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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AOA를 탈퇴한 뒤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한 후 사과를 받아낸 권민아의 소속사가 현재 상황을 전했다.

4일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권민아 배우는 안정을 찾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애정으로 힘든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다. 당분간 회사와 권민아 배우는 심리적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해 권민아 배우는 본인의 꿈을 계속 해 나갈 수 있을까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당사는 권민아 배우가 건강을 되찾고 본인의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것임을 약속 드린다. 지금처럼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여러곳에서 악성 루머와 비방이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 일로 인하여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3일 8차례에 걸쳐 지민이 11년간 자신을 괴롭혔고 이 때문에 팀을 탈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4일 새벽에는 지민과 멤버들, 매니저들이 찾아와 대화를 나눴으며 지민에게 사과는 받았지만 하루만에 고통이 씻어지지는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우리액터스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우리액터스 입니다.

당사는 권민아배우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힙니다.

7월3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인해 많은 기자분들과 팬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회사로 오는 모든전화를 소속사 대표의 핸드폰으로 착신전환해 직접 응대하였습니다.

100통화가 넘는 전화에 일일이 응대하면서도 회사의 공식입장을 전하지 않은 이유는 권민아 배우가 회사에 소속되기 이전의 상황들에 다른 의견을 붙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공식입장을 낼 수 없는 상황에도 전화응대를 한 점은, 
입장 대변이 아닌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현 상황을 알려 추측성 기사의 방지와 안심을 시켜드리기 위한 방안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첫째도 둘째도 배우의 심적인 안정과 안전이 최우선 이었습니다.

그 뜻을 헤아려 정확한 전달을 해주신 기자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현재 권민아 배우는 안정을 찾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많은분들의 응원과 애정으로 힘든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당분간 회사와 권민아배우는 심리적인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사태로 인해 권민아 배우는 본인의 꿈을 계속 해 나갈 수 있을까 우려합니다. 

당사는 권민아 배우가 건강을 되찾고 본인의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감히 부탁드리옵건데 지금처럼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여러곳에서 악성루머와 비방이 이어지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 역시 또 다른 피해자를 발생시킵니다. 이 일로 인하여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일로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권민아 배우를 향한 응원과 사랑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사진=영화 '소리꾼' 김민준 스틸
/사진=영화 ‘소리꾼’ 김민준 스틸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속 ‘신스틸러’를 소개합니다.

배우 김민준이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을 통해 3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는 영화 속에서 충신의 얼굴을 했지만, 숨겨진 야심을 서서히 드러내는 조정의 고위 벼슬아치 역할을 그럴듯하게 연기했다.

영화 ‘소리꾼’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천민인 소리꾼들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조선팔도의 풍광 명미와 민속악의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내는 음악영화다.

김민준은 극중 악역의 축인 김준을 맡았다. 김준은 왕 앞에서는 충신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뒤에서는 야심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김준은 영조(이필모 분) 앞에서 왕의 뜻을 받들어 민심을 살피겠다고 말하면서도 겉과 속이 다르다. 또한 학규(이봉근 분), 간난(이유리 분) 등을 위기로 몰아넣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준을 연기한 김민준은 2017년 ‘희생부활자'(감독 곽경택)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물론 우정 출연이긴 하지만 반가움을 자아낸다. 극중에서는 칼솜씨를 엿볼 수 있는 액션(?)신도 소화한다. 17년 전 방송된 드라마 ‘다모’ 속 검의 고수 장성백을 연기한 만큼 칼솜씨는 녹슬지 않았다. 생각보다 적은 분량에도 김민준은 반가움을 안겼다.

[민경원의 심스틸러]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김상식
사고로 무뚝뚝 가장서 22살 신혼으로 회귀
선굵은 역할 중후함 벗고 귀여운 매력 뽐내
데뷔 32년만 영화감독 꿈 이뤄 행복한 청춘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김상식 역을 맡은 정진영. 조난사고로 기억을 잃고 22살 시절로 돌아간 그가 갑자기 늙어버린 자신의 얼굴을 보고 당황하고 있다. [사진 tvN]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김상식 역을 맡은 정진영. 조난사고로 기억을 잃고 22살 시절로 돌아간 그가 갑자기 늙어버린 자신의 얼굴을 보고 당황하고 있다. [사진 tvN]

