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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곽영래 기자]2회말 2사 삼성 이학주가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담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학주가 1군에 복귀했다. 

이학주는 4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담 증세로 지난달 30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4일 만에 돌아왔다. 

이학주는 일찌감치 그라운드에 나와 조동찬 수비 코치로부터 펑고를 받으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학주는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고 재활 과정을 거쳐 퓨처스 경기에 뛰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해왔다. 

1군 무대에 지각 합류한 이학주는 4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3리(128타수 35안타) 4홈런 25타점 21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 3할2푼4리(37타수 12안타) 1홈런 21타점에 이를 만큼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학주는 5월 타율 2할1푼8리(55타수 12안타) 1홈런 11타점에 그쳤으나 6월 타율 3할1푼5리(73타수 23안타) 3홈런 14타점 9득점 1도루를 기록하는 등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OSEN=이인환 기자] “나라도 외국인이 경기 중 중국말로 욕하면 깜짝 놀랄 것”

중국 ‘즈보 닷컴’은 4일(한국시간)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조선족 축구 선수 진징다오(한국명 김경도)가 한국 클럽이나 대표팀서 맞붙었을 때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옌볜 조선족 출신의 진징다오는 중국 청소년 대표팀 주장과 국가대표를 모두 겪은 엘리트 축구 선수이다. 그는 2010년 옌벤 푸더서 데뷔해서 2013년부터는 산둥 루넝의 주축 플레이어로 뛰었다.

진징다오는 지난 2019년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중국 대표로 참가했다. 그는 일본전서 하나의 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직후 부상으로 한국-홍콩과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귀국한 바 있다.

조선족 출신이다 보니 진징다오는 중국어만큼이나 한국말에도 능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즈보 닷컴에 따르면 진징다오는 한국 선수가 하는 욕이나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한다.

2개 국어 능력자인 진징다오는 “가끔 클럽 대항전이나 대표팀에서 한국 선수와 맞붙을 때 상대가 하는 욕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에는 아무 말을 하지 않다가 나중에 심하게 하면 가끔 한국말로 대꾸한다. 아마 나라도 다른 나라 선수가 경기장에서 중국어로 욕을 하면 깜짝 놀랄 것이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진징다오는 “사실 한국 선수들이 한국말로 전술을 토론해도 경기 중 다른 중국 선수들에게 말하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세트피스에서 자기들끼리 어디로 차자고 이야기해도 그걸 골키퍼한테 말하긴 힘들다”라고 밝혔다.

LG 임찬규.7연패에 빠진 뒤 3연승 그리고 다시 3연패다. 류중일 LG 감독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내려면 ‘연승’보다 ‘연패’가 없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전날(3일) 홈런 4방을 때려내고도 패배의 쓴잔을 마신 LG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임찬규가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4일 오후 6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을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LG는 전날 우중 혈투 끝에 7-9, 8회 강우 콜드 게임 패배를 당했다. 야수들의 도움이 따르지 않은 채 윌슨이 1회부터 5실점(비자책) 하며 출발한 게 뼈아팠다.

모처럼 터진 홈런 4방도 빛이 바랬다. 2회 오지환이 2점 홈런, 3회 유강남이 3점 홈런, 5회 김현수, 8회 라모스가 각각 솔로 홈런을 때려냈지만 계속해서 쫓아가는 흐름 속에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LG로서는 일단 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다. 다음 주 일정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주중에는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밀리고 있는 두산을 만난다. 이어 주말에는 리그 선두 NC를 마주한다.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임찬규가 마운드에 오른다. 임찬규는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 중이다.

그는 올 시즌 LG 팬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제구에 더욱 집중하면서 공의 위력도 더해졌다. 선발 등판 8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4차례 펼쳤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1.27, 피안타율은 0.254다. 탈삼진도 50개를 잡으며 이 부문 리그 공동 11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최근 흐름이 좋다. 6월 11일 SK전(6이닝 3실점)-17일 한화전(6이닝 1실점)-28일 SK전(7이닝 무실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 투구에 성공했다.

17일 투구를 마친 뒤 열흘 휴식 후 더욱 힘을 내는 모양새다. 류중일 감독은 “너무 쉰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휴식은 도움이 된다고 본다. 결과론이지만 이민호와 정찬헌은 열흘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잘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1,2,3선발’ 윌슨(3승4패 ERA 4.47)-켈리(3승3패 ERA 4.89)-차우찬(4승4패 ERA 5.54)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4,5선발인 정찬헌(4승1패 ERA 2.56)-임찬규-이민호(2승2패 ERA 1.62)가 모두 ‘1선발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과연 임찬규가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LG 임찬규.

[OSEN=서정환 기자] 나이키의 바르셀로나 다음 시즌 유니폼에 문제가 생겼다. 

‘마르카’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바르셀로나가 ‘2020-2021’ 시즌에 입을 새로운 디자인의 유니폼을 오는 9일 에스파뇰전부터 착용하도록 배포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새로운 유니폼은 땀에 젖거나 세탁을 하면 색깔이 변하고 사이즈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니폼은 일반 매장에도 다 보급이 됐지만 나이키는 전량회수를 하기로 결정했다. 

나이키의 새로운 셔츠는 전통의 남색과 빨간색 사이에 노란색 줄무늬가 들어간 디자인이다. 나이키는 검은색 유니폼과 핑크색 유니폼까지 속속 공개할 예정이었다

(베스트 일레븐)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신태용 감독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인도네시아 U-19대표팀의 한국 경주 전지훈련을 불허할 뜻을 재차 밝히고 있다. 모하메드 이리아완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신 감독이 계획한 전지훈련을 불허할 뜻을 내비쳤다.

이리아완 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 템포>와 인터뷰에서 신 감독이 전지훈련을 허락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으나 이를 허락하기 힘들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리아완 회장은 “신 감독이 여전히 U-19대표팀 한국 전지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단 당신이 이곳에 오는 게 먼저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늦어도 7월 둘째주에는 신 감독을 자카르타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전지훈련을 허락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리아완 회장은 “만약 44명의 선수를 데려가면 그곳에서 안전과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가? 대여섯 명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훈련하는 게 더 실용적이다. 우리는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10월 8일 예정된 2020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일정을 거론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U-19대표팀뿐만 아니라 A대표팀까지 맡고 있는데, 이리아완 회장은 “U-19대표팀을 한국으로 데려가면 A대표팀은 어떻게 해야 하나? 한국에 가고 싶지 않다는 게 아니라 대표팀 운영의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단 이리아완 회장은 만약 신 감독이 한국 전지훈련을 계속 고집한다면 선수 수를 축소하는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다소 불만이 있어 보인다. 이리아완 회장은 “한국에 가게 된다면 그 선수들은 14일간 격리 조치되어야 한다”라며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 전지훈련 계획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뜻을 계속 드러냈다.

귀공자 같은 외모로 여심 사로 잡았던 파라과이 레전드
▲ 올림피아 유소년팀을 거쳐 바이에른으로 떠났지만..
▲ 1981년생인 산타 크루스 현재는 친정팀 올림피아에서 아데바요르와 호흡 맞추는 중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조용히 사라진 선수들. 혹은 큰 기대를 받고도 이를 채우지 못한 채 소리소문없이 자취를 감춘 선수들까지. 그래서 준비했다. 한때 잘 나갔지만, 지금은 소식은 접하기 힘든 선수들. 축구계 슈가맨들을 재조명하겠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잘생겼잖아 잘생겼잖아 잘생겼잖아’ 몇 년 전 유행했던 CF 삽입곡이다.

파라과이의 로케 산타 크루스는 일명 조각 미남으로 불린다. 일찌감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실력 좋은 선수지만,파워볼게임 사실 이 선수. 실력보다는 만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외모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이번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를 통해 조명할 선수는 ‘참 잘생긴’ 파라과이 대표팀 공격수 로케 산타 크루스다.

# 산타 크루스는 누구?
기본적으로 키 큰 공격수다. 발재간이 화려한 편은 아니다. 문전에서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확보하고 필요한 순간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하는 전형적인 타겟형 공격수였다.

1981년생이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 출신이며, 1997년 클루브 올림피아에서 프로 데뷔했다. 1998년과 1999년 산타 크루스는 2시즌 동안 24경기에서 13골을 가동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그리고 1999년에만 파라과이 대표팀 소속으로 8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만 3골을 터뜨렸다.

산타 크루스가 대중에 이름을 알린 계기는 1999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입단 이후였다.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아쉽게 트레블 달성에 실패했던 바이에른은 팀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서 산타 크루스를 낙점했다. 꽤 많은 기회를 받았고, 그 만큼 기대감도 남달랐다.

아쉽게도 산타 크루스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바이에른에서 뛰면서 한 시즌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분데스리가 기준으로 155경기 31골이다. 최전방 공격수라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수치였다.

# 선정 이유
일단 산타 크루스는 외모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한다. 다만 유럽 무대를 떠난 이후 적지 않은 나이. 그리고 파라과이에서 활약 중인 탓에 소식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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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외모 덕분에 여전히 광고 모델로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6년 파라과이로 돌아온 이후, 산타 크루스는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2018년에는 컵대회 포함 42경기에 나와 18골을 그리고 그 다음 시즌에는 40경기에서 25골을 가동했다. 코로나 19로 잠시 멈춘 올 시즌에도 파라과이 프리메라 디비전에서 8경기 7골을 기록 중이다. 유럽 무대에서 벗어나, 대중 관심에서 멀어진 듯 보여도 여전한 활약상으로 올림피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전성기는?
크게 두 번으로 나눌 수 있다. 한 번은 데뷔 초반이다. 올림피아 소속이었던 1999년 14경기에 나와 10골을 넣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3골을 터뜨렸다. 1999년 산타 크루스의 A매치 기록은 8경기 4골이다. 나이도 어린 선수가 자국 리그와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산타 크루스 영입에 나선 것도 당연지사일 것이다.

두 번째는 블랙번 로버스 시절이다. 바이에른에서 입지 확보에 실패한 산타 크루스는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블랙번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37경기에서 19골을 가동하며 빅리그 입성 유일무이한 두 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간 그는 2009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당시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이었던 마크 휴즈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시티에 입단했지만, 20경기 3골에 그쳤다.

#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 다음 주자는 누구
한일 월드컵에서도 뛰었던 터키의 레전드 미드필더. 왼발을 잘 사용하며, 그래서 별명도 ‘터키의 마라도나’다. 자국 대표팀에서만 20년 넘게 뛰고 있다. 프로 데뷔 24년차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세리에A와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라 리가에서 모두 뛰었다. 더구나 이 선수 대표팀에서도 여전히 주전급 선수로 활약 중이다.

[OSEN=창원, 최규한 기자]7회초 마운드에 오른 NC 투수 장현식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장현식이 선발 투수로 전환하고 퓨처스리그에서 첫 승을 따냈다.

장현식은 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4구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7-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장현식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전환 이후 3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장현식은 이날 1회말 선두타자 신용수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다. 하지만 신용수의 2루 도루가 실패로 돌아가며 아웃카운트가 늘어났고 강로한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2사 후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민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강태율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배성근에 볼넷을 내줬고 김대륙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잡았다. 2사 1루에서 한지운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민재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3회 선두타자 신용수를 3구 삼진, 강로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 오윤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다시 선두타자 김민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강태율은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배성근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김대륙에게도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롯데의 3루 도루 실패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한 뒤 한지운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다시 극복했다.

5회는 결국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민재에 볼넷, 신용수에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강로한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오윤석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실점은 늘어났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수는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부터는 손정욱에게 공을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장현식은 올 시즌 1군 9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9.31로 부진했다. 모두 불펜 투수로 나섰다. 하지만 장현식은 자신의 부진을 이겨내기 위해 구단에 선발 전환을 요청했고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바르셀로나는 전례 없는 위기에 빠져있다. 이에 구단을 이끌던 전 회장은 파격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산드로 로셀 전 바르셀로나 회장은 구단의 미래를 위해 1군 축구팀을 제외한 모든 스포츠팀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셀은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너무 많다”라며 “모든 종목의 프로팀, 아마추어팀, 재단 등이 필요한지 앉아서 한 번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남자 축구팀 뿐만 아니라 여자 축구, 남녀 농구, 풋살, 핸드볼, 롤리 하키, 아이스 하키, 럭비 등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다양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 재단까지 운영하는 종합스포츠클럽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바르셀로나의 공헌이 계속되고 있지만 경제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남자 축구팀이 거의 유일하다. 유럽 최고의 축구 클럽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지만 최근 크게 흔들리고 있다.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파워사다리 위해 ‘포스트 사비 에르난데스’로 평가받는 아르투르 멜루(24)를 유벤투스로 보내고 30대에 접어든 미랄렘 피야니치(30)를 데려오는 선택을 했다. 구단 경영진을 제외하고는 이 이적에 만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평가다. 

로셀 전 회장은 바르셀로나의 유럽 축구 내에서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종목 스포츠팀을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모든 것을 챙길 수는 없다. 축구를 제외한 다른 것들은 유럽에서 바르셀로나의 경쟁력을 점점 잃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셀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바르셀로나 회장을 역임했다. 주주들이 참여한 바르셀로나 회장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당선된 바 있다. 

▲ kt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수원, 노윤주 기자] “9회말 솔직히 기대했습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전날 끝내기 승리를 거둔 상황을 웃으며 복기했다.

kt는 3일 키움전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2로 맞선 9회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조상우를 상대로 중전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고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이 감독은 “어제의 경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으니까 9회 강백호만 살아나가면 끝내기가 나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느낌이 묘했다”면서 “타자들이 ‘상대 투수(조상우) 볼이 평소보다 빠르지 않다’고 하더라. 그래서 (강)백호만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백호가 출루를 하면서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kt는 2-2로 맞선 9회 강백호가 조상우에게 중전안타를 뺏어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심우준이 희생번트로 강백호를 2루로 진루시켰고,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이날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투구수 100개를 넘은 채로 7회에도 등판했다. 평소보다 많은 갯수였지만,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감독은 “필승조를 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 본인에게도 확인해보니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해서 등판시켰다다. 7회까지 잘 막아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경기에서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천성호(2루수)~심우준(유격수)을 선발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마운드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지킨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임창민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6.30/[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베테랑 투수 임창민이 다시 말소됐다.

NC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임창민을 말소하고, 강동연으로 1군으로 콜업했다.

올 시즌 필승조로 기대했던 임창민은 부진했다. 1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10.64를 기록했다. 초반 부진으로 5월 16일 말소됐고, 지난달 12일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복귀 후에도 제구가 안정되지 않아 고전했다. 전날 경기에선 1이닝 2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이동욱 NC 감독은 “마운드에서 공은 던지지만, 자기가 생각한 대로 가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제구다.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지지 못하는 모습이 나왔다. 또 볼넷이 나오면서 실점을 했다. 자신감도 없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동연은 올 시즌 두 번째 1군 등록이다. 5월 14일 NC 이적 후 처음 1군에 등록됐고, 7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했다. 지난달 4일 말소됐으며, 30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퓨처스리그 13경기에선 2승1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파워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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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모임, 신도림서 연대집회 개최
“무책임한 정책남발로 실수요자 좌절시킨 정부 강력 규탄”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6·17 규제 소급적용에 따른 피해로 잔금을 마련한다고 저녁마다 대리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신장까지 팔아서 잔금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합니다.”(수원에 거주하는 40대 김모씨)

“이사 준비로 행복해야 할 시기인데 계약금을 날릴까 봐 모든 것이 두렵습니다. 중도금이 배팅하는 도박입니까? 지금 정부에서는 아무 얘기도 해주지 않고, 은행도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인천에 사는 30대 이모씨)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반발하는 피해자들이 단체시위에 나서며 6·17 규제 소급적용 철회를 촉구했다.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온라인 카페 회원들은 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서 연대집회를 열고 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6·17 규제 소급적용 철회를 주장했다.

이들은 6·17 대책이 나오기 전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나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거주지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줄어들는 등 대책 소급적용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대다수다. 현재 이번 정책의 소급규제로 인해 입주세대 약 28만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도금 집단대출이나 계약금을 포기하거나 잔금대출을 받지 못해 당장 7월부터 입주하는 못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서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온라인 카페 회원들이 연대집회에 참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집값을 잡고 서민 주거를 안정시킨다는 문재인 정부의 목적은 21번의 정책 남발로 완성되었는가 되묻고 싶다”면서 “오늘 이 순간에도 서울 집값은 매일 수 천만원씩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의 좌절감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 장관은 매스컴에 출연해 정책 발표 이전에 부동산 계약건은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금융위원회는 장관의 말을 바로 뒤집어엎고 집단대출 불가, 잔금대출불가, 대출조건 하향으로 서로 엇박자를 내는 아마추어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내집 마련을 하려다 중도금 대출 조건이 변경돼 한순간에 계약금을 잃고 잔금 대출 조건이 불가해 장기간에 걸쳐 마련한 내집 마련의 꿈을 잃게 된 서민이 울부짖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토부와 금융위의 끊임없는 모르쇠의 책임전가는 궁지에 몰린 서민들의 희망을 짓밟아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는 피해자들의 자유발언과 함께 ‘김현미 장관 사퇴하라’, ‘소급적용 철회라’ 등 구호가 이어졌다.

집회에 참여한 30대 이모씨(인천 거주)는 “25년 된 아파트 생활을 끝내고 송도에 있는 아파트에 들어가게 됐으나 계약금을 날리게 될 판”이라면서 “정부 규제로 지금 집은 투기과열지구가 됐다. 25년 구축 아파트들이 즐비한 곳이 투기과열지구라니 말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서민인 제가 70%를 받고 좋은 환경으로 이사를 가야 했던게 불법입니까. 불법이라면 진짜 용서를 빌고 싶은 심정“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60대 한모씨(영등포 거주)는 “남편은 최근 권고사직을 받고 저 또한 정년퇴직을 한 상황에서 월세 30만원의 집으로 버티다가 지난 4월 시흥에 있는 아파트를 다분양 받기로 했는데 6·17 정책 발표 이후 우리는 지옥으로 떨어졌다”면서 “계약금이 공중분해가 될 상황이지만 어디서도 제대로 된 답변을 받을 곳이 없다”고 했다.

이번 정책으로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을 받으려면 2년 실거주 의무를 해야 하는 의무사항도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60대 정모씨는 “해외 거주자인 딸과 함께 평생을 모아 작은 재건축을 아파트를 샀지만 공동명의자 모두 거주해야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면서 “그 당시 집을 살때는 아무 문제가 없고 정당한 방법에 이해 구매를 했다. 이럴 줄 알면 이 집을 절대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6·17 대책 피해자들은 잘못된 법규해석과 미숙한 상황 판단을 근거로 실행된 이번 6·17 부동산정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모임은 “정부는 누구나 인정하는 부동산정책의 패착을 인정하고 피해 실수요자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또한 반드시 이들이 입은 금전적 피해를 보상하고, 전면적인 부동산 정책의 전환을 요구한다. 6·17 부동산 정책은 명백히 대출 규제에 대한 소급 위헌임을 밝히며 이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 아파트 모습 [매경DB]현 정부의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이 전 정부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동안 청약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리얼하우스가 2014년 이후 6년동안 서울 아파트 청약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23.0대 1로, 이는 박근혜 정부 당시 서울 청약경쟁률 13.3대 1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서울의 분양시장이 과열된 주요 이유로는 수급불균형이 꼽힌다. 실제 문재인 정부 수립 이후 작년 연말까지 공급된 3만1170세대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1순위 청약자는 71만7879명에 달했다. 전 정부 대비 공급물량(3만9544세대)은 8374세대 감소한 반면 1순위 청약자수(52만5978명)는 19만1901명 늘었다.

서울 집값 상승률에 못 미친 분양가 상승률도 서울 분양시장 흥행에 한 몫했다. 서울 평균 아파트가격은 2017년 6월 3.3㎡당 1967만원에서 2019년 12월 2845만원으로 44.6% 뛰는 동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평균 분양가는 3.3㎡당 2185만원에서 2703만원으로 26.9% 오르는 데 그쳤다. 기성 아파트와 새 아파트 가격차이가 줄면서 분양시장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렸다는 게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서울에서 분양시장을 통한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초기인 2017년 10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한 자릿수를 보였던 청약경쟁률이 2018년 3월 두 자릿수를 기록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팀장은 “정부가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는 동시에 무주택자에게 우선 청약기회를 줌으로써 개발 이익을 집 없는 수요자에게 우선 분배 한다는 측면은 바람직하다”면서도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단기간 효과가 나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규주택공급 감소로 인한 집갑 상승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탈당한 1천600명 생존권 아무도 책임 안 져”

이스타 조종사 노조, 애경 본사 앞에서 제주항공 규탄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이달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제주항공이 구조조정과 임금체불을 지휘해 놓고 인수합병(M&A)을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장기간 임금체불이 계속되고 있는 이스타항공 사태의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스타항공 전 노선의 운항이 중단되고 1천600여명 노동자가 임금을 못 받고 있는데도 박탈당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책임지는 자가 아무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스타항공 전 노선 셧다운과 구조조정을 지시한 제주항공은 이제 와서 인수 포기를 운운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이러한 고용위기 사태를 사실상 방치하는 중”이라고 규탄했다.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항공의 직원들은 지난 2월 급여의 40%만 받았고, 3월부터는 아예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지분 39.6%는 이 의원의 딸이 지분 100%를 보유한 이스타홀딩스에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또 “대표적인 ‘코로나 정리해고’라 할 수 있는 아시아나 하청노동자들의 해고 사태 이후 50일이 지났지만 아무런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항공노동자들의 고용 위기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구조조정 저지! 노동조건 후퇴반대!”(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우정본부(준) 조합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의 구조조정 중단, 근무시간 축소 등 근무시간 개선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0.7.4 hwayoung7@yna.co.kr

한편 공공운수노조 민주우정본부도 이날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희생을 강요하는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기업인 우정사업본부가 ‘경영 합리화’라는 미명 하에 일방적 구조조정과 ‘쪼개기 계약’을 자행하고 있다”며 “재난과 경제 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비정규직 노동자”라고 강조했다.

한달새 2배 급등…임준호 대표·바이든 대학동문 유일한 연결고리[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국내 증시에선 관련 테마주 찾기가 분주하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격돌하는 가운데 한성기업이 ‘조 바이든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성기업은 전날 3.66%(360원) 오른 1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에는 장중 1만1천45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최근 한달새 주가가 98.44%나 뛰었다.

코스피 상장사인 한성기업은 게맛살 제품 ‘크래미’ 등 수산물 가공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게맛살을 비롯해 참치캔 등 수산물 가공제품과 소시지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별다른 이유 없이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한성기업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만큼 좋은 실적을 내지도 못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62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의 706억원보다 12.3%(77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13억원에서 올해 1분기 16억원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순이익의 경우 2억1천만원에서 1억7천만원으로 줄어들었다.

한성기업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주로 묶이면서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바이든 전 부통령에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성기업이 바이든 테마주로 묶인 것은 임준호 대표가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미국 시러큐스대학 동문이라는 게 유일한 유일한 연결고리다. 임 대표는 이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델라웨어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시러큐스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같은 학연이 전부이지만 최근 미국 대선 격전지인 6개 핵심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크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주가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인 테마주들은 복잡한 분석이 필요없는 데다 관련 종목으로 엮이기만 해도 폭등이 가능하다는 인식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단골 투자처로 불린다. 하지만 관련 이슈가 사그라들면 주가 하락도 빠른 만큼 손실을 볼 위험이 크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이지만 종목과 관련해서는 관련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특정 종목의 펀더멘탈을 고려하지 않고 미국 대선 테마주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공연 6일 오전 협회 차원 공식 입장 발표 예정
중기부, 문제 있을 경우 소공연 지원 예산 삭감할 것

마비된 소상공인 연합회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김현철 기자 = ‘춤판 워크숍’ 논란을 겪고 있는 법정 경제단체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일반 국민과 소상공인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소공연 홈페이지는 4일 오후 2시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소공연 페이스북과 SNS채널은 격앙된 국민과 소상공인의 불만으로 도배된 상황이다.

일부 매체는 연합회가 지난달 25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서 걸 그룹을 초청, 술판과 춤판을 벌이는 등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행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행사를 진행했다고 꼬집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과 소상공인들이 일시에 연합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현재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연합회 SNS에 “뉴스 잘봤다. 코로나로 장사 버티다 폐업했다”, “해체가 답이다” 등의 격앙된 의견을 남겼다.

(NSP통신 제공) © 뉴스1
이에 대해 배동욱 소공연 회장은 지난 3일 우선 소공연 회원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하고 해명에 나섰다.

배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워크숍은 하루 2~3회 이상 회의실 방역 소독 등으로 정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열렸다”며 “대한민국 동행세일 설명, 소상공인 주간 행사 설명, 지역 우수 사례 발표 및 시상, 중앙회 이사회 및 총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 등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의 혁신을 다짐하는 긍정과 화합의 장으로 치러졌다”며 “마치 워크숍 행사 전체가 여흥 위주로 흐른것처럼 이번 행사 자체를 깎아내리는 일부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다만, 배 회장은 “행사 중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상공인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겪는 고통과 사회적 분위기와는 배치되는 부분이 일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려 깊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보내주신 관심과 질책 다시금 마음에 새겨 소상공인의 혁신과 새로운 소상공인연합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며 “회원 여러분의 이해와 성원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소공연 관계자는 “소공연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은 오는 6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공연은 6일 오전 11시 ‘2021년도 최저임금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 자리에는 배동욱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며, 자연스럽게 기자회견 후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공연 논란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만일 문제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소공연에 대한 국가지원) 예산을 삭감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25억원, 올해 29억원 등의 국가 예산을 소공연에 지원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국가 지원 예산에 부분에 대해 소공연에 감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다만, 소공연에 대한 조사권이나 징계권은 없다.

소공연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소상공인 권익을 보호하는 법정 경제단체다. 소상공인 경제적 지위 향상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정책 건의, 각종 공동사업과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NSP통신 제공) © 뉴스1

지난달 26일 3만3850원에서 지난 2일 3만9450원까지 올라…4영업일 새 17% 상승

YG엔터의 블랙핑크 (사진=YG엔터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 효과에 ‘한한령(한류금지령)’ 완화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한 주 동안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 주가는 지난달 30일 4만27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보였다.

YG엔터는 블랙핑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달 26일 컴백한 블랙핑크 음원은 32시간 만에 1억 뷰를 나타냈고, 스포티파이 내 케이팝 최고 순위인 2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에는 공개 7일 만에 유튜브에서 2억 뷰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7~8월의 스페셜 컴백 및 9월 정규 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어 2회 이상의 컴백이 예상된다”며 “모든 지표들이 우상향할 가능성이 있으며, 앨범 판매량은 YG엔터 역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블랙핑크 컴백 이후 YG엔터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26일 3만3850원이었던 종가는 지난 2일 3만9450원까지 올랐다. 4영업일 사이 16.54%나 상승한 셈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블랙핑크의 글로벌 성과에 더해 앨범당 판매량 가정치를 높이면서 YG엔터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기존(4만1000원)보다 7% 상향했다.

여기에 한한령 완화 기대감도 더해졌다. 지난달 30일 한국관광공사는 7월1일 중국 최대 여행기업 트립닷컴그룹의 ‘씨트립’과 공동으로 ‘슈퍼보스 라이브쇼(Super BOSS Live Show)’를 통해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화장품, 면세, 게임, 엔터 업종이 시장에서 들썩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최초로 추진한 관광교류였기 때문에 의미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YG엔터의 중국향 매출 잠재력은 최소 1000억원 이상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향 매출이 가장 높았던 2016년 YG엔터의 매출은 620억원이었다”며 “4분기부터 한한령이 시작돼 빅뱅만으로 3분기까지 600억원을 상회한 것인데 블랙핑크 기여로 투어, 출연료, 광고, 행사 등의 증가를 감안하면 중국향 매출이 온기로 반영됨을 가정할 때 1000억~1200억원까지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패닉 바잉(Panic Buying·공포에 기인한 사재기)’이 6월 주택 시장을 휩쓸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 등 각종 통계 수치가 ‘더 늦기 전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3년 만에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이 모두 ‘수요 우위’ 시장으로 돌아섰기도 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0.1을 기록하며 아파트 매매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다. 6월 초까지만 해도 해당 지수는 94.6였지만 매주 상승해 결국 지난주 99.9를 기록하고 이번주 100을 넘었다. 해당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매도자 우위 시장’을, 100보다 낮으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매수자 우위 시장’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가 100선을 돌파한 것은 약 3년 전인 2017년 7월 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은 매수심리가 역대 최고 수준을 찍었다. 통계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107.5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12년 통계가파워볼 작성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매매뿐 아니라 전세 수요도 201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100.4로, 매매수급지수와 나란히 100선을 넘었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 수요가 전세 공급보다 높게 집계된 것은 3년 전 2017년 7월 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전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며 아파트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일부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KB 수치도 비슷하다. KB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전망지수는 118.0을 기록했다. 전달(99.0)보다도 19포인트 급등한 값이다. 서울의 경우 상승 폭이 더 컸다. 같은 기간 서울의 전망지수는 92.4에서 129.6으로 37.2포인트 뛰었다. 또한 해당 값은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2018년 9월(133.0)과 근접한 수치다. 서울 가운데서도 지난 6월 강북 지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30.0을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치를 보였다. 정부가 각종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을 막아버린 가운데 중저가 주택이 몰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및 은평구·서대문구 등의 지역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 지역 또한 129.1을 기록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상승하리라는 의견이, 낮을수록 하락하리라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까지 등록된 서울의 6월 아파트거래량은 8,529건에 달했다. 신고기한이 한달 여 남았지만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홍역을 앓은 강남·송파구는 물론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노도강, 금관구(금천·구로·관악구) 등 가리지 않고 서울 전역 거래량이 증가세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작금의 아파트값 상승 주요 원인은 수요와 공급을 모두 억제한 정책에 있다”며 “대출 규제를 완화해 수요자들에게 원할 때 언제든지 집을 살 수 있다는 신호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지윤·권혁준기자 yang@sedaily.com

[머니투데이 여지윤 기자]

/사진= 이미지투데이
보험은 우리가 살면서 겪는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꼽힌다. 그러나 보장내용에 따라 상품이 다양하고, 보험사마다 사업비 수준도 달라 보험료를 단순하게 비교하기 어렵다 보니 보험설계사 혹은 지인의 권유로 쉽게 가입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보험에도 가성비가 있다. 비슷한 보장을 받으면서 누군가는 비싼 보험료를 부담하고, 다른 누군가는 합리적인 보험료로 비용을 절감한다. 보험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건 무엇일까?

‘내가 부담하는 보험료 적당한가?’ 궁금하다면 보험가격지수 살펴라
보험가격지수란 각 보험사별 동일 유형 상품의 평균 가격을 100으로 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보험 상품의 가격 수준을 나타낸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평균보다 저렴, 100 이상이면 평균보다 비싼 보험비로 본다. 가령 보험가격지수가 70인 상품은 동일 유형 상품의 평균 가격 대비 30% 저렴하다는 의미다.

보험가격지수를 보고 본인이 가입한 보험의 보험료가 적당한지 파악한 후 지수가 낮은 상품을 고르는 게 가격 면에서 유리하다.

/사진=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 공시실 > 상품비교공시 > 보장성상품 > 상품 선택 후 표를 통해 확인 /사진제공=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캡쳐
보험 가입 전 설계사로부터 받은 상품설명서에 명시돼 있다. 만약 상품마다 보험가격지수가 표기돼 있지 않거나 설명서가 없는 경우 생명보험협회 또는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홈페이지 내 공시실에서 ‘상품 비교공시’를 클릭해 보험 종류, 보험사, 보험상품을 선택하면 보험가격지수가 함께 나온다.

다만 표준화된 기준(예: 40세, 상해 1급) 등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실제 내가 가입할 때 추가되는 특약이나 부담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업비 줄여 수익률 높이는 ‘보험료 추가납입제도’

저축성보험은 은퇴자금 부족 및 노후 소득 공백기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다. 10년 이상의 장기 투자상품인 만큼 수익률 관리가 중요하다.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내 보험 가성비 높이려면 보험료 추가납입을 활용하면 된다.

보험료 추가납입제도는 저축성보험 가입 후 여유 자금이 생겨 추가 저축을 원할 경우 이미 가입한 보험에 보험료를 추가로 낼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납입한도는 대개 기본보험료의 2배 이내다.

