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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일부 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한 여파로 큰 폭 내렸다.

2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0.05포인트(2.84%) 급락한 25,015.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4.71포인트(2.42%) 떨어진 3,009.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78포인트(2.59%) 하락한 9,757.22에 장을 마감했다.

미 증시 하락 (PG)[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다우지수는 이번 주 3.31%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2.86%, 나스닥은 1.90% 내렸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선 주별 대응과 주요 경제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등을 주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증가한 가운데, 일부 주가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면서 불안감이 급부상했다.

텍사스는 이날 주점의 매장 영업 중단과 대규모 모임 제한 등의 봉쇄 강화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플로리다도 주점에서의 음주를 금지하는 등 영업 제한을 강화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는 경제 재개를 서둘렀던 주로 최근 신규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지역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사례가 결국 나오면서 이른바 ‘2차 봉쇄’에 대한 공포가 살아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은 경제가 다시 봉쇄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 중이다.

하지만 주별로 봉쇄가 다시 강화되거나, 재개가 지연되면 경제 회복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던 주요 지수는 텍사스의 봉쇄 조치 강화 발표 이후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연준이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3분기 자사주 매입을 금지하고, 배당도 현 수준 이하로 제한한다고 밝힌 점도 은행주를 중심으로 증시를 압박했다.

연준은 대다수 은행이 건전하지만, 코로나19 위기가 심각할 경우 일부 은행이 최소 자본 규정을 위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일 볼커룰 완화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양호할 것이란 기대로 급등했던 은행주는 이날 장 초반부터 큰 폭 떨어졌다.

미국의 소비 지표도 다소 실망스러웠다.

상무부는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8.2%(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고 상승 폭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7% 증가에 못 미쳤다.

5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4.2% 감소했다. 월가 예상 7.0% 감소보다 양호했다.

소비가 4월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기대만큼 빠르지는 못한 셈이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도 78.1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78.9와 시장 전망치 79.0에 못 미쳤다.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가 지난달 말로 끝난 2020 사업연도 4분기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8% 급감했다고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를 저해했다. 나이키 매출은 시장 예상보다도 큰 폭 부진했다.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받았을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기업 주가가 급락한 점도 시장 전반에 불안감을 조성했다.

다국적기업 유니레버가 최근 SNS상의 각종 혐오 발언 등 첨예한 갈등을 이유로 올해 이들 기업에서의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주가를 끌어 내렸다.

최근 다수 기업이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하겠다는 발표를 내놓고 있으며, 광고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캠페인도 전개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 월스트리트저널이 중국 정부가 미국에 홍콩 문제 등 내정에 과도하게 간섭할 경우 무역합의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점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날 종목별로는 페이스북 주가가 8.3% 이상 폭락했다. 트위터 주가도 7.4% 내렸다. JP모건체이스 주가도 5.5%가량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커뮤니케이션이 4.49% 급락했다. 금융주는 4.33% 내렸고, 에너지도 3.51%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봉쇄 조치가 다시 강해질 경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세븐리포트의 톰파워볼게임 에세이 창립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경제 재개는 연기되고 있다”면서 “이는 최소한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확진자 재급증은 자발적인 혹은 정부에 따른 강제 경제 봉쇄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반등이 단기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79% 상승한 34.73을 기록했다.

연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도 실망

[뉴욕=AP/뉴시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얼굴을 감싸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최악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2020.03.10.[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세와 일부 주의 경제 재개 철회 등으로 경제 여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30.05포인트(2.84%) 하락한 2만5015.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스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4.71포인트(2.42%) 내려간 3009.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78포인트(2.59%) 빠진 9757.22에 폐장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은 은행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진단하는 스테리스 테스트를 시행, 올해 3분기 대형 은행들의 바이백(자사주 매입)을 금지하고 배당급 지급에 상한을 두기로 결정했다.

연준의 발표로 전일 급등했던 은행주가 약세로 전환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제이피모건체이스는 각 3% 이상 하락했고 웰스파고는 4%, 골드만삭스는 4.75% 급락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재개 중단 및 철회 등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를 더욱 끌어내렸다.

미국은 전날 4만여 명에 가까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일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0개 주 가운데 최소 32개 주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가 이번 주 신규 확진자 최고 기록을 새로 쓰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이전 최고치인 전날 5000여 명의 두 배 가까운 9000여명의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고 텍사스는 6000여 명이 증가했다.

