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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 /사진=뉴스1“면목이 없습니다. 결국 감독의 잘못입니다.”

최원호(47)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최하위로 처진 팀 성적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동시에 선수들을 감쌌다. 감독의 잘못이라고 했다. 선수들은 즐겁게 뛰었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한화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다 1-2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한화는 시즌 12승 39패, 승률 0.235가 됐고,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9위 SK와 승차는 3경기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3일 잠실구장에서 “플레이는 선수가 하지만,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감독이다. 감독이 선수 기용을 잘못한 것이다. 결국 운영은 감독이 하는 것 아닌가. 내 생각은 그렇다. 선수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해서 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패배는 감독 탓이라고 강조한 것.

한화는 지난 6월 7일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14연패 수렁에 빠진 상태. 하루 뒤인 6월 8일 한화는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앉혔다. 이후 4번 더 패하며 18연패까지 갔다.

두산을 제물로 연패를 끊고 2연승까지 달리기는 했다. 그러나 이후 더 반등하지 못했고, 4연패-3연패-5연패를 당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최하위다.

그래도 최원호 대행은 선수단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선수들에게 인상 쓰면서 하나, 즐겁게 하나 어차피 해야 하는 것은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기고 싶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지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과정에 충실하게 하자고 했다. 우리끼리 즐겁게 해야 조금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겠나. 서로 눈치 본다고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는 않는다.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다”라고 더했다.

리그 구성원들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드러냈다. 최원호 대행은 “연패가 잦아 면목이 없다. 같이 리그에 참여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최소한의 비슷한 레벨은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게 안 되고 있다. 리그 전체와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감독의 역할은 꾸려진 자원 안에서 경기력을 극대화시키는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자원 안에서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게끔 해보려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2020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KIA 김선빈.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5.2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타격왕’의 클래스는 어디 가지 않는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의 얘기다.

KIA 내야수 김선빈이 쉴 틈 없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은 김선빈은 KIA와 4년 최대 4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선빈을 탐내는 팀도 있었지만, 그의 선택은 원 소속팀 잔류였다. 김선빈은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6리, 18타점, 20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팀 내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2017시즌 타율 3할7푼으로 타격왕을 차지했던 게 우연이 아니었음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는 김선빈의 활약이 돋보인다. KIA는 시즌 초반 최원준과 박찬호를 번갈아가며 리드오프로 기용했다. 그러나 경험이 부족한 야수들이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 시행착오를 겪었고, 시즌 진행 중 1군에 합류한 외야수 김호령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1번 타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KIA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4.02로 리그 1위다. 선발(3.70·2위)뿐 아니라 불펜(4.63·3위)도 안정되면서 ‘투수 왕국’으로 거듭 나고 있었다. 그러나 공격력이 투수진 만큼 뒷받침되지 않았다. 지난달 27~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패배는 KIA의 전력을 여실히 드러내는 경기였다. KIA는 0대2, 0대1의 뼈아픈 팀 완봉패를 당했다. 선발, 불펜이 잘 던지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기였다.

공격력이 아쉬웠는데, 최근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 시작은 ‘리드오프’ 김선빈이었다. 김선빈은 7월 들어 3경기에서 모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공교롭게도 KIA는 7월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3안타씩을 기록했다.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제일 앞에서 쉴 새 없이 안타를 때려내 중심 타선도 덩달아 살아났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리드오프 김선빈’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그는 3일 경기에 앞서 “김선빈은 여러 가지 면에서 출루를 잘해주는 선수다. 선구안도 굉장히 좋고, 중요할 때도 적시타를 때려주면서 팀 공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선빈은 그 기대에 부응하면서 3경기 연속 3안타를 때려냈다. 공격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니 마운드도 여유가 생긴다. 타선이 폭발하니 투수들도 여유롭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1번 김선빈’이 팀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NC 선발 최성영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6.27/[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고민이 없다”는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의 믿음에 좌완 최성영이 화답했다.

최성영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2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대8로 패하면서 최성영은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최서영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서 피로도가 쌓인 불펜진의 고민을 깨끗이 씻어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투구하면서 ‘5선발’ 자격을 증명했다.