“나 몇 점쯤 돼요? 내가 평생 99점짜리 남편이 되어주겠다고 한 말이 생각나서요.”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김상식(정진영)은 이진숙(원미경)에게 이렇게 묻는다. 극 중 산에서 당한 조난사고로 기억을 잃고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1982년으로 돌아간 22살 사랑꾼 김상식에게는 로맨틱한 질문이지만, 2020년을 살고 있는 60살 이진숙에게는 황당하기 그지없다. 부부로 살아온 38년 동안 서로 다정했던 시간보다 악다구니를 쓰며 다툰 기억이 더 많을뿐더러 오랜 세월 졸혼을 준비한 그의 입장에서는 이제야 이 지긋지긋한 결혼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말짱 도루묵이 된 탓이다.

사실 남편으로서 김상식의 점수를 매기자면 99점은커녕 9점에 가깝다. 트럭 운전을 하는 직업 특성상 지방 출장이 잦아 집을 비우기 일쑤인 데다 간혹 집에 있다 해도 없는 게 더 나을 때가 많다. 아내가 힘들까 봐 손이 노랗게 될 때까지 귤을 까주던 22살 청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비싼 과일 사 먹는다며 집어던지고 유리창까지 깨트릴 정도로 폭력적으로 변해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숨이 막히게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 남편이 말끝마다 “숙이씨”라며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니 어찌 당황스럽지 않겠는가.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집에서 아내와 말 한 마디 하지 않던 무뚝뚝한 모습. [사진 tvN]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집에서 아내와 말 한 마디 하지 않던 무뚝뚝한 모습. [사진 tvN]

시청자 입장에서도 낯설기는 마찬가지. 1988년 연극 ‘대결’로 데뷔한 이래 배우 정진영(56)은 주로 선 굵은 캐릭터를 선보여 왔으니 말이다. 2002~2006년 진행을 맡았던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처럼 냉철한 모습이나 ‘천만 영화’에 등극한 ‘왕의 남자’(2005)의 연산이나 ‘국제시장’(2014)의 덕수 아버지처럼 강인하고 올곧은 연기가 주특기였다. 그런 그가 ‘삐침의 삐죽이’ ‘애절한 삐죽이’ ‘의기양양한 삐죽이’ 등 일명 ‘삐죽이 3형제’라 일컬을 만큼 귀여움을 뽐내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 눈빛부터 표정까지 모두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정진영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한데 놀라운 것은 그 모습도 제법 잘 어울린다는 사실이다. 마치 가족이 서로에 대해 제일 잘 알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모르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드라마처럼 익숙함이 빚은 고정관념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보여준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은 알지 못하는 아빠와 엄마의 청춘처럼 말이다. 가장의 어깨에 쌓인 세월의 무게, 가족에 대한 책임감 등을 걷어내고 나면 그들도 원래 지니고 있던 천성이 나온다고 해야 할까. 머리는 희끗희끗한데 눈빛은 해맑게 빛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 시절 우리 부모님도 그랬을까 하고 자꾸만 반추하게 된다.

사고 전 이진숙(원미경)이 졸혼을 요구했던 사실을 잊은 그는 신혼 시절로 돌아가 한없이 달달한 사랑꾼 면모를 선보인다. [사진 tvN]
사고 전 이진숙(원미경)이 졸혼을 요구했던 사실을 잊은 그는 신혼 시절로 돌아가 한없이 달달한 사랑꾼 면모를 선보인다. [사진 tvN]
’숙이씨“가 과일가게 사장님과 다정한 모습을 보이자 입을 삐죽이며 삐친 모습. [사진 tvN]
’숙이씨“가 과일가게 사장님과 다정한 모습을 보이자 입을 삐죽이며 삐친 모습. [사진 tvN]

“평생 이 사진을 봤는데 이 시절 엄마·아빠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자책하는 둘째 딸 김은희(한예리)처럼 엄마·아빠의 시시콜콜한 취향까지 궁금해지는 것이다. 대학가요제를 유독 좋아하는 아빠를 위해 매년 카세트테이프를 만들어 바치는 바람에 곡 순서까지 모두 외울 지경이 됐지만 정작 그것이 아빠의 오랜 꿈이었단 사실은 몰랐던 것처럼 과연 나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몇 점짜리 자식일까를 곱씹게 한다. 드라마에서처럼 배다른 자식, 동성애자 남편, 수상한 두집 살림 등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산 것이 아니더라도 주위를 들여다보게 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미덕인 셈이다.