이에 11개 주가 경제 재개 단계를 중단하거나 다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주점 영업을 중단하고 식당 수용인원을 50%로 축소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별도의 승인이 없는 한 100명 이상의 야외 모임도 금지했다. 플로리다도 주점의 술 판매를 중단하도록 했다.

백악관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을 지난 4월27일 중단한 이래 두 달여 만에 재개했다. 펜스 부통령은 28일부터 차례대로 텍사스와 애리조나, 플로리다를 방문할 계획이다.

5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8.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악재 속에 그나마 긍정적인 요인이 됐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8.7%엔 못 미쳤다.

5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4.2% 감소했다. 예상치인 7.0% 하락보단 양호한 결과다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 시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급등세, 일부 주(州)의 경제 재개 조치 철회 등 코로나발(發) 경제 여파 우려로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30.05포인트(2.84%) 내려간 2만5015.55에 폐장했다.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4.71포인트(2.42%) 떨어진 3009.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78포인트(2.59%) 하락한 9757.22에 거래를 마쳤다.

미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다우 지수는 50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연준의 발표로 전일 급등했던 은행주는 약세로 전환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제이피모건체이스는 3% 이상씩 하락했고 웰스파고는 4%, 골드만삭스는 4.75% 급락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사태로 주 단위의 경제 재개 조치 철회·중단 등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는 더욱 끌어내려졌다. 11개주가 경제 재개 조치를 중단하거나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텍사스주는 주점 영업을 중단하고 식당 수용인원을 50%로 축소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당국 승인 없이는 100명 이상의 야외 모임도 금지했다. 플로리다주는 주점의 술 판매를 중단시켰다.

이날 미국 내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는 하루 3만688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50개주 가운데 32개주가 확진자 증가세를 보였다.

5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8.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8.7%엔 못 미쳤다. 반면, 5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4.2% 감소했다. 예상치인 7.0% 감소보다는 양호한 결과가 나왔다.

미 하루 최다 확진에 반등 기대감↓…’스트레스테스트’ 결과로 은행주 급락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털썩 주저앉았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0.05포인트(2.84%) 떨어진 25,015.5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4.71포인트(2.42%) 내린 3,009.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9.78포인트(2.59%) 떨어진 9,757.22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주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3.3%, S&P 500이 2.9%, 나스닥이 1.9% 각각 하락했다.

미국에서 이날 하루에만 4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구가 많은 텍사스·플로리다주 등이 술집과 물놀이 시설의 문을 닫는 등 경제 정상화 조치를 중단하면서 ‘V’자 형태의 조속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제 컨설팅업체 세븐스리포트의 창업자인 톰 에세이는 CNBC 방송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발적으로든 강제적으로든 ‘셧다운’이 다시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반등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3분기까지 자사주 매입 중단과 배당급 지급수준 동결을 명령한 것도 은행주들에 충격파를 던졌다. JP모건체이스는 5.48%, 웰스파고는 7.42%, 골드만삭스는 8.65% 각각 급락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8.2% 늘어나 1959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으나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셈이다.

반면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가격은 올랐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3%포인트 떨어진 0.6413%로 6월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뉴욕증시 [AP=연합뉴스]

