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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리그 17경기 연속 1실점 이하 허용-4시즌 연속 최소 실점팀. 올시즌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의 기록이다.

전북 현대는 지난 28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5연승과 함께 2위 울산(승점 20)과 승점 4점 차 선두(승점24)를 유지했다.

두 팀의 경기는 올시즌 K리그1 우승 향방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였다. 비록 시즌 초반 맞대결이지만 1, 2위를 다툴 것이 유력한 팀들인 만큼 무엇보다 승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웃은 쪽은 전북이었다. 울산은 경기 전부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신진호가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급하게 선발 명단을 수정했다.

결국 전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준호가 재빨리 연결한 패스를 한교원이 마무리했다. 전북은 경기 내내 분위기를 주도했고 후반 추가시간 쿠니모토의 쐐기골을 더해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위 울산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전북의 수비는 말 그대로 통곡의 벽이다. 전북은 최근 리그 17경기 연속으로 1골 이하의 실점을 허용했다. 17경기 12승 4무 1패, 총 7실점이다. 무실점 경기가 10차례나 된다. 올시즌 역시 9경기를 치러 단 4실점만 허용했다. 전북은 부산전(2-1승), 강원전(0-1패), 서울전(4-1승), 포항전(2-1승)에서 각각 1골씩 실점했다.

특히 전북은 2016시즌(38경기 40실점), 2017시즌(38경기 35실점), 2018시즌(38경기 31실점), 2019시즌(38경기 31실점) 연속 최소 실점 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3시즌 동안 경기당 평균 실점이 1실점이 되지 않았다. 전북은 해당 시즌 모두 K리그1 왕좌에 올랐다. 탄탄한 수비가 우승하는데 강력한 원동력이 된 셈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화성FC의 문준호가 18일 경기도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2019 FA컵 준결승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카를로스, 김준태 등과 기뻐하고있다.  화성 |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화성FC의 문준호가 18일 경기도 화성종합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2019 FA컵 준결승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카를로스, 김준태 등과 기뻐하고있다. 화성 |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FA컵 3라운드가 시작된다. 1부리그 팀을 만나는 K3리그 강릉시청과 화성FC가 이변에 도전한다.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12경기가 1일 오후에 일제히 열린다. 2라운드를 통과한 16개 팀과 1부리그 8개 팀도 나선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는 전북 울산 서울 수원은 4라운드부터 FA컵에 나설 예정이다.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 팀을 통틀어 진행하기 때문에 이변이 많이 일어나는 대회다. 또 8강전까지는 단판으로 진행돼 변수가 많다.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K3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릉시청축구단과 강원FC의 ‘강릉 더비’다. 강원은 지난 2018시즌부터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을 홈 구장을 썼으나 올해에는 강릉종합운동장과 교차 사용을 하고 있다. 강원은 지난 5월23일 하나원큐 K리그1 3라운드 성남전에서 2016년 11월17일 이후 무려 3년 6개월 만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공교롭게도 FA컵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강릉종합운동장은 강원시청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당연히 강원이 앞선다. 하지만 강릉시청은 현재 리그에서 13경기 1실점으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 중이다. K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수원 삼성 출신 공격수 하태균이 5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맹활약 중이다.

지난해 K3리그 최초의 8강과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돌풍을 넘어 태풍을 일으켰던 화성도 또 한 번의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4강 1차전에서 수원을 잡고도 2차전에서 완패하며 탈락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심산이다. 화성은 부산 아이파크 원정을 떠나 양보 없는 한 판을 펼칠 예정이다. 내셔널리그가 편입돼 출범한 K3리그에서도 5위로 선전 중이다. 건재하는 가운데 김현이 6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 입장에서도 물러설 수 없다. 올시즌 1부로 승격한 부산은 9라운드까지 1승에 그치며 순위도 11위에 머물러 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칫하면 화성의 이변에 제물이 될 수 있다.