추가납입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추가 납입분에 대해 사업비 중 비중이 큰 설계사 수당이 부과되지 않고 계약관리비용(보험료 2% 내외)만 부과된다는 점이다. 모든 보험상품에는 설계사 수당, 운영비 등 보험을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비가 포함돼 있다. 즉 보험 가성비가 높다는 것은, 보험사가 떼어가는 사업비가 그만큼 적다는 의미다.

처음 보험료를 납입할 때 처음 보험료를 납입할 때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추가 납입 시 발생하는 사업비 절감은 수익률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매월 동일하게 30만원씩 납입했어도 추가 납입한 보험료는 사업비용이 저렴해 향후 받게 될 환급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보험 가입을 고려 중이라면 당초 계획보다 보험료를 낮춰 가입한 후 추가납입을 활용하고, 이미 보험이 있는데 비슷한 상품으로 추가 가입을 원한다면 기존 상품에 추가납입 기능을 추가해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게 낫다.

단, 보험금을 추가 납입했다고 해도 사망 등 보험사고 시 지급되는 위험보장금액은 증가하지 않는다. 추가납입보험료에는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료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가입자 사망 시 500만원을 지급하는 저축성 보험에 가입해 매월 20만원씩 보험료를 추가 납입했더라도 사망보험금은 1500만원으로 변동되지 않고 처음 약정된 500만원만 지급된다.

또 추가납입보헙료가 100% 다 적립되는 것은 아니다. 계약체결비용은 면제되지만 자산운용·관리비용·최저보증 비용 등 각종 계약관리비용은 발생하므로 소비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차감한 금액이 적립된다.

[앵커]

먹거리부터 생활용품까지 갖가지 물건을 파는 편의점이 신기술 전시장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본인 인증을 해야 문이 열리고 로봇이 계산해주는 편의점이 길거리에 등장했는데요.

드론을 이용한 배달도 곧 실용화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에 위치한 한 무인 편의점입니다.

바깥에서 보면 보통 편의점이지만 들어가려면 이중 절차를 통과해야 합니다.

신용카드 등으로 본인파워사다리 인증을 한 뒤, CCTV 얼굴 촬영을 거쳐야 비로소 입구가 열립니다.

바닥에는 밟을 때마다 불이 들어오는 54개의 인식장치가 있어 고객이 어떤 코너를 거쳤는지를 파악합니다.

계산은 고객이 직접 로봇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점주는 야간에 아르바이트생 없이 운영할 수 있고, 소비자들도 대면 접촉 없이 매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임연수 / 편의점 점주> “인건비 적인 면, 비용 면이나 그리고 고객들이 편하게 오실 수 있고 본인이 알아서 계산하고 가실 수 있는 시스템이 되니까…”

그간 보안 문제로 대형 건물 안 같은 곳에만 제한적으로 있던 무인 편의점이 이제 일반상권으로도 진출한 겁니다.

<김영혁 / 편의점 디지털혁신부문장> “길거리 상권에 무인점포를 출점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보안 기능 강화입니다.”

편의점 음식을 드론으로 배달하는 기술도 실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면 배송 거점에서 주문지까지 드론이 배송을 해주는 건데, 오는 9월 제주도에서 시범운영이 시작됩니다.

동네마다, 골목마다 들어선 편의점은 이제 유통이란 본업을 넘어 첨단 신기술의 시험장이 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주간계획]
7일 증권거래세·양도세 공청회
8일 KDI 7월 경제동향 발표
10일 홍남기 주재 경제중대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경제중대본 회의에서 “금융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고 생산적 금융으로 거듭나기 위한 금융세제 개편을 추진한다”며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7월말 최종 확정안을 2020년 세법개정안에 포함해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 주에는 주식 양도소득세, 증권거래세 개편안을 놓고 논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과세 방식을 개선했다는 입장이지만, 투자자들은 증권거래세 폐지 없이 양도세를 강화하는 이중과세·증세라며 반발했다. 대선을 앞둔 여당은 투자자 쪽 입장에 힘을 싣는 분위기여서, 이달 말 발표하는 정부안을 놓고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당도 “정부안 보완 입법 추진할 것”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은 오는 7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방향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고광효 기재부 소득법인세정책관, 박종상 숙명여대 교수, 오무영 금융투자협회 상무, 오종문 동국대 교수, 강동익 조세연 부연구위원, 조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전문가 토론을 진행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중대본 회의에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개편안은 양도세를 강화하고 증권거래세를 인하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2023년부터 상장주식의 양도차익에 전면 과세를 도입하고, 2022년에 0.02%포인트, 2023년에 0.08%포인트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주식으로 벌어들인 돈이 2000만원 이하면 양도소득 공제를 통해 과세하지 않기로 했다. 2000만원을 뺀 나머지 양도차익에 대해 20%(3억원 초과분은 25%) 세율로 과세되는 셈이다.

정부가 이같은 개편안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욱 의원)도 “정부안을 보완하는 의원입법을 추진할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쟁점은 크게 5가지다. 첫째, 이중과세 문제다. 주식 양도세는 전면과세를 하면서 증권거래세는 폐지하지 않는 게 쟁점이다. 손실이 나도 증권거래세를 내는 게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둘째, 증세 우려다. 2023년부터는 주식에서 연간 2000만원 넘게 벌으면 양도세를 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동학개미’들이 증시 투자에 나서자, 정부가 부랴부랴 세수 확보에 나섰다는 비판이다.

셋째, 부동산 세제와의 형평성 논란이다. 부동산은 장기보유특별공제에 따라 오래 보유할수록 세제 혜택을 받는다. 홍 부총리는 작년 12·16 부동산 대책을 통해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이같은 공제 혜택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식은 오래 보유해도 이같은 세제 혜택이 없다.

넷째, 국내 투자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다. 거래세가 유지되는데 양도세까지 전면 과세되면 국내 투자자만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역차별 때문에 해외 투자가 앞으로는 더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섯째, 펀드 투자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다. 국내주식 투자에는 2000만원 양도세 공제 혜택을 부여하면서 국내 펀드 투자에는 이같은 수준의 기본공제 혜택이 없다는 지적이다.

김병욱 의원은 “정부안에 증권거래세 폐지 언급이 없는 것이 상당히 아쉽다”며 △증권거래세 폐지 계획 수립 △주식 장기보유자에 대한 특별공제 도입 △대주주 범위를 내년부터 보유금액 3억원으로 강화하는 계획의 유예를 촉구했다.

이를 두고 기재부는 “증세·이중과세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임재현 세제실장은 “금융세제 선진화 방향은 선진국보다 낙후돼 있다고 평가받는 우리 세제를 선진화하는 것”이라며 “세제개편은 중립적으로 하며 절대 증세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7일 공청회 내용 등을 반영해 이달 말에 내년도 세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7일 증권거래세 등 세수 현황 발표

한편, 기재부는 7일 월간 재정동향 2020년 7월호를 발표한다. 1~5월 세수 상황 등이 확정돼 공개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1~5월 증권거래세는 2조6375억원(국고수납기준 국세 수입)으로 전년동기(2조266억원)보다 6110억원(30.1%)이나 급증했다. 국고수납 결과에 환급, 과오납까지 반영한 증권거래세 공식 결과가 주목된다.

홍남기 부총리는 10일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등 8개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 김용범 1차관은 6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 등을, 안일환 2차관은 6일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 등을 주재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KDI 경제동향 7월호를 발간한다. KDI는 경제동향 6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충격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경기 위축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7월호에서 KDI의 하반기 경기를 보는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 전망과 한국의 대응’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KIEP의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금융세제 개편안에 대한 투자자들 및 업계 비판과 기획재정부 해명 내용. [출처=각 입장 종합]

◇주간 주요일정

△6일(월)

14:00 규제자유특구위원회(김용범 1차관, 정부서울청사)

15:00 연합뉴스TV ‘뉴스큐브’ 생방송 출연(홍남기 부총리, 연합뉴스TV)

16:00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2차관, 정부세종청사)

△7일(화)

08:00 KBS 라디오 최강시사 출연(안일환 2차관, 전화 인터뷰)

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

15:00 한-우즈벡 부총리 회의(부총리, 비공개)

△8일(수)

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서울청사)

14:00 사회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

15:00 지출구조조정 전문가 간담회(2차관, 서울청사)

21:00 G20/파리포럼 고위급 컨퍼런스(화상회의)(부총리, 비공개)

△9일(목)

소통라운드테이블(부총리, 미정)

16:00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제4차 회의

△10일(금)

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서울청사)

10:0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주재)(부총리·1차관, 서울청사)

10:30 자원봉사진흥위원회(2차관, 서울청사)

14:0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결과 정례브리핑(1차관, 서울청사)

◇주간 보도계획

△6일(월)

10:00 2020년 경제통계 통합조사 실시

14:00 KIEP-전경련,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 전망과 한국의 대응‘ 세미나 개최(KIEP)

16:00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

△7일(화)

10:00 최근 대중국 수출 급감의 원인과 과제(KIEP)

10:00 월간 재정동향 2020년 7월호 발간

16:00 한-우즈벡 부총리 회의

△8일(수)

12:00 KDI 경제동향(2020년 7월호)

14:00 2020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림어업총조사 홍보대사 위촉식

15:00 지출구조조정 간담회

△9일(목)

08:00 G20/파리포럼 고위급 컨퍼런스 참석 결과

10:00 중국 ‘신시대 서부대개발 정책’의 주요 내용과 전망(KIEP) 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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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AOA를 탈퇴한 뒤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한 후 사과를 받아낸 권민아의 소속사가 현재 상황을 전했다.

4일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권민아 배우는 안정을 찾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애정으로 힘든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다. 당분간 회사와 권민아 배우는 심리적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해 권민아 배우는 본인의 꿈을 계속 해 나갈 수 있을까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당사는 권민아 배우가 건강을 되찾고 본인의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것임을 약속 드린다. 지금처럼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여러곳에서 악성 루머와 비방이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 일로 인하여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3일 8차례에 걸쳐 지민이 11년간 자신을 괴롭혔고 이 때문에 팀을 탈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4일 새벽에는 지민과 멤버들, 매니저들이 찾아와 대화를 나눴으며 지민에게 사과는 받았지만 하루만에 고통이 씻어지지는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우리액터스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우리액터스 입니다.

당사는 권민아배우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힙니다.

7월3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인해 많은 기자분들과 팬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회사로 오는 모든전화를 소속사 대표의 핸드폰으로 착신전환해 직접 응대하였습니다.

100통화가 넘는 전화에 일일이 응대하면서도 회사의 공식입장을 전하지 않은 이유는 권민아 배우가 회사에 소속되기 이전의 상황들에 다른 의견을 붙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공식입장을 낼 수 없는 상황에도 전화응대를 한 점은, 
입장 대변이 아닌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현 상황을 알려 추측성 기사의 방지와 안심을 시켜드리기 위한 방안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첫째도 둘째도 배우의 심적인 안정과 안전이 최우선 이었습니다.

그 뜻을 헤아려 정확한 전달을 해주신 기자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현재 권민아 배우는 안정을 찾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많은분들의 응원과 애정으로 힘든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당분간 회사와 권민아배우는 심리적인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사태로 인해 권민아 배우는 본인의 꿈을 계속 해 나갈 수 있을까 우려합니다. 

당사는 권민아 배우가 건강을 되찾고 본인의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감히 부탁드리옵건데 지금처럼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여러곳에서 악성루머와 비방이 이어지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 역시 또 다른 피해자를 발생시킵니다. 이 일로 인하여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일로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권민아 배우를 향한 응원과 사랑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사진=영화 '소리꾼' 김민준 스틸
/사진=영화 ‘소리꾼’ 김민준 스틸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속 ‘신스틸러’를 소개합니다.

배우 김민준이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을 통해 3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는 영화 속에서 충신의 얼굴을 했지만, 숨겨진 야심을 서서히 드러내는 조정의 고위 벼슬아치 역할을 그럴듯하게 연기했다.

영화 ‘소리꾼’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천민인 소리꾼들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조선팔도의 풍광 명미와 민속악의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내는 음악영화다.

김민준은 극중 악역의 축인 김준을 맡았다. 김준은 왕 앞에서는 충신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뒤에서는 야심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김준은 영조(이필모 분) 앞에서 왕의 뜻을 받들어 민심을 살피겠다고 말하면서도 겉과 속이 다르다. 또한 학규(이봉근 분), 간난(이유리 분) 등을 위기로 몰아넣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준을 연기한 김민준은 2017년 ‘희생부활자'(감독 곽경택)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물론 우정 출연이긴 하지만 반가움을 자아낸다. 극중에서는 칼솜씨를 엿볼 수 있는 액션(?)신도 소화한다. 17년 전 방송된 드라마 ‘다모’ 속 검의 고수 장성백을 연기한 만큼 칼솜씨는 녹슬지 않았다. 생각보다 적은 분량에도 김민준은 반가움을 안겼다.

[민경원의 심스틸러]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김상식
사고로 무뚝뚝 가장서 22살 신혼으로 회귀
선굵은 역할 중후함 벗고 귀여운 매력 뽐내
데뷔 32년만 영화감독 꿈 이뤄 행복한 청춘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김상식 역을 맡은 정진영. 조난사고로 기억을 잃고 22살 시절로 돌아간 그가 갑자기 늙어버린 자신의 얼굴을 보고 당황하고 있다. [사진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김상식 역을 맡은 정진영. 조난사고로 기억을 잃고 22살 시절로 돌아간 그가 갑자기 늙어버린 자신의 얼굴을 보고 당황하고 있다. [사진 tvN]

“나 몇 점쯤 돼요? 내가 평생 99점짜리 남편이 되어주겠다고 한 말이 생각나서요.”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김상식(정진영)은 이진숙(원미경)에게 이렇게 묻는다. 극 중 산에서 당한 조난사고로 기억을 잃고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1982년으로 돌아간 22살 사랑꾼 김상식에게는 로맨틱한 질문이지만, 2020년을 살고 있는 60살 이진숙에게는 황당하기 그지없다. 부부로 살아온 38년 동안 서로 다정했던 시간보다 악다구니를 쓰며 다툰 기억이 더 많을뿐더러 오랜 세월 졸혼을 준비한 그의 입장에서는 이제야 이 지긋지긋한 결혼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말짱 도루묵이 된 탓이다.

사실 남편으로서 김상식의 점수를 매기자면 99점은커녕 9점에 가깝다. 트럭 운전을 하는 직업 특성상 지방 출장이 잦아 집을 비우기 일쑤인 데다 간혹 집에 있다 해도 없는 게 더 나을 때가 많다. 아내가 힘들까 봐 손이 노랗게 될 때까지 귤을 까주던 22살 청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비싼 과일 사 먹는다며 집어던지고 유리창까지 깨트릴 정도로 폭력적으로 변해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숨이 막히게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 남편이 말끝마다 “숙이씨”라며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니 어찌 당황스럽지 않겠는가.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집에서 아내와 말 한 마디 하지 않던 무뚝뚝한 모습. [사진 tvN]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집에서 아내와 말 한 마디 하지 않던 무뚝뚝한 모습. [사진 tvN]

시청자 입장에서도 낯설기는 마찬가지. 1988년 연극 ‘대결’로 데뷔한 이래 배우 정진영(56)은 주로 선 굵은 캐릭터를 선보여 왔으니 말이다. 2002~2006년 진행을 맡았던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처럼 냉철한 모습이나 ‘천만 영화’에 등극한 ‘왕의 남자’(2005)의 연산이나 ‘국제시장’(2014)의 덕수 아버지처럼 강인하고 올곧은 연기가 주특기였다. 그런 그가 ‘삐침의 삐죽이’ ‘애절한 삐죽이’ ‘의기양양한 삐죽이’ 등 일명 ‘삐죽이 3형제’라 일컬을 만큼 귀여움을 뽐내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 눈빛부터 표정까지 모두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정진영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한데 놀라운 것은 그 모습도 제법 잘 어울린다는 사실이다. 마치 가족이 서로에 대해 제일 잘 알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드라마처럼 익숙함이 빚은 고정관념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보여준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은 알지 못하는 아빠와 엄마의 청춘처럼 말이다. 가장의 어깨에 쌓인 세월의 무게, 가족에 대한 책임감 등을 걷어내고 나면 그들도 원래 지니고 있던 천성이 나온다고 해야 할까. 머리는 희끗희끗한데 눈빛은 해맑게 빛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 시절 우리 부모님도 그랬을까 하고 자꾸만 반추하게 된다.

사고 전 이진숙(원미경)이 졸혼을 요구했던 사실을 잊은 그는 신혼 시절로 돌아가 한없이 달달한 사랑꾼 면모를 선보인다. [사진 tvN]
사고 전 이진숙(원미경)이 졸혼을 요구했던 사실을 잊은 그는 신혼 시절로 돌아가 한없이 달달한 사랑꾼 면모를 선보인다. [사진 tvN]
’숙이씨“가 과일가게 사장님과 다정한 모습을 보이자 입을 삐죽이며 삐친 모습. [사진 tvN]
’숙이씨“가 과일가게 사장님과 다정한 모습을 보이자 입을 삐죽이며 삐친 모습. [사진 tvN]

“평생 이 사진을 봤는데 이 시절 엄마·아빠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자책하는 둘째 딸 김은희(한예리)처럼 엄마·아빠의 시시콜콜한 취향까지 궁금해지는 것이다. 대학가요제를 유독 좋아하는 아빠를 위해 매년 카세트테이프를 만들어 바치는 바람에 곡 순서까지 모두 외울 지경이 됐지만 정작 그것이 아빠의 오랜 꿈이었단 사실은 몰랐던 것처럼 과연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몇 점짜리 자식일까를 곱씹게 한다. 드라마에서처럼 배다른 자식, 동성애자 남편, 수상한 두집 살림 등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산 것이 아니더라도 주위를 들여다보게 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미덕인 셈이다.

극 중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그는 “내 꿈은 대학 가요제 나가는 것”이었다고 고백한다. “기타를 잘 치고 하모니카를 멋있게 불고 노래를 아무리 잘해도 대학생이 아니면 나갈 수가 없는” 탓에 “진짜 저 멀리 있는 꿈”이었다고 말이다. 트럭에 숨겨둔 기타를 꺼내 들고 물끄러미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 새삼 ‘꿈’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을 실감케 한다. 못다 이룬 꿈이 아쉬울 수도 있고 이루지 못한 꿈이 눈물겨울 수도 있지만 그저 꿈이 있다는 것만으로 위안이 될 수도, 용기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영화 ‘사라진 시간’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정진영.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지난달 18일 개봉한 영화 ‘사라진 시간’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정진영.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공교롭게도 정진영은 최근 오랜 꿈을 이뤘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영화 ‘사라진 시간’을 통해 감독 데뷔를 한 것.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1997)의 연출부 막내 시절 갑자기 잠수를 탄 배우의 대타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그 후로도 여러 차례 시나리오 공모전에 응모할 만큼 오랫동안 감독의 꿈을 품어왔다. 사고로 현실이 증발하며 벌어지는 혼란을 담은 다소 난해한 이야기로 현재 누적 관객 수는 18만명. 손익분기점(27만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그는 흥행 성적과 무관하게 행복해 보였다. 32년 연기하는 동안 가슴 한구석에 꿈틀대던 것을 꺼내놓은 것만으로도 그에게 충만함을 안겨준 덕분이다. 새로운 활력을 얻은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김수찬이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와 텐션을 높인 채로 가요계 컴백했다. 

김수찬은 4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수찬노래방’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트로트를 선보인 김수찬의 과거 노래들을 모아 함께 수록했으며, 노래방에서 편하게 노래 부르듯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엉덩이’는 지난 2003년 바나나걸 프로젝트의 데뷔곡이자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방시혁이 쓴 곡이다. 방시혁이 김수찬을 위해 직접 리메이크에 참여해 올 여름을 강타할 색다른 스타일의 ‘엉덩이’로 재탄생시켰다. 

김수찬표 ‘엉덩이’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에 김수찬 특유의 흥을 끌어오르게 만드는 찰진 트로트가 가미된 곡이다. 무엇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익숙하고 편안한 멜로디와 몸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댄스가 포인트다. 

여기에 “엉덩일 흔들어봐 / 왼쪽을 좀 들어봐 / 몸 사릴 거 없잖아 / 니 상상을 펼쳐봐 / 엉덩일 흔들어봐” “남자든 여자든 누구든 / 어디서 왔건 뭐가 됐건 상관 없잖아 / 입 열지마 머리도 쓰지마 / 그저 있는 그대로 즐겨봐” “그것 봐 잘 하고 있잖아 / 눈치만 보던 1분 1초 아깝지 않게 / 자 이제 어깨도 털어봐 / 정말 멋있어 그래 그거야” 등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가사로 바껴 원곡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 포인트도 갖게 됐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알록달록한 색감을 비롯해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김희재, 정동원, 진성 등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해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엉덩이’에 맞춰 뛰어난 댄스 실력을 뽐내는 출연진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내적 댄스를 폭발시킨다. 

한편 김수찬은 올해 초 출연한 TV조선 ‘미스터트롯’ 이후 뜨거운 사랑 받으며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뛰어난 입담과 독보적인 흥으로 방송계 러브콜을 받으며 많은 사랑 받고 있는 김수찬이 신곡 ‘엉덩이’로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구두·네일 등 사실과 다른 묘사로 현업 간호사분들께 불편함 드렸다”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포스터/사진=MBC 제공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포스터/사진=MBC 제공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간호사의 모습을 왜곡해 묘사하고 의료진 폭행 장면을 내보내 물의를 일으킨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측이 공식 사과했다.제작진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극 중 간호사인 박현희에 대한 잘못된 묘사와 의료진에 대한 폭력 장면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간호사 여러분과 시청자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찬란한 내 인생’ 4회에서는 고상아(진예솔)가 간호사인 박현희(유하)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나왔다. 해당 장면에서 박현희는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손톱을 화려하게 꾸민 모습이었다.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MBC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에 ‘개념 없는 간호사 참교육 시키는 진예솔’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됐다.

방송 후 인터넷상에는 ‘제작진이 간호사를 왜곡된 시선으로 그렸다’, ‘의료진에 대한 폭행을 가볍게 다뤘다’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극 중 간호사로 등장하는 박현희는 실제 국내 병원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네일 장식과 구두를 착용하고, 개인의 목적을 위해 특정 환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려 하는 등 사실과 다른 표현으로 현업에 근무하시는 간호사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잘못된 묘사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극 중 인물인 고상아의 재벌 갑질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의료진 폭행 장면이 전파를 타게 됐다”며 “제작진은 간호사 여러분 및 시청자께서 느끼신 불편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드라마 홈페이지 내 인물 소개 문구를 수정하고 관련 영상은 삭제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드라마 제작에 더욱더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혁 김보민 박명수(사진 왼쪽부터)
정혁 김보민 박명수(사진 왼쪽부터)

[뉴스엔 한정원 기자]

박명수가 미인과의 소개팅 일화를 밝혔다.

7월 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모델 정혁, 성우 김보민(쓰복만)이 출연했다.

정혁과 김보민은 박명수와 함께 토요일 고정 코너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진행을 위해 등장했다.

DJ 박명수는 “파트너 바뀐 뒤 유독 웃음이 많아진 인기 성우 김보민과 첫 주만에 호평받고 있는 모델 정혁이 나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정혁은 고정 코너 합류 후 반응을 묻자 “아빠와 아빠 친구들이 라디오를 많이 듣는다. 갑자기 내가 나왔다고 깜짝 놀라더라”고 입을 열었다. 정혁은 “평소에 부모님한테 얘기할 때는 원래 목소리로 한다. 라디오에서 오버 연기했더니 당황해하더라. 부모님이 ‘너 맞냐’고 물어봤다”며 웃었다.

박명수는 “김보민이 오늘도 말이 많다”고 놀렸고 김보민은 “원래 말 많다. 오디오 비면 안되잖냐”고 해명했다. 박명수는 “원래 말 많다면 전 파트너 고재근이 문제인 거냐”고 농담했다.

박명수는 “부모님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김보민은 유튜브와 라디오 방송 중 무엇을 더 좋아하냐”고 궁금해했다. 김보민은 “라디오 방송을 더 좋아한다. 유튜브는 잘 몰라서 TV나 라디오 통해 들었을 때 기뻐하더라. 이 방송도 듣고 계실 거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레스토랑을 오래 하니 소개팅인지 데이트인지 바로 알겠더라. 한 번은 소개팅하는 남자가 들어와서 여자를 기다리다 여자 얼굴만 보고 예약 취소하고 나가더라. 여자가 울어서 위로해 줬다. 레스토랑 하면서 특이한 경우는 많이 봤지만 인사만 하고 나가는 건 처음 봤다. 비매너 남자한테하나파워볼 살벌하게 한 마디 해달라”고 사연을 보냈다.

박명수는 “경우가 없다. 차 한 잔 마시고 정중히 거절하면 되잖냐. 얼굴 보고 바로 나가는 건 실례다. 이런 비매너는 하지 말아 달라”며 한숨을 쉬었다. 정혁은 “이런 사람이 진짜 있는 거냐. 실화라는 걸 믿을 수 없다 너무 신기하다.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경악했다.

박명수는 “나도 예전에 소개팅을 한 적 있다. 미인이었는데 날 보고 만나자마자 ‘소주 먹어도 돼요?’하더라. 2병 먹고 취했다. 이후 연락은 없었고 나도 술 먹어서 속만 쓰렸다. 그 사람도 날 기억할 거다. 내가 이렇게 잘 될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혁은 “난 소개팅해본 적 한 번도 없다. 소개팅할 수 있는 자리가 거의 없었다. 일터에서 스파크 일어나 갑자기 사랑 싹트는 경우는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형이 15살 연상인 여자와 결혼하겠다더라. 나한테 가운데에서 말 잘해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사연을 보냈다. 박명수는 “연예인이지만 함소원도 18살 연하 남편과 살고 있다. 부모님이 TV 나오고 싶으면 결혼해도 된다. 정혁과 김보민은 연상 몇 살까지 가능하냐”고 물음을 던졌다.

정혁은 “띠동갑까지 가능하다. 사랑에 나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고 답했고 김보민은 “연하는 생각 안 해봤다. 아직 연하를 생각할 나이는 아니다”며 웃었다.(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식 인스타그램)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조재윤과 이현욱이 ’모범형사’ 미스터리의 포문을 연다.

7월 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제작 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에 조재윤과 이현욱이 특별출연한다. 두 사람은 각각 5년 전, 2건의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사형수가 된 이대철(조재윤)과 5년 뒤 이대철의 딸을 살해했다며 자수한 박건호(이현욱)로 분해, 특별출연 그 이상의 활약을 톡톡히 펼칠 예정이다.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조재윤은 2건의 살인을 저질러 사형수로 복역 중인 이대철 역을 맡았다. 5년 전, 강도창(손현주)이 체포해 사형까지 선고받게 한 인물. “난 진짜 아무 짓도 안 했어”, “저 그런 나쁜 아빠가 아니라구요”라는 진실을 이야기했지만, 그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사형수가 됐지만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본인의 사건이 재조명된다고. 분노, 억울함, 절망 등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이대철의 다양한 감정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는 전언이다.

비밀을 가진 전도사 박건호 역은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존재감을 심은 배우 이현욱이 연기한다. 앞서 공개된 5분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제가 여자아이를 납치해서 죽였습니다”라며 등장해 충격을 선사했다. 심지어 살해한 여자아이는 다름아닌 사형수 이대철의 딸 이은혜(이하은)였다. 무엇보다 그가 일부러 강도창이 근무하고 있는 서부경찰서 강력2팀으로 찾아왔고, 이들에게 문제를 낸 것으로 예고된 바. 과연 박건호가 가진 비밀이 무엇인지, 이현욱이 ‘모범형사’를 통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또한 “이대철과 박건호가 ‘모범형사’의 미스터리 포문을 연다”는 제작진의 의미심장한 설명은 조재윤과 이현욱이 떨칠 존재감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문도 모른 채 살인 사건의 범인이 된 이대철과 5년 후 그의 딸을 살해했다며 자수한 박건호는 어떤 관계이며, 이들이 가진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무엇일까. “회가 거듭될수록 5년 전 2건의 살인 사건과 박건호가 숨긴 진실이 드러날 예정이니 함께 지켜봐달라”며 흥미진진한 첫 방송을 예고했다.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 제공)

▲ 배우 오나라. ⓒ한희재 기자
▲ 배우 오나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오나라가 ‘구해줘 홈즈’에 출격한다.

4일 방송가에 따르면 오나라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녹화에 참여, 인턴코디로 의뢰인의 맞춤형 집 찾기에 함께했다.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프로그램에 재미와 활기를 더했다는후문이다.

‘찐찐’이란 별명을 선사한 JTBC ‘SKY 캐슬’의 진진희를 비롯해 ‘나의 아저씨’, ’99억의 여자’ 등을 통해 사랑받은 온 오나라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의 주연을 맡아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는 허영기 많은 전직 모델 어머니 지혜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오나라는 또 영화 ‘입술은 안돼요’에 이어 최근 신작 영화 ‘카운트'(가제)의 촬영을 마무리하는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열일, 더욱 주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구해줘 홈즈’ 녹화에는 오나라와 ’99억의 여자’로 인연을 맺었던 배우 이지훈도 참여했다. 이지훈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 출연 중이기도 하다.

오나라 이지훈이 함께한 ‘구해줘 홈즈’ 녹화분은 이달 중 전파를 탈 예정이다.

[OSEN=김보라 기자] 영화 ‘#살아있다’의 연출을 맡은 조일형 감독이 배우 유아인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전작들을 보면서 오준우 역할에 최고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일형 감독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준우 역할에 유아인을 캐스팅한 계기를 묻자 “유아인의 다양한 캐릭터를 보면서 또 다른 변신을 상상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아인은 현재 극장 상영 중인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집-퍼스펙티브픽처스)에서 좀비떼의 습격에 맞서 싸우는 청년 오준우 역을 맡았다.

인기 유튜버로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준우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좀비가 나타나자, 인간답게 생존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그 과정에서 좌절, 분노, 슬픔을 느끼지만 일말의 희망을 갖고 고군분투 한다.

조일형 감독은 유아인의 연기에 대해 “앞서 그의 폭넓은 감정 표현을 느꼈고 ‘귀여운 옆집 청년의 이미지로 간다면?’ ‘그가 삶과 죽음에서 희망을 위해 뛰어야 하는 감정의 폭발을 내야 한다면?’이라는 많은 질문을 던지게 했다. 그런 면에서 유아인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칭찬했다.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 2015)의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파워볼게임 역을 맡았던 유아인은 ‘사도’(감독 이준익, 2015)에서는 단 한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사도세자로 분해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2018년 개봉한 ‘버닝’(감독 이창동)을 통해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그는 청춘의 불안한 내면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호평 받았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살아있다’는 개봉 5일째인 28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어제(7월3일)까지 134만 2968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했다. 이는 집 안 내부뿐만 아니라 복도식 아파트, 아파트 단지 등 현실적인 공간이 생존을 위협받는 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이 현실적으로 그려져 몰입도를 높인 결과로 보인다.

조일형 감독은 “원작인 맷 네일러의 ‘ALONE’(얼론)의 대본을 읽으면서 각색을 하는 작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어 영화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연출을 맡게 된 과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막연히 장르물이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읽을수록 장르물의 공식을 깰 수 있는 줄거리와 잠재성을 발견했다”며 “수많은 수정을 거쳐 작업을 하던 도중 ‘연출을 해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았고 기회가 이어져 첫 연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뉴스엔 박수인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따스하면서도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내는 명대사로 공감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연출 권영일, 극본 김은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가족입니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평범한 가족의 놀라운 비밀 속에 숨겨진 사연과 아픔을 다각도로 짚어내며 공감의 폭을 확장하고, 오해로 엇갈린 가족의 모습을 깊이 있는 통찰로 담아내 진한 여운을 안기고 있다. 뜨거운 호평 속에 시청률도 상승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10회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과 동률인 가구 평균 4.7% 최고 6%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가족입니다’의 특별함은 가족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있다. 다섯 가족의 이야기는 누구의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기억이 된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보다는 각자의 시각과 입장의 차이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는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하는 관계인 ‘가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방식이기도 하다. 충격적인 비밀을 맞닥뜨린 가족의 혼란, 진심을 깨닫는 순간의 여운도 과장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이렇게 시청자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대입해 능동적으로 이해하고 몰입할 여지를 남겨둘 수 있었던 이유는 곱씹을수록 마음을 울리는 대사의 힘도 한몫한다. 가족의 본질을 꿰뚫고, 상처받은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대사들은 매회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이에 공감과 몰입을 극대화한 명대사들을 짚어봤다.