25일 産銀 요청으로 만나
아시아나 인수협상 변곡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 거래 종료 시한을 이틀 앞둔 지난 25일 저녁 전격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만남은 산은 측 대면 협상 요구에 HDC현산이 응하면서 성사됐다. 이 회장은 회동 다음날인 26일 “HDC현산이 인수를 결정하면 산은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전날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논의했다. HDC현산 측이 지난해 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 계약을 맺으면서 거래를 끝내기로 약속했던 이달 27일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채권단 대표와 기업 오너 간 전격적인 회동을 계기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협상이 중요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정 회장에게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설득하고 이와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면 산은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손실 등을 고려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제안 또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왼쪽),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사진=KDB산업은행 제공, 뉴시스 DB) 2020.06.26.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회동이 성사됐다. 이를 계기로 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 채권단의 재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산업은행 등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과 정 회장은 25일 밤에 1시간 가량 배석자 없이 회동을 가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두 분만 만나셨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수장의 회동 결과가 재협상의 향배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이 당초 계획했던 상반기 인수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양 측이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 채권단의 재협상이 이번달 내에 극적으로 타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양 측의 입장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을 서로 알고 있지만, 어느 한 쪽이 먼저 협상을 깨버리면 책임이 그 주체에게 몰린다. 그렇다보니 서로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이 나름의 플랜B를 갖고 있는 것 같다. 현대산업개발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산업은행이 항공시장을 바꾸기 위한 구상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산이 인수 조건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요구한 만큼 재협상 테이블에서 이와 관련한 구체적 사항이 논의될 전망이다. 양 측은 차입금 만기 연장, 영구채 5000억원 출자전환 등 다양한 조건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입장을 밝히면서 요구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산 측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 가격 재조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아시아나항공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재협상 쟁점이 아시아나 인수가격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양 측이 한 발씩 물러나야 성공적으로 재협상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현산의 재협상 요구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도 유력하게 제기됐다.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아시아나의 재무상황이 크게 악화된 만큼 현산 입장에서는 인수하는 거 자체가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현산이 복잡미묘한 문제때문에 질질 끄는 상황이 됐다. 정부를 상대로 해서 협상을 엎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현산이 인수포기 수순을 밟게 되면 변심한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최초의 결정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정부 지원이 대한항공에 비해 많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아시아나도 자본 조달 측면에서 정부가 도움을 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현산 입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오히려 역차별당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아시아나 A350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지난해 말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계약을 맺었고, 계약서상 예정된 딜클로징(인수계약완료)은 27일이다. 두 수장이 만난 만큼 계약종결 시점을 올해 말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법정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한화그룹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했다. 9년 간의 법정 소송 끝에 산업은행으로부터 이행보증금 3150억원 중 절반 이상(1951억원)을 돌려받은 바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통상의 인수·합병(M&A) 절차에서 소송까지 가는 건 매우 극단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가정해서 계약서에 다 넣고 소송으로 가지 않는다. 계약 이행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사후적으로 취소하거나 해지하는 조항을 잘 안 넣는다. M&A 재판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재판이 길어지면 피인수 회사는 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보면서 다들 한화-대우조선해양 사건을 떠올리고 있다. 계약서 내용에 코로나 이야기가 있었다면 현산이 이미 빠져 나갔을 것이다. 결국 현산이 인수가격을 깎아달라고 하지 않고, 아시아나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위약금을 물어주는 것을 줄이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산 입장에서는 코로나를 면피 사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정부에서 기업들의 고용유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눈치가 보일 것 같다”며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하면 아시아나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아시아나를 선뜻 인수할 또다른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는 전례없는 충격이고, 항공산업은 불황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25일 저녁 1시간 독대
산은 대면협상 요청에 HDC현산 응한 형태
실무차원 재협상 가능성…2.5조 인수대금 인하는 난제
[이데일리 이승현 송승현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전격 회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회동을 계기로 사실상 중단상태인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될 지 주목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과 정몽규 회장은 전날 저녁 시내 모처에서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전반적 이슈에 대해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독대했다고 한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산업은행)

이날 만남은 이 회장의 대면협상 요구에 정 회장이 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60년대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편지를 하냐”며 서면협상이 아니라 대면협상을 하자고 촉구했다. HDC현산 측은 서면으로 인수조건 재협상을 하자는 입장을 밝혀왔다.

두 사람이 구체적파워볼 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회장이 정 회장에게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설득하며 결단을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 회장 역시 이 회장에게 요구사항 등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산업이 어려운 점을 인정하며 “시장 상황과 환경이 바뀌어도 서로 협의하고 믿으면 많은 것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권에선 이번 회동이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 회장이 이 회장의 요청에 응한 형태여서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사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두 사람의 회동은 당초 이번 계약의 거래종결시한(27일)을 이틀 앞두고 성사됐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에 대한 채권단과의 재협상 등을 감안해 거래종결 시한을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산은 지난해 12월 27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거래종결 시한을 6개월 후인 이달 27일로 정했다. 다만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승인심사 등 인수 선결조건에 따라 거래종결 시한을 6개월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오는 12월27일까지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은 HDC현산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구주 30.77%를 주당 4700원, 총 3228억원에 인수한 뒤 2조1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는 내용이다.

HDC현산은 총 6개국에서 진행되는 기업결합승인심사 중 러시아의 승인을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9일 HDC현산이 입장문을 통해 인수조건 재협상을 요구한 것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양측 간에 재협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아직 구체적 재협상을 시작하지는 않은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이 회동하면서 실무적 차원의 재협상이 시작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사진=이데일리DB)

다만 실제 재협상 단계에 들어서면 2조5000억원 규모의 인수대금 인하문제 등 적지 않은 난제가 남아 있다.