NC는 명실상부 ‘선발 야구’의 팀이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3.57로 리그 1위다. 드류 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의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에 국내 에이스 구창모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다. 여기에 경험이 풍부한 이재학이 버티고 있다. 4선발만 놓고 봐도 NC에 견줄 팀은 많지 않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수 2명과 구창모가 긴 이닝을 소화해주니 불펜 약점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나마 최대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건 5선발과 불펜진이다. NC는 시즌을 앞두고 5선발 오디션을 진행했다. 지난해 선발로 활약한 김영규와 최성영, 그리고 신민혁 등이 경쟁했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승부였다. 자체 청백전까지만 해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김영규가 가장 먼저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어 최성영, 김진호 등이 시험대에 올랐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만족스러운 투구를 하지 못했다.

다시 기회를 얻은 최성영이 경쟁에서 조금씩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5선발에 대해 말을 아끼던 이동욱 NC 감독은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최성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성영은 이날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수확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선발 투수로 제 역할을 다 해냈다.

3일 창원 KIA전을 앞두고도 이 감독은 ‘5선발 고민’을 묻는 질문에 “고민 없다. 최성영이 오늘 나간다. 믿고 있으면 그대로 가야 한다. 자기 공을 던지는 모습만 보여주면 계속 갈 수 있다. 지거나 이기는 문제는 그 다음이다. 아무리 잘 던져도 공격에서 안 터져서 질 수 있다. 타자를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감독은 그것만 원한다. 그런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기대를 알았을까. 최성영은 올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자기 공을 던졌다. 큰 위기가 없었다. 안정된 제구로 이닝을 지워나갔다. ‘5선발’인 만큼 무결점 피칭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3회초 희생플라이로 먼저 실점했다. 6회초 1사 2루에선 최형우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잘 던진 몸쪽 공이 공략당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임무를 완수했다. 투구수를 아낀 최성영은 7회에도 등판했다. 2아웃을 잘 잡아놓고, 한승택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4점째 실점했다. 그래도 주중 경기에서 불펜 소모가 큰 상황에서 최성영은 7이닝을 책임졌다.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상대는 KIA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이었다. 위력적인 공을 던진 가뇽보다도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최성영은 NC의 고민인 ‘5선발’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스타뉴스 대구=김우종 기자]

LG 윌슨.한때 리그를 대표했던 에이스 중 한 명인 LG 윌슨(31)의 부진에 LG 팬들은 애가 탄다.

윌슨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8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윌슨의 자책점은 3점밖에 되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투구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8실점을 하면서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윌슨은 1회부터 5실점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야수들의 도움도 따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상수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포일로 내보낸 뒤 후속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이번엔 2루수 정주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더블 플레이에 실패, 무사 1,2루가 됐다.

결국 1사 후 이성곤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 했다. 2사 후에는 송준석과 강민호에게 각각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 전광판에는 0-5의 점수가 새겨졌다. 모두 윌슨의 비자책점이었다.

그래도 LG 타자들이 힘을 냈다. 2회 오지환의 투런포, 3회 유강남의 스리런포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윌슨은 4회 김동엽과 이성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3실점 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물론 1회부터 야수들의 도움을 받으며 좋은 출발을 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건 윌슨으로부터 지난 시즌과 같은 위용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윌슨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 3승 4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로 맹활약했던 것과 비교하면 분명 아쉽기만 한 성적이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윌슨의 지난 시즌 속구 평균 구속은 145.3km/h에 달했다. 슬라이더도 137.9km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속구 평균 구속이 141.9km로 약 3.4km 뚝 떨어진 상태다.

이날 윌슨은 총 94구 중 속구 25개, 커브 41개, 싱커/투심 24개, 체인지업 4개를 각각 뿌렸다. 속구 구속은 137~145km를 형성했다.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오긴 했지만, 평균 구속은 140.6km에 머물렀다.

올 시즌 LG가 한국시리즈 진출 이상의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윌슨과 켈리의 부활이 절대적이다. 윌슨은 과연 스스로 옛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까.

윌슨의 포효. LG 팬들이 기다리고 있을 그 모습이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1사 삼성 살라디노가 달아나는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홈에서 강명구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cej@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강명구 삼성 1군 주루 코치는 현역 시절 리그 최고의 스페셜리스트로 명성을 떨쳤다. 비록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투입돼 분위기를 바꾸는 게 그의 역할이었다.