#가까이 있기에 몰랐고, 가족이기에 알 수 있는 것

“남이 찾지 못하는 급소를 너무 잘 알고 있어 강력한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가족”

‘가족입니다’는 가깝다고 자부하지만, 정작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이 시대의 가족상을 현실적으로 짚어냈다. 형부 윤태형(김태훈 분)의 비밀을 마주하고 눈물을 흘리던 김은희(한예리 분)의 입에서 터져 나왔던 “가족인데, 우리는 가족인데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라는 고백은 뼈 아픈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 가족이기에 다 알고 있다고 단언했지만 “가끔은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을 겪고 있다는 걸 말하지 않으면 절대 모른다”는 말처럼 비밀뿐만 아니라 상처 역시 드러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소통의 부재는 가족들에게 보이지 않는 ‘선’을 만들었고, 쌓여온 시간은 거리감을 낳았다. 반대로 사소한 점들을 꿰뚫어 보기도 하는 게 가족이다. 출생의 비밀을 맞닥뜨리고 혼란에 빠진 김은주(추자현 분)의 원망은 그토록 애틋했던 아버지에게 쏟아졌다. 선을 긋는 언니의 깊은 상처를 건드린 김은희. “가족은 남이 찾지 못하는 급소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언제든 강력한 한 방을 날릴 수 있다”는 후회는 가슴을 파고드는 명대사였다.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하는 관계인 ‘가족’. 통렬하고 날카롭지만 그래서 더 강력한 공감의 힘으로 ‘나’와 ‘내 가족’을 되짚게 만든다.

#몰랐던 엄마, 아빠의 청춘. 계산되지 않는 어제와 오늘의 진심을 발견한 순간

“꿈이었지. 정말 저 멀리 있는 꿈”, “내 시간, 내 인생은 통장 하나보다 못한 걸까”

아빠 김상식(정진영 분)의 사고로 삼 남매는 부모님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됐다. 거실 장식장에 뿌리라도 내린 듯 같은 자리에 놓여있었던 22살 김상식과 이진숙(원미경 분)의 사진을 이제야 제대로 보게 된 삼 남매는 부모님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버지가 대학가요제 노래를 좋아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기타를 잘 치고 노래를 잘해도 대학생이 아니면 나갈 수가 없잖아, 꿈이었지. 정말 저 멀리 있는 꿈”이라는 아빠의 소박한 꿈도 짐작해보지 못했다. 자식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먹고 살기도 힘든 시절 아버지에게는 잡을 수 없는 꿈이었다. ‘배우지 못한 것’에 유독 작아지던 김상식의 쓸쓸한 모습이 더 깊게 와 닿았던 대사였다. 다친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노릇을 했던 김은주는 그 시절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었던 엄마 이진숙을 원망했다. 말로는 딸의 고된 청춘의 시간에 대한 빚을 갚기에는 턱없이 모자라기에 “아무것도 못 해주는데 말이 무슨 소용이 있어”라는 그의 진심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남편 김상식의 세월이 담긴 통장을 받아든 이진숙은 “내 시간, 내 인생은 통장 하나보다 못한 걸까”라며 오열했다. 가장의 외로움을 감내하며 살아온 김상식과 계산되지 않는 어제들에 사무친 이진숙, 아무도 몰라주는 부모님의 인생 한 페이지는 뭉클함을 자아내며 가슴을 울렸다.

#박찬혁, 가족을 들여다보는 타인의 시선

“너 때문에 배운 게 있어. 지겹도록 맨날 보는 가족한테도 노력해야 된다는 거”

가족 안에서도 ‘개인’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김은희 가족은 서로에 대한 오해와 상처를 좀처럼 들여다볼 수 없었다. 김은희의 오랜 ‘남사친’ 박찬혁(김지석 분)은 그런 가족의 문제점들을 한 발짝 떨어져 제3자의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짚어준다. “가족의 문제가 뭔지 알아? 할 말을 안 하는 거야. 먼지처럼 털어낼 수 있는 일을 세월에 묵혀서 찐득찐득하게 굳게 해”라는 핵심을 정확히 관통한다. 이별한 김은희에게 따뜻한 위로 대신 차가운 조언을 내뱉던 언니 김은주의 배려, 김상식이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는 오해를 안고 평생을 살아온 엄마 이진숙, 무뚝뚝한 가장이 된 김상식의 진심까지. 가족이라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는 오랜 세월 오해라는 견고한 벽을 세우게 했다. 오해로 멀어진 세월을 마주한 다섯 가족이 변화를 맞이한 지금에서야 더 파고드는 명대사로 손꼽힌다. ‘타인’ 박찬혁의 시선은 문제점만 지적하는 것이 아닌, 가족에게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응원의 메시지기도 하다. “나 너 때문에 배운 게 있어. 너무 잘 알고, 지겹도록 맨날 보는 가족한테도 노력해야 된다는 거”라는 말은 부단히 애쓰다 지쳐버린 김은희에게 건넨 위로이자, 우리 모두를 돌아보게 한 조언이자 응원이었다.

#상처를 마주하고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

“기억이라는 게 정말 이기적이야. 자기 자신밖에 몰라”

‘이기적인 기억’과 ‘오해’로 멀어졌던 가족들은 진실을 마주하고 변화하기 시작했다. “기억이라는 게 정말 이기적이야. 자기 자신밖에 몰라”라는 김은주의 말처럼 서로 다르게 남아있는 기억은 각기 다른 상처를 남겼다. 김상식의 변심을 의심하고 그의 아내가 아닌 엄마로 긴 시간을 살아왔던 이진숙은 남편이 교통사고 때문에 달라졌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오해가 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곪아버린 상처는 원래대로 돌아가기 쉽지 않았다. 과거 이진숙의 가출은 김은희에게는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김은주에게는 가족에게 돌아갈 수 없다는 상처를 남겼다. 언제나 ‘나’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저장되는 기억은 김은주의 말처럼 이기적이었다. 기억의 간극에 끼어든 오해를 알아채지 못했고, 나의 상처가 쓰라려서 다른 누군가의 아픔을 미처 보지 못했다. 늦게나마 꺼내 놓은 비밀은 오랜 세월 묻어둔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게 도왔다.홀짝게임 오해로 멀어진 세월을 확인한 이들 가족에겐 선택만이 남았다. 비로소 마주한 서로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나갈지, 이 가족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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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추진, ‘美 내부 정치’로 규정..”휘둘리지 않아”
11월 대선까지 ‘정면 돌파전’ 집중하며 관망 예상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4일 한미 양측에서 불거진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비난하며 대화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미국 내부 정치’로 규정하며 대화판 복귀를 거부한 것인데 당분간 민생 챙기기에 집중하며 미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관망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북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정상회담)설이 여론화되고 있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라며 한미에서 제기된 10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불식했다.

최 제1부상이 밝힌 ‘대화 거절’ 이유는 3차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 내부 정치의 도구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임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선거 전략에 따른 정상회담일 뿐 자신들의 이익과는 전혀 부합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최 제1부상은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어달리고 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라며 “조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루어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며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여기에는 향후 북미 협상의 향방을 결정지을 미국 대선 정세를 두고 본 후 대화에 나설지를 계산해 보겠다는 셈법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불투명한 만큼 섣불리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 ‘대화 거부’ 담화가 미국의 대북 협상 실무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최 제1부상의 이름으로 나온 것도 미국의 움직임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최 제1부상은 이전 북미 정상회담 및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였다. 2018년 북미 협상의 핵심 실무자로 북미 간 채널을 담당했지만 최근 공개 활동이 없다가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에 맞춰 입장을 낸 것이다.

최 제1부상의 담화는 최근 국내에서 재점화된 ‘운전자론’도 사실상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제1부상은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30일 한-EU(유럽연합) 화상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 간에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정부의 ‘촉진자’, ‘중재자’ 역할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담화의 내용으로 미뤄봤을 때 북한은 최소 오는 10월이나 미 대선이 있는 11월까지는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한 ‘정면 돌파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제1부상이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라는 대목도 대북 제재에 맞서 자력갱생으로 내부 힘을 키우면서 전략을 구상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에도 리선권 외무상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명의 담화를 잇달아 내고 ‘미국에 맞서 힘을 키우겠다’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

yeh25@news1.kr

대미 협상 창구인 최선희, 담화로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 없다”
노동신문, 3년 전 ‘화성-14형’ 발사 이례적 선전..’7.4 혁명’ 언급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 로이터=뉴스1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이 최근 한미 양 측에서 제기된 북미 대화 재점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대화 거부’를 선언했다. 특히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대미 협상 창구를 통해 “마주 앉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며 자신들의 기조를 부각했다.

북한은 이날 지난 2018년부터 대미 협상의 최고 실무자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발표했다. 그가 담화를 낸 것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대미 전략의 수정을 결정한 후 처음이다.

최 제1부상은 담화에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재개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미국에서 ’10월의 서프라이즈’라는 말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것을 모두 비난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북미)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정상회담)설이 여론화되고 있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라며 “긴말할 것도 없이 (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라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는 한미 양 측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재추진하는 것이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 재추진 움직임이 보이자 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낸 것이다.

최 제1부상은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 놓고 있다”라며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북미 대화는 미국의 대선 후, 자신들의 전략에 따라 주도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북미 대화의 정체 후 공개 활동이 잠잠했던 최 제1부상을 내세운 것도 미국에 대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가 지난 2018년 이후 줄곧 대미 채널의 실무자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측 북미 협상 실무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최 제1부상의 담화가 나온 것도 의미가 있다. 비건 부장관의 ‘카운터 파트’를 내세워 미국의 대북 대화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떤 협상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경제난 정면 돌파전을 통해 ‘외부 효과’ 없이도 위기를 극복해 내부 결속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뒤 다시 대외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 발사 성공 3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며 관련 사설을 1면에 게재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화성-14형을 비롯한 중거리,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며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의 강도를 높인 바 있다. 신문은 이날 화성-14형의 발사 성공일을 '7·4 혁명'으로 명명했다. 북한이 화성-14형의 발사를 대대적으로 기념한 것은 지난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이 전개된 이후 처음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 발사 성공 3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며 관련 사설을 1면에 게재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화성-14형을 비롯한 중거리,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며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의 강도를 높인 바 있다. 신문은 이날 화성-14형의 발사 성공일을 ‘7·4 혁명’으로 명명했다. 북한이 화성-14형의 발사를 대대적으로 기념한 것은 지난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이 전개된 이후 처음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 같은 기조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4형’의 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을 통해 지난 2017년 7월 4일 화성-14형 발사를 성공한 것을 ‘7·4 혁명’으로 명명하며 “이는 우리 혁명 발전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민족사적 대경사”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018년과 지난해 북미 협상이 유효했던 때는 이 같은 선전을 하지 않았다. 이날 신문을 사설 외에도 2~3면에 관련 기사를 대거 배치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ICBM 시험 발사 재개를 위한 포석을 두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ICBM 시험 발사는 북한이 대미 협상 개시 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사안이다. 관련 움직임을 재개한다는 것은 북한이 그간의 북미 합의 및 협상 내용을 깬다는 의미가 되는 셈이다.

신문은 “공화국의 강용한 기상과 막강한 잠재력이 힘 있게 과시되자 세계 정치구도는 근본적으로 변화됐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자신들의 ICBM 및 핵개발로 인해 북미 협상이 시작되는 등 국제정세가 변했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이날 최 제1부상이 담화에서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언급하거나 “우리와 새롭게 판을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에 대해 말한 것은 북한이 ICBM 재개발을 포함한 대미 전략을 ‘새 협상판’ 전개의 하나의 시나리오로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을 엿보이게 만드는 대목이다.

다만 신문은 “지금이야말로 ‘7·4 혁명’을 안아온 그 정신, 기백으로 혁명적 진군의 보폭을 더 크게, 더 힘차게 내짚으며 자력 부강, 자력 번영의 대업을 성취해 나가야 할 책임적인 시기다”라고 말해 당장 군사적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낮췄다. ICBM 개발과 시험 발사로 국제정세를 바꾼 과거의 정신을 현재의 자력갱생 기치의 경제난 정면 돌파전에 임하는 자세로 바꾸어야 한다는 논리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국의 독립기념일 계기 북한이 보인 행보로 봤을 때 빠른 시일 내에 북미, 남북 대화가 재개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간 변화된 움직임은 11월 미국 대선의 향방이 결정된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누구의 정치 일정에 따라 국가 정책 변경되지 않아”
韓 정부도 겨냥 “섣부르게 중재 의사 표명하는 사람 있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사진=한경DB.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사진=한경DB.

북한이 미국 대통령선거 전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일축했다.

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담화를 통해 “조미(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최 부상은 “나는 사소한 오판이나 헛디딤도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되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이룩된 정상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느냐”면서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굳이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10월의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로 북미 정상회담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최 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고 했다.

또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상은 담화를 통해 한국 정부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다만 최 부상은 그미 정부나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원색적이거나 자극적인 비난을 하지는 않았다. 이를 두고 대미 메시지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의정부 아파트 관련 4명 늘어 총 확진자 25명
주영광교회 타고 물류센터 직원 1명 추가 확진
광륵사 확진자 총 61명..중앙교회 신규 6명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가운데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이 예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07.0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온 가운데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이 예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07.03.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와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각각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과 물류센터 등으로 추가 전파되고 있다.

4일 낮 12시 기준 의정부 아파트 내 헬스장에서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영광교회와 관련해 양지 SLC물류센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 의정부 아파트와 관련된 확진자는 전날 보다 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헬스장 감염 확진자의 지인과 가족으로 확인됐다. 헬스장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나머지는 지표환자 1명, 가족 1명, 같은 동 주민 7명이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와 관련해서는 교인의 직장 동료인 양지 SLC물류센터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와 관련해 CCC아가페실버센터 종사자와 입소자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7명으로 늘었다. 6명은 입소자, 1명은 종사자로 확인됐다.

광륵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61명이다. 여기에는 광륵사와 직접 연관된 확진자 12명 외에 한울요양원 관련 5명, 금양빌딩 관련 17명, 광주사랑교회 관련 15명 등이 포함된다. 광륵사에서 금양빌딩을 거친 제주도 여행자 모임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광주 일곡중앙교회와 관련해서는 신규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광륵사 등 기존 집단발생과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예배 참석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대전에서는 지난 2일 확진된 환자와 관련해 서구 더조은의원에서 추가로파워사다리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이에 대해서도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 중구 연기학원 관련 확진자들이 재학중인 학교 4곳의 교직원과 학생 156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대구에서는 경명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 확진자가 방문한 연기학원에서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명여고 3학년 학생의 접촉자 중 1명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권 부본부장은 “아직까지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이 각자는 물론 각 단체나 시설, 장소에서 실효성 있게 실천되도록 노력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대전 더조은의원 6명 신규 확진..의정부 아파트 4명 추가 총 25명
최근 2주 신규확진자중 감염경로 불명 ‘깜깜이’ 환자 87명, 13.2%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과 광주, 대전 등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다.

특히 광주에서는 대형 교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고, 대전에서도 한 의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 사찰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4명이 늘어 누적 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현재 광륵사 방문자가 금양빌딩(오피스텔)을 방문한 뒤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금양빌딩 방문자들을 통해 각종 모임과 시설 등에서 또 다른 집단감염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륵사 확진자 61명 가운데 CCC아가페실버센터 관련 환자는 4명이 늘어 총 7명이 됐다. 나머지 환자를 시설별로 보면 광륵사 12명, 금양빌딩 17명, 제주 여행자 모임 5명, 광주사랑교회 15명, 한울요양원 입소자·요양보호사 5명 등이다.

이와 별개로 신도 수가 1천500여명에 달하는 광주 일곡중앙교회 관련해서도 6명이 새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광륵사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와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에서는 서구 더조은의원에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7단지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지금까지 총 2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초발환자를 비롯한 아파트 같은 동 주민이 9명, 확진자가 방문한 헬스장 관련이 16명이다. 이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직원도 있고 ‘n차 감염자’들이 사우나와 음식점 등을 방문한 상황이라 확산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와 관련해서는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양지 SLC물류센터 직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도 증가세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 657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총 220명으로, 전체의 33.5%에 달한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7명의 추정 유입 지역 및 국가는 카자흐스탄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주·유럽·파키스탄 각 3명, 일본·인도네시아 각 2명, 방글라데시·카타르 각 1명 등이다.

또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87명(13.2%)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 구분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최근 2주간 감염경로 구분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un@yna.co.kr

대전 더조은의원·광주 일곡중앙교회 감염경로 조사 중
주영광교회 총 24명, 교인 동료 1명 추가 확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020.04.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020.04.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일 낮 12시 기준 광주 광륵사 누적 확진자는 61명, 의정부 아파트 누적확진자는 25명을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주요 집단 감염 발생은 Δ경기 의정부 아파트 Δ안양 주영광교회 Δ대전 더조은의원 Δ광주 광륵사 Δ광주 일곡중앙교회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의정부 장암 주공아파트와 관련 확진자는 낮 12시 현재 25명으로 증가했다. 전날 동시간에 비해 4명이 증가했는데, 이들 확진자는 아파트 주민 확진자가 방문한 헬스장에서 발생했다.

구분별로는 초발 확진자(지표환자) 1명과 가족 1명, 아파트 같은 동 주민 7명과 헬스장 관련 16명이다.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도 61명으로 증가했다. 전날 12시에 비해 4명이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CCC아가페실버센터의 종사자 및 입소자 4명이다.

광주에선 앞서 확진된 6명이 일곡중앙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확진자는 2일 확진된 60대 여성(광주 92번)과 3일 확진된 5명(광주 93~96번)이다. 방역당국은 광륵사 등 기존 집단발생과의 관련성에 대한 역학조사 중이며 예배 참석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대전에서는 낮 12시 현재 서구 더조은의원 관련 확진자가 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6명의 확진 판정일은 2일 2명(대전 126~127번), 3일 1명(대전 128번), 4일 3명(대전 132~134번)이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와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을 나타냈다. 전일 12시에 비해 1명 증가한 수치로, 추가된 확진자는 교인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양지 SLC물류센터 직원이다.

hjin@news1.kr

소공연 6일 오전 협회 차원 공식 입장 발표 예정
중기부, 문제 있을 경우 소공연 지원 예산 삭감할 것

마비된 소상공인 연합회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마비된 소상공인 연합회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김현철 기자 = ‘춤판 워크숍’ 논란을 겪고 있는 법정 경제단체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가 파워사다리마비됐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일반 국민과 소상공인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소공연 홈페이지는 4일 오후 2시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 소공연 페이스북과 SNS채널은 격앙된 국민과 소상공인의 불만으로 도배된 상황이다.

일부 매체는 연합회가 지난달 25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서 걸 그룹을 초청, 술판과 춤판을 벌이는 등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행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행사를 진행했다고 꼬집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과 소상공인들이 일시에 연합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현재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연합회 SNS에 “뉴스 잘봤다. 코로나로 장사 버티다 폐업했다”, “해체가 답이다” 등의 격앙된 의견을 남겼다.

(독자 제공) © 뉴스1
(독자 제공) © 뉴스1

이에 대해 배동욱 소공연 회장은 지난 3일 우선 소공연 회원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하고 해명에 나섰다.

배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워크숍은 하루 2~3회 이상 회의실 방역 소독 등으로 정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열렸다”며 “대한민국 동행세일 설명, 소상공인 주간 행사 설명, 지역 우수 사례 발표 및 시상, 중앙회 이사회 및 총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 등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의 혁신을 다짐하는 긍정과 화합의 장으로 치러졌다”며 “마치 워크숍 행사 전체가 여흥 위주로 흐른것처럼 이번 행사 자체를 깎아내리는 일부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다만, 배 회장은 “행사 중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상공인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겪는 고통과 사회적 분위기와는 배치되는 부분이 일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려 깊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보내주신 관심과 질책 다시금 마음에 새겨 소상공인의 혁신과 새로운 소상공인연합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며 “회원 여러분의 이해와 성원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소공연 관계자는 “소공연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은 오는 6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공연은 6일 오전 11시 ‘2021년도 최저임금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 자리에는 배동욱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며, 자연스럽게 기자회견 후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공연 논란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만일 문제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소공연에 대한 국가지원) 예산을 삭감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25억원, 올해 29억원 등의 국가 예산을 소공연에 지원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국가 지원 예산에 부분에 대해 소공연에 감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다만, 소공연에 대한 조사권이나 징계권은 없다.

소공연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소상공인 권익을 보호하는 법정 경제단체다. 소상공인 경제적 지위 향상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정책 건의, 각종 공동사업과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독자 제공) © 뉴스1
(독자 제공) © 뉴스1

[앵커]

주말인 오늘, 더운 날씨 속 영남과 강원 남부 지역은 저녁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내일은 전국이 흐리고, 제주도는 오후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자세한 날씨 YTN 중계차 연결해 알아봅니다. 홍나실 캐스터!

오늘도 날이 후텁지근하다고요?

[캐스터]

오늘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 28.4도까지 올랐고, 북춘천은 29도 가까이 오르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30도 안팎의 더위를 보이고 있는데요.

날은 덥지만, 보기만 해도 시원한 뱃길 위로 요트를 타며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내일도 30도 안팎의 더위는 이어집니다.

서울 27도, 춘천 29도까지 오르겠고,

더위가 주춤했던 남부 지방도 대구 29도까지 오르며 덥겠습니다.

맑았던 오늘과 달리 내일은 하늘 표정이 흐려집니다.

제주도는 오후에 5~30mm의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월요일인 모레, 장마전선은 남해안까지 북상하겠고요.

다음 주 초까지 남부 지방은 장맛비가 내리겠지만,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소낙성 비가 자주 오겠고요.

주 후반쯤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오늘 영남과 강원 남부에는 저녁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이들 지역에 계신 분들은 우산 챙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홍나실입니다

[앵커]

7월 첫 주말인 오늘은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일부 남부내륙에는 비가 조금 내리겠는데요.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은 캐스터.

[캐스터]

서울은 날씨가 좋습니다.

맑은 하늘에 기온이 올라 덥지만, 습도가 낮은 편이라, 꽤나 상쾌한 편입니다.

그래도 볕이 강해서, 자외선차단에 꼼꼼히 신경 써야겠습니다.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아서, 기온이 다소 더디게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시각 기온 대구는 22.8도 가리키고 있고요.

서울은 27.2도, 강릉 22.5도입니다.

앞으로 한낮에는 서울이 28도 등 중북부 지방 30도 안팎까지 오르고요.

남부지방은 대구 25도, 광주가 25도로 대부분 25도 안팎에 그치겠습니다.

오늘 중부지방은 계속해 맑겠지만, 남부지방은 흐린 가운데 장마전선의 영향을 살짝 받습니다.

일부 남부내륙에 5mm 미만의 비가 조금 내리겠고요.

영남내륙과 강원남부에는 저녁 한때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일요일 내일은 오늘과 비슷한 정도의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부터 제주에 장맛비가 내리겠고요.

월요일은 제주와 남해안, 화요일부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습니다.

다음 주는 후반부까지 장맛비 예보가 들어있습니다.

워낙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기상정보를 부지런히 확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7월의 첫 주말인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동쪽 지역은 저녁 한때 소나기가 내릴 전망인데요.

자세한 날씨 YTN 중계차 연결해 알아봅니다. 홍나실 캐스터!

뒤로 파란 하늘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데, 오늘도 날은 덥다고요?

[캐스터]

네, 오늘은 장맛비 소식 없이 종일 맑고 파란 하늘이 펼쳐지겠습니다.

다만, 후텁지근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현재 서울 기온 27.2도까지 올랐고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더위와 함께 자외선도 비상입니다.

외출하실 때 시원한 옷차림과 함께 모자나 선글라스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 전국 하늘은 대체로 맑겠지만, 남부 지방은 오후까지 5mm 안팎의 비가 조금 내리겠고요.

저녁 한때 영남과 강원 남부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입니다.

오늘 낮 기온 서울 28도, 춘천 29도로 중부 지방은 어제만큼 덥겠고,

남부 지방은 대구와 광주 25도로 어제보다 3~4도 높겠습니다.

휴일인 내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집니다.

제주도는 내일 오후부터 장맛비가 오겠고, 월요일인 모레 남해안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다음 주 남부 지방은 장맛비가, 중부 지방은 소낙성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 상황이 무척 유동적이니까요.

다음 주 계획 세우실 때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홍나실입니다.파워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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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비건 방한 앞두고, 미 독립기념일 맞아 담화
“미국, 북미 대화를 국내 정치적 도구로 여겨”
“미국의 장기적 위협관리 전략적 계산표 짜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4일 “조미(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최 제1부상은 두 차례의 북ㆍ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미국과의 협상 실무를 챙겨온 인물이다.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러시아 외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최 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 북ㆍ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과 관련해 “조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하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갖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1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떨어지며 재선 레이스에 노란불이 켜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전 전격적인 북ㆍ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한국과 미국에서 제기되자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지난달 29일 “11월 대선전 정상회담은 열릴 것 같지 않다”는 언급에도 불구하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미국 내에선 오는 10월 미국내에서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한-EU(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선 전에 북ㆍ미 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의 촉진자 역할 의지를 밝혔다.

북한이 미국의 공식제의가 아닌 전문가들의 관측을 겨냥해 공식 담화를 낸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북ㆍ미 대화에 관여했던 전직 정부 고위 당국자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다음주 방한하는 건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화의 바퀴를 굴리려는 움직임”이라며 “북한이 비건 대표가 움직임을 보이자 자신들의 주장을 미국이 수용하라는 취지의 담화일 수 있다”고 말했다.

표면상으로 북ㆍ미 대화를 거절했지만, 행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과 대선 정국에서 어려움에 처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대북제재 해제 등이 취해져야 한다는 북한의 주장을 수용하라는 압박일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2017년 7월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기해 장거리 미사일을 쐈던 북한이 북ㆍ미 협상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도발성 군사적 움직임이 아니라 외무성 관계자의 담화를 내면서도 원색적인 비난이 없다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 한다. 단, 그는 담화에서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내비친 한국 정부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일각에선 북ㆍ미 간에 진행했던 비공개 접촉이 여의치 않자 북한이 공개적으로 나섰다는 관측도 있다. 전현준 국민대 겸임교수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입장에선 북ㆍ미 관계 개선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며 “북한이 지난 3월 대미협상국을 신설한 것을 알리는 담화를 낸 것도 자신들은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이 지난해 10월 스웨덴 실무협상 이후 대화가 중단된 듯하지만 뉴욕 채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화 재개를 시도했을 것”이라며 “비공개 접촉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미국 내에서 정상회담 필요성이 제기되자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며 벼랑끝 전술을 쓰는 차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도 협상으로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美위협 관리할 전략적 계산표 있어…변경 없을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0.7.3.[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 북미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북미대화를 정치적 위기 해결 도구로만 여기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4일 오후 발표한 담화에서 “나는 사소한 오판이나 헛디딤도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북미)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정상)회담설이 여론화되고 있는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조미수뇌회담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미국 집권층이 공감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다”고 했다.

또 미국에서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선거 막판 변수)’를 언급하는 데 대해서도 “그 무슨 ’10월의 뜻밖의 선물’을 받을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하면서 우리의 비핵화 조치를 조건부적인 제재 완화와 바꿔먹을 수 있다고 보는 공상가들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최 부상은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 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조미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 나가기 위한 도구로 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평양=AP/뉴시스】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9일 담화를 통해 “9월 하순께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미국에 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들고나올 것을 요구했다.사진은 최선희 부상이 2016년 6월 23일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모습. 2019.09.10.최근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북미정상회담을 추진, 외교적 업적을 세워 재선에 성공하려 한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등 국내적 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북미 대화가 성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날 최 부상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성과를 안겨주기 위한 북미정상회담은 추진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리선권 외무상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주년 담화에서도 “우리는 다시는 아무러한 대가도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북한은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미국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존 방침에도 변함이 없다고 거듭 전했다.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유럽연합(EU) 화상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바라기로는 미국의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북미 사이에서 중재 역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 발표…”미국, 북미 대화를 국내 정치적 도구로 여겨”
“미국의 장기적 위협관리 전략적 계산표 짜놔…정책 조절·변경 없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미국과 마주앉을 필요 없어”(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이 4일 미국 대통령선거 전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최근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데 대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일축했다.

최 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최 부상은 “나는 사소한 오판이나 헛디딤도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되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이룩된 정상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느냐”면서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굳이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단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10월의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로 북미 정상회담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이 한국과 미국에서 나오는 데 대해 정상회담 무용론을 분명히 표명한 것이다.

미국과 북한 정상(CG)[연합뉴스TV 제공]

최 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특히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위한 ‘이벤트’ 차원의 북미정상회담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담화에서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내비친 한국 정부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최 부상은 그러나 미 정부나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원색적이거나 자극적인 비난을 하지 않아 대미 메시지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 “美, 우리와 판 새로 짤 의지 없다”
비건 방한 앞두고 ‘거부’…11월 미 대선 후 대화판 복귀 저울질할 듯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2019.2.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양은하 기자 = 북한은 한미 양 측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나온 것에 대해 4일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정상회담)설이 여론화되고 있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최 제1부상은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느냐”라며 “긴말할 것도 없이 (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라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 놓고 있다”라며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부터 북미 협상의 핵심 실무자로 북미 간 채널을 담당했던 최 제1부상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당 전원회의를 통해 북미 관계의 새로운 설정을 공언한 뒤 처음으로 담화를 냈다.

그는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라며 한미 양 측에서 재추진 가능성이 제기된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특히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열린 한-EU(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선 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북미 대화의 ‘촉진자’, ‘중재자’ 역할에 다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최 제1부상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10월의 서프라이즈’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 무슨 ’10월의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하며 우리의 비핵화 조치를 조건부적인 제재 완화와 바꿔 먹을 수 있다고 보는 공상가들이 있다”라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의 기억에서마저 삭막하게 잊혀 가고 있었다”라고 회의적 언급을 내놨다.

이날 최 제1부상의 담화는 일련의 북미 정상회담 재점화 움직임이 한미 간 정치적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자신들의 이익과는 전혀 부합하지 않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는 현재 미국 정세를 면밀히 판단한 흔적도 엿볼 수 있었다. 아울러 미국의 대북 협상 실무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국을 향해 ‘대화 거부’ 의사를 낸 것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최 제1부상은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 재추진을 거부하면서도 남북 양자 간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남북은 지난달 대북 전단(삐라) 살포 문제로 한 차례 고비를 겪으며 군사적 대립 가능성 직전까지 갔었다. 이후 지난달 23일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 결정 이후 소강상태를 지속 중이다.

최 제1부상은 이날 담화에서 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보류된 ‘대남 사업’ 전반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허문명이 만난 사람]
●지금 이대로는, 나를 포함해 야권 누가 나와도 안 된다
●순식간에 국민 절반이 적으로 돌아서
●내가 얼마나 독한지 사람들이 잘 몰라
●악한 사람이 약하고 선한 사람이 강해

*‘신동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인터뷰를 7월 1일부터 4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총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번 기사는 그 네 번째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조영철 기자]

한낮의 폭염으로 뜨겁던 날, 국민의당 당사를 찾았습니다. 서울 여의도 작은 빌딩 한 개 층을 빌려 쓰고 있는 당사는 작고 조용했습니다. 오전 10시, 최고위원 회의를 마친 안철수 대표가 인터뷰 장소로 예정된 회의실로 들어왔습니다. 

-당신이 명성에 대한 욕심 때문에 정치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반대입니다. 저는 이름 남기는 게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명성을 생각했다면 정치를 하지 말았어야죠. 순식간에 국민의 절반이 적으로 돌아서지 않았습니까.” 

-나쁜 명성도 명성은 명성이죠. 

“명성이라고 하면 옛날에 ‘무릎팍도사’ 나갔을 때가 최고였죠. 정치에서도 그 이상은 얻을 수는 없다고 생각될 정도예요.”

“내 아이덴티티(identity)는 의사인 것 같다”

그가 잠시 숨을 고르더니 말을 길게 이었습니다. 