HDC현산은 입장문에서 “계약체결 후 예상할 수 없었던, 인수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인수대금 인하를 요구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반면 인수가격 인하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구주 인수가격을 깎게 되면 매각대금이 줄어드는 금호산업이 반발할 게 분명하다. 공식 입찰을 거쳐 확정된 금액을 깎아준다면 특혜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다

25일 산은서 1시간 회동

“만나서 얘기하자” 두 달 설득에
정 회장, 협상 테이블 나왔지만
인수 확답 요구엔 여전히 ‘침묵’

계약 최장 연장시한 12월27일
정몽규 ‘결단’ 더 길게 끌 수도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앞두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 25일 재협상을 둘러싼 회담을 했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한경DB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1 대 1로 만났다. 정 회장은 이 회장의 회담 제의를 거절해오다 독대에 응했다. 한 시간가량 이어진 만남에서 이 회장과 정 회장은 HDC현산이 인수합병(M&A) 절차를 밟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 이 회장은 HDC현산이 인수를 확실히 결정해준다면 매각 조건을 완화해 줄 수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비슷한 취지의 의견을 밝혀왔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인수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긴 침묵 깬 HDC현산

이날 만남은 애초 약정했던 1차 딜클로징(인수 완료) 마감(6월 27일)을 이틀 앞두고 성사됐다. 지난 4월 이후 HDC현산이 산은과의 대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서 아시아나 M&A에서 발을 빼려는 수순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HDC현산은 이달 9일 입장문에서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협의하자”고 요구했다. 이후 산은은 ‘인수조건 재조정’ 가능성을 열어놓고 HDC현산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다. 정 회장이 두 달여간의 침묵을 깨고 만남에 응하면서 M&A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HDC현산이 계약 파기를 선언하지 않은 이상 채권단은 딜클로징 기한을 연장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상 해외 기업결합 승인 심사 등에 따라 최장 연장 시한은 12월 27일로 돼 있다. HDC현산은 “아직 러시아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통보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산은은 “두 회장의 만남에서 구체적인 조건까지 오가진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오랫동안 끊긴 협의가 재개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산은이 원하는 수준의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시한을 못 박지도 않았다. 인수 완료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딜 무산 가능성은

HDC현산은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인수대금을 대폭 깎자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채권단도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시장 상황이 바뀌면 협의해야 할 것이 있을 테고 얘기하면 풀어나갈 수 있다”며 “상호신뢰가 있으면 안전하게 딜을 끝까지 끌고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안 HDC현산 내부에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접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항공사 인수는 무리라는 주장이다. HDC현산의 주력 사업인 주택부문도 부진하다. 올해 상반기 계획했던 분양 물량(9347가구) 중 1580가구(16%)만 분양됐다. 2월 분양한 아파트 133가구도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금융권에선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 HDC현산의 신용등급(A+)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HDC현산이 인수를 포기하면 인수 무산의 책임은 고스란히 HDC현산에 돌아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HDC현산은 계약금 형식의 이행보증금인 2500억원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선 채권단이 더 적극적인 모양새다. 정 회장의 침묵은 재협상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시각이 많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일종의 ‘벼랑 끝 전술’ 같다”며 “코로나19를 명분으로 포기설을 흘리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또 다른 이해당사자인 아시아나항공은 협상이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속을 끓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은에서 1조7000억원가량을 지원받은 아시아나항공이 벌써 1조원을 소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기에 차입금과 고정비 부담으로 추가 지원 없이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사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은 1만835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7만4937명)의 4%에 불과했다.

유가 변동성 확대 등 반영해 개편 추진”

전기요금(PG)[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개편안을 하반기로 미루면서 좀 더 근본적인 개편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전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당초 올해 상반기에 추진하려던 전기요금 개편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한전은 그동안 월 200kWh 이하 사용 가구에 대해 월 최대 4천원을 할인해주는 필수사용량 보장 공제를 폐지 또는 축소하고, 계절별·시간대별로 요금을 차등화하는 주택용 계절·시간별 요금제 도입 등을 추진해왔다.

연료비 연동제 도입할까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이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전 이사회가 전날 공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변동성 확대 등 변화한 여건을 반영해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대목에서 이런 의지가 읽힌다는 것이다.

연료비 연동제는 전기 생산에 쓰이는 석유 등 연료 가격 변동을 요금에 바로 반영하는 제도다. 가스나 지역난방은 이런 요금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 유가가 내려가면 전기료를 덜 내고, 올라가면 많이 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처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기와 유가 하락기에 도입하면 소비자들은 전기요금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 반대로 나중에 유가가 올라가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한전 입장에선 유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전기요금은 사실상 고정돼있는데, 저유가 시기에는 연료비가 감소해 대규모 흑자를 내고, 고유가 시기에는 적자를 내는 일이 반복돼왔다.