1군 통산 타율은 1할9푼2리(297타수 57안타)에 불과하나 111도루를 달성하며 대주자 전문 요원 최초로 100도루 시대를 열었다. 

강명구 코치는 2014년 11월 현역 은퇴 후 전력 분석 업무를 맡으며 야구를 보는 시야를 넓혔다. 2018년 6월부터 1군 주루 코치를 맡은 강명구 코치는 올 시즌 삼성의 팀 도루 1위 질주에 큰 공을 세웠다. 상대 배터리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 

3일 대구 LG전에서도 강명구 코치의 예리한 눈썰미가 9-7 재역전승에 한몫했다. 5-5로 맞선 삼성의 4회말 공격. 1사 1,2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병살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2루를 제대로 밟지 않고 1루로 공을 던졌다. 원심은 아웃. 이에 강명구 코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그 결과 원심이 번복됐다. 2루는 세이프. 1루는 아웃. 

2사 2,3루 재역전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동엽은 LG 선발 타일러 윌슨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주자 모두 홈인. 곧이어 이성곤의 좌전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8-5. 

LG는 5회 김현수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삼성은 7회 대타 이원석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보탰다. LG는 3점차 뒤진 8회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월 솔로포로 2점차로 따라붙었지만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삼성은 LG를 9-7로 꺾고 지난달 30일 대구 SK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강명구 코치의 매의 눈과 김동엽의 영양가 만점의 적시타가 일궈낸 승리였다. 

김동엽은 경기 후 “4회 강명구 코치님이 비디오 판독으로 기회를 한 번 더 얻을 수 있었다. 어렵게 얻은 기회라 잘 살린다면 팀이 리드할 수 있을 것 같아 꼭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동엽은 또 “타격감이 올라올 듯하면서도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전환점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익숙한 타격폼으로 타석에 임하고 있다. 오늘 계기로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황재균(사진=KT 위즈)
 [엠스플뉴스] * ‘이.승.기'(‘이’때 ‘승’리의 추는 ‘기’울었다)는 어제 KBO 리그 승리 경기 중에서 가장 승리 확률을 많이 끌어올린 선수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경기 : 7월 3일 수원 키움-KT전상황 : 9회 초 2사 2루 볼카운트 0-1(2구)타자 : KT 황재균(vs. 키움 조상우)결과 : 중견수 앞 안타승리 확률 상승 : 60.8% → 100% (39.2%p 상승) KT 위즈가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엔 황재균(33)이 경기를 끝냈다. KT는 7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2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8회 초까지 뒤지고 있던 경기를 단 2이닝 만에 뒤집어버렸다. 경기는 양 팀의 에이스인 에릭 요키시와 오드시라머 데스파이네의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4회 초 키움 이정후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KT도 곧바로 4회 말 대타 박경수가 중견수 앞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 초 KT는 믿었던 유원상의 폭투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KT는 그대로 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8회 말 2사 2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때 키움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키움이 득점하면 KT가 곧바로 따라가던 이 날 경기의 패턴은 9회 바뀌었다. 9회 말 KT는 강백호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강백호가 홈을 밟으면서 KT는 7월 첫 홈경기를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OSEN=조은정 기자] 키움 브리검 /cej@osen.co.kr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브리검과 한현희가 없는 한 주를 넘겨야 한다.

키움은 시즌 초반 외국인투수 브리검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영건이 대체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7경기(1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8.05로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여기에 한현희도 한 차례 선발등판을 거르게 됐다. 지난 1일 1⅔이닝 11피안타 2볼넷 10실점으로 무너진 뒤 무릎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손혁 감독은 “조영건은 2군에서 다시 선발투수를 연습한다. 20~30일은 1군에 올라오지 못할거라고 이야기했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올릴 생각이다. 한현희는 큰 부상은 아니다. 공을 던질 때 살짝 밀리는 느낌이 있다고 한다. 한 번 정도 등판을 거르고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다음주 화요일(7일)과 수요일(8일)이 한현희와 조영건의 등판 예정일이었다는 점이다. 키움은 이 2경기에서 대체 선발투수를 내야한다. 

유력한 후보들은 있다. 손혁 감독은 “일단 문성현, 김재웅, 신재영을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 남은 경기 상황을 봐야 한다. 양현이 오프너로 나가고 불펜데이처럼 운영하는 방법도 생각중이다. 양현이 작년에 오프너로 나간 경험이 있어서 괜찮은 방법”이라고 대략적인 구상을 밝혔다.