“돈 명예 권력이 주어졌을 때 사람이 어떻게 바뀌는지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모르는 일 아닌가요. 저는 벤처기업 처음 창업했을 때 망하는 줄 알았습니다. 빚더미에도 올라 앉아 보았어요. 성공하나 싶었는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회사가 갑자기 성장해 세후 순이익이 수십 억 원이 되더군요. 하지만 저의 일상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집도 그대로, 차도 그대로, 주말에 가족하고 우동집 가는 것도 똑같았어요. 아무리 돈 많이 벌고 주식 평가액이 많아져도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경험해보니 돈은 나를 바꿀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명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후 외출하면 저를 모르는 사람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이 나를 들뜨게 하지 않았습니다. 강연 요청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강연료가 수백만 원에 달한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주로 돈 안 주는 강연, 이를테면 초등학교 교사 연수회 같은 곳에 재미있게 다녔습니다. 이후 더 큰 명성이 찾아왔지만 역시 저를 바꾸지 못했습니다.” 

-권력은요? 

“권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국회의원 됐을 때 사실 너무 힘들었습니다. 회사 사장할 때는 일주일에 하루는 쉬었는데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는 하루도 못 쉬겠더라고요. 지역구에 가면 을(乙) 중에도 이런 을이 없어요. 

국회의원 권력이 어떤 건지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제 지역구가 노원병인데 노원갑 지역구인 광운대에서 강연 요청이 왔어요. 그런데 강연 하루 전 갑자기 취소가 됐습니다. 노원갑 지역구 의원이 자기 지역구에 제가 온다고 강당 폐쇄를 요청했다는 겁니다. 국회의원이 가진 힘이 막강하구나 싶더군요. 권력을 저렇게 휘두르고 살면 국회의원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겠다고 느꼈죠. 작은 경험이었지만 ‘나란 사람은 권력을 휘두른 것에 관심이 없구나, 권력은 나를 바꿀 수 없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는 “‘저의 아이덴티티(identity)는 의사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의대 1학년 입학해서 군의관 마칠 때까지, 그러니까 18세에서 33세라는 젊고 예민한 시기에 형성된 의사라는 아이덴디티는 한마디로 봉사와 헌신, 문제 해결입니다. 그런 게 뼈 속 깊이 있다 보니 다른 직업으로 옮겨갈 때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자는 생각, 백신을 무료로 배포하겠다는 생각도 봉사 개념이었고요.”

“운이라는 건 준비와 기회가 만나는 순간”

-봉사와 헌신의 길이 굳이 정치여야 하나요. 정치와 당신이 맞는다고 생각해요. 
“사장 캐릭터랑은 맞나요? 하하하” 

화제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요즘 ‘안철수 예언’이 화제인데요. 2022년 이슈는 뭘까요. 

“아무래도 경제겠죠. 큰 고비가 여러 번 있었지요. IMF와 금융위기는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는데 이번에도 과연 그럴지 걱정이 많습니다. 경제가 더 힘들어지고 있는데다 여러 가지 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은 화이트칼라 일자리, 로봇은 블루칼라 일자리를 없애고 있습니다. 이 초유의 시대전환을 우리가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여당이 미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다음 대선에서 야당에 기회가 있다고 봅니까. 

“콘텐츠 이전에 신뢰 문제라서…. 지금 이대로라면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누가 나와도 안 된다고 봅니다. 저를 포함해서.” 

-당신을 포함해서? 깃발을 더 선명하게 들어도 모자랄 판에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저 혼자 힘만으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야권 전체가 노력해야지.” 

-다시 때가 온다는 느낌은 없나요. 그동안 수많은 도전과 성공을 했는데. 

“운이라는 건 준비와 기회가 만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뿐이고요. 저는 늘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내가 지도자 감’이라고 외쳐야 세력화도 이뤄지고 흡인력도 생기는 건데 자신감을 많이 잃은 듯합니다. 

“대선 후보는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운명론자처럼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만 해도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데도 지난 대선 때 경선에도 못 나갔지 않습니까.” 

-이번 총선 때 마라톤을 했습니다.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겠다는 뜻은 알겠는데 꼭 그런 방법이었어야 했을까요. 

“선거법 때문이었어요.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으면 동네에서 연설도 못하고 현수막도 못 걸어요. 더구나 코로나 시국이어서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세상의 좋은 변화를 조금이라도 만들자는 생각”

마라톤으로 단련된 안철수 대표의 발. [조영철 기자]

-국토 종단은 처음이었죠?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광화문 이순신 동상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달렸습니다. 우리 땅을 처음부터 끝까지 밟았다는 느낌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큽니다. 뛰면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화개장터 넘어가면서 큰 다리를 지나는데 아래로 흐르는 강 옆으로 노란 꽃들이 아주 예쁘게 피었더군요. 차를 타고 지나가면 못 볼 풍경이었죠. 그 옆에는 쓰레기더미가 가득했고요. 어쩌면 우리 정치가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세상을 보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어디가 아름답고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현장과 유리돼 공중에 붕 떠있는 정치 말이죠.”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그의 내면에 더 닿아보고 싶었습니다. 

-종교가 있나요. 

“가톨릭입니다.”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나요. 

“항상 하면서 삽니다. 어릴 때부터 관련된 책도 많이 봤고요. 의대 본과 1학년 때 시체 해부를 합니다. 그 일로 충격을 받아 휴학하는 친구도 드물지만 있어요. 저는 항상 죽음을 생각하며 의사결정을 하는 편입니다. 마라톤 책에도 썼지만 유럽에 있을 때 이탈리아 쪽 알프스 산맥을 거의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면서 등반했는데 문득 내가 존재하기 수천 년 전부터 이 자연은 이 자리에 있었고 죽고 나서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시에 살다보면 이 세상이 사람 것이라고 착각하는데 자연에 가면 우리가 얼마나 미약하고 별 거 없는 존재인지 알 수 있어요. 죽음에 대한 생각이 항상 있기에 대구 의료봉사도 겁 안내고 간 거죠. 사람이 노력한다고 안 죽겠어요? CEO할 때나, 교수할 때나, 정치할 때나, 코로나 봉사하러 갔을 때나 마음이 똑같습니다. 저한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세상의 좋은 변화를 조금이라도 만들자는 겁니다.”

“투입 시간만큼 결과 나오는 마라톤에 위로 받아”

-아내 조언을 많이 듣는다고 들었습니다. 
“정치 이야기는 서로 안 합니다.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경영할 때 아내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가 아내가 한숨도 못자는 걸 보고 고민이 있어도 나 혼자 해야지, 남 괴롭힌다고 해결책이 나오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 질문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해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마라톤 이야기를 더 하고 싶어요. 뛰면 힘듭니다. 괴롭습니다. 처음 1, 2㎞는 항상 힘들어요. 쉬운 운동이 아닙니다. 하지만 정직한 운동입니다. 내가 노력한 만큼 완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시간도 단축됩니다. 투입한 시간만큼 결과가 나와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뛸 때는 잡념이 사라집니다. 완전히 자기 본질만 남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잘 견뎌 한발 한발 내딛자는 생각만 들죠. 책에 대한 아이디어도 뛰다가 많이 얻습니다. 뛰면서 생각나는 게 있으면 보이스 메모도 하고요. 책 쓸 때 귀중한 자료가 됐습니다.” 

그의 말이 이어졌습니다. 

“제가 얼마나 독한지 사람들이 잘 몰라요(웃음). 제 속을 완전히 드러내면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요. 상대를 편하게 해주려는 게 오랜 기간 형성된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타인에게는 관대하지만 제 자신에게는 엄청나게, 목숨을 걸 정도로 엄격합니다. 일단 입으로 뱉은 말은 죽더라도 지키자는 주의입니다. 435㎞를 마라톤으로 뛴 것 역시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살면서 저만큼 독한 사람 못 봤습니다. 저는 악(惡)한 사람이 강(强)하고 선(善)한 사람이 약(弱)한 게 아니라 그 반대라고 봅니다. 세상에 악한 사람은 없습니다. 괴물 같은 악당은 영화에나 나오는 거고요. 보통은 다 선한 사람인데 이번만 넘기자면서 타협하는 거지요. 살면서 보니까 세상은 타협하는 사람들 때문에 살기 힘들게 되더라고요. 악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약한 사람입니다. 타협하고 합리화화면서 타인을 괴롭히고 사회를 어지럽혀요.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선함을 유지하는 사람은 정말 독한 사람이죠.”

북미대화 준비로 외교라인 물갈이한 靑도 ‘비상’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연합뉴스
[서울경제] 최근 미국과 한국 정가에서 10월 북미정상회담 설이 솔솔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돌연 “만날 의향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4일 자신 명의의 담화를 내고 “조미(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선희는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갖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싼표를 짜놓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최선희의 담화로 지난 3일 외교안보라인을 대폭 물갈이하고 북미 대화에 팔을 걷어붙인 우리 청와대도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다음은 최선희 담화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연합뉴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우리의 기억에서마저도 삭막하게 잊혀져 가던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이라는 말이 며칠 전부터 화제에 오르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서뿌르게 중재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국대통령선거전에 조미수뇌회담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미국집권층이 공감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지어는 그 무슨 ‘10월의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하면서 우리의 비핵화 조치를 조건부적인 제재완화와 바꾸어 먹을 수 있다고 보는 공상가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나는 사소한 오판이나 헛디딤도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되고 있는데 대하여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파워볼사이트 매여 달리고 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더 긴말할 것도 없다.

조미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루어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문모닝’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국가정보원장으로 깜짝 발탁한 데 대해 정치권이 술렁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대부분 ‘기대’를 나타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청와대가 신임 안보라인 인선을 발표한 직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한 수는 박 후보자의 발탁”이라며 “역시 정치 9단에게는 국정원이 제격”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또 “나이는 신체가 아니라 정신의 노화 정도라는 말이 있듯이 청년 박지원 (국정)원장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순풍을 불어넣을 것”이라고도 했다.

같은 당 김부겸 전 의원도 “박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에서 대북 특사로 시작해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끌기까지 햇볕정책의 초석을 놓은 주역”이라며 “당적이 다른 박 후보자를 발탁한 것이 참으로 보기 좋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3년, 원내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대북송금특검법’을 통과시키려 할 때, 저는 본회의장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그랬더니 저더러 ‘김정일에게 감사 전화 받았냐?’라며 조롱했다”며 “박지원 내정자는 옥고를 치러야 했고, 저는 한나라당을 박차고 나왔다. 국익의 관점에서 다루어야 할 일을, 되먹지 않은 정쟁으로 유린했던 한나라당의 폭거였다”고 떠올렸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박 내정자가 “역사와 대한민국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을 위해 애국심을 가지고 충성을 다 하겠다”고 밝힌 소감을 언급하며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했다.

박 의원은 박 내정자에 대해 “79세의 탁월한 정보취합 능력과 분석력 그리고 언어의 연금술. 체력이 뒷받침된다”며 “국정원 개혁도 개혁이거니와 국정원만이 할 수 있는 걸 알고 실행에 옮기실 분. 진짜, 기대된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지난 2018년 4월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과의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보수 야권에서는 박 내정자를 ‘친북(親北)인사’라고 규정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신보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대북송금은 엄연한 사건이고,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도 엄연한 사실이자 역사”라며 “아무리 나라가 비정상이라 해도 이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전 의원도 과거 대북송금 의혹에 휘말려 옥고를 치른 박 내정자를 겨냥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격이다. 기가 차다”고 했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박지원 씨가 지금은 문 대통령께 충성하겠다고 하지만, 몇 년 전에는 자서전의 특정 구절을 왜곡해 ‘문재인이 호남사람들을 사기꾼으로 몰았다’고 악의적인 선동을 한 적이 있다. 자서전을 확인해보니, 물품을 공급받던 호남 지역의 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대금을 못 받아 망했다는 내용이더라”라며 “그때는 내가 문재인 대표를 옹호했었고, 이 분(박 내정자)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번씩 문재인 대표를 씹는 바람에 ‘문모닝’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었는데, 세상은 참 빨리도 변한다”고 회상했다.

박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야권 인사를 장관급에 발탁한 것이자, 문 대통령과 박 내정자가 과거 껄끄러운 관계였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문 대통령에 대한 박 내정자의 인연은 2003년 대북송금 특검 때 시작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북송금 특검법 거부 대신 공포를 택한 당시 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 밀사 역할을 했던 박 내정자는 특검 수사를 받고 옥고를 치렀다.

두 사람의 갈등은 2015년 2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 정점을 찍었다. 박 내정자는 당권경쟁을 벌인 문 대통령을 ‘부산 친노’ ‘패권주의자’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당시 전대에서 박 내정자는 호남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 속에 근소한 차이로 패했고, 2015년 말 안철수, 김한길 전 의원 등 비주류와 동반 탈당해 국민의당을 만들었다. 이후 2016년 총선에선 호남의 좌장으로서 국민의당이 호남 의석을 싹쓸이하는데 공을 세우며, 정치 생명까지 걸었던 문 대통령에게 호남에서의 충격적 참패를 안겼다.

2017년 대선 때도 문 대통령을 향한 공세에 앞장섰다. 매일 아침을 문 대통령 비난으로 시작해 문모닝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 같은 악연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박 내정자를 발탁한 것은 남북관계 복원의 물꼬를 트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박 내정자는 2000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막대한 역할을 했다.

박 내정자 역시 대선 이후 야당에 있으면서도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힘을 실어왔다. “우리 모두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지지자가 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튿날인 지난달 17일 외교안보 원로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 박 내정자를 초청해 의견을 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법으로 명시된 검찰총장 권한과 임기를 존중해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 뉴스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검·언유착 의혹을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윤 총장을 향한 압박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4일 구두 논평을 통해 “통합당은 국민의당과 함께 윤 총장에 대한 정부와 여권의 압박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제출했다”며 “이른 시일에 추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국회법에는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투표로 표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이 기한을 넘겨 버리면 탄핵소추안은 자동 폐기된다. 통합당은 본회의 일정을 감안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한편 윤 총장은 전날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전국검사장회의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검사장들은 전문수사자문단 잠정 중단은 동의하되, 장관의 수사지휘는 위법소지가 있기 때문에 재고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총장의 거취에 대해 ‘자진사퇴는 절대 안된다’는 의견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추 장관은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라”며 “법으로 명시된 검찰총장 권한과 임기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이 본분을 잊고 법과 상식에 반하는 언행을 반복한다면 검찰에 겨눴던 날카로운 칼이 어느 순간 자신을 향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내 중진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건의 본질은 여권 인사들에게 불법자금이 흘러 들어갔을지 모르는 초대형 신라젠 금융사기 사건을 차제에 확실히 덮어버리고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들이대는 ‘무엄한’ 윤 총장을 찍어내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된 정치공작이자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렇지 않고서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단순 의혹을 가지고 장관과 거대 여당이 총출동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 하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사건의 진상을 신뢰성있게 밝히도록 여야 합의에 의한 특별검사를 통해 수사하도록 조치하고, 장관과 정치권은 손을 떼고 당장 앞이 캄캄한 주택문제, 일자리 문제, 코로나19 문제 등 민생해결에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창균 논설주간 칼럼 ‘친문무죄 반문유죄, 모든 권력 文에게서’ 청와대 “대통령지시란 근거도 없어, 글이라기엔 허접”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수사지휘 등 최근의 법-검 갈등 등을 들어 조선일보 논설주간이 ‘대한민국은 문(文)주공화국’이라는 말로 충분하다고 풍자하는 글을 썼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패러디한 네티즌(누리꾼) 주장을 옮겨 모든 권력이파워볼분석 문에게서 나오고, 친문무죄, 반문 유죄라고도 비난했다.

이에 청와대는 태극기부대가 집회에서 외치는 구호 같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문주공화국이라는 말을 쓰면서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직접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도 않아 글이라기에는 허접하다고도 했다.

이 같은 반론에 글을 쓴 논설주간은 미디어오늘과 통화하지 않겠다며 별도의 재반론을 하지는 않았다.

김창균 조선일보 논설주간은 지난 2일자 ‘김창균 칼럼’ ‘대한민국은 文主공화국, 모든 권력은 文에게서 나온다’에서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을 두고 “2020년 대한민국에서는 조자룡 헌 칼처럼 쓰인다”며 “추미애 법무장관은 한명숙 사건의 참고인인 전과자를 어느 부서에서 조사하느냐를 놓고 지휘권을 꺼내 들면서…’이렇게 말 안듣는 총장은 처음’이라고 했다”고 썼다. 김 주간은 오히려 “이런 법무장관은 처음”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반문했다.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의 아들과, 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의 형이 임기중 감옥에 갔으나 이들 정권이 검찰에 싫은 소리를 한 적 없었다는 점을 들어 김 논설주간은 그러나 “문 정권은 검찰 수사가 청와대 언저리로 다가오자 지휘부를 통째로 좌천시켰다”고 했다. 김 주간은 “검찰총장을 모욕하고 조롱하면서 ‘이래도 안 물러날 거냐’고 조폭식 협박을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그걸 검찰 개혁이라 부른다”고 풍자했다.

김 주간은 “대학 캠퍼스에 들어가 대통령을 풍자한 대자보를 붙인 청년은 건조물 침입죄로 호적에 빨간 줄이 그였다”며 이 청년의 유죄판결 사례도 들었다.

▲조선일보 7월2일자 칼럼.특히 김 주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이 받은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만 나와도 사퇴하겠다고 한 말을 들어 “자신이 속한 정파가 상대보다 깨끗하다는 자부심, 또는 깨끗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비슷한 것이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정반대 셈법을 갖고 있다”고 비교했다. 김 주간은 “(문 대통령이) 자신들이 훨씬 정의롭게 살아왔기 때문에 상대보다 10배쯤 잘못을 저질렀어도 봐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 주간은 이런 근거들을 들어 한 네티즌이 광우병 파동 때 시위대의 대한민국 헌법 1조 구호를 패러디해 “대한민국은 문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문재인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문재인으로부터 나온다”고 쓴 글을 인용하면서 “2020년 대한민국의 통치 조직과 통치 작용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는 헌법은 이 한 줄로 충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주간은 “이 나라의 주인은 문재인 정권이며 그래서 마음대로 나라를 운영하겠다고 한다”고 썼다. 심지어 그는 형법 제1조제1항 ‘범죄의 성립과 처벌은 행위 시의 법률에 의한다’를 “범죄의 성립과 처벌은 문재인에 대한 찬반에 의한다”고 바꿔 쓰면 된다면서 “반문이면 유죄, 친문이면 무죄다. 실제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가”라고 풍자했다.

청와대는 냉담한 반응을 내놓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청와대 춘추관 현안브리핑에서 이 같은 칼럼을 통해 대한민국이 문주공화국이라고 규정한 주장에 어떤 의견이냐는 미디어오늘 질의에 “칼럼을 읽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적극 반박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튿날인 3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대한민국이 문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이 문에게서 나온다’는 김창균 논설주간 평가에 “태극기 부대나 시위하면서 외치는 구호”라고 평가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법무부장관의 검찰총장에 지휘권 발동’ 등 제시한 근거를 두고 “(추 장관의 지휘권 발동이) 문 대통령 지시로 했다는 근거가 제시된 것도 아니고, (이 칼럼이) 조선일보의 취재망에 뭔가 포착돼 그걸 보여준 것도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글을 쓰려면 논리가 있어야 하는데, 이건 주장일 뿐이고 구호를 외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동적 구호를 외치는 것 같고, 온전한 글이라 하기엔 허접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2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 위해 함께 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청와대대통령 비판 대자보 청년의 건조물침입죄 유죄 판결을 문주공화국 사례로 든 것을 두고 이 고위관계자는 “사법부의 판결에서 한 것을 우리 (행)정부가 했다고 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라며 “일본이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을 우리 정부에 책임지라고 한 주장과 뭐가 다른가”라고 반분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상대정파보다 깨끗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지만 문 대통령은 10배 잘못해도 봐주자고 한다는 김 주간의 주장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노무현 정부 때 조선일보가 언제 노무현 대통령이 ‘상대정파보다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한 적이 있었느냐”며 “문 대통령이 10배를 더 잘못해도 봐줘야 한다는 주장도 허황되지만, 자신들이 그렇게 바라본 적도 없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주장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칼럼을 쓴 김창균 논설주간은 별도의 반박이나 재반론을 내놓지 않았다. 김창균 조선일보 논설주간은 3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전화를 받자마자 “미디어오늘과는 통화하지 않겠다”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 미디어오늘은 이후 재차 여러차례 전화통화 시도를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고,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텔레그램 등 SNS메신저를 통해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주장을 전부 제시하고 견해 또는 재반박의사를 질의했으나 4일 정오 현재까지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미국이 협상으로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019년 3월 1일 새벽(현지 시각) 제2차 미북정상회담 북측 대표단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전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4일 최근 오는 11월 미 대선 전 미북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로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선희는 이날 담화에서 “조미(미북)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최 부상은 “우리의 기억에서마저도 삭막하게 잊혀져 가던 ‘조미수뇌회담’이라는 말이 며칠 전부터 화제에 오르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했다.

다음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우리의 기억에서마저도 삭막하게 잊혀져가던 《조미수뇌회담》이라는 말이 며칠전부터 화제에 오르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서뿌르게 중재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국대통령선거전에 조미수뇌회담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미국집권층이 공감하고있다는 소리도 들려오고있다.

지어는 그 무슨 《10월의 뜻밖의 선물》을 받을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하면서 우리의 비핵화조치를 조건부적인 제재완화와 바꾸어먹을수 있다고 보는 공상가들까지 나타나고있다.

나는 사소한 오판이나 헛디딤도 치명적이고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되고있는데 대하여 아연함을 금할수 없다.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수 있겠는가.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

미국이 아직도 협상같은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계산표를 짜놓고있다.

그 누구의 국내정치일정과 같은 외부적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변경되는 일은 없을것이다.

더 긴말할것도 없다.

조미대화를 저들의 정치적위기를 다루어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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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76번 접촉·감염 추정…가족 1명 검사 진행 중

방역 작업 © 뉴스1
(군포=뉴스1) 조정훈 기자 = 경기 군포에서 7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군포시는 4일 산본1동에 거주하는 A씨(70대·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산본1동 소재 해피랑힐링센터에서 군포 76번 확진자(60대·여)와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3일 검사를 받았고 4일 확진판정이 나왔다. 가족 1명은 자가 격리 및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확진자 자택 및 인근 지역 등에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후 이동 동선은 시 SNS 및 홈페이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마치고 나오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모스크바=연합뉴스

북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4일 “조미(북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하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라며 “조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날 담화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한 북한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여수해양경찰서 전경.(여수해양경찰서 제공)뉴스1DB © News1
(여수=뉴스1) 전원 기자 =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한 어선 선장이 해경에 검거됐다.

4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7분쯤 여수시 오동도 등대 인근 해상에서 3.9톤급 어선 A호에 대한 검문을 실시했다.

A호 선장 B씨(60)는 전날 술을 마신 후 조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의 1차 측정에서 음주가 감지되자 B씨는 2차 측정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게 나올 것을 우려해 검문에 불응하고 약 3㎞를 도주했다.

해경은 B씨가 해사안전법상 ‘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조타기 조작금지’와 해양경비법상 ‘해상검문검색을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 등을 적용해 B씨를 검거했다.

해경은 B씨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음주운항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정당한 검문검색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행위 역시 처벌 받을 수 있으므로, 음주 상태에서는 선박을 절대 운항해서 안된다”고 말했다.

김해국제공항 전경 / 뉴스1 DB

제주국제공항 전경 / 뉴스1 DB
(김포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가 운영하는 김해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이 세계항공교통학회(ATRS, Air Transport Research Society)의 ‘2020 공항운영효율성 평가’에서 각 규모별 아시아지역 1위를 수상했다.

4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중·대규모(연간이용객 4000만명 이하), 김해공항은 중·소규모(연간 여객 1000만~2500만명)공항 부분에서 각각 4연속, 3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제주공항과 김해공항은 셀프체크인과 바이오정보를 이용한 신분확인 서비스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운영프로세스 최적화해 시설관리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손창완 사장은 “공사의 40년 공항운영 노하우로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계항공교통학회(ATRS, Air Transport Research Society)는 1995년에 설립된 항공교통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고 권위를 가진 학술단체이다. 전 세계 항공정책 전문가, 국제기구 구성원, 공항 및 항공사 관계자 등 7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산타카타리나大 연구 결과…사전 유출 가능성 뒷받침

넥서스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과 트리니티 칼리지가 공동 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해 11월 채집된 브라질 남부 플로리아노폴리스의 하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브라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26일보다 약 3개월이나 앞선 것으로,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武漢)에서 첫 발병 사례가 공식 보고되기 전부터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브라질 산타카타리나 대학교 연구진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플로이아노폴리스의 하수망에서 채취한 표본을 검사한 결과 지난해 11월27일 표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정확히 91일 전이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지난달 29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등록한 연구 결과에서 “지역이나 국가에 최초 신고되기 몇 달 전부터 지역사회 내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고 있었다”고 적었다.

해당 연구는 현재 ‘동료평가'(peer review)를 받기 위해 제출된 상태다.

앞서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 연구진 또한 지난해 3월 채취한 하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국립보건연구소(ISS) 또한 지난해 말 밀라노, 토리노에서 채취한 하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혀내기 위해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골프장 자료사진. © 뉴스1
(경기 광주=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광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골프장 전파 사례가 나왔다. 의정부 50번 확진자와 골프를 친 성남·여주시민 2명이다.

4일 경기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여주 1번 확진와, 지난 2일 양성 판정된 성남 176번 확진자는 광주시 A골프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함께 골프를 친 의정부 50번 확진자는 지난 1일 양성 판정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 3명은 지난달 25일 A골프장에서 함께 골프를 즐기고 식사도 함께 했다. 당시 라운딩에 동참한 다른 동료들과 골프장 관계자·이용자 등 접촉자 21명은 모두 자가격리 조치 됐다.

광주시는 해당 골프장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여주시는 1번 확진자 발생으로 ‘코로나19 청정지역’에서 제외됐다. 경기도에서는 31개 시·군 가운데 연천군만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남았다.

광주 광륵사 관련 확산세 지속, 수도권 교회 관련 연쇄감염 이어져
‘지역발생’ 경기15·광주8·서울6·대전3·충북2·대구1·경북1명…’해외유입’ 27명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정지형 기자 = 4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3명으로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의정부 아파트에서 추가 확진자들이 쏟아진 가운데 서울로도 확산세가 이어졌다. 광주광역시 불교사찰인 광륵사발 감염전파도네임드파워볼 계속 되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36명으로 전날보다 16명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000명을 돌파했다.

이 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총 확진자 수는 0시 기준, 전날보다 63명 증가한 1만3030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83명으로 전날보다 1명이 늘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2.17%다.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월20일부터 7월4일까지 ’67→48→17→46→51→28→39→51→62→42→42→51→54→63→63명’으로 이틀간 6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6.9명으로 전날 47.2명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해외유입 사례 27명을 제외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6명 감소한 36명을 기록했다. 0시 기준 6월20일부터 7월4일까지 ’36→40→11→16→31→23→27→31→40→30→23→36→44→52→36명’ 순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2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6월25일 0시부터 확진자의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른 총 완치자 수는 1만1811명, 완치율은 90.6%다. 신규 확진자 수가 격리해제자 수를 넘어서면서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936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0’이 돼야 수치상으로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된다.

◇서울로 전파된 ‘의정부 아파트’ 확산세…5명 추가

의정부 장암동 주공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5명이 추가됐다. 모두 이 아파트 주민이 들렀던 헬스장 관련 감염자들이다. Δ의정부동에 거주하는 60대(의정부 56번)과 Δ녹양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의정부 57번), Δ50대 남성(의정부 58번) Δ금오동 거주 40대 남성(의정부 60번) 등이다.

의정부 아파트 관련 코로나19 확산은 서울로도 퍼져갔다. 암사3동에 거주하는 서울 강동구 38번째 확진자가 의정부 아파트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앞서 통계 발표때에 반영됐으나 뒤늦게 의정부 아파트 관련으로 나타났다.

또 의정부갑 지역구의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의정부시 녹양동에서 열린 동주민자치위원회 월례회의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검진을 받는 소동이 벌어졌다. 국회로까지 코로나19가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지만, 오 의원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밀접 접촉자인 만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를 포함해 경기도에선 부천 복사골 어린이집·주영광교회 관련 2명, 주영광교회·양지SLC물류센터 관련 1명 등 지역내 1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돼 현재까지 총 1353명으로 집계됐다. 종로·용산·중랑·구로·영등포구에서 각각 1명씩 나왔고 관악구에서 2명이 발생했다.

서울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해외접촉 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1명, 기타 3명으로 나타났다. 2명은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행 항공 노선이 대부분 끊긴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삼성 직원용 전세기를 탄 유학생과 교민이 지난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뉴스1 © News1
◇광주 광륵사 관련 확산세 여전, 지역내 8명 추가 확진

광주에서는 광륵사발 확산이 지속되면서 관련 추가 확진자들이 쏟아졌다. Δ북구 두암동 50대 남성(광주 85번) Δ북구 우산동 20대 남성(광주 86번) Δ동구 동명동 80대 여성(광주 87번) Δ동구 동명동 70대 남성(광주 88번) Δ동구 동명동 30대 여성(광주 89번) 등이다.

이들은 각각 광륵사 관련 연쇄 집단감염지인 CCC아가페실버센터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북구 임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확진자(광주 90번)는 아직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방대본은 이 날 광주시 추가 확진자로 8명(광주 85~92번)을 발표했지만, 광주시가 확진자 4명(광주 93~96번)을 더 발표하면서 이들 4명은 5일 0시 기준 방대본 통계에 집계될 예정이다.

이 날 해외발 유입 사례는 27명이다. 검역과정에서 18명, 경기 4명, 인천 2명, 서울과 부산, 경남에서 각 1명씩이다. 정부는 지난 4월1일부터 모든 입국자들에 대한 검사 또는 격리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정부 통제범위에 들어온다.

누적 확진자 1만3030명의 지역은 대구 6924명, 경북 1391명, 서울 1353명, 경기 1270명, 인천 346명, 충남 172명, 부산 155명, 경남 137명, 대전 129명, 광주 92명, 강원 65명, 충북 66명, 울산 55명, 세종 50명, 전북 28명, 전남 25명, 제주 19명 순이다. 이외 검역과정 누적 확진자는 753명을 기록했다.

누적 의심 환자 수는 131만9523명이며, 그중 128만4172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2만2321명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3030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63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7명, 경기 19명, 인천 2명, 충북 2명, 대전 3명, 광주 8명, 경남 1명, 부산 1명, 대구 1명, 경북 1명 순이고 검역 과정 18명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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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번 확진자 지난달 왕성교회 청년리더연수 참석

방역복을 착용한 보건 관계자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선별 종이를 들고 부채질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지형엔트리파워볼 기자 = 서울 관악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나왔다.

관악구는 4일 관내 129번·130번 확진자가 발생해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129번 확진자는 구 128번 확진자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130번 확진자는 왕성교회 신도로 지난달 19일부터 이틀 동안 왕성교회 청년리더연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130번 확진자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구는 확진자 자택과 주변 지역에 방역소독을 하고 확진자 방문장소와 접촉자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주말 이틀간 전국에 공적 마스크 411만4천여장을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토요일인 오늘(4일)은 314만8천장, 일요일인 내일(5일)은 96만6천장을 각각 공급합니다.

토요일에는 전국 약국에 251만1천장,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에 5만7천장, 의료기관에 58만장이, 일요일에는 약국에 92만2천장,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에 4만4천장이 각각 공급됩니다.

한 사람 당 일주일에 최대 10장까지 살 수 있고, 여러 번 나눠 사는 분할 구매도 가능합니다.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제도로 인해 판매처에 갈 때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가족이나 장애인, 요양병원 환자 등을 위한 마스크 대리 구매 시에도 필요한 서류를 가져가야 합니다.