실제로 2015~16년 유가가 배럴당 40~50달러였을 떼는 연간 11조~12조원의 흑자를, 유가가 60~70달러대였던 2018∼19년에는 2천억∼1조3천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전이 전기요금을 올린 것은 2013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고유가가 지속하자 주택용은 2.7%, 산업용은 6.4%를 올렸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료에 에너지 가격을 바로 반영해 조정하면 몇 년 만에 한꺼번에 가격을 올리거나 내리지 않아도 돼 가격 변동성도 작아진다”고 말했다.

전기료에 포함돼 나오는 신재생에너지 비용을 전기료와 분리해서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미국의 일부 주와 영국, 독일, 일본, 프랑스 등에서도 시행 중이다.

환경 관련 비용을 따로 떼서 부과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림으로써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에 대해 한전은 “아직 어떤 방향으로 개편할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올해 기온 사상 최고 기록할 수도…온난화 가속 (CG)[연합뉴스TV 제공]

저소득층 전기료 부담 추가 완화 방안 ‘난색’

전기요금 체계 개편과는 별도로 한전은 최근 정치권에서 저소득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요구한 데 대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여름철에 주택용 전기료를 상시로 깎아주고 있는 데다, 다양한 복지할인 제도가 시행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올해도 7월1일부터 8월 말까지 주택용 누진제 완화 제도를 시행한다.

누진 1단계 구간은 기존 0∼200kWh에서 0∼300kWh로, 2단계 구간은 기존 201~400kWh에서 301~450kWh로 각각 100kWh, 50kWh씩 단계별 구간이 확대된다.

한전은 이로 인해 약 1천629만 가구가 월평균 1만142원씩 전기요금 부담을 덜 것으로 추산했다.

한전은 2016년 주택용 누진제를 기존 6단계에서 3단계로 대폭 완화했으나, 2018년 여름 재난 수준의 폭염이 휩쓸면서 누진제 논란이 재점화하자 지난해 여름철 상시 할인제도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복지 할인제도도 시행 중이다. 3자녀 이상 대가족, 출산 가구는 30%씩(원 1만6천원) 할인해주며 장애인,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도 할인 혜택을 준다. 작년에 복지할인을 받은 가구는 약 340만가구로, 할인금액은 총 5천700억원이다.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달 10일 “기록적인 폭염에 대비해 저소득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전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이미 다양한 할인제도가 시행 중”이라고만 밝혔다.

전기요금 개편 계획 하반기로 연기…”변화한 여건 반영”
“1분기 흑자 전환 등 부담됐을 것…인상 요인은 여전”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7년만의 전기 요금 인상을 추진하려던 한국전력이 그 시기를 조금 늦추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유가 하락까지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인상을 논의하기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아트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전기요금 체계개편의 추진 일정을 올 하반기로 변동하기로 결정했다.

한전은 “코로나19의 확산과 유가 변동성 확대 등 변화한 여건을 반영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마련해 올 하반기 중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정부 인가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2013년 11월 주택용 2.7%, 산업용 6.4%의 전기요금 인상을 실행한 이후 한 번도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했다. 2016년까지 조 단위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인상 요인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1조대의 영업적자를 보는 상황에서도 누진요금제가 논란이 되자 주택용에 한해 3.7%를 인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탈원전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영업적자가 누적되기 시작했다. 한전은 2018년 2080억원의 영업손실로 6년만에 적자전환했고, 지난해에는 1조2765억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요금이 1% 오를 경우 한전의 세전이익은 5600억원가량 늘어난다.

또 이번 개편안의 핵심인 필수사용량 보장 공제제도가 폐지되면 이익은 더 많아질 전망이다. 지난 2016년 12월 누진세 개편과 함께 도입된 이 제도는 전기 사용량이 월 200kWh 이하인 저소비층에 월 4000원 한도로 요금을 깎아주는 제도다. 그러나 당초 취지와 달리 중상위 소득 1인가구에 혜택이 집중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한전은 지난해 공시를 통해 “필수사용량 보장공제 제도의 합리적 개선과 주택용 계절별·시간별 요금제 도입 등을 포함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 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겠다”고 공시했다.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그러나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이슈의 장기화로 인해 경제가 위축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줄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대구·경북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6개월간 전기요금을 절반으로 깎아주고,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납부를 유예해주기로 했다.