이어서 “선발 자리가 빈 경기가 주말이라면 큰 고민이 없을텐데 하필 주초에 공백이 발생했다. 다음주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 고비를 넘기면 키움 선발진은 마침내 완전체 전력이 완성된다. 5월 22일 이후 등판이 없는 브리검이 마침내 돌아오기 때문이다. 

손혁 감독은 “브리검이 꾸준히 불펜투구를 하고 있다. 25구씩 세 번파워볼게임 던졌다. 오는 8일쯤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해 최종점검을 할 예정이다. 이후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14~15일 정도부터 1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브리검이 빠진 상황에서도 선발 평균자책점 4.14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주 한현희와 브리검이 없이 힘든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이 고비를 넘기면 마침내 완전체 선발진을 꾸릴 수 있게 된다.

NC 선발 루친스키(왼쪽)와 KIA 선발 양현종. (C)KIA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선두 NC와 4위 KIA가 창원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맞대결은 KIA의 8-2 승리로 막을 내렸다. KIA 선발 가뇽이 6.1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펼치는 사이, KIA 타선은 NC 선발 최성영(7이닝 4실점)을 야금야금 공략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KIA가 4-2로 앞선 8회초 유민상의 2타점 적시타와 김호령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한 장면은 승부를 결정짓게 하는 순간이었다. KIA는 올 시즌 NC만 만나면 웃고 있다. 3전 전승. 오늘도 승리를 노린다. 반면 NC는 연패는 없다며 KIA전 시즌 첫 승을 다짐하고 있다.

NC는 선발로 루친스키를 예고했고, KIA는 양현종으로 맞불을 놨다. 두 선수 모두 지난 5월 5일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했던 팀의 간판이다. 다시 말해 루친스키와 양현종이 등판한 날, 팀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것. 지면 2패 이상 데미지가 찾아오는 날이기도 하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고 있다. 10경기 중 9경기가 퀄리티스타트였다. 바꿔말하면 루친스키가 등판한 날 상대 타선은 6이닝 동안 3점을 뽑기도 버거웠다는 얘기다.

루친스키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6월 23일 KT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승리했고, 28일 두산전은 7이닝 무실점으로 역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KIA전은 6월 16일 1경기에 나서 6이닝 3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팀은 4-7로 패했다.

KIA는 양현종을 올린다. 올 시즌 양현종은 10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는 6차례였다.

양현종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6월 21일 삼성전에서 4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고, 27일 키움전은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상대 요키시에 1점도 뽑지 못해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NC타선과는 이번 시즌 첫 만남이다.

오늘 경기는 두 선발투수의 멋진 투구가 기다려진다. 루친스키는 포심 패스트볼(평균 146.6km)과 컷 패스트볼(138km), 투심 패스트볼(146.5km)을 비슷하게 섞는다. 여기에 커브(128.7km)를 간간이 구사해 타자들을 현혹시킨다.

양현종은 포심패스트볼(평균 143.7km)을 절반 이상 구사하고, 체인지업(129km)과 슬라이더(128.9km)를 통해 완급을 조절한다.

시원시원한 투구가 창원 그라운드를 수놓을 전망. 다른 어떤 부분보다 오늘은 선발 대결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지켜본다면 더욱 흥미로울 것 같다.

선발투수의 기록은 NC가 우위지만 두 투수 모두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 타격지표 역시 NC가 우세하지만 전날 기회를 잘 살렸던 KIA 타선이 상승세임은 분명하다.