현행 공적 마스크 제도는 11일까지 유지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시장에서의 마스크 수급 동향을 살펴 공적 공급제도 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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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융합
4일부터 25일까지 12편 공연

국립극장 음악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개막 공연을 맡은 ‘삼합’ 팀. 국립창극단 간판 소리꾼 김준수(왼쪽부터), 대금 연주자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이아람, 영화 ‘기생충’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작곡가 정재일이 뭉쳤다. 국립극장 제공

정재일, 이날치, 림킴, 악단광칠 등 우리 시대 가장 ‘힙한’ 음악가 12팀이 한 자리에 모인다. 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무대다. 올해 11회를 맞이한 ‘여우락’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재즈, 힙합, 전자음악 등 여러 장르가 경계 없이 어우러지는 실험의 장으로 관객의 호평을 받아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서 축제의 막을 연다. 4일 첫 무대는 ‘삼합’이다. 영화 ‘기생충’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전방위 뮤지션 정재일, ‘여우락’ 전체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대금 연주자 겸 음악 프로듀서 이아람, ‘국악 아이돌’로 불리는 국립창극단 간판 소리꾼 김준수가 의기투합한 팀이다. 이아람의 대금과 정재일의 피아노가 어우러진 ‘리멤버런스’와 김준수의 소리 ‘자룡 활 쏘다’, 신곡 ‘강상에 둥둥 떴난 배’ ‘거울 속의 거울’ ‘더질더질’ 등을 선보인다. 당초 3, 4일 이틀간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4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으로 안방 1열을 찾아온다.  

‘굿스테이지(1)-오소오소 돌아오소’는 동해안별신굿 보존회의 무녀와 화랭이들이 꾸미는 무대다. 실제로는 보통 1박 2일간 계속되는 굿판을 6시간으로 압축했다. 5일 오후 1시부터 6시간 연속으로 생중계된다. 

이후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매주 월요일마다 그주 예정된 무대를 대면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무사히 대면 공연이 열리더라도 온라인 생중계는 병행한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에게는 희소식이다. 

1집 앨범 ‘수궁가’를 발표한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 국립극장 제공

앞으로 자못 기다려지는 공연이 많다. 판소리와 현대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날치는 최근 발표한 정규 앨범 1집 ‘수궁가’의 완전체 무대(11일)를 준비했고, 국악기와 전통소리로 밴드 사운드를 빚어내는 악단광칠은 ‘인생 꽃 같네’(18, 19일)라는 공연에서 2집 앨범 수록곡 ‘노자노자’와 ‘와대버’ 등을 초연한다. 동양과 여성을 주제로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음악으로 풀어냈던 싱어송라이터 림 킴이 선보이는 ‘융/용’(11, 12일)은 그만의 방식으로 전통과 현대를 융합하는 도발적인 무대다. 

명고수 박근영과 조용안, 그의 여성 제자들이 선보이는 공연 ‘마스터마스터-고수의 신기류’. 국립극장 제공

전통음악의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공연들도 있다.  만신 이해경의 황해도 대동굿과 이를 사진으로 포착한 사진작가 강영호가 함께하는 ‘굿스테이지(2)-접신과 흡혼’(7일), 고법의 대가 박근영과 조용안, 그들의 제자인 여성 고수들이 함께하는 ‘마스터&마스터-고수의 신기류’(15, 16일)는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귀한 무대다. 

전통음악 연주자 박연주자 박우재(거문고) 박지하(피리 생황 양금) 박순아(가야금) 박경소(가야금)가 함께하는 공연 ‘포박사실’, 국립극장 제공

전통음악과 타 장르간 융합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정가의 명인 강권순, 베이시스트 송홍섭, 전재음악과 재즈로 전통음악을 재창조한 신노이가 꾸미는 ‘나와 일로’(17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주자 박우재(거문고) 박지하(피리 생황 양금) 박순아(가야금) 박경소(가야금)가 함께하는 ‘포박사실’(21일), 싱어송라이터 이랑과 정가 앙상블 소울지기의 만남 ‘대화’(23일) 등 신선한 협연이 눈길을 끈다. 여우락 예술감독 유경화와 음악감독 이아람이 직접 뽑은 젊은 음악가 12명으로 구성된 ‘여우락밴드 프로젝트’(8일)에선 우리 음악의 미래를 미리 만날 수 있다. 

폐막 공연은 ‘크레이트  크로스’(24, 25일)다. 예술감독 유경화가 철현금 연주자로 돌아가, 한국 힙합의 아버지 타이거JK, CFㆍ뮤직비디오 감독 조풍연과 함께 ‘새로운 우리 음악’을 빚어낸다. 코로나19 시대를 위로하고, 생의 최전선에서 희생한 의료진과 봉사자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이 같은 취지에 따라 공연도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홀짝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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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애초 ‘일반정규직’ 채용공고 냈다가 이후 수정공고에서 바꿔
업무성격 비슷한 안전·보안전문직은 일반정규직 신분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안전 관련 업무 인력인 보안검색 요원과 소방대원, 야생동물 통제요원 2천143명을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의 정확한 신분은 일반정규직이 아닌 무기계약직이다.

무기계약직은 비정규직보다 고용 안정성은 높아도 통상 일반정규직보다 연봉이 낮고 근로조건도 비정규직에 가깝다고 인식돼 흔히 ‘중규직’으로 불린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5월 28일 소방직과 야생동물 통제직 채용을 공고하면서 이들의 고용 형태를 일반정규직으로 알렸다.

그러다가 지난 1일 수정 공고에서는 고용 형태를 무기계약직으로 수정했다.

공사가 지난달 이들이 속한 ‘방재직’의 시행세칙을 제정하면서 만든 방재직 근로계약서 서식에도 ‘무기계약직’이라는 표기가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방재직 규정 시행세칙 내 근로계약서 서식. 방재직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명기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시행세칙 갈무리]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정원 관리를 위해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을 구분하고 있어 새로 직고용되는 직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분류한 것”이라며 “이름만 무기계약직이지 대우 등은 정규직과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설명과 달리 정부는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을 엄밀히 구분하고 있다.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의 임금체계나 처우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인천공항의 정규직 정원은 총 1천694명이다. 이 가운데 일반직과 안전·보안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일반정규직이 1천667명, 임원 운전기사 등 무기계약직은 27명이다.

공사는 올해 연말 청원경찰로 직접고용할 보안검색 요원들의 고용 형태도 일반정규직이 아닌 무기계약직으로 할 계획이다.

보안검색 요원은 무기계약직이지만 이들의 감독자 격인 안전·보안전문직은 공사의 일반정규직으로 고용 형태가 다르다. 안전·보안전문직은 폭발물 처리, 보안검색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해 보안검색 요원과 업무 성격은 비슷하다.

안전·보안전문직은 애초 비정규직이었다가 무기계약직을 거쳐 일반정규직으로 전환된 직군이다.

보안검색 노조 관계자는 “노사 합의에서 무기계약직으로 고용한다고 했지만, 계약에 기한이 없다는 의미이고 안전·보안전문직처럼 임금체계만 다른 일반정규직으로 알고 있다”며 “직급을 신설한다고만 했지 정확히 어떤 형태인지는 공사 측에서 아직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정부, 임시 국무회의 열고 의결 ]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전날 35조1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개최된 이날 임시국무회의에서는 추경예산 공고안과 배정계획안을 상정·의결할 예정이다. 2020.7.4/뉴스1
정부가 4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35조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의결했다. 국회가 추경안을 처리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3차 추경 공고안과 예산배정계획 등을 의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경제와 일자리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내수와 서비스업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제조업과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고 고용충격은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 의결한 35조1000억원 규모 추경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위기를 조속히 이겨내고 한국판 뉴딜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마련됐다”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집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3차 추경 정부안 규모는 35조3000억원이었으나 국회에서 2000억원 감액돼 최종 35조1000억원이 됐다. 세입경정 11조4000억원, 세출증가 23조7000억원 규모다.

국회에선 노사정 합의 관련 고용유지지원금 등 고용안정지원(5000억원), 청년 주거·금융·일자리 등 패키지 지원(4000억원), 대학 간접지원(1000억원), 중기·소상공인 지원(2000억원), K방역 역량 강화(1000억원) 등의 증액이 있었다. 반면 희망일자리(-4000억원), 온누리상품권 축소 (-1조1000억원) 등은 감액했다.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경 최종안에 따라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는 1.3%포인트 더 내려간 -5.8%, 국가채무비율은 2.1%포인트 상승한 43.5%가 됐다.

이번 3차 추경은 △위기기업 일자리 금융지원 5조원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10조원 △경기보강 패키지 10조4000억원 등이 주된 내용이다.

우선 소상공인 2단계 프로그램, 중소·중견기업 대출․보증 등 40조원 공급을 위한 출자·출연이 1조9000억원 반영됐다. 채권·증권안정펀드, 회사채·CP 매입기구, P-CBO 등 긴급유동성 42조1000억원 공급을 위한 출자·출연 3조1000억원도 포함됐다.

고용유지, 생활안정, 직접일자리 공급 및 실직자 지원을 위한 고용안정 특별대책 등 이행지원에 들어갈 9조1000억원도 들어갔다. 고용유지지원금(87만명), 긴급고용안정지원금(114만명), 직접 일자리(55만개+α), 구직급여 확대(+49만명) 등 총 321만명을 위한 정책 예산이다. 긴급복지 및 매입·전세임대주택 확대, 소액금융 추가공급 등 사회안전망 보강을 위한 9000억원도 반영됐다.

10조4000억원 규모 경기보강 패키지는 고용·사회안전망 확충과 약 1조7000억원 규모 사업이 중복된다. 우선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조2000억원을 쓴다. 농수산물 등 8대 소비쿠폰, 온누리상품권 1조원 추가발행을 위한 예산이 담겼다.

유턴기업 전용보조금 신설 등 투자·수출여건 개선 지원 40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3조원 확대 등 지역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1조9000억원, 소상공인·기술우수 중소기업 보증 강화 등을 위한 4000억원 등도 이번 추경에 담겼다.

이밖에 K-방역 산업 육성 및 재난 대응시스템 고도화에 2조4000억원이 들어간다. 보호구 772만개 등 방역물품 비축, 인플루엔자 무상접종 456만명 확대, 음압병상 120병상 확대에 8000억원을 쓰고 K방역 수출지원과 치료제·백신 R&D 지원에 2000억원을 쓴다. 재난대응시스템 강화에는 1조4000억원이 배정됐다.

디지털·그린 뉴딜을 양축으로 한 한국판 뉴딜에는 4조8000억원이 들어간다. 데이터 개방, 5G·AI 활용 가속화 및 디지털 인재양성 등 지원에 1조3000억원이 들어간다. 디지털·그린 뉴딜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고용안전망 확충에도 1조원을 투입한다.
지역발생 36명·해외유입 27명…누적확진자 1만3천30명, 사망자 283명
해외발생 전날보다 16명 증가·지역발생 50명 아래로…확산세는 여전
10개 시도서 확진…경기 19명-광주 8명-서울 7명-대전 3명-인천 2명 등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지난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마당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h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주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다시 급증한 영향이다.

◇ 지역감염 36명…거리두기 1단계 해당 수치지만 곳곳 확산세에 ‘불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3천3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지역발생(52명)은 16명 줄어든 반면 해외유입(11명)이 16명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 기준선인 ’5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의 집단감염 사태 흐름에 따라서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다.

신규 지역발생 36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6명으로 수도권은 21명이고, 광주는 8명이다. 그 외에 대전 3명, 충북 2명, 대구와 경북 각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지난밤에도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와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와 방문판매업소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동시에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 장암아파트의 경우 4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아파트 주민과 헬스장 이용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 11일만에 가장 많은 해외유입…9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연합뉴스TV 제공]

해외유입 27명 중 18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9명은 입국한 뒤 경기(4명), 인천(2명), 서울(1명), 부산(1명), 경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3일(30명) 이후 11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달 26일 이후 9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확진자를 합치면 수도권이 28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8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17%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40%, 70대 9.43%, 80대 이상 24.82%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2명 늘어 총 1만1천811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명 늘어 93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42명, 경기 244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에서 격리 중인 환자가 절반 이상(54.9%)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1만9천523명이다. 이중 128만4천17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2천32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앵커>

35조 1천억 원, 역대 최대 규모인 3차 추경안이 어젯(3일)밤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통합당이 아예 본회의에 불참한 것은 물론 졸속 심사라고 비판한 정의당도 기권해 사실상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첫 소식,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석/국회의장 :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어젯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차 최종 추경액은 35조 1천억 원입니다.

정부안보다 2천억 원 줄어든 규모입니다.

앞서 2천7백억 원 증액 요구가 있었던 대학 등록금 반환 간접 지원 예산은 1천억 원을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5천억 원 늘렸습니다.

하지만 희망근로사업 3천억 원과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 예산 1천5백억 원 등이 감액됐고, 통합당이 ‘끼워 넣기’라고 문제 삼았던 한국해양진흥공사 출자 3천억 원 등은 대부분 빠졌습니다.

본회의는 참석했지만, 표결에서 전원 기권을 한 정의당에선 졸속 심사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의원 : 절차는 밟았지만, 정상적인 추경안 심사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예산 심사에서 빠진 통합당은 어제 본회의에 들어가는 대신,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을 규탄했습니다.

[이종배/미래통합당 정책위 의장 : (국회를) 통과의례부로 전락시킨 역대 최악의 추경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지역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회의 연기까지 거론됐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면서 예정대로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 주차 보조 수준에서 무인 완전자율주행까지 5단계
– 구글·테슬라가 선두권…4단계 안정화 목표로 추진
– 사고발생시 책임주체·긴급상황시 윤리적문제도 ‘고민’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말기와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중요하지는 않지만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자료= 픽사베이)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IT 분야를 들여다보면 ‘기술이 삶을 변화시킨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안면인식으로 출입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현재 산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 혁신 중 빠지지 않는 테마가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입니다. 차량 공유 서비스 등으로 사회적인 갈등과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모빌리티 서비스가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자율주행입니다.

자율주행이라고 하면 사람이 손을 대지 않아도 차가 저절로 움직이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아직 보편화되지 않아서 막연한 이미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성큼 다가와 있는 자율주행, 어떤 원리로 가능하고 현재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자율주행 수준에 대한 미국 자동차공학회의 정의 및 개념도. (자료=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 대비 여객·화물 운송시장 선제적 제도 개선 방안 연구’,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주행 보조에서 사용자 내려주고 주차 하러 가는 수준까지

우선 자율주행에서 자율의 주체는 교통수단입니다. 자동차, 버스, 셔틀 등 사람이 아닌 기계가 스스로 판단하고 운행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기계가 어떻게 사람처럼 판단할까요. 바로 사람을 모방한 인공지능(AI)이 자율주행차의 두뇌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동차에 부착된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의 각종 센서는 사람의 오감을 대신해 주변의 지형지물을 인식하고 차량의 상태를 파악합니다.

개인적으로 자율주행은 아직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이미 우리 일상에도 자율주행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열차와 지하철, 항공기, 선박 등이 그 예입니다. ‘자동 운항’이라고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개입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까지는 아니더라도 반자동 형태로 메뉴얼에 따라 운행하도록 상당 부분 자동화가 도입돼 있습니다.

문제는 철도나 항로에 비해 돌발변수가 많고 복잡한 도로인데요.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예외 상황과 시간대나 특정 이벤트에 따라 달라지는 도로 상황 때문에 자동차 분야의 자율주행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단계적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에도 단계가 있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계신가요. 미국자동차 기술자 협회(SAE)가 규정한 5단계를 로드맵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지금 대부분의 차량 운행 방식인 운전자가 직접 모든 판단을 하고 주행에 관련된 물리적인 행동을 하는 0단계에서부터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기계가 독자 운행을 하는 5단계까지 6단계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곳이 구글(웨이모)과 테슬라 인데요. 현재는 운전자가 어느 정도 다른 일을 하면서도 주행 환경을 전반적으로 제어해야 하는 3단계 수준까진 왔고, 4단계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트롤리 딜레마



사고에 대한 책임·윤리문제 고심 깊지만 사고 감소 효과도 ‘기대’

자율주행이 상용화 되기 위해선 기술이나 인프라와 뿐 아니라 법적·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AI가 제어하는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사고를 냈을 경우 책임은 누구한테 있을까요.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요.

현재 반(半)자율주행차가 운행 중에 충돌 사고를 낸다면 법적인 책임은 탑승자(운전자)가 지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충돌이 아니라 대규모 사고나, 인명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떨까요. 운전자가 자동차 제조업체나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에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 않을까요.

게다가 만약 완전 자율주행차가 충돌사고를 낼 경우는 더 복잡합니다. 아예 사람이 타지 않은 채로 주행하던 차가 낸 사고는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애매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흔히 ‘트롤리 딜레마’로 대변되는 윤리의 영역입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열차가 선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쪽 방향에는 다섯명의 사람이 다른 쪽에는 한명의 사람이 있고,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키 앞에 한 사람이 서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어떤 선택을동행복권파워볼 할 것인지를 물어도 문화권이나 당시의 상황, 개인의 판단에 따라 천차만별로 선택이 달라지는 문제인데요. 자율주행의 경우 이같은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해야 할지, 불가피한 인명 피해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지 등 생각할 수록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개발에 들어가면서부터 이 같은 논의는 함께 이뤄져 왔는데요. 다만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트롤리 딜레마에 놓일 가능성이 극히 적다고 말합니다. 사고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기 전에 사람보다 더 빨리 주변환경을 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제동에 걸리는 시간도 훨씬 짧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전체 교통사고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운전자 부주의와 보복운전에 따른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킹, 차량 고장, 시스템 오류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만큼 만약에 상황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광주-대구서 집단감염…6월 말 비수도권 비중 30%로 늘어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 거리두기 1단계 기준도 5차례 넘어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이도연 강애란 기자 =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대전과 광주에 이어 이번 달에는 대구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증가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방문판매업체와 종교시설 소모임 등을 통해 대전·광주 등으로 퍼지면서 전체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율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달 3∼9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3.6%에 불과했지만 10∼16일 4.9%로 다소 올라간 뒤 17∼23일 26.7%, 24∼30일 30.0%로 치솟았다.

최근 발생한 대구의 학원 집단감염 사례를 반영하면 비수도권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발생 지역은 경기(16명), 서울(12명), 대구(10명), 광주(6명), 대전(4명), 인천·충남·전북·경북(각 1명)으로 총 8곳에 달했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감염 확산세가 중부권을 거쳐 남쪽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특히 전국 곳곳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전날 0시 기준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52명에 달했다.

지난달 18일(51명) 이후 보름 만의 50명대 기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표인 ‘일일 확진자 수 50명 미만’을 넘어선 것이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1∼3 단계별 기준에 따르면 일일 확진자 50∼100명은 2단계에 해당한다.

정부가 지난 5월 6일 방역단계를 ‘생활속 거리두기'(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한 이후 일일 지역발생 환자가 50명을 초과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거리두기 1단계의 다른 지표인 ‘깜깜이 환자 5% 미만’도 깨진 지 오래다. 이미 배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달 15일 깜깜이 환자 비율은 10.2%로 첫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전날에는 12.0%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정부가 제시한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이 속속 깨지면서 전문가들은 단계적·부분적으로라도 거리두기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면서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지역사회 전파 누적은 언젠가 폭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사회·경제활동을 보장하려는 정부의 의도는 알겠지만, 대유행이 발생하면 그동안의 방역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지금 (단계 조정) 기준이 너무 높다. 기준을 낮추든, 단계별 대응을 강화하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환자 발생이나 감염집단 규모가 크다면 해당 지역만이라도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는 매우 엄중한 시기이고 이런 판단 아래 중대본과 방역당국이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 내 확산이 계속 커지면 방역당국의 추적이 어려워지고 유행을 통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악화할 수 있다”면서 “아직은 1단계 조치로 대응이 가능하다. 집중 관리가 필요한 곳은 지자체의 판단에 의해 탄력적으로 추가 조치를 통해 확산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 불참·정의 기권…7월 임시국회 여야 대치전 예고
35조1천억원 규모…한해 3차례 추경 편성 1972년 이후 48년만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0.7.3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강민경 기자 = 국회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35조1천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했다.


지난달 4일 정부의 추경안이 제출된 지 29일 만이다.

이번 추경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추경(28조4천억원)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3월 17일 1차 추경(11조7천억원), 4월 30일 2차 추경(12조2천억원)에 이은 세 번째 추경 처리로, 한해 3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것은 1972년 이후 48년 만이다.

국회는 이날 밤 본회의를 열어 당초 정부가 제출한 원안(35조3천억원)보다 2천억원이 순감한 추경안을 재석 187명 중 찬성 180명, 반대 1명, 기권6명으로 가결했다.

신용보증기금 등 기금운용계획변경안 37건도 함께 의결했다.

추경안 표결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원 구성 파행과 3차 추경안 졸속 심사에 반발해 전원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소수 야당의 참여 속에 이뤄졌다.

정의당 의원 6명 전원은 추경 심사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기권표를 행사했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상임위원장 독점 체제를 구축한 당일부터 상임위 예비심사에 돌입해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까지 닷새에 걸쳐 나 홀로 심사를 진행했다.

여야는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추경안 심사 과정을 놓고 충돌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본인이 (심사에) 들어오지 않으면 졸속이고 부실인가”라고 비판했고, 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야당의 견제 없이 심사된 3차 추경이 얼마나 졸속으로 처리되는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여야 모두를 비판하면서도 특히 여당을 향해 “청와대가 정한 데드라인을 지키기 위해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번 3차 추경에는 고용안전망을 위한 고용안정 특별대책 이행 지원을 위한 9조1천억원,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1조원 추가 발행 등 3조2천억원, K-방역 산업 육성 등 2조4천억원 등의 예산이 추가 편성됐다.

한국판 뉴딜을 위한 예산으로 4조8천억원이 추가됐다.

세부적으로는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 디지털 뉴딜에 2조6천300억원,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반 구축 등 그린 뉴딜에 1조2천200만원,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해 1조원 등을 새로 배정했다.



통합당이 국회 복귀를 예고하면서 6일부터 시작하는 7월 임시국회는 일단 정상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와 상임위 법안심사 다수결제 등 ‘일하는 국회법’과 송영길 의원이 발의한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관련 후속법안을 놓고 여야의 대치가 예상된다.

종부세 강화를 담은 종부세법 개정안, 통일부 장관 및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둘러싼 공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놓고 여야는 이미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이 문제가 7월 임시국회의 일차적 뇌관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미래통합당은 공수처 출범 자체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며 야당몫 후보 추천 위원 선정 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추경, 국회 제출 한 달 만에 3차 추경 통과
“단숨 통과 아냐…효과 극대화 위해 노력”
“6일부터 7월 임시회 열어 법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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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3.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3차 추경은 민생을 살릴 긴급 처방”이라며 “코로나 국난으로 일자리를 잃고 생계난을 겪는 수백만 서민에게 단비 같은 추경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이 통과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최단 시간 내에 예산이 국민에게 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경이라는 큰 산 하나를 넘었다. 추경이 제출된 지 딱 한 달 만에 비상경제 대응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며 “국회가 추경을 애타게 기다려온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 늦지 않게 시간을 맞출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5월7일 비상경제회의에서 추경 편성이 본격 시작된 후 각 상임위원회가 상시 간담회와 당정 협의를 열어 지속적으로 예산을 협의했다”며 “누군가의 눈에는 단숨에 처리한 것으로 보이겠지만 편성부터 처리에 이르기까지 추경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국회는 법과 제도 정비로 코로나 국난 극복에 앞장서겠다”며 “오는 6일 국회 문을 열고 법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를 가동하겠다. 당론 1호 법안이 될 일하는국회법과 국민의 삶을 지킬 민생법안 처리를 가장 앞에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이 조건 없는 국회 등원으로 법안 처리를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며 “여야가 협력해 코로나 위기 극복과 민생 현안을 위해 쉼없이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최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며 ‘세월호 참사’를 소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원구성과 3차 추경안 심사를 비판한 건데, 이걸 “폭주 기관차의 개문 발차, 세월호가 생각난다”고 표현한 겁니다. 정치권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주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관련 내용을 조익신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 ‘비호감’ 딱지 뗀다더니…미래통합당 ‘말짱 도루묵’? >

얼마 전 KBS의 장수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종영했습니다. 추억의 캐릭터들이 모두 나와 마지막 방송을 빛냈는데요. 그 가운데 하나가 ‘왕비호’였습니다. 끝까지 특유의 직설적인 멘트를 날렸는데요. “개콘, 요즘 뭐 만하면 재미없다고 한다”며 “그거 다 얘들이 그런 거다” 후배들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역시 ‘왕비호’입니다.

정치권에도 ‘왕비호’가 있습니다. 비호감도 69%를 자랑하는 미래통합당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통합당이 ‘그냥’ 싫다는 겁니다. 그래서일까요? 여당과의 싸움에서 정치적 과실을 제대로 따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구성했습니다. “잘못한 일”이란 평가가 여론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여당이 너무했다, 동정론도 생길만한데 반사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희웅/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 / 지난달 29일) : 연애 대상자에게 ‘이거 때문에 너무 미운 거 같아’라고 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는데, ‘싫어한다’ 하면은 해결 방법을 찾기가 참 힘든 것이거든요. 지난번 있었던 탄핵이라던가, 그 이후의 과정에서 단절과 어떤 변화, 쇄신 이런 것들을 아직 충분하게 총선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하게 대중들에게 어필하지를 못했던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지난 총선 참패 이후, 통합당은 총선 참패 이유 가운데 하나로 ‘비호감’을 꼽았습니다. 특히 잇단 막말이 뼈아팠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4월 22일) : (어떤 순간에 ‘아, 이번에 틀렸구나, 안 되겠구나’ 어떤 순간에 그런 느낌이 좀 확 오셨어요?) 어느 순간이 아니라 들어가서 막말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다음에…]

지난 총선 때 등장했던 막말들, 한 번 살펴볼까요?

[차명진/당시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 (4월 8일) : 혹시 OOO 사건이라고 아세요? OOO 사건.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

[김대호/당시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 (4월 7일) : 장애인들은 다양합니다. 1급, 2급, 3급, 4급, 5급, 6급 다양하고요.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됩니다.]

[황교안/당시 미래통합당파워볼실시간 대표 (4월 1일) : 호기심 등에 의해서 이 방(‘n번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보니까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판단이 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봐도, 참 주옥같은 멘트들입니다. 통합당도 “그거 다 얘들이 그런 거다” 과거와의 단절을 위해 나름 노력 중이긴 합니다. 유력한 대선주자도 비호감이라는 이유로 거리를 두면서까지 말입니다.

[오신환/미래통합당 의원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5월 26일) : 특히 홍준표 의원의 경우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들에 대해서 과감하고 추진력 있어 보일지는 모르지만 국민들이 갖고 있는 비호감도가 굉장히 또 있거든요.]

그런데,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해야 할까요? 또 막말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번엔 당 쇄신을 외쳤던 주호영 원내대표가 주인공입니다. 주 원내대표의 페이스북 글입니다. “폭주 기관차의 개문발차, 세월호가 생각난다”면서 민주당의 단독 원구성과 3차 추경안 심사를 비판한 겁니다. 여당 비판하는 건 좋습니다. 야당의 수장이니까요. 그런데, 꼭 세월호를 예로 들어야 했을까요? 과거 이런 발언을 했던 분이 말입니다.

[주호영/당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2014년 7월) : 저희들의 기본 입장은 이것이 (세월호 사태가) 기본적으로 사고다. 교통사고다.]

당장 세월호 유가족들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입혔다는 겁니다. 최근 박상학 자유북한연합 대표를 만난 것도 논란입니다. 주 원내대표가 깔아준 자리에서 박 대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지난 1일) : 주적인 김정은과 김여정의 편에 서서 우리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려가지고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려는 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습니까. 난 문재인 대통령을 UN에 이제 고소할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 헌법 파괴자로…]

이전 정부에서도 대북 전단 살포를 막아왔습니다. 이명박 정부 때 3번, 박근혜 정부 들어선 8차례에 걸쳐 경찰이 전단 살포를 제지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박상학 대표의 주장에 동의하는 걸까요? 이게 통합당이 말하는 혁신은 아니리라 믿고 싶습니다. 최근 산사를 돌며 마음을 다스리고 돌아온 주호영 원내대표, 자칫 잘못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도 통합당도 말입니다.

< 요즘 입사지원서 “MBTI 제출하세요” >

지금은 아재의 길을 걷고 있지만, 한때는 ‘바람돌이’로 오해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제 외모 때문은 물론 아닙니다. 타고난 ‘혈통’ 덕분이라고 할까요, 혈액형이 엄청난 후광효과를 발휘하던 2000년대 초중반 이야기입니다. 당시 이른바 ‘혈액형 신드롬’이 불었습니다. 혈액형별 독특한 컬러 사랑법, 혈액형 따라 투자수익률도 다르다, ‘혈액형따라 주스 골라 마셔요. 각종 기사까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유독 주목을 받은 혈액형. B형, 그중에서도 B형 남자였습니다.

▶ 영화 B형 남자친구

이렇게 영화는 물론이고 ‘B형 남자’라는 노래까지 나왔습니다. B형에도 급이 있었습니다. B형에 왼손잡이 거기다 곱슬 당시 여성들이 꼽은 최악의 ‘나쁜남자’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기 짝이 없지만, 당시엔 혈액형이 연애 뿐 아니라 취업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신촌에 있는 독수리 대학에선 취업담당관이 직접 이런 보고서까지 내놨었습니다. ‘혈액형과 직업 경력 디자인에 대한 연구’란 제목으로 말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A형은 일을 정확하게 처리한다, 교사나 세일즈맨을, O형은 기획력과 인내심이 강하다, 군인과 경찰을 추천했습니다. 고석승 반장과 최종혁 반장은 지금 하는 일이 적성에 맞는지 고민을 좀 해보시고요. B형은 주변의 변화를 즐긴다며 광고나 영상관련직을 추천했습니다. 저나 신혜원 반장은 비슷한 길로 들어선 듯합니다. 아무튼 당시에 연봉, 직업, 심지어 농구선수 포지션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혈액형 분석이 대세를 이뤘습니다.

요즘은 MBTI가 혈액형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16개 성격 유형으로 구분한 건데, 일종의 인성검사와 유사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선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골 소재로 떠올랐습니다.

▶ JTBC ‘팬텀싱어3’

누구나 5분 정도 시간을 투자하면, 공짜로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장들 유형도 비자발적인 협조 아래 조사를 해봤습니다. 최종혁 반장은 ISFJ 용감한 수호자, 고석승 반장은 ESFJ 사교적인 외교관, 저는 ENFP 재기발랄한 활동가였고요. 신혜원 반장은 ENTP 뜨거운 논쟁을 즐기는 변론가였습니다. 유형별 궁합을 보자면, 저와 신 반장 그리고 고 반장과 최 반장이 서로 잘 맞았습니다. 반면, 저와 고 반장, 그리고 최 반장은 서로 얼굴을 안 보는 게 좋은 사이입니다. 다정회 가족들이 보시기에 이 분석 결과, 잘 맞는 거 같은가요?

이걸 그냥 재미로 보면 좋은데, 또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곳이 있습니다. 최근에 뜬 한 업체의 채용 안내문입니다. ‘저희 회사는 MBTI 타입을 중요시하는 회사입니다’라면서 검사 결과를 함께 제출해달라고 돼 있습니다. 회사가 생각하는 인재상이 따로 있을 테니 뭐라 할 일은 아닙니다. 과거 삼성에선 면접장에서 관상까지 봤다고 하니까요. 다만 혈액형도 그렇고 MBTI도 마찬가지지만, 왜 우리 사회는 사람을 구분하고 규정하는 걸 이다지도 좋아하나 싶기도 합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마음의 여유, 아니 어쩌면 판단 능력이 부족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신상 공개, 엄격하게 해석·적용해야”
경찰, 비공개로 검찰 송치…피의자 “피해자에 죄송하다” 거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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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텔레그램 ‘n번방’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하는 등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약칭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으로 구속된 A(38)씨가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7.3 yangdoo@yna.co.kr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텔레그램 ‘n번방’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한 30대 남성의 신상 정보 공개 여부가 결국 ‘비공개’로 판가름 났다.

성 착취물 구매자로서는 첫 신상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법원은 피의자 A(38)씨가 “경찰의 신상 공개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

춘천지법 행정1부(조정래 부장판사)는 A씨가 낸 ‘신상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청소년 대상 성폭렴범죄에 대한 예방과 범죄자 처벌, 피해자 보호라는 중대한 공익이 일반적이고 추상적으로 인정된다고 봤다.

그러나 피의자가 이미 구속돼 추가 범행이나 2차 가해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형사 절차상 검찰 송치단계에 있는 점, 피의자가 중요 범죄에 부인하는 점, 범죄 소명 정도와 기소 결정과 관련한 추가 수사가 필요한 점 등을 들어 인용을 결정했다.