“자가격리 2주, 행복..해외 생활 어려움 느껴”

수원FC 정재용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FC 정재용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많은 것이 뒤죽박죽 됐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태국 무대를 찾았던 정재용(30)도 코로나19로 뜻하지 않은 변화를 맞았다.

지난해 겨울 태국의 강호 부리람과 2년 계약을 맺었던 정재용은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 채 지난달 수원FC로 이적했다. 부리람에서 적지 않은 이적료를 썼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정재용은 단 5개월만 머물고 국내 무대로 돌아와야 했다.

정재용이 부리람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는 태국 정규리그 4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2경기 등 총 6경기에 불과하다. 커리어 처음 진출한 해외 무대였지만 예상치 못한 외부 악재로 발목이 잡혔으니 정재용으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최근 뉴스1과 만난 정재용은 “태국 진출은 내게 큰 도전이었다. 안양에서 처음 프로 생활을 시작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울산 현대와 포항이라는 명문 구단에서 뛸 수 있었다. 그 덕분에 해외진출도 가능했다”면서 “울산 시절에도 부리람으로부터 제의가 있었다. 어느덧 나도 30대가 됐다. 지금 아니면 다시는 못 나갈 것이라고 생각해 태국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태국 생활 초기는 즐거웠다. 정재용은 “처음에는 재미있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하는 생활이 신선하고 즐거웠다. 동료들 모두 프로답게 행동했다”면서 “부리람 구단주가 매일 훈련이 끝나면 일부 선수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다녔다. 당시 나도 구단주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고 태국 생활을 돌아봤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상황이 바뀌었다. 정재용은 “올해 초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다는 뉴스가 나왔지만 당시까지도 태국은 심각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심지어 1월에는 상하이 상강으로 원정을 떠나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치르기도 했다”면서 “이렇게 사태가 악화될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수원FC 정재용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FC 정재용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2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태국은 2월부터 확진자가 증가했고 3월부터 리그가 중단됐다. 처음 태국리그는 6주만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7월로 미뤄졌다가 9월에 다시 개막하는 추춘제로 아예 포맷을 바꿨다.

정재용은 “리그가 중단되면서 부리람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훈련 및 소집을 중단하고 급여를 50%만 주기로 했다. 하지만 부리람은 급여를 100% 주고 팀 내에서 자체 운동을 하도록 했다. 다른 팀 선수들보다는 환경이 나았으나 9월까지 경기는 못 뛰고 훈련만 해야 하는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니 그전에 재미있던 일상 생활도 힘들어졌다. 무엇보다도 식당들이 문을 닫으면서 밥을 제대로 못 먹는 게 가장 힘들었다. 요리를 즐겨하지 않는 성격이라 어느 순간부터 잘 챙겨먹지 않았다”고 돌아본 뒤 “사실 외로움을 잘 느끼지 않는 성격인데,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고 털어놨다.

이때 부리람이 먼저 정재용에게 K리그 팀 임대를 제안했다. 하지만 정재용 측은 코로나19가 한동안 잠잠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팀과 만나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부리람도 이를 받아 들였다.

약 5개월 만에 태국 생활을 마친 정재용은 국내에 돌아와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정재용은 “2주 동안 집에만 있었지만 행복했다. 태국 내 코로나19가 악화된 뒤에는 마트만 가도 따가운 시선을 느꼈다. 나만의 오해일 수 있지만 당시 한국의 코로나19가 심각해 스스로 위축됐다”면서 “한국에 돌아오니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좋았다. 외국 생활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꼈다”고 웃었다.