오늘 경기는 주말 오후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승부는 뜨겁겠지만 지켜보는 팬들에게는 시원시원하게 다가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기는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 한화 이글스 하주석 ⓒ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 ⓒ콜롬버스 클리퍼스 SNS[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는 하주석과 브랜든 반즈의 합류가 간절하다.
한화는 4일 현재 팀 타율 0.242(1689타수 409안타)로 리그 9위다. 팀 홈런 29개로 최하위다. 홈런 선두 NC 다이노스(74개)와 50개 가까이 차이가 난다. 타점 역시 168개로 최하위다. 리그에서 가장 득점 생산력이 떨어지다 보니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다. 최하위 한화는 최근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2승39패에 그쳤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는 3명뿐이고, 3할 타자는 없다. 외야수 정진호가 0.285(144타수 41안타)로 팀 내 1위고, 정은원(0.274)과 이용규(0.271)가 뒤를 이었다. 팀 내 타점 순위는 1군 등록 선수 가운데 정은원이 21개로 1위고, 이용규(15타점)와 김태균(14타점)이 뒤를 이었다. 이 셋의 타점을 모두 더해야 리그 타점 1위 김재환(두산, 49개)과 겨우 견줄 수 있는 수준이다.
당장 곁에 없는 선수들에게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유격수 하주석과 새 외국인 타자 반즈가 주인공이다. 하주석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5월 19일 이탈했다가 이제 실전 점검을 시작했고, 반즈는 지난달 22일 제라드 호잉의 대체 선수로 총액 20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한 뒤 2일 입국했다. 반즈는 앞으로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면서 개인 훈련을 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주석은 부상 전까지 12경기에서 타율 0.333(42타수 14안타) 7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 타격감을 그대로 유지해서 돌아온다면 내야 안정화를 꾀하면서 타선의 짜임새를 더할 수 있는 카드다. 하주석은 1일과 2일 2군 청백전에 나서면서 몸을 풀었고, 3일은 서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은 “하주석은 이제 경기를 시작했다.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9이닝 수비까지 2~3경기 하는 것을 보고 올릴 예정이다. 지명타자로 먼저 뛰게 하고 수비까지 하면서 단계별로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근육이 찢어졌다가 아문다고 해도 100% 아물진 않고 상처가 남는다. 경기 때는 순간적으로 큰 힘을 줘야 해서 재발할 수 있다. 경기 움직임을 보고 퓨처스 코치들, 트레이닝 파트의 평가를 종합하려 한다. 복귀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다음 주까지는 2군에서 뛸 것이다. 9이닝 수비를 한 경기는 한 뒤에 구체적인 계획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즈에게는 타점 생산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반즈 계약 당시 “젊거나 메이저리그 경력이 슈퍼스타급인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트리플A에서 30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성적이 훨씬 좋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반즈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득점권 146타수 39안타(8홈런), 68타점, 51득점, 장타율 0.473를 기록했다.
최 대행은 반즈는 하주석보다 합류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즈는 자가 격리 2주가 지나도 1주일 정도는 팀 훈련을 해야 한다. 그래도 퓨처스리그 파워볼게임 1~2경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늦게 올라올 것 같다. 경기를 뛰다가 온 선수가 아니라서 퓨처스리그 훈련을 시작했을 때 코치들의 평가를 들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적어도 2주는 기존 선수들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최 대행은 3일 장타력을 기대하고 외야수 최진행과 유장혁을 1군으로 수혈했는데, 여전히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한화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투수 김범수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1-2로 끝내기 패했다.

KBO리그] 3일 롯데전 역전 결승 투런 홈런 작렬, SK 5연패 탈출

[오마이뉴스 양형석 기자]

SK가 중심타선의 장타에 힘입어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3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터트리며 7-4 9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월 26일 LG 트윈스전 7-0 승리를 마지막으로 최근 5경기에서 4득점 24실점으로 5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SK는 롯데를 3연패에 빠트리며 연패에서 탈출했다(15승36패).

SK는 선발 리카르도 핀토가 5.1이닝을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4승째를 챙겼고 이어 등판한 박민호, 김태훈, 이태양, 김정빈, 서진용이 비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5회에 터진 최정과 제이미 로맥의 백투백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린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사에서 단 두 명 밖에 점령하지 못했던 15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사에서 오직 장종훈과 양준혁만 밟았던 고지

▲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3회말 SK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SK 최정이 좌익수 뒤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0.6.25
ⓒ 연합뉴스

이승엽이라는 엄청난 홈런타자가 등장하기 전까지 KBO리그를 상징하는 홈런왕은 단연 ‘연습생 신화’ 장종훈(한화 이글스 육성군 총괄코치)이었다. 1990년대 인기를 끌던 일본 야구만화의 주인공 한국 이름이 ‘왕종훈’으로 번역됐을 정도. 1986년 연습생으로 빙그레에 입단해 1988년 12홈런을 기록하며 눈에 띄기 시작한 장종훈은 1990년부터 1992년까지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각기 다른 3개의 포지션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1992년 41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장종훈은 1993년 홈런 수가 17개로 뚝 떨어지며 홈런왕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전성기가 지난 후에도 착실히 홈런포를 적립한 장종훈은 2002년까지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당시만 해도 15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은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는 듯 했다.