코로나의 여파로 연료 가격이 낮아지면서 한전도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봤다. 한전은 올 1분기에는 430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2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전으로서는 지난해 발표했던 전기요금 인상계획을 고수하기 어려운 입장이 됐다.

그렇다고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철회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재생에너지 보조금과 석탄 발전에 따른 탄소배출권 등 지출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고 연료비 반등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전 역시 “하반기 중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정부 인가를 얻겠다”며 요금 개편의 의지를 남겨뒀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1분기에 예상치 못한 흑자가 나면서 요금 인상을 추진하기 어려워졌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결국은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의 진정세와 유가 등 여러 상황을 지켜보며 적당한 시기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교수는 한전이 요금 인상이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료비에 따라 요금을 변동하는 연료비 연동제도 거론되지만파워볼사이트 그 역시 국민에게 리스크를 전가하는 것일 뿐”이라며 “유가 안정 기금처럼 전력 요금 안정 기금 등을 운영해 흑자 때의 이익을 비축하는 등의 새로운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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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소모임, 수도권‧교회發 확산세 ‘지속’
왕성교회‧주영광교회‧소모임‧방문판매‧탁구장 등
집단발병 사례 추가, 해외유입 33%

22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한형기자)
22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한형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각종 소모임과 관련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방역 대응이 다급해지고 있다. 최근 확인된 확진자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숫자도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오후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가 7명 증가해 총 19명(서울 16명‧경기 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당 교회는 교인 수가 1700명이 넘는 대형교회로 학교 교사와 호텔 사우나 직원까지 포함돼 있어 확산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는 현재 11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교인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회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환자는 지난 21일과 24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23일 증상이 나타난 뒤 26일 확진됐다. 또 경기 성남 수정구에서는 이웃모임과 관련해 현재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기존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방문판매 관련 추정 소모임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사례도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03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총 198명으로, 전체의 32.8%에 달했다. 지난 21일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선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한편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70명(11.6%)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였다.

(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대본은 2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79명이며 이중 11명은 해외유입, 68명은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는 46명 늘어난 총 82명이다. 2020.5.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대본은 2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79명이며 이중 11명은 해외유입, 68명은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는 46명 늘어난 총 82명이다. 2020.5.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역당국이 종교시설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고위험시설에 포함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종교시설에 관련해 중대본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논의가 필요하다”며 “당장 포함돼 있지 않지만 고위험시설에 포함하는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고위험군시설은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줌바·태보·스피닝 등 실내 집단운동시설 등 총 8개다.

지난 2일부터 전국 고위험군시설 모든 해당 사업장을 대상으로 운영자제가 권고됐다. 해당시설을 운영할 경우 소독,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방문자 명단 작성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26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코로나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이 교회 교인인 30대 여성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첫번째 확진자가 24일 청년부 리더 집중 연수와 21일 4부 예배에 참석해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코로나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알렸다. 2020.6.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26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코로나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이 교회 교인인 30대 여성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첫번째 확진자가 24일 청년부 리더 집중 연수와 21일 4부 예배에 참석해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코로나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알렸다. 2020.6.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 확진자는 7명이 늘어나 누적 19명으로 집계됐다. 왕성교회는 신도수가 1700명에 달하는 대형교회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신림역 인근에 있어 지역 내 n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 교인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에서는 총 11명이 확진됐고, 교인 80명을 대상으로 접촉자 분류 및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주영광교회는 21일과 24일 예배가 열렸고, 지표 환자는 두 날짜 모두 예배에 참석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대부분 24일 예배에 참석했고, 한 사람은 지표환자와 개인적인 별도 만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영광교회는 1.5m 간격의 거리두기를 시행했다고 하나 교회 내에서 환기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공간 내에서 식사를 하기도 했다”며 “이런 점들은 방역수칙에 맞지 않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검체 채취 위해 길게 줄지어 선 왕성교회 신도들 -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0.6.26 연합뉴스
검체 채취 위해 길게 줄지어 선 왕성교회 신도들 –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0.6.26 연합뉴스

서울과 경기도 안양 등 수도권의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각종 소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도 잇따르면서 방역 대응에 부하가 가중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낮 12시 기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19명(서울 16명, 경기 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 1명, 21일 결혼식장 들러 식사

왕성교회는 교인 수가 1700명이 넘는 대형교회인 데다 확진자 중에 고등학교 교사와 호텔 사우나 직원까지 포함돼 있어 또 다른 감염자 급증으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노원구 46번)이 지난 일요일인 21일 오전 10시 47분부터 12시 49분까지 합정 웨딩시그니처(서교동 378-7)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결혼식장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우려도 더해졌다.