자가 격리를 하는 동안 전 소속팀 포항을 비롯해 K리그1과 K리그2의 여러 팀에서 영입을 제의했다. 정재용은 협상 끝에 수원FC 이적을 결심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축소된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적응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재용은 “김도균 감독님은 울산 시절 코치님이었고 김영삼 코치님은 울산에 있을 때 형이라 불렀던 선배였다. 또한 김건웅, 최규백, 이지훈 등은 울산에서 같이 지냈던 동료들이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 수원FC를 선택했다. 공격력이 강한 수원FC에 수비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승격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창간 인터뷰 지소연. 2020.06.18.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창간 인터뷰 지소연. 2020.06.18.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지소연(29·첼시 위민)도 언젠가는 한국에서 뛰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소연은 2010년 일본의 명문 구단인 고베 아이낙에 입단하며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2013년까지 뛴 지소연은 2014년 잉글랜드 첼시 위민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정착했다. 지난해 지소연은 첼시와 2022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소연은 “첼시에서 10년을 채우고 싶다. 유럽 대회 우승도 하고 이 팀을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목표인 10년을 채우고 유럽 생활을 마감할 때가 되면 지소연은 어떤 선택을 할까. 지소연은 WK리그 무대를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꼭 뛰어보고 싶다. 일본, 유럽에서 오랜 생활을 했는데 정작 한국에서는 대표 선수로만 활약했다. 제가 뛰는 모습을 한국 팬에게도 꼭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WK리그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말년은 꼭 한국에서 보내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지소연이 한국에 온다면 WK리그 활성화, 여자축구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이다. 복귀만으로 화제가 되고 적지 않은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

문제는 현재 한국여자축구연맹 선수선발세칙이다. 규정에 따르면 처음으로 WK리그 실업팀에 입단하려는 선수는 모두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 선발도 구단의 지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WK리그에도 자유계약(FA) 개념이 있기는 하지만 입단 후 3년이 돼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면 연봉 제한도 있다. 1차 지명을 받아야 최고연봉 3000만원을 보장 받는다. 지소연은 A매치 123경기에 출전한 여자축구 최고의 선수지만 명성에 걸맞는 대우를 받을 수 없다. 지소연은 현재 첼시에서 거의 최고 수준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남자선수들이 뛰는 K리그1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한국 여자프로스포츠 선수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지소연의 국내 입성 시기가 은퇴 직전이라고 가정해도 3000만원은 과하게 박하다.

지소연의 상황은 최근 여자프로배구리그인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과 유사하다. 김연경의 경우 해외 진출 당시 발생했던 분쟁으로 인해 흥국생명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팀연봉상한제(샐러리캡)로 인해 연봉도 턱없이 낮아졌다. 김연경의 경우 터키에서 20억원 안팍의 연봉을 받았지만 국내 복귀를 위해 몸값을 3억5000만원으로 낮췄다. 구체적인 사안이나 연봉 수준 등은 다르지만 팀을 직접 선택할 수 없고, 연봉 제한이 있다는 점에서 지소연은 김연경과 같은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지소연은 김연경과 같은 에이전트 소속이다. 이 내용을 잘 아는 지소연은 “그때가 되면 여러 문제를 고민하게 될 것 같다”라면서 “가고 싶은 마음은 분명 크지만 제 뜻대로 모든 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안다. 환경에 따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K리그1 성남FC와 대구FC 경기가 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성남 이스칸데로프가 볼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성남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리그1 성남FC와 대구FC 경기가 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성남 이스칸데로프가 볼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성남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누군가에겐 6월이 악몽 같은 시간이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6월은 떠나보내기 싫은 시간이 됐다.

6월 한달간 K리그1에서 극명하게 갈린 성적표를 받아든 두 팀이 있다. 바로 대구FC와 성남FC다. 대구는 개막한 5월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채 6월을 맞이했다. 하지만 6월 5경기에서 4승1무를 거두면서 중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성남은 정반대다. 5월 무패행진(2승2무)을 이어가면서 초보 사령탑 김남일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6월에 들어서면서 급격한 추락을 맛봤다. 6월 5경기 성적은 1무4패다.