극 중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그는 “내 꿈은 대학 가요제 나가는 것”이었다고 고백한다. “기타를 잘 치고 하모니카를 멋있게 불고 노래를 아무리 잘해도 대학생이 아니면 나갈 수가 없는” 탓에 “진짜 저 멀리 있는 꿈”이었다고 말이다. 트럭에 숨겨둔 기타를 꺼내 들고 물끄러미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 새삼 ‘꿈’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을 실감케 한다. 못다 이룬 꿈이 아쉬울 수도 있고 이루지 못한 꿈이 눈물겨울 수도 있지만 그저 꿈이 있다는 것만으로 위안이 될 수도, 용기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영화 ‘사라진 시간’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정진영.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지난달 18일 개봉한 영화 ‘사라진 시간’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정진영.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공교롭게도 정진영은 최근 오랜 꿈을 이뤘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영화 ‘사라진 시간’을 통해 감독 데뷔를 한 것.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1997)의 연출부 막내 시절 갑자기 잠수를 탄 배우의 대타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그 후로도 여러 차례 시나리오 공모전에 응모할 만큼 오랫동안 감독의 꿈을 품어왔다. 사고로 현실이 증발하며 벌어지는 혼란을 담은 다소 난해한 이야기로 현재 누적 관객 수는 18만명. 손익분기점(27만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그는 흥행 성적과 무관하게 행복해 보였다. 32년 연기하는 동안 가슴 한구석에 꿈틀대던 것을 꺼내놓은 것만으로도 그에게 충만함을 안겨준 덕분이다. 새로운 활력을 얻은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김수찬이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와 텐션을 높인 채로 가요계 컴백했다. 

김수찬은 4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수찬노래방’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트로트를 선보인 김수찬의 과거 노래들을 모아 함께 수록했으며, 노래방에서 편하게 노래 부르듯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엉덩이’는 지난 2003년 바나나걸 프로젝트의 데뷔곡이자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방시혁이 쓴 곡이다. 방시혁이 김수찬을 위해 직접 리메이크에 참여해 올 여름을 강타할 색다른 스타일의 ‘엉덩이’로 재탄생시켰다. 

김수찬표 ‘엉덩이’는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에 김수찬 특유의 흥을 끌어오르게 만드는 찰진 트로트가 가미된 곡이다. 무엇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익숙하고 편안한 멜로디와 몸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댄스가 포인트다. 

여기에 “엉덩일 흔들어봐 / 왼쪽을 좀 들어봐 / 몸 사릴 거 없잖아 / 니 상상을 펼쳐봐 / 엉덩일 흔들어봐” “남자든 여자든 누구든 / 어디서 왔건 뭐가 됐건 상관 없잖아 / 입 열지마 머리도 쓰지마 / 그저 있는 그대로 즐겨봐” “그것 봐 잘 하고 있잖아 / 눈치만 보던 1분 1초 아깝지 않게 / 자 이제 어깨도 털어봐 / 정말 멋있어 그래 그거야” 등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가사로 바껴 원곡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 포인트도 갖게 됐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알록달록한 색감을 비롯해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김희재, 정동원, 진성 등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해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엉덩이’에 맞춰 뛰어난 댄스 실력을 뽐내는 출연진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내적 댄스를 폭발시킨다. 

한편 김수찬은 올해 초 출연한 TV조선 ‘미스터트롯’ 이후 뜨거운 사랑 받으며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뛰어난 입담과 독보적인 흥으로 방송계 러브콜을 받으며 많은 사랑 받고 있는 김수찬이 신곡 ‘엉덩이’로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구두·네일 등 사실과 다른 묘사로 현업 간호사분들께 불편함 드렸다”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포스터/사진=MBC 제공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포스터/사진=MBC 제공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간호사의 모습을 왜곡해 묘사하고 의료진 폭행 장면을 내보내 물의를 일으킨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측이 공식 사과했다.제작진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극 중 간호사인 박현희에 대한 잘못된 묘사와 의료진에 대한 폭력 장면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간호사 여러분과 시청자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찬란한 내 인생’ 4회에서는 고상아(진예솔)가 간호사인 박현희(유하)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나왔다. 해당 장면에서 박현희는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손톱을 화려하게 꾸민 모습이었다.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MBC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에 ‘개념 없는 간호사 참교육 시키는 진예솔’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됐다.