이 확진자는 마스크를 줄곧 쓰고 다녔지만, 식사를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은 것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 교회 교인 1715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주영광교회 11명 확진…수도권 이웃모임 집단감염도

경기 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는 현재 11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교인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영광교회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초발환자는 지난 21일과 24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23일 증상이 나타난 뒤 26일 확진됐다.

경기 성남 수정구에서는 이웃모임과 관련해 현재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확진된 첫 환자와 가족 1명, 모임을 함께한 이웃 4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문판매·탁구장 등 기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계속 발생

기존 집단발병 사례와 관련된 추가 확진자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방문판매 관련 추정 소모임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42명, 용인시 큰나무교회 관련 확진자가 31명이다.

대전 서구의 방문판매업체 4곳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나와 누적 75명이 됐다. 각 업체를 방문한 사람은 35명이지만 이들과 접촉한 뒤 감염된 가족·지인 등은 40명으로 ‘n차 전파’ 사례가 더 많이 발생했다.

경기 이천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유입, 꾸준히 증가세…최근 2주간 깜깜이 환자 12%

해외유입 사례도 최근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03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총 198명으로, 전체의 32.8%에 달한다.

- 23일 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인 A호(3천401t). 이 배 선장 등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역 작업 등을 위해 이 화물선에 올랐던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긴급히 격리됐다.  2020.6.23 연합뉴스
– 23일 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인 A호(3천401t). 이 배 선장 등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역 작업 등을 위해 이 화물선에 올랐던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긴급히 격리됐다. 2020.6.23 연합뉴스

지난 21일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선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의 추정 유입 지역 및 국가는 키르키스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유럽 3명, 카자흐스탄과 이라크 각 2명, 미주·아랍에미리트·아프카니스탄이 각 1명이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70명(11.6%)은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였다.

서울 왕성교회 이어 안양 주영광교회 집단발병
성남 이웃모임서도 6명 확진..소규모 모임서 감염 잇따라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수도권 교회에서 또다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소규모 모임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 이어 이번에는 이웃모임에서 소규모 집단발병이 발생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교회의 교인은 총 80명이다.

지표 환자는 21일과 24일 해당파워볼 교회에서 예배를 봤으며 23일 증상이 발생했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 대부분이 24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1명은 지표 환자와 개인적인 별도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교회의 방역수칙 준수와 관련해서는 1.5m 거리두기는 시행했다고 하나 CCTV가 존재하지 않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이 있고 공간 내 환기라는 부분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식사 등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26일 집단발병이 확인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는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총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경기 성남 수정구 이웃모임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표환자는 24일 확진됐고 지표환자의 가족 1명, 그리고 모임을 가진 이웃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임과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해서는 역학조사 결과 연관성이 확인된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3명이 됐다.

대전 서구 방문판매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5명이다.

이날 해외 유입 환자도 20명에 이르렀다. 20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1명, 유럽 3명, 중국 외 아시아 16명이다. 특히 아시아는 키르키즈스탄이 10명에 이르렀다. 이외 카자흐스탄 2명, 이라크 2명, 아랍에미리트 1명, 아프카니스탄 1명이다.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선박(냉동어선) 관련해 해당 선박 선원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에 이른다.