하지만 장종훈이 홈런왕 자리를 베테랑 김성래(한화 육성군 타격코치)에게 넘겨준 1993년 KBO리그에는 또 한 명의 걸출한 홈런 타자가 등장했다. 고향팀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기 위해 자신을 지명한 쌍방울 레이더스 입단을 거부하고 곧바로 군에 입대했던 ‘푸른 피의 사나이’ 양준혁이었다. 1993년 또래보다 1년 늦게 프로에 입단한 양준혁은 입단 첫 해부터 23홈런으로 홈런부문 2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홈런왕의 등장을 예고했다.

하지만 널리 알려진 것처럼 통산 351홈런의 양준혁은 커리어 내내 한 번도 홈런왕에 오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준혁은 루키 시즌부터 30대 후반을 향해가던 2007년까지 15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의 상징’ 장종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만약 양준혁이 정확한 타격 대신 노골적으로 홈런을 노리는 장타자였다면 4번의 타격왕은 힘들어도 홈런왕 한 번쯤은 차지했을 거라는 게 야구 팬들의 중론이다.

커리어 내내 KBO리그에서만 통산 467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전성기 때 일본에서 8년을 보낸 것이 치명적이었다. 장종훈의 뒤를 이은 한화의 간판타자 김태균 역시 일본에서 활약한 2년을 제외하면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4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장타율이 .395로 급감한 작년 시즌 6홈런에 그치면서 장종훈, 양준혁의 기록을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만 33세 최정, 데뷔 16년 만에 15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 달성

▲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 초 타석에 선 SK 최정이 솔로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0.7.1
ⓒ 연합뉴스

최정은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지만 2010년대 초반까지의 최정은 전형적인 슬러거라기 보다는 빠른 발과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에 가까웠다. 대부부분의 야구팬들은 타율 .316 28홈런 83타점 24도루를 기록했던 2013년이 최정의 가장 이상적인 시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최정은 잘 치고 잘 달리는 ‘호타준족형 타자’로 남는 것을 원치 않았다.

최정은 2014 시즌이 끝난 후 SK와 4년 86억 원이라는 좋은 조건에 FA계약을 체결했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홈런을 노리는 타자로 변신했다. 물론 FA 계약 첫 해였던 2015년에는 17홈런 58타점으로 홈런타자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최정은 이내 자신의 타격 스타일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최정은 2016년 40홈런106타점 106득점을 기록하며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공동 홈런왕에 등극했다.

많은 야구팬들이 2016년 최정의 홈런왕 등극을 우연이라고 폄하했지만 최정은 2017년에도 46홈런 113타점으로 홈런왕 2연패를 차지했다. 어느덧 40년을 바라보는 KBO리그 역사에서도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선수는 이만수, 김성한, 장종훈, 이승엽, 박병호, 그리고 최정뿐이다. 최정은 35홈런으로 부진(?)했던 2018년에도 한국시리즈 6차전 9회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트렸고 작년 시즌에도 29홈런 99타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최정은 올해 5월 한 달 동안 타율 .205 2홈런 11타점으로 부진하면서 팬들의 많은 비난에 시달렸다. 하지만 6월부터 타격감이 살아난 최정은 6월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301 6홈런 12타점을 기록했고 7월에도 3경기에서 2홈런을 터트리며 장종훈, 양준혁에 이어 역대 3번째로 15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형우(KIA타이거즈)와 박석민(NC다이노스)이 12년, 이대호(롯데)가 11년이라는 점을 보면 최정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낄 수 있다.

최정이 이런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프로 2년 째가 되던 2006년, 만19세의 젊은 나이부터 꾸준히 기록을 적립해 왔기 때문이다. 더욱 고무적인동행복권파워볼 사실은 전성기가 지난 후 가까스로 기록을 달성했던 두 선배들과 달리 최정은 여전히 만 33세 시즌을 보내고 있는 SK의 간판타자라는 점이다. 건강만 보장된다면 내년에도 여유 있게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정이 KBO리그의 새 역사를 쓸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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