방송 후 인터넷상에는 ‘제작진이 간호사를 왜곡된 시선으로 그렸다’, ‘의료진에 대한 폭행을 가볍게 다뤘다’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극 중 간호사로 등장하는 박현희는 실제 국내 병원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네일 장식과 구두를 착용하고, 개인의 목적을 위해 특정 환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려 하는 등 사실과 다른 표현으로 현업에 근무하시는 간호사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잘못된 묘사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극 중 인물인 고상아의 재벌 갑질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의료진 폭행 장면이 전파를 타게 됐다”며 “제작진은 간호사 여러분 및 시청자께서 느끼신 불편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드라마 홈페이지 내 인물 소개 문구를 수정하고 관련 영상은 삭제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드라마 제작에 더욱더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혁 김보민 박명수(사진 왼쪽부터)
정혁 김보민 박명수(사진 왼쪽부터)

[뉴스엔 한정원 기자]

박명수가 미인과의 소개팅 일화를 밝혔다.

7월 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모델 정혁, 성우 김보민(쓰복만)이 출연했다.

정혁과 김보민은 박명수와 함께 토요일 고정 코너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진행을 위해 등장했다.

DJ 박명수는 “파트너 바뀐 뒤 유독 웃음이 많아진 인기 성우 김보민과 첫 주만에 호평받고 있는 모델 정혁이 나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정혁은 고정 코너 합류 후 반응을 묻자 “아빠와 아빠 친구들이 라디오를 많이 듣는다. 갑자기 내가 나왔다고 깜짝 놀라더라”고 입을 열었다. 정혁은 “평소에 부모님한테 얘기할 때는 원래 목소리로 한다. 라디오에서 오버 연기했더니 당황해하더라. 부모님이 ‘너 맞냐’고 물어봤다”며 웃었다.

박명수는 “김보민이 오늘도 말이 많다”고 놀렸고 김보민은 “원래 말 많다. 오디오 비면 안되잖냐”고 해명했다. 박명수는 “원래 말 많다면 전 파트너 고재근이 문제인 거냐”고 농담했다.

박명수는 “부모님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김보민은 유튜브와 라디오 방송 중 무엇을 더 좋아하냐”고 궁금해했다. 김보민은 “라디오 방송을 더 좋아한다. 유튜브는 잘 몰라서 TV나 라디오 통해 들었을 때 기뻐하더라. 이 방송도 듣고 계실 거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레스토랑을 오래 하니 소개팅인지 데이트인지 바로 알겠더라. 한 번은 소개팅하는 남자가 들어와서 여자를 기다리다 여자 얼굴만 보고 예약 취소하고 나가더라. 여자가 울어서 위로해 줬다. 레스토랑 하면서 특이한 경우는 많이 봤지만 인사만 하고 나가는 건 처음 봤다. 비매너 남자한테하나파워볼 살벌하게 한 마디 해달라”고 사연을 보냈다.

박명수는 “경우가 없다. 차 한 잔 마시고 정중히 거절하면 되잖냐. 얼굴 보고 바로 나가는 건 실례다. 이런 비매너는 하지 말아 달라”며 한숨을 쉬었다. 정혁은 “이런 사람이 진짜 있는 거냐. 실화라는 걸 믿을 수 없다 너무 신기하다.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경악했다.

박명수는 “나도 예전에 소개팅을 한 적 있다. 미인이었는데 날 보고 만나자마자 ‘소주 먹어도 돼요?’하더라. 2병 먹고 취했다. 이후 연락은 없었고 나도 술 먹어서 속만 쓰렸다. 그 사람도 날 기억할 거다. 내가 이렇게 잘 될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혁은 “난 소개팅해본 적 한 번도 없다. 소개팅할 수 있는 자리가 거의 없었다. 일터에서 스파크 일어나 갑자기 사랑 싹트는 경우는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형이 15살 연상인 여자와 결혼하겠다더라. 나한테 가운데에서 말 잘해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사연을 보냈다. 박명수는 “연예인이지만 함소원도 18살 연하 남편과 살고 있다. 부모님이 TV 나오고 싶으면 결혼해도 된다. 정혁과 김보민은 연상 몇 살까지 가능하냐”고 물음을 던졌다.

정혁은 “띠동갑까지 가능하다. 사랑에 나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고 답했고 김보민은 “연하는 생각 안 해봤다. 아직 연하를 생각할 나이는 아니다”며 웃었다.(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식 인스타그램)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조재윤과 이현욱이 ’모범형사’ 미스터리의 포문을 연다.