또 수사 절차의 어느 단계에서든 신상정보 공개가 가능하고, 공개로 인한 효과를 돌이킬 수 없는 점 등에 비추어 현 단계에서 곧바로 신상정보가 공개돼야 할 정도로 신상 공개 집행과 관련해 공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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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텔레그램 ‘n번방’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하는 등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약칭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으로 구속된 A(38)씨가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7.3 yangdoo@yna.co.kr

재판부는 “각 사정과 집행정지의 잠정성 등에 비추어보면 현 단계에서 곧바로 신상정보가 공개돼야 할 공익상의 긴급한 필요가 있다거나 공개될 신상정보의 범위가 확정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신상 공개는 재판으로 범죄가 확정되기 전에 범죄자라고 공개적으로 인정되는 효과가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판결 확정 전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신상 공개는 엄격하게 해석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원의 인용 결정에 따라 강원지방경찰청은 A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강원경찰청은 지난 1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약칭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으로 구속한 A씨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A씨가 경찰의 신상 공개 결정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춘천지방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를 법원이 ‘인용’함에 따라 신상 공개를 할 수 없게 됐다.

A씨는 인용 결정이 내려지기 전인 오후 5시 30분께 춘천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와 춘천지방검찰청에 넘겨졌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에 검은색 테로 된 안경을 쓴 그는 ‘범죄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 취재진의 물음에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A씨는 ‘갓갓’ 문형욱(24)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켈리’ 신모(32)씨로부터 성 착취물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성인들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을 하고, 아동·청소년 8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도 받는다.

이는 A씨의 단독 범행으로 불법 촬영물과 성 착취물을 유포하지는 않았으며, 경찰이 A씨의 PC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이 A씨에게 적용한 죄명은 청소년성보호법과 아동복지법,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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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텔레그램 ‘n번방’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하는 등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파워볼게임 법률(약칭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으로 구속된 A(38)씨가 검찰로 송치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7.3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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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주세요’ 국민청원 청원인이 유튜브에 올린 사고 당시 구급차 블랙박스 영상. ⓒ유튜브 영상 캡쳐서울 시내에서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 탓에 환자의 이송이 늦어져 결국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3일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국민청원에 따르면, 청원인은 “지난달 8일 오후 3시 15분경 어머님의 호흡이 너무 옅고 통증이 심해 사설 응급차를 불렀다”며 “응급실로 가던 중 차선 변경을 하다 영업용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차 기사분은 환자를 먼저 병원에 모셔다드리고 사건을 해결하자고 했지만, 택시 기사는 사건 처리를 먼저 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블랙박스에 찍혔고 가벼운 사고니 사건 처리는 나중에 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재차 택시기사를 설득했지만, 택시기사는 “저 환자 죽으면 내가 책임질게! 너 여기에 응급환자도 없는데 일부러 사이렌 키고 빨리 가려는 거 아니야? 이거 처리부터 하고 가라”고 막아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응급차 기사와 택시기사의) 말다툼은 대략 10분간 계속해서 이어졌고 다른 119 구급차가 도착을 했다”며 “어머님은 무더운 날씨 탓에 쇼크를 받아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우여곡절 끝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어머님은 눈을 뜨지 못하고 단 5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찰 처벌을 기다리고 있지만, 죄목은 업무방해죄 밖에 없다고 하니 가벼운 처벌만 받고 풀려날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면서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응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정 모 씨는 얼마 전 출근하다 앞집 현관 위에 설치된 CCTV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계단식 아파트에 사는 정 씨의 집과 앞집 현관은 구조상 서로 마주하고 있는데, 앞집 현관 위에 정 씨 집 현관 앞을 비추는 CCTV가 설치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발견 당시만 해도 당황스럽기만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 집 앞을 비추는 CCTV가 불쾌했다고 정 씨는 털어놨습니다.

그는 “누가 계속 우리 집 문 앞을 계속 촬영하고 있고, 문을 열 때는 집 안까지 찍힐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되니 심리적으로 너무 불편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CCTV 설치 업체 “사생활 침해 우려 부분 모자이크 처리 기능 가지고 있어.”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해당 제품을 출시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이 제품은 안전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늘어나고, 집 앞으로의 배송이 급격히 늘어난 상황에서 택배 분실 및 도난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나온 홈 보안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체 측은 또 기기를 설치할 때 “범죄 예방과 안전을 위해 CCTV가 설치돼 있다”는 안내 문구가 붙은 스티커를 붙여 CCTV 설치 사실을 앞집에 알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해당 CCTV는 이웃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부분은 마스킹(모자이크)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필수로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CCTV 설치 가구에서 원하면 모자이크 기능을 통해 앞집 현관문을 가려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이 없다는 겁니다.

■ 종이로 CCTV 가려 사생활 침해 해결?

하지만 문제는 CCTV를 설치한 이용자가 앞집을 모자이크 처리했다고 해도, 정작 정 씨처럼 CCTV를 설치한 가구의 맞은편 가구 주민은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정 씨의 문제 제기에 맞은편 집 CCTV는 종이로 앞을 가려뒀다.
이 때문에 정 씨는 앞집에 계속 문제를 제기했고, 앞집은 CCTV의 정면부, 그러니까 정 씨의 집을 비추는 부위를 종이로 가려뒀습니다.

이미 CCTV로 인해 정 씨와 앞집은 사이가 틀어진 상황. 정 씨는 “종이가 떨어져 나가면 다시 우리 집 현관이 계속 찍히는 것 아니냐, 종이 한 장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엔 너무 임시방편으로 보인다”며 “조금 더 단단한 가림막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문제는 정 씨와 앞집 사이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올 1월 이 제품을 출시한 보안업체는 해당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계단식 아파트에 산다면 우리 집 보안을 위해 설치한 CCTV가 앞집 사생활을 침해해 이웃 간 분쟁이 일어나는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정부 “전문가 논의 거쳐 분쟁 예방안 검토 예정”

사생활을 침해당하는데 법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을까. 정 씨는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해답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CCTV 설치 등과 관련해 설치 목적 등을 규제하는 법은 개인정보보호법이고, 이 법 주무 부서는 행정안전부입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신문고 답변을 통해 “CCTV 관련 개인정보보호법 규제는 업무를 목적으로 CCTV를 설치하는 업자를 대상으로 한 규제인데, 이 경우 업무가 아니라 생활을 위해 설치한 CCTV라 법으로 규제하긴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CCTV가 설치된 공간이 개인의 공간이면서 공공의 공간이기도 해서 규제로 해결하긴 어렵다”며 “개인 보안과 사생활이 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 전문가와 논의해서 분쟁 예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선 참패·오거돈 사퇴 민심 최악…지방의원 ‘각자도생’
부산시당 7명 제명하며 조기수습 나섰지만 민심 ‘싸늘’

민주당 부산시당 당사 © 뉴스1 DB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에서 계속된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총선 참패,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등으로 위기를 겪은 민주당은 최근 후반기 지방의원 의장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갑질’논란, 당론위반, 이탈표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지방의원 7명을 제명하는 등 조기수습에 나섰지만, 여론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총선 참패로 인한 리더십 붕괴를 지적하는 목소리와 함께 민심 최전선에 있는 지방의회마저 흔들리면서 위기감을 호소하는 내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3일 윤리위원회를 개최하고 부산진구 4명, 연제구 2명, 사상구 1명 등 7명의 부산지역 기초의원 제명을 결정했다.

부산시당은 이들에 대해 당규 제7호 윤리심판원 규정 제14조 1항 1호 ‘당헌, 당규에 위반하거나 당의 지시 또는 결정을 위반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민주당은 기초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각 의회별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단 후보를 결정하고 이에 따를 것을 당론으로 정했다,

이날 제명된 의원들은 당론을 따르지 않고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거나 직접 선거에 나서 의장에 당선되는 등 해당행위를 했다.

특히 연제구의 경우 민주당 의원은 6명으로 통합당(5명)을 제치고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지만, 내부 이탈표가 발생하면서 의장을 통합당에 내줬다.

동래구의 경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탈당한 구의원이 발생했으며, 동구의 경우 ‘갑질’ 논란 끝에 민주당에서 제명당한 구의원이 상임위원장이 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시의회도 시끄럽다. 47명 중 41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야당 몫의 제2부의장을 제외한 모든 의장단 인사를 민주당이 내부 경쟁을 통해 결정한다.

하지만 앞서 ‘갑질’로 시의회 윤리위에서 중징계를 받은 김문기 의원이 행정문화위원장에 선출되면서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시의원은 의총을 열어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는데 당시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 받는 등 내부갈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 의원은 결국 자진사퇴를 했지만, 의원들 스스로 ‘징계’ 받은 의원을 상임위원장 후보로 선출한 것을 두고 ‘도덕성’ 문제까지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지방의회 논란을 두고 당내 리더십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총선에서 전국선거와 달리 부산에서 참패했는데, 지방선거를 앞둔 지방의원들이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당론을 따르기 보다는 각자도생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구의원이 제명당한 곳 모두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지역구다.

부산진구의 경우 제명당한 4명의 구의원 모두 ‘부산진갑’ 지역구 소속인데, 지난 총선에서 현역이던 김영춘 의원이 서병수 통합당 의원에게 패배하며 지역구를 빼앗긴 곳이다.

연제구는 김해영 최고위원 지역구, 사상구는 배재정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지역구로, 두 사람 역시 총선에서 패배했다.

당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총선 패배를 수습하기도 전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퇴’로 당이 크게 흔들렸는데, 민심의 최전선에 있는 지방의회마저 갈등을 이어가고 있어 민심이반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민주당 소속의 A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30년 만에 지역주의를 극복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는데, 2년 만에 시민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주고 있다”고 우려 목소리를 전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와 2년 뒤 치러질 대선과 지방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많다.

한 당원은 “최근 선거흐름은 부산이 캐스팅보트를 쥐는 모습인데, 지난 대선이후 연이어 악재를 거듭하고 있다”며 “지금 흐름이라면 다가올 선거가 위험하다”고 말했다.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장기 미제로 남아있는 양구 전당포 노부부 살인사건의 현장을 재현해 새로운 정황 단서를 포착한다. 또한 살해당한 노부부의 아들과 아들의 동거녀를 만나 상반된 기억의 진실을 추적한다. 아들은 “그 범인 얼굴 좀 봤으면 좋겠어요. 진짜 보고 싶어. 누군지, 왜 그렇게 잔인하게 죽였는지”라고 말한다. 반면 동거녀는 “설마 생각도 안 하는 거지, 부모를 죽였으리라곤 생각을 못 하지”라고 주장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양구 전당포 노부부 살인사건 [SBS]

지난 2005년 8월 강원도 양구의 작은 마을에서 두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마을에서 가장 부유하다고 소문난 70대 노부부였다. 날카로운 흉기에 수차례 찔리고 한쪽 눈이 함몰된 참혹한 모습. 그들이 운영하던 전당포에서는 현금 천만 원과 담보물 일부가 사라졌다. 금품을 노린 단순 강도사건일까? 노부부의 전당포는 창살과 셔터, 경보기 등으로 경계가 삼엄했다. 이웃에 따르면 의심이 많았던 남편은 밤 7시가 되면 친한 지인의 방문조차 허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날 밤 밀실에 찾아온 침입자는 누구였을까?

당시 수사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날따라 가로등이 꺼졌고 그날따라 경보기가 울리지 않았다. 목격자 없는 살인사건. 결국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해 사건은 15년째 미궁에 빠지게 되었다.

제작진은 주변 증언을 토대로 지금은 철거된 사건 현장을 재현해 보기로 했다. 현장을 본 전문가는 보안에 철두철미했던 전당포에 자연스레 드나든 점, 현금 보관 위치를 정확하게 알던 점을 짚어 면식범의 소행에 무게를 뒀다. 이어 유의미한 단서 또한 포착해 냈는데, 과연 전문가가 분석한 새로운 사건의 정황은 무엇일까?

동네를 탐문하던 제작진도 노부부와 가까웠으며 수상한 정황이 많았던 한 인물에 대한 소문을 들을 수 있었다. 실제로 수사 초기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 받았다고 전해지는 단 한 사람, 바로 노부부의 아들이었다. 잡힐 듯 말 듯 한 범인의 윤곽. 밀실 속 사라진 범인. 잔혹한 범죄의 용의자는 정말 유가족인 아들인 것일까?

노부부의 죽음 이후 중국으로 떠났다는 아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자신 또한 피해자라며 용의자라는 낙인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리고 제3의 인물에 대해 조심스레 언급했다. 사건 당시 만났던 동거녀가 자신을 모함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건 후 경찰 조사를 거부했다고 알려진 동거녀. 전당포의 장부 정리를 맡았다던 그녀는 그곳에 자유롭게 드나들던 사람 중 유일하게 가족이 아닌 인물이다. 그녀는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일까?

어렵게 제작진의 만남 요청에 응한 아들의 동거녀. 그녀는 여전히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었다. 노부부의 죽음 다음날 겪었던 일이 아들을 결정적으로 의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상반된 진술로 서로를 용의자로 가리키는 두 사람.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기억을 15년 만에 진술하며 시작된 두 사람의 밀실에 갇힌 진실게임. 그날 밤, 그 시간 전당포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5년 전 양구 전당포 노부부 살인사건을 재조명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60대 남성, 안내방송하던 기관사 턱 내리쳐
“기관사 폭행은 사인 간 폭행보다 엄히 처벌”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지하철 안내방송을 하던 기관사의 턱을 가격한 60대 남성이 법정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신진화 부장판사는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 A(62)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10일 오후 2시 30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역에 정차 중인 경의중앙선 전동열차 운전실 앞에서 열차 기관사 B(35)씨의 턱을 자신의 손날로 내리쳤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향해 욕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B씨는홀짝게임 지하철 안내방송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직후 조사를 받으면서 평상심을 되찾고 곧바로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면서도 “A씨는 (B씨가) 자신을 가리켜 ‘노인네’라고 했기에 분노를 조절할 수 없었다고 말하지만 이를 증명할 객관적인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A씨의 행동으로 인해 열차 출발이 수 분간 지체됐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가 위반한 철도안전법은 개인의 일탈이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미치게 되는 상황을 규율하고자 제정됐다. 이 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철도종사자에게 폭행과 협박을 하면 안 되며 이러한 범죄를 저지를 시 더욱 엄격하게 처벌한다. 조현삼 서한파트너스 변호사는 “기관사는 지하철 전체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들에 대한 폭행은 재판부가 사인 간의 폭행보다 그 정도를 중시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3차 추경 노동부 소관 예산 7조118억원

실업급여 설명회장에 길게 늘어선 구직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급증한 데 대응해 정부가 실업급여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노동부 소관 예산은 실업급여를 포함한 7조118억원 규모다.

3차 추경 통과로 구직급여 예산은 본예산(9조5천158억원)보다 3조3천937억원 늘어난 12조9천95억원이 됐다. 한 해 구직급여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구직급여 예산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올해 구직급여 지원 대상도 49만명 늘어나게 됐다.

3차 추경에는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에게 1인당 월 50만원씩 2개월 동안 지원하는 ‘장기 실업자 생활안정자금’ 예산 35억원도 포함됐다.

소득·매출이 감소한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에게 정부가 1인당 150만원씩 주는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예산도 9천400억원에서 1조5천100억원으로 증액됐다.

정부는 요건을 충족한 특고 종사자 등에게 1인당 100만원의 지원금을 1차로 지급하고 50만원을 2차로 주는데 2차 지급분 5천700억원이 추경에 편성됐다.

경영난에도 감원 대신 유급휴업·휴직을 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휴업·휴직수당의 일부를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예산도 5천168억원 증액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수준을 휴업·휴직수당의 최대 90%로 높인 특례 조치 기한을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한 데 따른 것이다.

고용유지지원금 특례 조치 연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에 포함된 내용이다.

합의안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서명되지 못했지만, 정부는 합의안을 존중해 고용유지지원금 특례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추경에는 청년 고용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기술(IT) 관련 일자리에 청년을 채용한 중소·중견기업에 6개월 동안 인건비를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예산 5천611억원도 포함됐다.

당초 정부는 이 사업의 지원 대상 청년을 5만명으로 잡고 있었지만, 6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발생 36명·해외유입 27명…누적확진자 1만3천30명, 사망자 283명
해외발생 전날보다 16명 증가·지역발생 50명 아래로…확산세는 여전
10개 시도서 확진…경기 19명-광주 8명-서울 7명-대전 3명-인천 2명 등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신도들(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지난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마당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h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주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다시 급증한 영향이다.

지역감염 36명…거리두기 1단계 해당 수치지만 곳곳 확산세에 ‘불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3천3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지역발생(52명)은 16명 줄어든 반면 해외유입(11명)이 16명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 기준선인 ’5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의 집단감염 사태 흐름에 따라서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다.

신규 지역발생 36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6명으로 수도권은 21명이고, 광주는 8명이다. 그 외에 대전 3명, 충북 2명, 대구와 경북 각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지난밤에도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와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와 방문판매업소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동시에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 장암아파트의 경우 4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아파트 주민과 헬스장 이용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1일만에 가장 많은 해외유입…9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해외유입…9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CG)[연합뉴스TV 제공]

해외유입 27명 중 18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9명은 입국한 뒤 경기(4명), 인천(2명), 서울(1명), 부산(1명), 경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3일(30명) 이후 11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달 26일 이후 9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확진자를 합치면 수도권이 28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8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17%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40%, 70대 9.43%, 80대 이상 24.82%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2명 늘어 총 1만1천811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명 늘어 93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42명, 경기 244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에서 격리 중인 환자가 절반 이상(54.9%)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1만9천523명이다. 이중 128만4천17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파워볼게임 2만2천32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픽] 방역수칙 단계별 전환 참고지표(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yoon2@yna.co.kr

앵커멘트:주말인 오늘 전국에 가끔 구름만 지나는 가운데 영남내륙에서만 소나기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자세한 날씨 기상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민미경 캐스터! 밤사이에도 소나기가 지났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1>네, 소나기는 대부분 그쳤고요. 흐렸던 하늘도 점차 맑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에 가끔 구름만 지나면서 활동하기 무난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28도로 어제와 비슷하겠고, 남부지방은 전주 27도로 어제보다 3~4도가량 높겠습니다. 구름 사이로 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자외선 지수도 높겠습니다.

<2>한편, 영남내륙에서는 저녁 한때 소나기구름이 만들어지겠습니다. 양은 5~20mm 정도가 되겠습니다.

<위성>비는 대부분 그쳤는데요. 내륙 곳곳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중부>오늘 중부지방은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남부>남부지방은 구름 많은 가운데 영남 내륙에서는 소나기가 한때 지나겠습니다.

<최고>오늘 낮 기온 서울 28도, 대전 27도, 대구 25도, 울진 22도로 동쪽지역은 비교적 선선하겠습니다.

<주간>내일 오후에 제주도에 잠시 장맛비가 내렸다가 소강상태를 보이겠고요. 월요일에 다시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화요일과 수요일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맛비가 오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지난 5월 텃밭에 이웃 주민에게 20kg 넘는 대형견이 공격해

/사진=김민교 인스타그램 캡쳐
배우 김민교(46)가 기르던 반려견에 물린 80대 노인이 두 달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지난 5월 4일 경기 광주시 김민교의 집 주변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80대 노인 A씨는 대형견 두 마리에게 습격을 당했다. 대형견 두 마리는 김민교의 반려견들이었다.

노인을 공격한 김민교의 반려견은 벨지안쉽도그 품종이다. 다 자라면 체중이 보통 20㎏가 넘는 대형견 품종으로 알려져있다.

A씨는 허벅지와 양팔 등을 심하게 물려 병원으로 이송돼 수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끝내 A씨는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3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대형견 두 마리에게 목줄과 입마개가 없었고 마당 울타리를 뛰어넘어 집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민교는 사고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촬영 나간 사이 개 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면서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됐고,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뵀다”면서 “너무 죄송한 와중에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주셨고, 더욱 죄송했다”고 했다.

김민교는 또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하겠다”면서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유족을 대상으로 조사를 끝내고 반려견의 견주인 김민교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A씨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 중인 경찰은 부검 결과에 따라 김민교에게 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사인이 개 물림에 의한 것인지 확인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애초 ‘일반정규직’ 채용공고 냈다가 이후 수정공고에서 바꿔
업무성격 비슷한 안전·보안전문직은 일반정규직 신분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안전 관련 업무 인력인 보안검색 요원과 소방대원, 야생동물 통제요원 2천143명을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의 정확한 신분은 일반정규직이 아닌 무기계약직이다.

무기계약직은 비정규직보다 고용 안정성은 높아도 통상 일반정규직보다 연봉이 낮고 근로조건도 비정규직에 가깝다고 인식돼 흔히 ‘중규직’으로 불린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5월 28일 소방직과 야생동물 통제직 채용을 공고하면서 이들의 고용 형태를 일반정규직으로 알렸다.

그러다가 지난 1일 수정 공고에서는 고용 형태를 무기계약직으로 수정했다.

공사가 지난달 이들이 속한 ‘방재직’의 시행세칙을 제정하면서 만든 방재직 근로계약서 서식에도 ‘무기계약직’이라는 표기가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방재직 규정 시행세칙 내 근로계약서 서식. 방재직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명기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시행세칙 갈무리]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정원 관리를 위해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을 구분하고 있어 새로 직고용되는 직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분류한 것”이라며 “이름만 무기계약직이지 대우 등은 정규직과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설명과 달리 정부는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을 엄밀히 구분하고 있다.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의 임금체계나 처우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인천공항의 정규직 정원은 총 1천694명이다. 이 가운데 일반직과 안전·보안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일반정규직이 1천667명, 임원 운전기사 등 무기계약직은 27명이다.

공사는 올해 연말 청원경찰로 직접고용할 보안검색 요원들의 고용 형태도 일반정규직이 아닌 무기계약직으로 할 계획이다.

보안검색 요원은 무기계약직이지만 이들의 감독자 격인 안전·보안전문직은 공사의 일반정규직으로 고용 형태가 다르다. 안전·보안전문직은 폭발물 처리, 보안검색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해 보안검색 요원과 업무 성격은 비슷하다.

안전·보안전문직은 애초 비정규직이었다가 무기계약직을 거쳐 일반정규직으로 전환된 직군이다.

보안검색 노조 관계자는 “노사 합의에서 무기계약직으로 고용한다고 했지만, 계약에 기한이 없다는 의미이고 안전·보안전문직처럼 임금체계만 다른 일반정규직으로 알고 있다”며 “직급을 신설한다고만 했지 정확히 어떤 형태인지는 공사 측에서 아직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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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레이건·니미츠 항모 남중국해 급파…중국 해상훈련중인 지역에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사진=연합뉴스)미국과 중국간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남중국해에 항공모함 2척을 급파했다.

인근에서는 중국의 해상 군사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미국이 해군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와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아시아의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파견중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뜨거운 지역이란 남중국해를 말한다.

중국이 해당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의 도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4일부터 진행될 미군의 훈련에는 2척의 항모와 4척의 전투함이 참가하며 ‘공격 역량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 포함된다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파르셀 군도에서 지난 1월부터 5일까지 일정으로 군사 훈련을 진행중이다.

파르셀 군도는 중국이 1974년 점유한 이후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이 신문은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미국과 중국이 군사 훈련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지 위코프 제5항모타격단장(로널드 레이건호)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번 훈련의 목적은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우리가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전념하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책임공방에 이어 홍콩보안법으로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의 불법 영유권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이번 훈련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실전 배치가 미뤄져 온 미국산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가 오는 6일부터 육상자위대 기지에 배치된다.

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육상자위대가 처음 보유하게 된 오스프리 2대를 지바(千葉)현에 있는 기사라즈(木更津) 주둔지에 6일과 10일 각각 배치하기로 했다.

방위성은 향후 5년간 기사라즈 주둔지에 오스프리를 임시 배치했다가 사가(佐賀)현 기지로 옮길 계획이다.

미군이 운용하는 오스프리(CV-22B) 수직이착륙 수송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스프리 도입을 추진해 온 방위성은 애초 사가현 사가(佐賀)공항에 배치하기로 하고 2014년 7월 사가현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야마구치 요시노리(山口祥義) 사가현 지사는 수용 입장을 표명했지만 소음 피해 등을 우려하는 지역 어민들은 강력히 반대했고 결국 2018년 하반기로 예정됐던 첫 배치가 무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지바현 기사라즈시(市) 측이 5년 이내의 임시 배치안을 받아들여 오스프리의 육상자위대 첫 실전배치가 가능하게 됐다.

오스프리는 오키나와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등 주일미군 기지에 배치돼 있지만 자위대가 직접 보유 운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낙도 방어력 강화 등을 명분으로 미국산 오스프리 17대 도입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첫 인도분인 2대가 지난 5월 해상 편으로 야마구치(山口)현의 이와쿠니(岩國) 미군기지에 도착해 미군 측이 자위대에 넘기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해 왔다.

아사히신문은 기사라즈 기지에 임시 배치되는 총 17대 규모의 오스프리는 동중국해 난사이(南西) 제도 방어 부대로 2018년 출범해 나가사키(長崎)현에 거점을 둔 ‘수륙기동단’이 유사시 출동할 때 수송 임무를 맡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0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500㎞ 이상의 시속에 항속 거리만도 1천600㎞에 달하고 공중 급유를 받으면 대륙 간 비행까지 할 수 있는 ‘오스프리’ 수송기가 실전 배비(배치)되는 경우 일본은 침략 무력을 세계 곳곳에 신속 전개할 수 있는 독자적인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WHO “치료제 임상 결과 2주 내 나와”
백신, “언제쯤 나올지 예측 어려워”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사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약 30%가 돌연변이 징후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또 최근 미국과 중남미에서 급격히 확산 중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최초 확산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 바이러스의 변종이며 전염성이 최대 6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돌연변이 바이러스는 백신 개발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 세계 보건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WHO가 지금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 6만 개를 수집해 유전자 염기 서열을 분석한 결과, 약 30%가 돌연변이 징후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이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병으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3D 프린터로 구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입자.[EPA=연합뉴스]
그는 앞서 “스파이크 단백질과 같은 치명적인 부분에 변이가 일어난다면 이는 실제 백신 개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듀크대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셀'(Cell)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코로나19는 기존 바이러스의 변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최초 확산된 바이러스보다 인간을 더 쉽게 감염시킨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수천 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 서열을 분석해 14개의 돌연변이를 발견했다. 이 돌연변이(D614G)는 바이러스가 숙주에 침입할 때 이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영향을 끼쳐 전염성이 더욱 강해졌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앞서 미국과 유럽에 확산한 바이러스가 변종임을 증명한 연구 결과를 사전 논문 공개 사이트 ‘bioRxiv’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한 후속으로 영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 999명을 연구했다. 그 결과 변종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질병의 심각성엔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미국의학협회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감염력이 커졌을 수 있다”고 경고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에 힘이 실렸다.

지난달 미 플로리다주 스크립스 연구소 연구팀 역시 돌연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더 많이 만들어 인간 세포로 더 쉽게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앞서 지난 4월 대만 국립창화교육대와 호주 머독대 공동연구팀은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돌연변이를 처음으로 발견하고, “백신 개발이 헛수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강한 쪽으로 변이하고, 무엇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이가 일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백신 개발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백신 개발은 스파이크 단백질 무력화에 초점을 맞추는데, 여기서 변이가 발생할 경우 백신도 소용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WHO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용 약물의 중간 임상시험 결과를 2주 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일 “전 세계 39개국에서 약 5500명의 환자가 실험에 참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WHO는 백신 개발에 대해선 “18개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효과가 입증된 건 아직 없고, 백신이 언제쯤 준비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형사 구류된 채 조사를 받는 가해 남성의 모습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나 4년간 교제한 여자친구의 정체가 알고 보니 20대 남성이었던 사건이 발생했다. 이 20대 남성은 여성으로 가장, 온라인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60대 남성에게 접근해 총 100위안(약 1억 7200만 원)의 돈을 갈취했다.

중국 저장성 러칭시 인민법원은 여성으로 가장한 채 60대 남성에게 접근, 거액의 돈을 갈취한 20대 남성 두 명에게 각각 징역 10년, 징역 3년을 판결했다고 4일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사건을 주도한 20대 남성 유 씨에 대해서는 징역 10년, 벌금 2만 위안(약 3600만 원) 등의 무거운 형량이 선고됐다.

이들 20대 남성 일당은 지난 2015년 8월 온라인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60대 남성으로부터 총 100만 위안(약 1억 7200만 원)의 돈을 챙긴 혐의다.

사건 당시 유 씨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수 천만 원의 빚을 진 뒤,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해 남성 유 모 씨는 피해자 진 모 씨의 아이를 임신, 출산했다고 속인 후 거액의 돈을 뜯어냈다. 피해자 진 씨는 여자친구가 자신의 아내에게 임신 사실을 알릴 것이 두려워 그가 요구한 금액을 지속적으로 송금했다.

당시 피해자 진 씨는 자신이 송금한 돈으로 임신중절 수술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가해 남성 유 씨는 아이를 출산했으니 자녀 양육비 명목으로 지속적인 금전 송금을 요구했다. 진 씨는 유 씨의 요구대로 해당 금액을 순순히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진 씨는 유 씨에게 많게는 10만 위안, 11만 위안, 9만 위안 등 모두 139회에 걸쳐서 52만 위안(약 9천만 원)을 송금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이 과정에서 유 씨의 지인을 자청하는 여성 A씨가 나타난 이후 피해자 진 씨가 이 여성에게도 총 48만 위안(약 8000만 원)을 지속적으로 송금했다는 점이다.

A양은 유 씨가 임신, 출산 중 옆에서 그를 돌보며 가까워진 사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그 역시 20대 남성이었다.

반면 A양이 남성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진 씨는 오프라인 상에서 한 차례 만났던 여성을 A양으로 착각, 그에게도 거액의 돈을 송금했던 것.

피해자가 송금한 내용 증명실제로 지난 11월 당시 진 씨는 윈난성의 한 호텔에서 A양을 자처하는 20대 여성을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여성은 유 씨와 한 씨가 고용한 유흥업소 종사자였다. 이후 진 씨는 A양으로 오인한 20대 남성 한 씨에게도 임신 및 출산 명목의 비용으로 48만 위안(약 8000만 원)을 지급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진 씨는 자신의 외도 사실에 대해 아내가 알게 될 것이 두려워 한 씨가 요구하는 비용을 지속적으로 송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진 씨의 아내가 그의 통장에서 거액의 돈이 송금되는 것을 확인한 후 관할 공안에 신고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진 씨의 아내는 자신의 남편에게 20대 여성으로 가장한 채 접근해 거액을 돈을 갈취한 20대 남성 유 씨와 한 씨 일당을 공안에 신고했다.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된 공안 수사 결과, 진 씨가 유 씨와 한 씨 등 두 명의 일당에 대해 알고 있었던 모든 것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진 씨와 4년 동안 교제한 여자친구 유 씨가 사실은 28세 남성이었으며, 유 씨의 절친한 친구라고 속여 왔던 A양 역시 20대 남성 한 씨(무직)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지난 4년 동안 진 씨는 두 명의 20대 남성에게 ‘연인 관계’라는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지속적으로 송금했던 것. 진 씨가 이들에게 송금한 금액은 총 100위안(약 1억 7200만 원)에 달했다.