5월 말 기준으로 성남은 3위, 대구는 9위였다. 하지만 한달이 지난 6월 말 대구는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성남은 8위로 내려앉았다. 우연치 않게 대구는 지난달 7일 열린 성남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면서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대구와 성남이 6월 성적에서 희비가 엇갈린 이유는 해결사의 유무에서 찾을 수 있다. 대구는 K리그 최강 외인 듀오로 불리는 세징야와 에드가가 동시에 폭발한 가운데 조커 임무를 부여받은 데얀까지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세징야와 에드가는 각각 6경기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대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5월 4경기에서 2득점에 머물렀던 대구는 6월 5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렸다. 6월에는 경기당 평균 3득점의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는 힘을 얻게 됐다.

반면 성남은 6월 5경기 동안 2득점을 올렸다. 5월에는 양동현, 권순형, 토미 등이 결정적일 때 한 방씩을 책임지면서 무패행진을 가능케했다. 하지만 6월에 들어서자 공격진의 열기가 완전히 식어버렸다. 성남은 6월 5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이 가운데 1골은 9라운드 부산전에서 나온 상대 자책골이다. 결국 6월 내내 5라운드 대구전에서 기록한 양동현의 골이 팀의 유일한 득점으로 남았다.

K리그는 이제 시즌 초반을 지나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장기 레이스인만큼 흐름이 중요하다. 대구 입장에서는 6월의 상승세를 7월에도 이어가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다. 성남은 6월의 부진을 7월에는 끊어내야만한다. 두 팀이 7월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1983년 출범 K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 첫 손에 꼽히는 건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  “K리그를 대표하는 슈퍼매치에 출전한다는 건 프로축구 선수에게 아주 큰 영광” 5연패 탈출한 서울, “슈퍼매치를 시작으로 팀 색깔 찾아갈 것” 10위로 내려앉은 수원, “슈퍼매치 16경기째 승리 없다는 것 잘 알아. 흐름 바꿀 것” 서울·수원 두 감독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사진=엠스플뉴스)
FC 서울 최용수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슈퍼매치. 1983년 출범한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 매치다.  98경기 35승 28무 35패. 두 팀의 전적에서 알 수 있듯이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만남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치열했다.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슈퍼매치는 10위 안에 6회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표=엠스플뉴스)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다. 슈퍼매치는 10위 안에 6회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표=엠스플뉴스)

 관중동원력도 확실하다. 슈퍼매치는 K리그 역대 관중 순위 10위 안에 6차례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7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선 5만 5천397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역대 3위 기록이다.  K리그1은 지난 시즌 228경기에서 총 182만 7천61명의 관중을 불러들였다.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최초로 경기당 평균 관중 8천 명(8천 13명)을 돌파했다. 흥행대박을 친 지난 시즌 역시 최다 관중 기록은 슈퍼매치의 몫이었다. 지난해 6월 16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에 3만 2천57명의 관중이 찾았다.  축구계는 슈퍼매치를   하나의 축제”라고 표현한다. 승패와 관계없이 축구계의 가슴을 뛰게 하는 최고의 경기란 뜻이다.   K리그 통산 291경기에서 뛰며 24골 21도움을 올린 FC 도쿄 오장은 사커스쿨(초등부) 코치는   수원(2011~2016)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꼽으라면 역시 슈퍼매치 라며   이 경기는 한국 축구 대표팀 못지않은 관심을 받는다 고 회상했다.  이어   훈련 분위기부터 다르다. 평소보다 높은 긴장감과 큰 기대가 공존한다. 실전에선 두 팀 모두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친다. 축구계가 슈퍼매치에 큰 관심을 보이는 건 이 때문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 매치에 나선다는 건 아주 큰 영광 이라고 했다.    7월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첫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그런데 슈퍼매치를 앞둔 두 팀의 분위기가 예년과 사뭇 다르다. 왜일까.  2020시즌 첫 슈퍼매치, 두 팀의 순위가 낯설다