7월 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제작 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에 조재윤과 이현욱이 특별출연한다. 두 사람은 각각 5년 전, 2건의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사형수가 된 이대철(조재윤)과 5년 뒤 이대철의 딸을 살해했다며 자수한 박건호(이현욱)로 분해, 특별출연 그 이상의 활약을 톡톡히 펼칠 예정이다.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조재윤은 2건의 살인을 저질러 사형수로 복역 중인 이대철 역을 맡았다. 5년 전, 강도창(손현주)이 체포해 사형까지 선고받게 한 인물. “난 진짜 아무 짓도 안 했어”, “저 그런 나쁜 아빠가 아니라구요”라는 진실을 이야기했지만, 그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사형수가 됐지만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본인의 사건이 재조명된다고. 분노, 억울함, 절망 등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이대철의 다양한 감정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는 전언이다.

비밀을 가진 전도사 박건호 역은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존재감을 심은 배우 이현욱이 연기한다. 앞서 공개된 5분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제가 여자아이를 납치해서 죽였습니다”라며 등장해 충격을 선사했다. 심지어 살해한 여자아이는 다름아닌 사형수 이대철의 딸 이은혜(이하은)였다. 무엇보다 그가 일부러 강도창이 근무하고 있는 서부경찰서 강력2팀으로 찾아왔고, 이들에게 문제를 낸 것으로 예고된 바. 과연 박건호가 가진 비밀이 무엇인지, 이현욱이 ‘모범형사’를 통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또한 “이대철과 박건호가 ‘모범형사’의 미스터리 포문을 연다”는 제작진의 의미심장한 설명은 조재윤과 이현욱이 떨칠 존재감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문도 모른 채 살인 사건의 범인이 된 이대철과 5년 후 그의 딸을 살해했다며 자수한 박건호는 어떤 관계이며, 이들이 가진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무엇일까. “회가 거듭될수록 5년 전 2건의 살인 사건과 박건호가 숨긴 진실이 드러날 예정이니 함께 지켜봐달라”며 흥미진진한 첫 방송을 예고했다.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 제공)

▲ 배우 오나라. ⓒ한희재 기자
▲ 배우 오나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오나라가 ‘구해줘 홈즈’에 출격한다.

4일 방송가에 따르면 오나라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녹화에 참여, 인턴코디로 의뢰인의 맞춤형 집 찾기에 함께했다.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프로그램에 재미와 활기를 더했다는후문이다.

‘찐찐’이란 별명을 선사한 JTBC ‘SKY 캐슬’의 진진희를 비롯해 ‘나의 아저씨’, ’99억의 여자’ 등을 통해 사랑받은 온 오나라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의 주연을 맡아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는 허영기 많은 전직 모델 어머니 지혜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오나라는 또 영화 ‘입술은 안돼요’에 이어 최근 신작 영화 ‘카운트'(가제)의 촬영을 마무리하는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열일, 더욱 주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구해줘 홈즈’ 녹화에는 오나라와 ’99억의 여자’로 인연을 맺었던 배우 이지훈도 참여했다. 이지훈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 출연 중이기도 하다.

오나라 이지훈이 함께한 ‘구해줘 홈즈’ 녹화분은 이달 중 전파를 탈 예정이다.

[OSEN=김보라 기자] 영화 ‘#살아있다’의 연출을 맡은 조일형 감독이 배우 유아인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전작들을 보면서 오준우 역할에 최고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일형 감독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준우 역할에 유아인을 캐스팅한 계기를 묻자 “유아인의 다양한 캐릭터를 보면서 또 다른 변신을 상상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아인은 현재 극장 상영 중인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집-퍼스펙티브픽처스)에서 좀비떼의 습격에 맞서 싸우는 청년 오준우 역을 맡았다.

인기 유튜버로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준우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좀비가 나타나자, 인간답게 생존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그 과정에서 좌절, 분노, 슬픔을 느끼지만 일말의 희망을 갖고 고군분투 한다.