공안 조사 중 피해자 진 씨는 “유 씨와 온라인 채팅에서 연락을 주고받던 중 간혹 의심이 들 때도 있었지만, 실제로 유 씨로부터 20대 미모의 여성 사진을 받으면서 점점 그를 믿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진 씨는 이어 “딱 한 번 화상채팅을 했었는데 그때 20대 여성인 것을 확인했고, 그 후로 한 차례 실제로 만났을 당시에도 자신을 유 씨라고 하는 미모의 20대 여성이 등장했다”면서 “평소 SNS로 자주 연락을 했고, 연인이라고 착각할 수밖에 없는 관계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안 수사 결과 당시 진 씨가 만났던 20대 여성은 유 씨가 그를 속이기 위해 고용한 여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진 씨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20대 여성은 유 씨가 평소 알고 지냈던 20대 유흥업소 종사자였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할 공안 관계자는 “미녀 꽃뱀 사기 사건이 온라인 상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화상 채팅으로 상대방을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만나본 적이 없다면 낯선 사람에게 금전을 송금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사기 행각은 대부분 신분을 조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수사에서도 난항을 겪는 일이 많다”면서 특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지난달 15일 중국과 인도군간의 유혈 사태 이후 인도의 경제보복에 중국이 속수무책인 형국이다. 사진은 지난 1일 인도 카슈미르주 잠무에서 열린 반중 시위 도중 시위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잠무 AP 연합뉴스중국과 인도 접경지대인 히말라야 서부지역 관할권을 둘러싸고 중국 인민해방군과 인도군 간에 유혈 충돌 사태를 빚은 이후 인도가 중국에 대해 강력한 경제 보복에 나섰다.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중국의 전매특허품인 ‘경제보복의 칼’을 인도가 휘두르자 중국은 혼비백산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달 15일 히말라야 서부 갈완 계곡에서 중국군이 휘두른 쇠못이 박힌 몽둥이에 비무장 인도군 20여명이 목숨을 잃자 반중 시위가 뉴델리·뭄바이·러크나우·아마다바드·암리차르 등의 지역 사회로 급속히 확산됐다. 반중 시위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얼굴이 그려진 사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 등을 불태우며 중국을 공격했다. 일부 시민들은 중국산 전자제품을 모아 불태웠고, 주택가에선 중국산 TV를 밖으로 내던지는 모습도 포착되는 등 인도 전역이 들끓었다.

이런 상황에 편승한 인도는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의 사용을 금지시키는 등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섰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29일 “중국의 앱들이 국가안보와 공공질서를 침해한 탓에 틱톡 등 중국산 앱 59개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해 반중 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에 차단 조치된 중국 앱은 틱톡 외에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헬로(소셜미디어), 웨이신(微信·중국판 카카오톡), UC브라우저(브라우저), QQ뮤직(음악), 메이투(카메라), 캠스캐너(스캐너), 클래시오브킹즈(게임) 등 59개에 이른다. ‘틱톡’(抖音·TIKTOK)은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도 내에서 1억 2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샹카르 프라사드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이러한 앱들이)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체제(iOS) 플랫폼에서 승인받지 않은 형태로 사용자 정보를 인도 밖 서버로 무단 전송했다는 여러 건의 불만이 제기됐다”며 “모바일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도인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인도가 중국에 보복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들 중 하나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에 틱톡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틱톡은 인도 법률에 따라 모든 데이터의 프라이버시와 보안 요건을 준수한다”며 “인도 사용자의 어떤 정보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를 포함해 외국 정부와 공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인도의 중국산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은 스마트폰과 자동차이다. 인도 주요 도시에 있는 중국 스마트폰 샤오미(小米) 매장들은 간판을 가리고 ‘눈치‘ 영업을 하고 있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샤오미는 뉴델리 등 인도 대도시에 있는 매장 간판 위에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라고 쓰인 주황색 천을 덧씌웠다. 중국산 제품을 꺼리는 인도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이 인도산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샤오미는 저가형 스마트폰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인도 시장 점유율 1위(30%)를 달리고 있고, 비보(VIVO)가 점유율 2위(1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인도에 수입된 3250만대의 스마트폰 중 76%가 중국산이다. 샤오미 는 “반중 정서로 사업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진 않다”고 표정 관리를 하고 있지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속내는 매출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창청(長城)자동차(GWM)의 공장 가동 승인이 보류되는 등 중국 기업 3곳의 502억 루피(약 8000억원) 규모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인도의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스와데시 자르간 만치(SJM)는 중국 상하이터널엔지니어링(STEC)이 수주한 델리~ 메루트 수도권 고속철도(RRTS) 터널 건설사업도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도 철도부 관계사인 DFCCIL은 지난달 18일 중국 업체가 진행하던 47억루피 규모의 공사 계약을 파기했다. DFCCIL은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는 점을 파기 이유로 들었다. 중국 해당 업체와 4년 전 417㎞ 길이의 화물 철도 공사계약을 했지만, 공사가 20%밖에 진행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국산 전기버스 운행도 중단했다.

인도 인프라 건설 사업도 보류했다. 비하르주 정부는 중국항만건설그룹과 산시로드&브릿지그룹이 참여한 대형 교량 건설 입찰을 취소했다. 비하르주 도로건설국 관계자는 “사업을 수주한 4개 컨소시엄 가운데 2곳에 중국 업체가 끼어있다”며 “컨소시엄에 파트너 교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입찰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도 국영통신사인 BSNL과 MTNL은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 중싱(中興)통신(ZTE)을 선정했으나 정부의 반대로 곧바로 중국 기업 배제를 결정했다. 이 밖에도 중국산 에어컨·자동차 부품·철강 등 370여개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가 전했다.

지난달 18일 인도 서부 서벵골주 콜카타에서 시위대가 중국산 제품 보이콧 항의 시위를 하기에 앞서 중국산 전자제품들을 부수고 있다. 콜카타 AFP 연합뉴스인도는 이와 함께 자동차나 제약업체들을 대상으로 중국 제품 의존 비중을 줄이라고 종용하는 한편 무역 장벽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그동안 주요 부품 등을 중국에서 도입한 뒤 이를 가공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제조업 경쟁력을 키워 왔다. 이런 산업구조 때문에 지난해 인도는 중국에서 703억달러(약 84조원)의 제품을 수입했지만 중국에 수출한 제품의 금액은 167억달러에 그쳤다.

인도 정부 내에서도 중국산 퇴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람다스 아타왈레 사회정의 담당 부장관은 “중국 음식을 파는 식당과 호텔은 문을 닫아야 한다”며 “중국산 제품 보이콧과 함께 인도 국민은 중국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 중국 정부가 한국을 대상으로 취했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과 비슷한 움직임을 인도 정부가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인도에 대해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인도는 13억 5000만명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어서 첨단 분야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은 인도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최대 IT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은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왔다. 특히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3위로 10%대 점유율을 차지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샤오미와 오포(OPPO), 비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다 알리바바(阿里巴巴)·텅쉰(騰訊·Tencent) 중국 ‘정보기술(IT) 공룡’ 등은 인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인도의 경제 제재로 중국의 디지털산업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인도와 분쟁이 격화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중국 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시장 원칙에 근거해 해외 투자자들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며 주장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중국은 (인도 정부의 규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함께 최근 인도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검증하고 있다”며 “인도는 중국 기업들의 권리를 지켜줄 책임이 있다”고 촉구했다. 인도 주재 중국대사관 역시 ‘부드러운 반대’ 입장을 내놨다. 중국대사관은 “중국의 일부 앱을 겨냥한 인도의 조처는 차별적인 것으로 이유가 모호하다”며 “이는 국가안보 개념을 남용했을뿐 아니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도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외교가에서 자국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는 상대국에 툭하면 ‘힘 자랑’을 해오던 중국이 거꾸로 인도로부터 ‘경제 보복’을 당하는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빨과 연결된 분비샘 양서류서 첫 확인…열대림 수중·땅속 생활

뱀을 닮은 양서류 ‘시실리언’의 입을 확대한 모습독사와 비슷한 이빨샘이 드러나 있다. [Butantan Institute, Brazi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열대림에서 사는 뱀처럼 생긴 양서류인 ‘시실리언'(Caecilian)이 독사처럼 이빨과 연결된 분비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서류가 뱀보다 약 1억년 이상 앞서 출현한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이빨로 물어 독을 주입하는 독사의 사냥 전략이 시실리언에서 먼저 시작됐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유타주립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생물학과 에드먼드 브로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시실리언에서 양서류 최초로 이빨과 연결된 구강내 분비샘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오픈액세스 저널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발표했다.

시실리언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의 열대림에서 서식하는 뱀 모양을 한 양서류로 200여종에 달하며 수중생활을 하거나 땅 밑에 굴을 파고 산다. 작은 것은 10㎝가 채 안 되지만 큰 것은 1.5m에 달한다.

연구팀은 “두꺼비나 도마뱀 등 양서류가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피부에서 독을 분비하는 것은 드물지 않지만 적어도 한 종이 입으로 물어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브로디 교수팀은 지난 2018년 발표한 연구에서 시실리언이 머리와 꼬리의 피부샘에서 물질을 분비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머리에 집중된 피부샘에서는 끈끈한 액체를 분비하고 꼬리에서는 독성물질을 분비하는 샘을 가져 포식자로부터 도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시포놉스 아눌라투스[Carlos Jared, Butantan Institute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시포놉스 아눌라투스(Siphonops annulatus)라는 학명을 가진 고리 시실리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위, 아래턱에 액체로 가득한 작은 샘이 관(管)을 통해 숟가락 형태의 이빨 밑부분과 연결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논문 제1저자인 브라질 ‘부탄탄 연구소’의 페드루 루이스 마일류-폰타나 박사는 배아 분석을 통해 피부의 점액·독 샘과는 다른 세포조직에서 만들어진 이른바 ‘이빨샘’을 확인했다.

그는 “독성 피부샘은 표피에서 만들어지지만 이런 샘은 치아 세포조직에서 발달하며, 이는 파충류의 독샘에서 발견되는 것과 발달 기원이 같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팔다리 없이 입만 갖고 사냥을 하는 시실리언이 애벌레나 흰개미, 개구리, 도마뱀 등 사냥감을 물 때 이빨샘을 가동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이빨샘에 담긴 액체에 대한 화학성분 분석이 끝나지 않아 얼마나 강한 독성을 가졌는지,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브로디 교수는 그러나 “시실리언의 분비물이 독성을 가진 것이 입증된다면 이런 이빨샘은 구강 독 분비 기관의 초기 진화 형태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면서 “구강 독 분비 기관은 뱀보다는 시실리언에서 먼저 발달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플래그십 ‘갤럭시노트20’ 추정 제품 모습(왼쪽)과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5G’ 모습. /사진=이샨아가왈, 에반블레스 트위터제품마다 다양한 색상을 앞세웠던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가 전망되는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다음 달 공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하나의 통일된 색상을 적용될 전망이다. 하반기 갤럭시 시리즈를 대표할 ‘시그니처’ 색상은 핑크빛을 내는 구리색 ‘미스틱 브론즈’가 유력시된다.
노트20·Z플립5G·워치3까지…하나로 ‘깔맞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3 브론즈 /사진=에반블레스내달 초 열릴 온라인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앞두고 ‘갤럭시노트20′(가칭), ‘갤럭시Z 플립 5G’, ‘갤럭시워치3’ 등 제품 사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 속 제품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색상이다. 모두 구리빛을 띠는 미스틱 브론즈가 적용됐다.

가장 먼저 색상이 알려진 것은 ‘갤럭시워치3’다. 지난달 IT기기 유명 팁스터(유출가) 에반 블레스는 “갤럭시워치3 브론즈”라고 소개하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갤럭시워치3 브론즈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워치 액티브2’ 로즈골드 색상과 비슷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색이 진해지며 구릿빛을 띠고 있다. 제품은 이달 22일 공개가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 러시아 웹페이지에서 발견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추정 렌더링 /사진=이샨 아가왈갤럭시노트20은 그간 비공식 렌더링만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공식 홍보용으로 추정되는 렌더링이 등장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견됐다.

제품은 골드와 핑크색이 절묘하게 섞인 모습이다. 특히 무광으로 마감처리 되면서 부드러운 느낌까지 자아낸다. 과거 노트 시리즈에서 S펜 색상을 단말기 색과 달리해 포인트를 줬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S펜도 같은 색으로 통일한 모습이다. 또 카메라 모듈 쪽도 검은색이 아닌 미스틱 브론즈 색상과 잘 어울리도록 처리됐다.

갤럭시Z 플립 5G도 미스틱 브론즈 색상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갤럭시노트20과 거의 같은 색이 적용됐다. 또 갤럭시노트20처럼 마감도 무광 처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광 ‘미스틱 브론즈’…통할까?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에 하나의 대표 색상을 넣는 것은 국내 이통 3사가 펼쳤던 ‘컬러마케팅’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10을 출시하면서, 이동통신사 요청에 따라 통신사별 전용 색상 모델을 공급했다. 올해 들어서는 스마트폰과 함께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플러스)에도 통신사별 전용 색상을 적용했다.

이통사의 이같은 마케팅은 실제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 스마트폰과 액세서리 색을 맞추는 ‘깔맞춤’ 전략이 소비자 유인으로 이어진 것이다.

애플도 같은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그간 고정 색상 외에 제품별로 특별한 색상을 하나씩 내놨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다른 제품군으로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이폰12 프로’ 시리즈에서 특별한 색상은 ‘네이비 블루’로, 전작 ‘아이폰11 프로’에 추가된 ‘미드나잇 그린’을 대체한다. 또 처음으로 아이폰 외에 ‘애플워치6’에도 이 색상이 적용될 전망이다.

플라톤아카데미와 함께하는 ‘인문을 과학하다’⑥ 최인철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장

●2017년 9월부터 매일 4000~5000명 대상으로 행복도 측정
●사회적 거리두기,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겐 고통
●‘마음 바꾸기’ 전략으로 50대 이상 심리적 충격 덜 받아
●가깝고 친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행복감 높여
●늘어난 식재료 소비, 줄어든 쇼핑의 즐거움

신동아는 인문학재단 플라톤아카데미와 함께 ‘인문을 과학하다’ 시리즈를 진행한다. 플라톤아카데미는 2010년 11월 설립된 국내 최초 인문학 지원 재단으로 인류의 오랜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가 당면한 삶의 근원적 물음을 새롭게 전한다는 취지로 연구 지원, 대중 강연, 온라인 포털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문을 과학하다’는 인문학과 과학이라는 언뜻 멀어 보이지만, 우리 삶에 깊이 들어와 섞여 있는 두 세계의 깊이 있는 소통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편집자 주>

[지호영 기자]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행복을 데이터로 측정하는 과학자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인의 마음지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는 “바이러스가 가져온 급격한 변화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야 미래 예측도 가능하다”는 말로 대화를 시작했다. 

“경제 위기, 정치 혼란에 국제 질서까지 파괴되고 세계화도 위태로워질 것이란 분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심리학자인 나는 이 모든 것이 결국 사람들 마음의 변화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본다. 마음 변화에 따라 행동 변화가 나타나고 그것이 구조적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 아닌가.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고 고통을 줄이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존재다. 코로나를 겪고 있는 지금, 우리를 힘들게 하는 고통의 실체를 밝히는 한편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힘든 시기임에도 행복감을 느꼈다면 그 원천은 무엇인지 파고 들어가다 보면 힘든 시절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리라고 본다.”

그가 가진 강력한 무기는 데이터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는 카카오와 함께 2017년 9월부터 매일 4000~5000명에게 마음 상태를 물어왔다. 2019년 한 해에만 응답자가 150만 명에 달한다. 그의 연구팀은 이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부터 4월 7일까지 국민 행복도를 분석했다. 코로나 사태를 겪는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청소년과 젊은이 ‘지루함’으로 고통받아

-행복감이 떨어졌을 것은 당연해 보이는데 어떤 패턴 같은 게 있나. 

“큰 그림부터 말하면 초기에는 행복도가 감소하는 패턴이다가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난 2월 말부터 오히려 회복하기 시작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굉장히 빠른 회복력이라고 하겠으나 3월 둘째 주 들어서는 이전보다 더 급격하게 떨어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날이 3월 11일이라는 점을 주목해서 보고 있다.” 

-곧 가라앉겠지 했다가 오래갈 것 같다는 불안감이 생겼기 때문일까. 

“이유를 딱 하나로 말하기는 어렵다. 첫 번째 가능성은 언급한 대로 ‘오래갈 것 같다’는 위기감이 본격적으로 든 것 같고, 두 번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도 높게 진행된 것과 관련이 있다. 일상의 파괴가 훨씬 더 많이 일어난 거다. 2월부터 시작된 경제적 손실도 현실화됐다. 이런 것들이 겹치지 않았나 생각된다.”

-심리 상태는 어떻게 변했나. 

“우리 연구팀은 감정을 여러 가지로 나눠 측정하고 있다. 부정적 감정은 불안, 짜증, 우울, 스트레스, 지루함 다섯 가지로 나눴는데 이 중에서 앞선 네 가지는 낮았다 높아졌다를 반복한 반면 ‘지루함’은 계속 상승했다. 특히 50대 이상에 비해 10대, 20대에서 급격히 상승했다. 청소년과 젊은이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확인해주는 대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한 10대, 20대를 향해 무책임하다고 비난하기보다 마음을 헤아리고 솔루션을 고민하는 게 옳다고 본다.”

50대 이상은 심리적 충격 덜 받아

-긍정적 감정 변화는 어땠나. 

“평온함이나 행복감은 회복과 감소를 반복했지만 ‘즐거움’은 계속 감소했다. 흥미로운 건 50대 이상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덜 받았다는 점이다.” 

-인생 경험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웃음). 결과를 듣고는 당연한 거 아니냐고도 말하는데 사실은 정반대 예측도 가능하다. 나이가 들수록 감염 공포가 더 큰 것 아닌가. 그런데도 젊은 층보다 우울감을 덜 느꼈다면?” 

-이유가 뭘까. 

“내가 생각하는 가설은 50대가 되면 인간관계의 선택과 집중을 알게 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비교적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편하게 만나고 싶은 사람들 위주로 만나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연령대별 행복도에서 나이가 든 사람은 일반적으로 U자형 커브를 보인다. 그런 패턴이 나온 이유 중 하나가 불필요한 만남을 줄이기 때문이다. 소수의 사람과 소수의 만남에 집중하니까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전 일상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거다. 

우리 연구팀은 최근 두 달간 뭘 하며 일상을 보냈는지,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도 연령대별로 측정해 봤다. 50대 이상은 압도적으로 마음을 바꾸는 전략을 썼다. 한마디로 상황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비해 10대와 20대는 취미 활동 시도가 압도적이었다. 퍼즐게임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온갖 종류의 취미를 시도했다는 답이 많았다. 여기서 우리는 행복에 대한 교훈 몇 가지를 얻을 수 있다.” 

-어떤 교훈? 

“삶에서 불필요한 일이 많았고 그걸 줄이는 게 행복의 비결일 수 있다고 추론해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지루함’이라는 감정이다. 어떤 심리학 실험에서 사람을 작은 방에 가두다시피 하고 휴대전화고 뭐고 소지품을 다 없앤 뒤 생각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라고 했다. 정 참기 힘들면 허벅지에 전기 충격이 오는 버튼을 누르라고 했다. 버튼을 누르는 사람이 정말 있을까 했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이 지루함을 참지 못해 버튼을 눌렀다. 특히 젊은 사람들, 그것도 남자(웃음)들이 그랬다. 그동안 우리는 인간의 감정 중 지루함을 과소평가해 온 측면이 있다. ‘지루함’이 사람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강력한 감정이라면 그걸 해결할 솔루션이 뭐가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코로나가 일으킨 마음의 변화에 남녀 차이는 없었나. 

“먼저 내가 묻고 싶다. 행복감이 남자가 더 많이 떨어졌을까, 여자가 더 떨어졌을까.” 

-케이스 바이 케이스? 

“무책임한 답이다(웃음). 데이터 분석 전에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회사도 못 가고 친구도 못 만나고 회식도 끊기니 남자들이 더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다는 예측이 많았다. 그런데 여자가 더 심했다. 이것도 50, 60대에서는 남녀 차이가 심하지 않은데 30, 40대에서 여자들이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바깥일하고 아이들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지 추론해 본다.”

가깝고 친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행복감 높여

코로나19로 인해 인터넷 쇼핑 수요가 늘었다. [조영철 기자]

-마음 상태 측정 방법이 궁금하다. 

“매년 유엔이 발표하는 ‘세계행복보고서’는 각국에서 1000명 내외를 표집해 조사한 결과에 기초한다. 유엔은 1년에 한 차례 조사한다. 우리는 표본이 1000배 많다. 주가지수처럼 매일매일 행복지수를 측정하는 것도 전례가 없지만 데이터 규모 면에서도 세계 최대라고 할 수 있다. 카카오 데이터 분석 외에파워사다리 스마트폰 서베이도 한다. 개별적으로 하루에 서너 번씩 랜덤하게(무작위로) 문자를 보내 지금 뭘 하는지, 누구와 함께 있는지, 얼마나 행복한지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다음 포털에서 ‘마음날씨’를 검색해 들어가면 행복도를 10개 문항으로 측정해 점수로도 알 수 있다.” 

-앱으로 행복감을 조사한다? 

“서베이 링크를 보내면 타고 들어와 답을 누르면서 응답한다. 뭐 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회의 중이다, 밥 먹고 있다 등 여러 가지 답이 나오고 지금 느끼는 행복감이 어느 정도인지 묻는다. 그러면 대한민국 성인들이 하루에 평균적으로 무슨 일을 많이 하는지, 즐거운지 즐겁지 않은지 평균 데이터가 나온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 이런 시스템을 구축해놓았기에 감염병 사태 이후 마음 변화를 쉽게 분석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무엇을 할 때, 또 누구랑 있을 때 행복감을 느끼는지와 관련해 코로나 전후로 변한 게 있다면. 

“코로나 이전에도 혼자 있는 것보다는 누구와 함께 있을 때 행복감이 더 컸는데 이후에는 이 같은 경향이 훨씬 커졌다.” 

-만남 자체가 줄었는데도? 

“빈도는 줄었지만 가깝고 친밀한 사람들과의 관계는 더 많아졌다. 친밀한 이들과 함께 있을 때 느끼는 행복감은 이전보다 훨씬 더 높았다. 역설적으로 추론해 보면, 역시 ‘관계’가 행복해지는 데 기여도가 높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좋은 사람들, 편한 사람들, 친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 것이구나 하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 거다.”

늘어난 식재료 소비, 줄어든 쇼핑의 즐거움

-‘관계’ 외에 또 행복감을 주는 요소가 있나. 

“‘먹는 거’다. 코로나 이후 식료품 소비가 크게 늘지 않았나. 정리하면,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으며 버텨낸 거다. 재미있는 결과는, 쇼핑의 즐거움이 줄었다는 점이다.” 

-인터넷 쇼핑은 오히려 늘었다는데도? 

“쇼핑은 원래 물건을 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잖은가. 눈요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사람도 만난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의 쇼핑은 자판기에서 물건 사는 것과 똑같다. 필요한 것만 인터넷으로 사니까 쇼핑이 필요한 걸 채우는 이상의 즐거움을 주지 않는다.” 

-계층별로 행복도의 차이가 있나. 

“보통은 하위 계층 사람들의 행복감이 더 떨어지리라는 게 대체적 가설이다.” 

-결과도 그런가. 

“데이터가 꼭 그렇지는 않다. 물론 상위 계층 사람들이 하위 계층 사람보다 행복감이 높긴 하다. 절댓값은 변하지 않았다. 흥미로운 대목은 행복감을 느끼는 감소 폭이 상위 계층에서 조금 더 컸다는 점이다.” 

-의외다. 

“하위 계층 사람들은 상위 계층보다 상대적으로 생존 쪽에 삶의 무게중심이 가 있다 보니 코로나 전이나 후에 별로 변화가 없다. 하지만 상위 계층은 여행이나 만남에 제한을 받으니까 삶이 재미없어진 거 아닐까 추론해 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가주의, 집단주의가 강화되리라는 전망도 나오더라. 

“그렇게 되려면 사람들 마음이 국가주의, 집단주의에 응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드라이브를 건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정말로 사람들 마음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집단주의적으로 변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집단주의적 성향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 의견과 달라도 집단 의견을 따른다든지, 나뿐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의 행복도 중요하니까 내가 약간 희생해도 괜찮다든지 하는 생각이 강화되는 경향이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행복도 감소가 덜했다.” 

-요즘 같은 때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면 스트레스가 더 클 것 같다. 

“‘언제까지 사생활 침해를 참아야 하나’ 같은 생각이 드는 거다. 실제로 집단적 규범이 강한 문화를 가진 나라일수록 코로나 피해가 적었다. 한국도 그런 케이스다.” 

-아시아 국가들은 대체로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한국의 성공을 두고 국민들이 잘했다, 정부가 잘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데이터로 보면 두 개가 다 맞다.”

행복은 ‘쾌락’에서 오는가

-주관적 감정인 행복을 측정하겠다는 발상은 어떻게 했나.

“경제, 건강, 기업경쟁력, 사람의 능력 등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측정하지 못하는 게 있나. 인류는 많은 것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쏟아낸다. 그러니 삶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행복을 측정하겠다는 생각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 아닌가. 행복이 진짜 중요하다면 측정해야 한다는 게 첫 번째 동기였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주기적으로 측정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이 미치는 파장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주기적으로 측정한 덕분에 코로나 전후의 행복도를 비교할 수 있었다.”

-원래 전공은? 

“큰 주제로는 사회심리다. 박사 트레이닝 받을 때는 비교문화심리학을 했다. 동양과 서양 사람들의 심리적 차이를 실험이나 조사로 밝혀내는 거였다.”

-행복연구센터를 만든 이유는.

“두 가지 문제의식이 있었다. 하나는 행복은 깨달음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이언스(과학)의 문제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행복을 학교교육에 접목하고 싶었다.”

-이 대목에서 묻고 싶다.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행복을 연구한다고 말하면 행복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결정 요인, 결과, 생물학적 이유 등을 모두 연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생각은 굉장히 비전문가적인 접근이다. 나는 행복의 패턴을 연구하는 사람이지 행복해지는 방법을 연구하는 사람은 아니다. 1대1 카운슬링하는 분들은 마음의 고통을 이해하고 치료법을 내놓는다. 나는 일반적인 얘기는 할 수 있지만 ‘당신은 이렇게 하는 게 좋아요’라고 말할 수 없다. 그건 내 연구 영역이 아니다.”

-그러면 당신의 관심 분야는 뭔가.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의 차이는 뭐고, 행동의 차이는 뭐며, 습관의 차이는 뭔지 밝혀내는 일에 관심이 많다. 행복한 사람, 행복한 문화나 국가의 특징을 탐구하는 연구를 많이 한다. 데이터를 통해 한국 사람들의 행복이 어떤 요인에 의해 얼마만큼 변하고 그것이 주는 시사점은 뭔지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건강검진으로 몸 상태를 알아내는 것처럼 행복을 검사하고 행복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측정해 어떤 솔루션을 낼지 고민한다.” 

-사람들은 행복을 ‘쾌락’에서 느끼나 ‘의미’에서 느끼나

“그 질문은 요즘 서양에서도 중요한 담론이다. 의미와 가치는 일종의 도덕 같은 것이어서 ‘행복으로 봐야 한다’ ‘그렇지 않다’ 논쟁이 많다. 과거에는 즐거운 것, 즉 쾌락만 행복으로 봤다. 그런데 삶의 가치나 의미를 쾌락보다 더 중시하는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나쁜 병균이 몸에 침입했을 때 그것과 맞서 싸우는 항체를 더 많이 만들어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행복의 정의 넓게 잡아야

-왜 그런가. 

“행복을 두고도 긍정적·부정적 시각이 혼재한다. 부정적 시각은 행복이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게 아니냐고 여긴다. 행복이 젊은 사람들이나 돈 많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시각은 행복은 나와 별개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런데 무겁고 진중한 행복도 있다.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가치를 실현하고, 목표를 성취하면서 느끼는 행복도 굉장히 중요하다. 행복을 신나고 즐거운 감정이라고만 정의하면 내성적인 이들은 불편해한다. ‘나는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거나 일에 집중할 때 기분이 좋은데 그건 행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따라서 행복을 넓게 정의해야 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는데 그러지 않기가 쉽지 않다. 인간에게 남과 ‘비교’하는 유전자가 있나?(웃음) 

“무슨무슨 유전자가 있느냐고 묻는 게 요즘 유행인데 굉장히 위험한 질문이다. 특정한 것에 일대일로 대응하는 유전자는 극히 예외적인 질병을 제외하고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 이야기다. 물론 평균적으로 남과 비교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행복감이 떨어지고, 행복감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남과 비교를 많이 하긴 한다. 그런데 비교는 행복감을 느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저 친구보다 나아서 그래도 다행이다’ 같은 감정을 예로 들 수 있다. 비교하는 것 자체를 두고 좋다, 나쁘다를 따질 게 아니라 내가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 

-행복은 주관적 감정인데, 과연 측정이 가능하겠느냐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행복이 주관적이라고 말한 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첫 번째는 ‘내가 느끼는 행복과 네가 느끼는 행복이 다른데 어떻게 같이 얘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려는 것 같다. 나는 커피 마실 때 행복하고 너는 차를 마실 때 행복한데, 다시 말해 조건이나 경험이 각자 다른데 어떻게 하나의 솔루션으로 측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 아닌가. 두 번째는 행복의 정의 자체가 사람마다 다르지 않으냐고 믈으려는 것 같다. 나는 이런 때 행복하지만 너는 저런 때 행복하니 측정하기가 어렵다는 질문 아닌가.

주관적 행복을 측정할 수 있는 이유

최인철 교수는 “행복의 정의를 넓게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호영 기자]

행복의 조건이 사람마다 서로 다르다는 것은 행복을 측정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례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 그러니까 ‘소확행’도 그 사람이 가진 행복의 조건일 뿐이다. 누구나 행복의 조건을 갖고 있기에 측정에 문제가 없다. 또한 행복의 정의를 넓히면 해결이 된다. 누구에게는 즐거운 게 행복이고 누구에게는 조용한 게 행복이다. 행복을 단일한 정서로 정의하지 않으면 된다. 

‘사랑이 뭐야?’라고 물으면 ‘원하는 걸 다 해주는 거야’ ‘아니야, 언제든파워볼게임 내 편이 돼주는 거야’ ‘아니야, 스킨십이 중요해’처럼 각기 다른 답이 돌아온다. 우리는 각기 다른 답을 사랑이라는 말로 아우른다. 행복도 똑같다. 행복이란 상태는 색깔이 하나밖에 없는 게 아니라 다양한 색깔이 있다. 사람들이 행복은 주관적이라고 말하면 나는 그 말이 ‘그러니까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어려워’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하는 나 같은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감정이 주관적이긴 하지만 우리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공통의 요소가 있을 수 있으니 그걸 갖고 측정해 보자고 말하는 것이다. 행복을 신비한 것으로 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클리셰(cliche·진부하거나 틀에 박힌 생각)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높은 자살률은 어떻게 보나. 

“인간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영향을 주는 원인으로 뭐가 있을까? 결정 요인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는 그 사람이 가진 태도다. 예컨대 ‘자살은 괜찮은 거야. 살기 싫으면 자살할 수도 있지’ 같은 태도다. 둘째는 가까운 사람들이 가진 태도다. 문화일 수도 있고 집안 분위기일 수도 있다. 아이와 함께 하는 동반자살을 비난하지 않고 측은하게 여기는 문화가 그 예다. 셋째는 수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느냐다. 이를테면 번개탄이나 농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지다. 셋째 요소를 강조하는 이들은 판매 금지 같은 솔루션을 내놓는다.” 

-당신은 어떤 쪽을 강조하나. 

“세 가지 다 중요하다. ‘행복 교육’의 관점에서 보면 상상력이 특히 중요하다. 우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마음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 예컨대 연인과 헤어진 후 죽고 싶다고 말하지만 마음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마음의 움직임을 인식하면 미래의 자기를 예단해 현재의 자기가 성급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자살은 미래의 자기 삶을 현재의 자기가 결정하는 일이다.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탄력적인지 가르치는 게 필요하다.”

인간의 마음은 대체로 긍정 상태

-사람들은 대체로 긍정하며 사나, 부정하며 사나. 
“뇌 활동을 측정해 보면 기본적으로는 포지티브(positive)한 상태다. 인간의 마음 상태는 기본적으로 ‘긍정’이다. 국가 간 행복을 비교하면서 우리가 불행하다고 말하는 것도 맞지 않은 이야기다. 유엔 조사에서 우리가 10점 만점에 5.7, 5.8을 왔다갔다 하는데 굉장히 괜찮은 편이다. ‘우리는 불행하다’는 프레임을 만드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본다. 상당 부분 언론의 책임도 있다. 사안을 부정적으로 다뤄야 뉴스가 되는 게 현실 아닌가. 코로나 방역을 계기로 국민의 자부심이 살아나는 것은 다행이다. 우리 정도면 진짜 굉장히 행복한 거다.”