7월 4일 통산 99번째 슈퍼매치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올 시즌 첫 슈퍼매치다(사진=엠스플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7월 4일 통산 99번째 슈퍼매치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올 시즌 첫 슈퍼매치다(사진=엠스플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슈퍼매치를 앞둔 두 팀이 울상이다. FC 서울은 올 시즌 9경기에서 3승 6패(승점 9점)를 기록하며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9위에 머물러 있다. 서울의 바로 밑엔 수원 삼성이 있다. 수원은 2승 2무 5패(승점 8점)로 10위다.  두 팀 모두 부푼 기대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다. 서울은 지난해 K리그1 3위에 오르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땄다. 1월 28일엔 케다(말레이시아)와 ACL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4-1로 대승하며 3년 만에 아시아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서울은 2월 18일 멜버른 빅토리와 ACL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1-0으로 이겼다. 코로나19로 조기 중단된 ACL에서 승전고를 울린 K리그 팀은 서울이 유일하다.  그러나 서울은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5월 10일 강원 FC와 K리그1 1라운드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6월 6일 전북 현대와 올 시즌 첫 ‘전설매치’에선 1-4로 패했다. 바로 다음 라운드에서 만난 대구 FC 원정에선 0-6으로 대패했다. 23년 만에 팀 통산 최다 점수 차 패배와 타이를 기록했다.  서울은 6월 27일 K리그1 9라운드에서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하위(12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이겼다.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공격수 윤주태는   팀이 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게 사실 이라며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했다. 훈련장에서 준비한 게 실전에서 나오지 않았다. 5월 31일 성남 FC전을 시작으로 5연패에 빠지면서 자신감도 떨어졌다. 최용수 감독께서 중심을 잡아주지 않았다면 연패를 끊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인천전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는 게 아주 중요하다.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는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사진 맨 왼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는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사진 맨 왼쪽)(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첫 슈퍼매치 승리가 간절한 건 수원도 마찬가지다. 수원은 2019시즌 통산 다섯 번째 FA컵 정상에 오르면서 2년 만에 ACL 복귀에 성공했다.  수원은 이 흐름을 올 시즌엔 잇지 못하고 있다. 수원은 ACL 본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졌다. 2월 19일엔 홈에서 열린 비셀 고베(일본)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3월 3일엔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원정(1-2)에서도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수원은 5월 8일 올 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 전북 현대전에서도 0-1로 패했다. K리그1 2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선 2골을 먼저 넣고 3골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첫 승에 실패했다. 5월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3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한 후에도 팀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수원은 승격팀 부산 아이파크(0-0), 광주 FC(0-1)를 상대로 승점 1점 확보에 그쳤다. 대구 FC(1-3), 상주 상무(0-1)를 만난 최근 2경기에선 모두 패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염기훈은   어느 해보다 부담이 크다 며   매 경기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 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엔 경기 수(38->27)가 줄었다.파워볼사이트 연패가 길어지지 않도록 더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 이라고 했다.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한 슈퍼매치, 두 감독은 ‘승리’와 ‘영입’을 외쳤다 

FC 서울 스트라이커 박주영(사진 왼쪽부터), 중앙 수비수 윤영선(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FC 서울 스트라이커 박주영(사진 왼쪽부터), 중앙 수비수 윤영선(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올 시즌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다. 두 팀 모두 올여름 이적 시장(6월 25일~7월 22일)에서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  서울은 올 시즌 9경기에서 6골을 넣고 18실점을 내줬다. 실점이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다.  서울은 올여름 이적 시장 개장과 동시에 한국 축구 대표팀 출신 중앙 수비수 윤영선 영입(6개월 임대)을 발표했다. 윤영선은 K리그1 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윤영선의 합류와 동시에 오스마르가 복귀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오스마르는 K리그1 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서울은 3라운드까지 2승 1패를 기록했다. 축구계가 오스마르의 이탈을 서울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 건 이 때문이다. 오스마르가 돌아온 인천전에서 서울은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스마르는 서울 스리백 수비의 안정과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도맡는다.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이제 남은 건 공격이다. 서울은 8위 성남 FC와 K리그1 최소득점 2위에 올라있다.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은 올 시즌 8경기에서 뛰며 1골을 기록 중이다. 아드리아노는 6경기에 출전이 기록의 전부다. 2019년 U-20(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주역 조영욱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고 있다. 4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가 없다.  이 와중에 세르비아 리그 득점왕 출신 알렉산다르 페시치가 팀을 떠났다. 1년 6개월간의 임대 계약을 마치고 원소속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갔다. 최용수 감독은   구단에 선수 보강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서울에 가장 부족한 게 무엇인지 모두가 안다.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공격수 라고 말했다.  