조일형 감독은 유아인의 연기에 대해 “앞서 그의 폭넓은 감정 표현을 느꼈고 ‘귀여운 옆집 청년의 이미지로 간다면?’ ‘그가 삶과 죽음에서 희망을 위해 뛰어야 하는 감정의 폭발을 내야 한다면?’이라는 많은 질문을 던지게 했다. 그런 면에서 유아인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칭찬했다.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 2015)의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파워볼게임 역을 맡았던 유아인은 ‘사도’(감독 이준익, 2015)에서는 단 한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사도세자로 분해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2018년 개봉한 ‘버닝’(감독 이창동)을 통해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그는 청춘의 불안한 내면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호평 받았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살아있다’는 개봉 5일째인 28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어제(7월3일)까지 134만 2968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했다. 이는 집 안 내부뿐만 아니라 복도식 아파트, 아파트 단지 등 현실적인 공간이 생존을 위협받는 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이 현실적으로 그려져 몰입도를 높인 결과로 보인다.

조일형 감독은 “원작인 맷 네일러의 ‘ALONE’(얼론)의 대본을 읽으면서 각색을 하는 작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어 영화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연출을 맡게 된 과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막연히 장르물이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읽을수록 장르물의 공식을 깰 수 있는 줄거리와 잠재성을 발견했다”며 “수많은 수정을 거쳐 작업을 하던 도중 ‘연출을 해보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았고 기회가 이어져 첫 연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뉴스엔 박수인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따스하면서도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내는 명대사로 공감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연출 권영일, 극본 김은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가족입니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평범한 가족의 놀라운 비밀 속에 숨겨진 사연과 아픔을 다각도로 짚어내며 공감의 폭을 확장하고, 오해로 엇갈린 가족의 모습을 깊이 있는 통찰로 담아내 진한 여운을 안기고 있다. 뜨거운 호평 속에 시청률도 상승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10회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과 동률인 가구 평균 4.7% 최고 6%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가족입니다’의 특별함은 가족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있다. 다섯 가족의 이야기는 누구의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기억이 된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보다는 각자의 시각과 입장의 차이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는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하는 관계인 ‘가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방식이기도 하다. 충격적인 비밀을 맞닥뜨린 가족의 혼란, 진심을 깨닫는 순간의 여운도 과장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이렇게 시청자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대입해 능동적으로 이해하고 몰입할 여지를 남겨둘 수 있었던 이유는 곱씹을수록 마음을 울리는 대사의 힘도 한몫한다. 가족의 본질을 꿰뚫고, 상처받은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대사들은 매회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이에 공감과 몰입을 극대화한 명대사들을 짚어봤다.

#가까이 있기에 몰랐고, 가족이기에 알 수 있는 것

“남이 찾지 못하는 급소를 너무 잘 알고 있어 강력한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가족”

‘가족입니다’는 가깝다고 자부하지만, 정작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이 시대의 가족상을 현실적으로 짚어냈다. 형부 윤태형(김태훈 분)의 비밀을 마주하고 눈물을 흘리던 김은희(한예리 분)의 입에서 터져 나왔던 “가족인데, 우리는 가족인데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라는 고백은 뼈 아픈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 가족이기에 다 알고 있다고 단언했지만 “가끔은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을 겪고 있다는 걸 말하지 않으면 절대 모른다”는 말처럼 비밀뿐만 아니라 상처 역시 드러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소통의 부재는 가족들에게 보이지 않는 ‘선’을 만들었고, 쌓여온 시간은 거리감을 낳았다. 반대로 사소한 점들을 꿰뚫어 보기도 하는 게 가족이다. 출생의 비밀을 맞닥뜨리고 혼란에 빠진 김은주(추자현 분)의 원망은 그토록 애틋했던 아버지에게 쏟아졌다. 선을 긋는 언니의 깊은 상처를 건드린 김은희. “가족은 남이 찾지 못하는 급소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언제든 강력한 한 방을 날릴 수 있다”는 후회는 가슴을 파고드는 명대사였다.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하는 관계인 ‘가족’. 통렬하고 날카롭지만 그래서 더 강력한 공감의 힘으로 ‘나’와 ‘내 가족’을 되짚게 만든다.