“국내에 제대로 된 코어뱅킹 패키지가 없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비싼 돈 들여 해외 제품을 구입하고, 시스템 구축에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한국 IBM에서 수십년 이상 근무한 이경조, 이은중 대표가 안정된 직장을 떠나 뱅크웨어글로벌을 창업한 이유다. 올해로 벌써 10년차, 보수적인 은행을 대상으로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의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대신 그동안 쌓은 기술력과 시장 노하우, 업계 인맥을 믿기로 했다. 성과는 곧 나타났다. 여러 굵직한 프로젝트를 맡아 성공적으로 완수한 뱅크웨어글로벌은 이제 국내 유일의 코어뱅킹 개발사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이은중 대표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말한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

코어뱅킹에 유독 자신감을 보인다. 코어뱅킹이 무엇인가?

코어뱅킹은 예금, 적금, 대출 등 은행이 취급하는 상품에 대한 판매와 운용, 처리 등의 전반을 구현하는 은행 내 핵심 시스템을 뜻한다. 뱅크웨어글로벌은 다양한 상품 조건과 구축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둔 코어뱅킹 시스템과 채널 시스템이 포함된 패키지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속한 개발 속도와 뛰어난 가격 경쟁력이 뱅크웨어글로벌의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어떤 성과가 있었나?

중국의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가 만든 인터넷 은행 ‘마이뱅크’와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코어뱅킹 개발을 담당했고, 지금은 대만의 인터넷전문은행인 “라인뱅크타이완”의 코어뱅킹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아태지역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코어뱅킹 시스템을 SaaS(Software as a Service)로 제공하는 3개 업체 중 하나다. 이 분야 주요 고객으론 필리핀 자산규모 3위인 뱅크오브 필리핀 아일랜드(BPI) 금융그룹의 BPI Banco(200여 지점, 50만 계좌)가 뱅크웨어글로벌의 클라우드 코어뱅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대형 은행들의 코어뱅킹 파트너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국 IBM 재직 시절 얻은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됐다. 한국 금융 시스템의 특징은 은행이 10년에 한 번씩 ‘차세대’라고 부르는 대규모 시스템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아예 새로운 사상과 기술로 은행 시스템 전반을 재설계하는 과정이다. 당시 여러 차세대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실전 노하우를 쌓았고, 해외 지사들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었다.

특히 그때 본 해외 코어뱅킹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다. 우리가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 이경조 대표를 포함한 동료 7인이 뜻을 모아 만든 회사가 바로 뱅크웨어글로벌이다. 초기엔 주로 중국에서 은행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중국 공상은행의 파트너로 실력을 입증했고, 자연스레 마이뱅크 프로젝트를 담당할 수 있는 기회까지 연결됐던 것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란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시스템을 만들어내야 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강점 역시 빠른 개발 속도에 있다. 이해관계가 잘 맞았고, 결국 케이뱅크를 국내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물론 속도만 빠른 게 아니다. 품질 측면에서도 우리가 만든 코어뱅킹 시스템이 타 인터넷전문은행보다 더 우수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국내 시장을 개척하며 어려웠던 부분은?

기술과 경험이 아무리 충분해도 아직까지 국내엔 넘기 어려운 벽이 있다. 바로 대형 SI 중심으로 솔루션이 선정되는 구조다. 또 프로젝트도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는 순수 개발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해외는 다르다. 고객이 컨설팅을 먼저 받은 후 솔루션을 고른다. 그만큼 해외에서는 실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치고 들어갈 기회가 많다. 그런 이유로 뱅크웨어글로벌도 그동안 해외 사업에 더 많은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솔루션 시장도 성장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국내 SI와 솔루션 개발 기업 간의 협력 관계도 점점 개선되고 있다.

최근 금융 플랫폼 개발 트렌드는 어떤가? 

아무래도 클라우드 강풍을 무시할 수 없다. 과거에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대대적인 플랫폼 전환이 있었던 것과 유사한 현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의 도입은 자동차가 내연기관을 쓰다가 전기자동차로 바뀌는 수준의 큰 기술적 변화다.

이런 금융 클라우드의 핵심은 비용 효율에 있다. 현재 전세계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도, 떠오르는 강자 알리바바도 쇼핑몰로 시작한 자신들의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구했던 기술들이 지금의 성장 기반을 닦았다. 요는, 작은 서버로 대량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들이었다.

클라우드 기술이 은행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렇게 보자. 요즘 은행들은 ‘생활 속 금융’을 강조한다. 단순한 계좌 입출금 외에도 정말 다양한 서비스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금융 거래량의 폭발적인 증가가 시작된 것이다. 한 예로 알리바바는 지난 광군제 당일 초당 55만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해야 했다.

또한 모바일이 대세가 되며 오프라인 지점이 줄고 비대면 거래는 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보안 위협에 대한 대비 등, 은행이 관리해야 할 새로운 영역들이 증가하며 전반적인 IT 투자 비용도 계속 커지고 있다.

결국 늘어난 비용과 거래량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요즘 은행 사업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량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국내는 아직 클라우드 코어뱅킹 도입에 소극적이다. 그러나 시간 문제라고 본다. 특히 한국 금융기관이 IT 기술을 도입하는 패턴을 보면, 어디 한 군데에서 입증이 될 경우 그때부턴 과감히 도입하는 경향이 있다. 아마 국내에서도 5년 이내에 클라우드 코어뱅킹을 도입하는 시도가 있으리라 예상한다.

아직도 왠지 느린 은행 서비스, 언제쯤 가벼워질까?

은행이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가 느린 건 사실이다. 문제는 시스템의 비대함이다. 현재 은행들이 하나의 시스템에서 1만개 이상의 상품을 다루다 보니 실제 운영에 있어 고려해야 할 요소가 대단히 복잡하다. 새로운 상품이 과거 상품과 충돌하지 않도록 적용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반면, 테크핀 기업은 상대적으로 상품 수가 적어 가볍고 빠르다. 군장을 멘 사람과 아닌 사람이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는 격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해외 은행의 시스템 분리 사례를 참고해 새로 만드는 상품은 별도의 플랫폼 위에 올리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은행 내 실무자들도 공감하는 방식이지만, 정작 윗선에서는 플랫폼 분리 전략에 보수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듯하다.

최근 두 대표가 각각 국내와 해외를 맡기로 했다. 어떤 전략을 마련했는가?

아무래도 해외 비중이 높고 국외에 나갈 일도 많다 보니 의사결정의 기민함을 위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먼저 해외는 당분간 동남아 시장에 클라우드 기반 SaaS 사업을 확장하는 것에 주력할 생각이다. 또 중국에도 자회사를 두고 자동차 할부리스 시스템 구축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현대카드와 일본 현지에 최적화된 카드 솔루션 세일즈를 진행 중이다.

국내사업은 그동안 일부 단골들을 위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한 만큼 고객군도 다양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최근 관심을 둔 국내 사업은 공금융(공공기관 금융) 분야다.

작년에 66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는 700억원이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사업 확장이 쉽지만은 않은 상태다. 대신 여러 긍정적인 정부 시책과 언택트, 마이데이터 등 새로운 기회들도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목표치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LG전자, 롤러블 상표권 이어 특허 잇달아 출원…내년 출시 기대감

‘이제는 위에서 아래로'(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전자 사전 부스 투어에서 국내 취재진이 롤러블 올레드 TV를 살피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기존의 롤업 방식 외에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펼쳐주는 롤다운 방식의 롤러블 올레드 TV가 공개됐다. 2020.1.7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 모토로라 등이 잇따라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새 폼팩터(Form factor; 하드웨어 제품 크기나 구성, 물리적 배열을 의미)시장이 커지고 있다.

수년간 ‘롤러블폰(돌돌 마는 형태의 스마트폰)’ 관련 기술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진 LG전자도 꾸준히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내년에는 롤러블폰이 새로 시장에 등장할지 시선을 끈다.

4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롤러블폰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고, 롤러블폰 시제품을 생산하는 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지난달 특허청에 ‘롤비전(RollVision)’이라는 이름의 모바일 롤러블 디스플레이로 추정되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LG전자의 현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이름은 2017년 G6때 처음 상표권을 등록한 ‘풀비전(FullVision)’이다.

베젤(테두리)를 줄인 대화면을 강조한 이름이다.

이로 미뤄 봤을 때 롤비전은 돌돌 말리는 롤러블폰의 디스플레이를 명명한 것으로 예상된다.

롤러블폰 특허도 잇따라 내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미국특허청에 화면을 한쪽 혹은 양쪽으로 당겨 디스플레이를 확장할 수 있는 형태의 롤러블폰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

펜 모양에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롤러블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도 등록했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특허청에 등록한 디자인은 폴더블폰과 롤러블폰을 합친 새로운 형태다.

접힌 상태에서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데, 이를 펼치면 태블릿처럼 화면이 커지고, 그 상태에서 한 번 더 말려있는 디스플레이를 펼쳐 확장할 수 있는 형태다.

이들 특허는 모두 아이디어 차원으로 어떤 디자인이 실제 상품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LG전자가 새 폼팩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게 보여준다.

LG전자는 롤러블폰 시제품을 여러개 생산해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업계에서는 경쟁사들이 잇따라 폴더블폰으로 자사 기술력을 과시하는 상황인 만큼, LG전자가 내년에는 새로운 폼팩터로 기술력을 보이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때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LG전자는 지금껏 폴더블폰, 롤러블폰에 대한 충분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 제품 출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품이나 기술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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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접촉사고를 이유로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기사 탓에 이송 지체로 환자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해당 택시기사를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 인원이 30만 명을 넘어서며 사회적 공분을 얻고 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사망한 응급환자의 아들 김모(46)씨는 “지난달 8일 오후 3시15분쯤 어머니의 호흡이 너무 옅고 통증이 심해 사설 응급차를 불렀다”며 “응급실로 가던 중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한 도로에서 차선 변경을 하다 택시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택시기사가 사건 처리를 이유로 다른 119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10분간 이송을 지연시켰고, 이후 5시간 만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청원과 함께 올린 사고 당시 구급차의 블랙박스 영상에도 김씨가 청원에 올린 사건 관계인들의 대화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해당 영상에는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고” “환자가 급한거 아니잖아 지금” 등이라고 말하는 택시기사 A씨의 음성이 담겼다.

김씨는 어머니의 급작스런 사망원인이 구급차를 막은 택시기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접촉사고 이후, 택시기사가 실제로 환자가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구급차의 옆문과 뒷문을 열었는데, 이 과정에서 어머니가 무더운 날씨에 갑자기 노출돼 충격을 받아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고 말했다.

3일 청원인 김모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첨부한 블랙박스 영상. 청원인은 해당 택시기사가 사고를 처리하고 가야 한다며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는 등 말다툼을 10분간 계속해서 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캡처

김씨는 청원에서 “A씨의 경찰 처벌을 기다리고 있지만 죄목이 업무방해죄 밖에 없다고 하니 가벼운 처벌만 받고 풀려날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면서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청원은 불과 하루 만인 오전 10시 기준 30만여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구급차에 탔던 환자의 사망 원인이 교통사고와 관계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기사와 유족들을 불러 1차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추가 조사를 진행해 업무방해죄 외에 다른 죄명이 적용되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채 800억 15일 내 갚으라는 것은 날강도”…M&A 거부로 해석/ 김현미 국토부 장관, 제주항공 모기업 애경 그룹 채영석 부회장,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과 면담 / 김 장관 “계획대로 M&A 성사되도록 노력해달라” 당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이스타항공 사무실 모습. 인천공항=뉴스1

이스타항공 노동조합은 “열흘 내 선결 조건을 이행하라”고 최후통첩을 한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인 제주항공을 규탄했다. 이에 제주항공이 인수·합병(M&A) 파기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주공항의 모기업인 애경 그룹의 채형석 부회장과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이자 전 이스타항공 그룹 회장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차례로 만나 계약 성사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소재 애경 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위해 이스타항공을 파산으로 내몰았다”며 “체불임금, 각종 미지급금 등 8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15일(10영업일) 내 갚으라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을 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M&A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구조조정을 지시해왔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책임은 계약과 무관하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담고도 3월 후 발생한 부채를 이스타항공이 갚으라는 것은 날강도와 다름없다”고 전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전달한 최후통첩 내용을 맹비난했다.

실제로 이스타항공은 M&A 과정에서 지난 3월 모든 국제·국내선을 셧다운(운항 중단)했으며, 다음달에는 계약직 직원을 포함한 약 350명의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매출을 못내 지난 2월부터 직원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결과 현재까지 체불이 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이 겪고 있는 극심한 경영난의 원인 제공자 중 하나인 제주항공이 되려 ‘부채부터 갚으라’고 최후통첩을 한 데는 M&A를 거부하려는 저의가 깔려 있다는 게 노조의 시각이다.

이날 노조는 애경 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의 이석주 대표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간 통화를 녹취한 파일에 담긴 내용도 공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20일쯤 오간 이 통화에서 “국내선은 가능한 운항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최 대표의 말에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는 “셧다운을 하고 희망퇴직을 들어가야 한다”며 “그게 관(官)으로 가도 유리하다”고 사실상 거부했다.

이어 최 대표는 ”희망퇴직자에게는 체불임금을 주지만 나머지 직원은 제주항공이 줘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직원들이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딜 클로징(종료)을 빨리 끝내자”며 “그럼 그 돈으로 하면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미지급금 중에 제일 우선 순위는 임금”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이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애경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거부, 구조조정, 임금체불 문제를 놓고 규탄하고 있다. 뉴시스

노조는 이 같은 통화 내용을 두고 “제주항공의 이익을 위해 이스타항공을 희생해 자력 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아예 박탈했다”고 질타했다.

노조는 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소재 민주당 당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후 각계각층의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제주항공 불매운동 등 총력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와 관련, “이스타항공 노조에 의해 제시된 쟁점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며 “오는 7일 이후 입장을 공식 밝히겠다”고만 했다.

이스타항공은 전날 밤 제주항공에 다시 공문을 보내 지난달 29일 이 의원의 지분 헌납에 대해 재차 설명하고 인수에 속도를 내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지분 38.6%에 대한 매각대금 410억원을 이스타항공에 증여하면 제주항공이 150억∼200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A의 최대 걸림돌인 체불임금에 대해서도 ”근로자들이 M&A만 성사되면 반납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열흘 내 (M&A) 선결 조건을 이행하라는 종전의 입장에서 달라질 것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의원의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는 지난 1일자로 이스타항공의 브랜드마케팅본부장(상무)직에서 사임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올스톱’ 상태인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을 독려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뉴시스

김 장관은 이날 채 부회장, 이 의원과 면담을 하고 M&A 진행 경과와 입장을 듣고, 항공산업 발전과 고용 안정을 위해 애초 계획대로 계약이 성사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견에 대해서는 상대가 수용할 수 있는 명확한 대안을 제시해 대승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전했다. 또 뚜렷한 인수 의지를 보이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근책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그동안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과 함께 M&A 성사 시 인수금융 지원과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을 통해 지원해왔다.

지난 5월 텃밭에 이웃 주민에게 20kg 넘는 대형견이 공격해

/사진=김민교 인스타그램 캡쳐
배우 김민교(46)가 기르던 반려견에 물린 80대 노인이 두 달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지난 5월 4일 경기 광주시 김민교의 집 주변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80대 노인 A씨는 대형견 두 마리에게 습격을 당했다. 대형견 두 마리는 김민교의 반려견들이었다.

노인을 공격한 김민교의 반려견은 벨지안쉽도그 품종이다. 다 자라면 체중이 보통 20㎏가 넘는 대형견 품종으로 알려져있다.

A씨는 허벅지와 양팔 등을 심하게 물려 병원으로 이송돼 수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끝내 A씨는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3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대형견 두 마리에게 목줄과 입마개가 없었고 마당 울타리를 뛰어넘어 집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민교는 사고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촬영 나간 사이 개 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은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면서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됐고,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뵀다”면서 “너무 죄송한 와중에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주셨고, 더욱 죄송했다”고 했다.

김민교는 또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하겠다”면서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유족을 대상으로 조사를 끝내고 반려견의 견주인 김민교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A씨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 중인 경찰은 부검 결과에 따라 김민교에게 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사인이 개 물림에 의한 것인지 확인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발생 36명·해외유입 27명…누적확진자 1만3천30명, 사망자 283명
해외발생 전날보다 16명 증가·지역발생 50명 아래로…확산세는 여전
10개 시도서 확진…경기 19명-광주 8명-서울 7명-대전 3명-인천 2명 등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신도들(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지난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 마당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h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주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다시 급증한 영향이다.

지역감염 36명…거리두기 1단계 해당 수치지만 곳곳 확산세에 ‘불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3천3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지역발생(52명)은 16명 줄어든 반면 해외유입(11명)이 16명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 기준선인 ’5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의 집단감염 사태 흐름에 따라서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다.

신규 지역발생 36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6명으로 수도권은 21명이고, 광주는 8명이다. 그 외에 대전 3명, 충북 2명, 대구와 경북 각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지난밤에도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와 일곡중앙교회 예배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교회와 방문판매업소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동시에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 장암아파트의 경우 4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아파트 주민과 헬스장 이용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1일만에 가장 많은 해외유입…9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해외유입…9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CG)[연합뉴스TV 제공]

해외유입 27명 중 18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9명은 입국한 뒤 경기(4명), 인천(2명), 서울(1명), 부산(1명), 경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3일(30명) 이후 11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달 26일 이후 9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확진자를 합치면 수도권이 28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8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17%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에 미치지 못하지만 60대 2.40%, 70대 9.43%, 80대 이상 24.82%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이날 0시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2명 늘어 총 1만1천811명이 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명 늘어 936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42명, 경기 244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에서 격리 중인 환자가 절반 이상(54.9%)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1만9천523명이다. 이중 128만4천17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2천32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픽] 방역수칙 단계별 전환 참고지표(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yoon2@yna.co.kr

총 신자수 1500여명…어제 검체검사만 1000명 진행
5명 추가 확진…인근 장성·담양 등 전남으로 확산 우려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교회 앞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교회 신자와 가족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2020.7.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허단비 기자 = 전북 28번 확진자인 60대 남성 A씨(고창 거주)가 다닌 광주 북구 일곡중앙교회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의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1500명의 신자들이 다니는 중대형교회로 광주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담양과 장성군민들과도 연계돼 있어 광주를 넘어 전남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통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일곡중앙교회와 관련된 5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다.

광주 92번 확진자(60대 여성·장성군 진원면)는 지난달 27~28일 일곡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도로 확인됐다.

93번(50대 여성·광산구), 94번(60대 여성·북구), 95번(50대 여성·북구), 96번(40대 여성·북구)은 일곡중앙교회 예배를 본 전북 28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앞서 전북 28번 확진자는 일요일인 지난 달 28일 일곡중앙교회에서 신자 400여명과 함께 예배에 참석했다.

이틀 뒤인 30일 몸살과 발열, 두통 등이 동반됐으며 지난 2일 오전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같은 날 밤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그는 전북 원광대병원 격리치료실에 입원한 상태다.

전북 고창에 주거지를 둔 그는 정읍에 소재한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배우자와 딸은 광주 북구에서 거주하고 있다.

당시 직장 퇴직을 앞두고 있었던 그는 지난 27일 토요일부터 확진판정을 받은 2일까지 주거지인 고창을 비롯해 광주와 정읍, 다시 광주, 고창을 오가는 광폭행보를 벌이면서 직간접 접촉자만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그는 주말인 지난달 27일 고창에서 자차를 이용해 광주 서구 위더스웨딩홀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뒤, 이날 저녁에는 동료 20여명과 함께 광주 서구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고, 식사 뒤에는 일곡중앙교회 내 당구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교회 앞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교회 신자와 가족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2020.7.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일곡중앙교회는 총 신자수가 1500여명에 이르는 규모고 특히 전북28번이 참석했던 28일 일요일 예배에는 4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전북28번 확진자 발생에 광주 북구보건소는 긴급히 지난 3일 교회 앞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해당 교회 신자와 가족들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날 검체검사 인원만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집계했다.

방역당국은 “일곡중앙교회 선별진료소에서 849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129건 등 어제(3일) 총 978건의 검체를 검사했고 4일 현재 검체검사 일부 결과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더욱이 일곡지구는 전남 담양군과 장성군과 인접해 있고, 상당수 주민들이 이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근 지역으로 감염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담양군은 3일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6월28일 오전 9시~오후 2시30분 광주 일곡중앙교회에 참석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 바란다”고 알렸다.

앞서 광주 북구 오치동에 자리한 광주사랑교회의 경우 비록 소규모 교회지만 관련 확진자가 총 15명이 나온 상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곡중앙교회 관련 93~96번 등 4명의 확진자는 다행히 경증이라 전남 강진의료원으로 이송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8일간 총 6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96명을 기록했다.

20대 국회 국감서 윤석열 “MB정부, 상당히 쿨하게 처리” 발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칭 개혁정권이 가진 위선과 이중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그들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허위의식을 잘 보여준다”며 지난 20대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 도중 나온 윤석열 검찰총장의 답변을 거론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3일 밤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이 정권 사람들은 어떤 알 수 없는 이유에서 자기들이 지난 정권 사람들보다 본질적으로 깨끗하다고 믿는다”며 “그들의 이 근거 없는 자부심, 그 알량한 허위의식을 깨준 두 개의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하나는 작년 검찰청 국정감사 때 이철희 의원이 윤 총장에게 질의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국정감사 질의 장면은 이랬다. 지난해 10월 20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었던 이 의원은 윤 총장에게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비교하면 어느 정부가 그나마 (검찰에 대해) 중립을 보장하고 있나”고 물었다.

그러자 윤 총장은 “제 경험으로만 하면 이명박 정부 때 중수부 과장으로 특수 부장으로 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는데 대통령의 측근과 형(이상득 전 의원)을 구속 할 때 별 관여가 없었다.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예상과 다른 답변이 나온 듯 이 의원은 윤 총장의 발언을 끊으며 “자, 총장, 좋다”며 급하게 다음 질문을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폭로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무마 의혹을 현파워볼엔트리 정권의 위선을 보여주는 다른 예시로 꼽았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 3일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재수 같은 친정권 사람은 (감찰이) 다 ‘킬’ 되는 것에 분노해 양심선언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사건 당시에는 나도 조국의 해명을 철떡같이 믿었는데, 그 후 표창장 사건이 터지고 감찰무마 의혹이 나오면서 비로소 이들이 사태의 본질을 물구나무 세웠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아무튼 중요한 것은 문재인 정권 하에서는 측근비리에 대한 감찰이 방해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앞의 정권에서는 없었던 일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종부세법, 다주택자에게 최고 4% 종부세 부과
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축소·양도소득세 강화
분양권 불법 전매 시 10년 동안 청약 제한
[앵커]
부동산 과열로 인한 민심 이반 움직임이 나타나자 정부와 민주당이 규제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0대 국회서 폐기된 종부세 강화법 등 부동산 5법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민주당이 처리하겠다는 ‘부동산 5법’ 어떤 법들입니까?

[기자]
한 마디로 투기성 다주택자들을 더 옥죄겠다는 겁니다.

‘부동산 5법’은 종합부동산세법과 소득세법, 주택법, 지방세특례제한법,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안인데요.

먼저 종부세법 개정안은 종부세율을 지금보다 0.1~0.8%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으로, 다주택자에겐 최고 4%의 세율을 메기는 게 골자입니다.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임대사업자에게 주는 세제 혜택을 줄이는 방안이고요.

또 소득세법 개정안은 양도소득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주택법 개정안은 분양권을 불법 전매했을 경우 10년 동안 청약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 법들이 부동산 시장 대책으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후속법안으로 지난 20대 국회 때 제출됐지만, 민주당과 통합당의 견해 차이로 결국 폐기되고 말았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21대 국회에서 재추진을 예고하면서 종부세율 추가 상향 등 보다 강화된 법안들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당장 이달 임시국회 안에 이 법들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 데다가,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3차 추경 처리가 끝나자마자 7월 임시국회를 열어 달라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7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곧바로 부동산 대책 후속 입법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7월 임시국회에서 각종 민생법안 처리도 예고했는데요.

우선 당론 1호 법안으로 ‘일하는 국회법’을 우선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위한 추가 입법 작업 등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고용보험 적용을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안 등도 처리 대상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7월 임시국회에서도 미래통합당과의 진통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미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또 세금으로 집값 잡겠다는 말이냐며, 효과 없는 조치를 수십 년 동안 하고 있다고 비판한 상황이고,

공수처법에 대해선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여서

7월 임시국회도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 35조 1천억 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달 정부가 3차 추경안을 제출한 지 29일 만에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합의 결렬로 지난달 4일 제출 이후 29일 동안 묶여 있던 3차 추경안이 어젯밤(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의장
– “재석 187인 중 찬성 179인 반대 1인 기권 7인으로써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정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미래통합당은 예고했던 대로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정의당 의원 6명 모두 기권표를,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반대표를 던져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3차 추경안은 35조 1천억 원 규모로, 정부가 제출한 원안보다 2천억 원 정도 삭감된 채 통과됐습니다.

그래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추경 28조 4천억 원을 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세부안을 보면 고용안정지원금과 대학등록금 반환, 청년을 위한 청년패키지 지원 등에서 1조 3천억 원 정도가 증액됐고,

희망근로사업, 가전제품 고효율화 사업 예산 등에서 1조 5천억 원이 삭감됐습니다.

지역 민원성 예산 끼워넣기라는 지적을 받은 부산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 등 일부 증액 요청 사항들은 코로나19와 무관하다고 판단돼 대부분 배제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이번 3차 추경안 통과에 대해 “입법부가 견제와 균형의 본분을 망각한 채 행정부의 거수기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3차 추경안 표결에 불참한 통합당은 다음 주 국회 복귀를 예고하고 있어 6일부터 시작하는 7월 임시국회는 일단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하는 국회 법’과 공수처법 관련 후속 법안 등을 놓고 여야의 입장 차이가 큰 만큼 격한 대치가 예상됩니다.

휴가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온 육군 부사관 변희수 하사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군인권센터에서 군의 전역 결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2 뉴스1“이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 될 기회를 달라”

경기 북부지역의 한 부대에서 복무했던 변희수 전 육군 하사는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는 성별이 바뀌어도 ‘여군’으로 계속 복무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눈물로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육군은 지난 1월 강제 전역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변 전 하사는 다시 심사해달라며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처분에 대한 재심사)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지난 29일 육군 군인사소청심사위원회는 소청 심사를 열고 강제 전역의 정당성에 대해 다시 판단했지만, 결국 기각했습니다.

육군은 전날 “전역 처분은 현행 군인사법에 규정된 의무심사 기준 및 전역심사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위법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한국의 첫 트렌스젠더 군인이 되고 싶었던 변희수, 그의 바람은 이대로 꺾이고 마는 걸까요? 변 전 하사는 굴하지 않고 행정소송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핵심 ① 군은 성전환자를 정신질환자로 분류했다

변 전 하사는 법적으로 ‘여성’입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청주지방법원에 성별 표기 정정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 2월 성별을 정정하도록 허가했습니다.

변씨의 성장 과정과 호르몬 치료·성전환 수술을 받은 과정, 수술 파워볼결과를 돌이킬 수 없다는 점을 비롯해 어린 시절부터 군인이 되고 싶어 했고, 앞으로도 계속 복무하기를 희망하는 입장까지 모두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트랜스젠더를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인식에는 여전히 차별이 존재합니다.

앞서 육군은 군 병원에서 변 전 하사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 조사를 한 후 심신장애 3급으로 판정 내렸습니다. 다름 아닌 ‘성기가 훼손됐다’는 이유였습니다.

당시 군은 “성전환 수술을 고려한 것은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결과적으로 변 전 하사 스스로 성 정체성을 결정한 것을 두고서 정신적·육체적 장애로 판단한 셈입니다.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게시판에 ‘성전환 남성’의 입학을 환영하는 대자보(왼쪽)와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대자보(오른쪽)가 나란히 붙어 있다. 2020.2.6 연합뉴스■ 핵심 ②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을 나누는 사회

군이라는 특수한 조직만의 일이 아닙니다. 사회 변화에 민감한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8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올해 숙명여대 법학과에 최종합격한 A씨는 결국 입학이 좌절됐습니다.

A씨는 이미 법원에서 성별 정정 신청 허가를 받은 뒤 대학에 지원했습니다. 법적으로는 어떠한 문제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학내 단체를 필두로 일부 재학생들은 “생물학적인 여성만이 진짜 여성”이라고 주장하며 A씨의 입학을 반대했습니다.

숙명여대를 포함해 덕성·동덕·서울·성신·이화여대 등 서울 지역 6개 여대의 23개 여성단체는 ‘여성의 권리를 위협하는 성별 변경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결국 입학을 포기하면서 “나는 비록 여기에서 멈추지만, 앞으로 다른 분들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는 소회를 남겼습니다.

■ 핵심 ③ 변화를 이루는 데 가장 필요한 건 연대

더디지만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씨, ‘트랜스젠더 변호사’ 박한희씨 등 차별과 맞선 당사자들의 노력으로 한국 사회는 점차 소수자의 존재에 익숙해졌습니다.

나아가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은 성별뿐만 아니라 장애, 병력, 나이, 인종, 종교, 사상, 성적 지향, 학력,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입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전환자 복무로 인해 발생할 의료 비용과 분열 부담이 걱정된다”며 트렌스젠더의 군 복무를 금지하는 행정지침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자 캐나다군은 트위터를 통해 “(미군과 달리) 모든 성적 취향과 성 정체성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다양성은 우리의 힘’이라는 해시태그(#)도 붙였습니다. 이듬해 미국 국방성은 성전환자의 입대를 최초로 허용했습니다.

변화는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누군가 문제를 제기하고, 사회 인식이 달라지고, 법과 제도가 바뀌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소수자를 외면하지 않는 다수자들의 연대입니다.

이낙연, 7일 출마 선언…’책임있는 리더십’ 방점
김부겸, 9일 출마…’2년 임기 완주’ 李와 차별화
‘장고’ 우원식 “공정한 대선 관리자 내세웠으나…”
친문 홍영표 “이번은 아냐…백의종군” 불출마
컷오프 우려 불식됐지만…추가 불출마 나올까

[서울=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과 김부겸 전 의원.

[서울=뉴시스]정진형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 출격을 앞둔 주말 이낙연·김부겸·우원식 세 주자는 막판 숨고르기를 하며 출마 채비에 들어가고 있다.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내주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태이며, 우원식 의원은 출마 시기를 공개하지 않은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오는 7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 선언문을 가다듬는 막판 작업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오영환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함께 행사에 참석한 이 의원이 전날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오 의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출마 메시지는 ‘책임’과 ‘소명’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앞서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또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마선언 후에는 국회 인근에 마련한 전당대회 캠프 사무실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김 전 의원은 이 의원 출마 선언 이틀 뒤인 9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주말사이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가까운 이들과 만나 출마 채비를 가다듬는다는 계획이다.

출마 메시지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확실한 재집권을 위해 더 큰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면서 당의 화합과 단결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년 임기를 완주하는 책임 당대표’를 부각시키며 대선 출마를 위해 7개월 임기를 감수해야 하는 이 의원과의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영남권 대권 주자인 김 전 의원은 당대표 당선시 2년 임기를 채우겠다며 ‘대권 포기’ 카드를 꺼냈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그린뉴딜 어디까지 왔나! 연속 정책세미나 ‘제2회 발전·에너지·전력 계통 산업 동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7. bluesoda@newsis.com

우 의원은 출마에 무게를 두면서도 이 의원 출마선언을 일단 지켜본다는 방침 하에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우 의원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우 의원은 당대표 출마의 이유를 ‘공정한 대선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들었다”며 “실제 대선 주자들이 어떤 견해를 보이는지 입장을 들어보고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원내대표를 지낸 친문 홍영표 의원은 3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권 레이스에서 발을 뺐다.

홍 의원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내 의견을 두루 경청하며 제가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이번 당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게 맞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부엉이 모임’ 등 가까운 친문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막판 장고를 거듭했고, 이들이 “이낙연 의원과도 지지층이 상당수 겹칠 수밖에 없다. 지지층끼리 싸우는 모습은 당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을 전하자 최종 불출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당대표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03. photocdj@newsis.com

홍 의원의 불출마로 당권주자가 셋으로 좁혀지면서 컷오프(예비경선) 우려는 잦아들게 됐다. 민주당 당헌 25조는 당대표 선거 출마 후보자가 4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실시하도록 규정해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일각에선 추가로 불출마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컷오프 우려는 사라졌지만 경선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워볼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