수원 삼성 스트라이커 아담 타가트(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수원 삼성 스트라이커 아담 타가트(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수원도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 수원은 올 시즌 9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이 가운데 무득점 경기가 5차례였다. 서울(4번)보다 많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아담 타가트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타가트는 올 시즌 K리그1 9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또 다른 공격수 술래이만 크르피치가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한의권, 한석희, 김건희 등은 아직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수원 이임생 감독의 고민이 깊은 건 이 때문이다.  이 감독은   기회는 계속 만들고 있다. 마무리가 안 되는 게 아쉽다. 보완이 필요하다. 타가트를 포함해 전방에 포진하는 선수가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 골이 나와야 승리로 이어지고 자신감이 붙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K리그1 하위권에 위치한 팀 가운데 보강을 원하지 않는 지도자가 있을까 싶다. 여름 이적 시장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 거짓말 이라고 했다.  올 시즌 첫 슈퍼매치를 앞둔 두 감독은 ‘공격수 보강’을 외쳤다. 동시에 통산 99번째 슈퍼매치 승리를 다짐했다. 최 감독은   K리그1 10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질 수 없는 경기다. 팀이 연패를 끊고 올라설 계기를 만들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슈퍼매치를 기점으로 서울의 색깔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 이라고 했다.  이 감독 역시 물러설 생각이 없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을 만난다.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과 힘을 합쳐 이겨내야 한다. 특히나 2015년 6월 27일 이후 슈퍼매치 승리가 없다. 16경기 7무 9패다.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온 힘을 다해 분위기를 바꿀 것 이라고 했다. 서울과 수원은 올 시즌 첫 슈퍼매치를 기점으로 중위권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또한 두 감독이 동시에 외친 공격수 영입에 성공해 반등하는 팀은 어디가 될지 궁금하다. 

7월1일 오후 FA컵 3라운드 돌입..K리그1 12개팀 가세

7연패 깊은 수렁에 빠져 있는 인천유나이티드의 FA컵 상대는 K리그2 1위 수원FC다. © News1 김진환 기자
7연패 깊은 수렁에 빠져 있는 인천유나이티드의 FA컵 상대는 K리그2 1위 수원FC다.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꽤 능력이 좋은 스트라이커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떻게든’ 골을 넣는 것이다. 그것이 페널티킥이든 아니면 빗맞았는데 굴러 들어간 것이든 아니면 크로스가 자신의 엉덩이를 맞고 들어간 것이든, 일단 결실을 맺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게 축구인들의 전언이다. 골이 골을 부르는 법이다.

비슷한 관점에서, 연패에 빠진 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다. 맥 빠지는 해법으로 들리겠으나 상대가 누구이든, 수단과 방법이 어떻든 일단 이기는 게 우선이다. 강팀을 화려하게 꺾으면서 대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아름다운 케이스는 그리 흔치 않다. 상대가 약하더라도,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서라도 일단 이겨서 연패를 끊는 게 우선이다.

그런 측면에서 인천유나이티드 앞에 놓인 FA컵 3라운드 대진은 한숨이 나온다. K3 팀도 꽤 많은 단계에서 K리그2 팀을 만나는 것도 달갑지 않은데 그중에서도 현재 선두를 달리는 수원FC와 격돌하는 매치업이다. 하늘이 원망스러울 인천이다.