#몰랐던 엄마, 아빠의 청춘. 계산되지 않는 어제와 오늘의 진심을 발견한 순간

“꿈이었지. 정말 저 멀리 있는 꿈”, “내 시간, 내 인생은 통장 하나보다 못한 걸까”

아빠 김상식(정진영 분)의 사고로 삼 남매는 부모님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됐다. 거실 장식장에 뿌리라도 내린 듯 같은 자리에 놓여있었던 22살 김상식과 이진숙(원미경 분)의 사진을 이제야 제대로 보게 된 삼 남매는 부모님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버지가 대학가요제 노래를 좋아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기타를 잘 치고 노래를 잘해도 대학생이 아니면 나갈 수가 없잖아, 꿈이었지. 정말 저 멀리 있는 꿈”이라는 아빠의 소박한 꿈도 짐작해보지 못했다. 자식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먹고 살기도 힘든 시절 아버지에게는 잡을 수 없는 꿈이었다. ‘배우지 못한 것’에 유독 작아지던 김상식의 쓸쓸한 모습이 더 깊게 와 닿았던 대사였다. 다친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노릇을 했던 김은주는 그 시절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었던 엄마 이진숙을 원망했다. 말로는 딸의 고된 청춘의 시간에 대한 빚을 갚기에는 턱없이 모자라기에 “아무것도 못 해주는데 말이 무슨 소용이 있어”라는 그의 진심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남편 김상식의 세월이 담긴 통장을 받아든 이진숙은 “내 시간, 내 인생은 통장 하나보다 못한 걸까”라며 오열했다. 가장의 외로움을 감내하며 살아온 김상식과 계산되지 않는 어제들에 사무친 이진숙, 아무도 몰라주는 부모님의 인생 한 페이지는 뭉클함을 자아내며 가슴을 울렸다.

#박찬혁, 가족을 들여다보는 타인의 시선

“너 때문에 배운 게 있어. 지겹도록 맨날 보는 가족한테도 노력해야 된다는 거”

가족 안에서도 ‘개인’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김은희 가족은 서로에 대한 오해와 상처를 좀처럼 들여다볼 수 없었다. 김은희의 오랜 ‘남사친’ 박찬혁(김지석 분)은 그런 가족의 문제점들을 한 발짝 떨어져 제3자의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짚어준다. “가족의 문제가 뭔지 알아? 할 말을 안 하는 거야. 먼지처럼 털어낼 수 있는 일을 세월에 묵혀서 찐득찐득하게 굳게 해”라는 핵심을 정확히 관통한다. 이별한 김은희에게 따뜻한 위로 대신 차가운 조언을 내뱉던 언니 김은주의 배려, 김상식이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는 오해를 안고 평생을 살아온 엄마 이진숙, 무뚝뚝한 가장이 된 김상식의 진심까지. 가족이라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는 오랜 세월 오해라는 견고한 벽을 세우게 했다. 오해로 멀어진 세월을 마주한 다섯 가족이 변화를 맞이한 지금에서야 더 파고드는 명대사로 손꼽힌다. ‘타인’ 박찬혁의 시선은 문제점만 지적하는 것이 아닌, 가족에게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응원의 메시지기도 하다. “나 너 때문에 배운 게 있어. 너무 잘 알고, 지겹도록 맨날 보는 가족한테도 노력해야 된다는 거”라는 말은 부단히 애쓰다 지쳐버린 김은희에게 건넨 위로이자, 우리 모두를 돌아보게 한 조언이자 응원이었다.

#상처를 마주하고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

“기억이라는 게 정말 이기적이야. 자기 자신밖에 몰라”

‘이기적인 기억’과 ‘오해’로 멀어졌던 가족들은 진실을 마주하고 변화하기 시작했다. “기억이라는 게 정말 이기적이야. 자기 자신밖에 몰라”라는 김은주의 말처럼 서로 다르게 남아있는 기억은 각기 다른 상처를 남겼다. 김상식의 변심을 의심하고 그의 아내가 아닌 엄마로 긴 시간을 살아왔던 이진숙은 남편이 교통사고 때문에 달라졌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오해가 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곪아버린 상처는 원래대로 돌아가기 쉽지 않았다. 과거 이진숙의 가출은 김은희에게는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김은주에게는 가족에게 돌아갈 수 없다는 상처를 남겼다. 언제나 ‘나’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저장되는 기억은 김은주의 말처럼 이기적이었다. 기억의 간극에 끼어든 오해를 알아채지 못했고, 나의 상처가 쓰라려서 다른 누군가의 아픔을 미처 보지 못했다. 늦게나마 꺼내 놓은 비밀은 오랜 세월 묻어둔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게 도왔다.홀짝게임 오해로 멀어진 세월을 확인한 이들 가족에겐 선택만이 남았다. 비로소 마주한 서로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나갈지, 이 가족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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