2020년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2020 하나은행 FA컵’이 7월1일 3라운드에 돌입한다. 3라운드부터는 최상위리그인 K리그1 클럽들이 가세한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지는 셈이다.

2라운드를 통과한 16개 팀과 K리그1 8개 팀을 더해 총 24개 팀이 24라운드를 구성한다. 참고로 올해부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4개 팀은 4라운드로 곧바로 직행한다. 따라서 3라운드를 통과한 12개 클럽과 전북현대, 울산현대, FC서울, 수원삼성이 FA컵 16강을 형성한다.

본격적으로 ‘하부리그의 반란’을 기대할 수 있는 라운드다. 유일한 아마추어 클럽인 K4 울산시민축구단이 K리그1 3위를 달리는 상주상무와 만나고, K3리그에서 6전 전승을 달리는 강릉시청축구단이 K리그1 강원FC와 묘한 더비전을 치르는 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여럿 보인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시선이 향하는 경기는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격돌이다.

현재 인천은 여러모로 화제에 오르내리는 팀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 후 2라운드까지 모두 비기면서 2무승부로 시즌을 시작한 인천은 이후 7경기를 모두 패했다. 최악의 성적과 함께 임완섭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구단은 지난달 28일 이를 수리했다.

그리고 이튿날인 29일, 지난해까지 팀을 이끌었던 유상철 명예감독을 다시 선임하려는 작업을 펼치다 여론의 큰 반발에 화들짝 놀랐고 결국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그런 일은 없다. 새 감독을 찾을 것”이라고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야말로 안팎으로 큰 상처가 수두룩한 인천이다.

사령탑이 공석이 된 인천은 일단 임중용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경기 일정을 준비해야하는데 그 첫 경기가 1일 FA컵 3라운드다. 내심 약체를 만나 승리라는 보약을 먹었음 싶었겠으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K리그2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FC의 스트라이커 안병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K리그2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FC의 스트라이커 안병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수원FC는 8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2 선두에 올라 있는 팀이다. 이기면 이기고 지면 지는, 5승3패(승점 15) 화끈한 축구로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5), 제주유나이티드(승점 14) 부천FC(승점 13) 등 강호들을 제치고 순위표 꼭대기에 올라 있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거의 대부분의 K리그2 팀들이 3백 전형을 들고 나온다. 수원FC 정도만이 포백을 가동한다”면서 “수원FC의 4-4-2는 꽤 괜찮다. 2명의 공격수들부터 진행하는 전방압박부터 전체적인 조직력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하고 있다.

화제의 중심에 있는 재일교포 스트라이커 안병준이 공격을 이끌고 태국 무대에 진출했다가 유턴한 미드필더 정재용이 가세한 수원FC와 싸워야하는 인천이다. K리그2의 수준이 만만치 않아졌다는 것을 고려할 때, 여러모로 부담은 인천 쪽이 더 크다.

인천은 수원FC와의 주중 FA컵 이후 오는 4일 문수구장에서 울산현대와 K리그1 10라운드를 소화해야한다. 피할 수도 돌아갈 수도 없다. 대회는 다르지만, 어떻게든파워사다리 수원FC전에서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포항 일류첸코
포항 일류첸코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진다. 

K리그1의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3의 경주시민축구단은 오는 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2020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24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32강 대진 중 포항과 경주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양 팀은 이웃 간의 맞대결이다. 아무래도 기세면이나 전력면이나 포항이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축구공은 둥근 법이다. 

홈팀 포항의 경우 나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9경기 5승 1무 3패로 5위에 올라있다. 3위와의 승점 차도 1점에 불과해 상위권 진입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강원FC와 광주FC를 연달아 제압하며 2연승으로 기세도 탄 상황이다.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일류첸코에게 기대를 건다. 일류첸코는 개막 후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9공격포인트를 뽑아냈다. 이는 K리그 전체 선수 중 울산 주니오(9골 2어시스트-11공격포인트)에 이은 2위이며, 동률도 대구 세징야 한 명 밖에 없다. 그의 존재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일류첸코가 활약한다면 포항이 다음라운드 티켓을 쥘 수 있다. 

경주 손현준 감독
경주 손현준 감독

반면 경주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개막 후 6경기서 1승 1무 4패로 13위에 밀려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FA컵 경기 승리를 염원하는 상황이다. 

경주가 K리그1의 포항을 꺾는 자이언트 킬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에서 빈공을 개선해야 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경주는 올 시즌 리그서 1골 밖에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이 포항전에서도 나온다면 승리가 어려울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스포츠전문채널 STN스포츠(IPTV 올레kt 131번, LG유플러스 125번, 케이블 딜라이브 236번, 현대HCN 518번)를 통해 중계된다. 생중계를 보고자 한다면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이용하면 된다.

1일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대한축구협회
1일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대한축구협회

반전이 필요한 팀들도, 기세를 이어가야 할 팀들도 모두 주중이 고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촘촘해진 일정 속에서도 외면할 수 없는 FA컵이 드디어 K리그1(1부리그) 팀들에게도 찾아왔다.

K리그1 8개 팀이 출전하는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가 1일 전국 각지에서 킥오프한다. 지난 주말 K리그1 9라운드를 마치고, 다가오는 주말에도 10라운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주중 ‘끼인 경기’인 FA컵을 어떻게 치르느냐는 각 팀에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팀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FC 서울, 그리고 수원 삼성 4개 팀은 3라운드가 아닌 4라운드부터 FA컵을 치를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대결은 아무래도 K리그1과 K리그2 팀 간의 대결이다. 6월 들어 상승세를 타며 K리그1 4위에 올라있는 대구 FC는 K리그2 9위 FC 안양을, 반대로 6월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4패 무승에 허덕인 성남 FC(8위)는 K리그2 최하위인 충남아산 FC를 만난다. 극도의 부진 속에 구단 최다 7연패에 빠지며 임완섭 감독이 스스로 물러난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감독 대행 체제로 FA컵에서 K리그2 1위 수원 FC를 상대한다.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명예 감독 복귀설이 불거졌다가 하루 만에 백지로 돌아가는 등 여러모로 시끄러웠던 인천이 FA컵에서 시즌 첫 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수원 FC는 K리그2에서 8경기 17골 9실점의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선두를 질주 중인 팀. K리그1 꼴찌와 K리그2 선두의 맞대결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자존심을 건 승부가 예상된다.

2018년 FA컵 우승팀이기도 한 대구의 정상 도전 첫 걸음도 시선을 끈다.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 등 2년 전 우승을 이끌었던 주축 선수들은 그대로지만 이번 3라운드는 체력적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5경기 무패(4승1무)로 상승세를 탄 대구 분위기를 고려하면, 리그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으로 부진한 안양전에 주전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성남 역시 주말 포항전이 있는 만큼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K리그1 팀들도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짜는데 고심하고 있다. FA컵 다크호스인 K3리그 화성 FC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부산 아이파크, K리그2 부천 FC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한 이변의 주인공 울산시민축구단(K4리그)의 안방으로 찾아가는 상주 상무, 그리고 ‘이웃팀’ 경주시민축구단(K3리그)과 맞붙는 포항 스틸러스, K3리그 강자이자 같은 연고지 팀인 강릉시청축구단과 대결하는 강원 FC, K3리그 김포시민축구단을 상대하는 광주 FC 등이 그 주인공이다.

대부분의 팀들은 주중 열리는 경기인데다 FA컵 첫 승부인 만큼 로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FA컵 특성상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해 당시 리그 1~3위를 달리던 울산과 서울, 전북이 32강(4라운드)에서 모두 탈락했듯이 매년 FA컵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나오는 만큼, 이번에도 어떤 이변이 일어날 지 모른다.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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