교회 등 종교시설과 소규모 모임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지속적으로 일어남에 따라 방역당국이 주말을 맞아 활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번 신천지 종교집단을 중심으로 큰 유행이 발생한 이후 교훈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집단적 발생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도 활동을 자제하고 거리두기를 유념하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종교활동을 할 때도 되도록이면 비대면으로 노래 등 침방울이 튀는 활동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성교회 집단감염 7명 늘어 총 19명
주영광교회 현재 11명 확진
전체 교인 대상 진단 검사 시행 중
“실내 집합 자제·노래 등 자제 당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방역당국이 종교시설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시설에 포함하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교회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논의가 필요하다”며 “당장 포함돼 있진 않지만 고위험시설에 포함하는 논의가 필요한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험군 시설은 전국의 학원과 방문판매 시설, 물류센터,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헌팅포차, 단란주점, 실내집단운동시설 등이다. 해당 시설들은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벌금형이나 영업 중지 같은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19명으로 집계됐다. 왕성교회는 교인 수가 1700여명이 넘는 대형교회로 방역당국은 현재 교인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 중이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는 현재 11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교인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회는 예배를 할 때 환기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식사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유입 증가 추세 총 20명
키르키즈스탄 10명 가장 많아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교 집단 감염에서 교훈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집단적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여러 차례 강조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코로나19로 세상은 변화하고 있고 거리두기와 생활수칙을 제대로 하는 장소나 시설, 집단만이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종교 행위를 하더라도 비대면으로 하고 시설을 방문한 경우 실내에선 침방울이 튈 수 있거나 노래를 하는 활동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실내 보다는 야외 모임을 더 권장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 유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이다. 추정 유입 지역 및 국가는 키르키즈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유럽 3명, 카자흐스탄과 이라크 각 2명, 미주·아랍에미리트·아프카니스탄이 각 1명이다.

성남 수정구 이웃모임 6명 감염
역삼동 소모임 3명 늘어 총 11명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 안양의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19명(서울 16명·경기 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왕성교회는 교인 수가 1700명이 넘는 대형교회다. 확진자 중에 고등학교 교사와 호텔 사우나 직원까지 포함돼 있어 확산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 교회 교인 1715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는 현재 11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교인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교회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초발환자는 지난 21일과 24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23일 증상이 나타난 뒤 26일 확진됐다.

경기 성남 수정구에서는 이웃모임과 관련해 현재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확진된 첫 환자와 그의 가족 1명, 또 모임을 함께 한 이웃 4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방문판매 관련 추정 소모임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42명, 용인시 큰나무교회 관련 사례가 31명 등이다.

대전 서구의 방문판매업체 4곳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나와 누적 75명이 됐다. 각 업체를 방문한 사람은 35명이지만 이들과 접촉한 뒤 감염된 가족·지인 등은 40명으로 ‘n차 전파’ 사례가 더 많다.

경기 이천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 유입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03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총 198명으로, 전체의 32.8%를 차지했다.

지난 21일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선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의 추정 유입 지역 및 국가는 키르키즈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3명, 카자흐스탄과 이라크 각 2명, 미주·아랍에미리트·아프카니스탄이 각 1명이다.

성남 수정구 이웃모임 6명 감염..역삼동 소모임 3명 늘어 총 11명
대전 방판업체 3명 증가 총 75명..러 화물선 2명 추가 누적 19명
최근 2주간 신규확진자중 감염경로 불명 깜깜이 환자 70명, 11.6%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 안양의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각종 소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방역당국의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19명(서울 16명, 경기 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왕성교회는 교인 수가 1천700명이 넘는 대형교회인 데다 확진자 중에 고등학교 교사와 호텔 사우나 직원까지 포함돼 있어 확산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 교회 교인 1천715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는 현재 11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교인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회에서 가장 먼저파워볼게임 확진된 초발환자는 지난 21일과 24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23일 증상이 나타난 뒤 26일 확진됐다.

경기 성남 수정구에서는 이웃모임과 관련해 현재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확진된 첫 환자와 그의 가족 1명, 또 모임을 함께 한 이웃 4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기존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방문판매 관련 추정 소모임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42명, 용인시 큰나무교회 관련 사례가 31명 등이다.

대전 서구의 방문판매업체 4곳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나와 누적 75명이 됐다. 각 업체를 방문한 사람은 35명이지만 이들과 접촉한 뒤 감염된 가족·지인 등은 40명으로 ‘n차 전파’ 사례가 더 많다.

반면 경기 이천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 유입사례도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03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총 198명으로, 전체의 32.8%에 달한다.

지난 21일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선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의 추정 유입 지역 및 국가는 키르키즈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유럽 3명, 카자흐스탄과 이라크 각 2명, 미주·아랍에미리트·아프카니스탄이 각 1명이다.

또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70명(11.6%)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중대본 회의 참석한 정은경 본부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중대본 회의 참석한 정은경 본부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日 우익잡지 기고 / 일본 내 혐한 기류 조장에 악용

월간 '하나다' 트위터에 실린 류석춘 교수 기고문 홍보문. 트위터 캡처
월간 ‘하나다’ 트위터에 실린 류석춘 교수 기고문 홍보문. 트위터 캡처

강의 중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매춘부와 비슷하다’고 발언해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우익 성향의 일본잡지에 기고문을 싣고 징계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류 교수 기고문을 한국어로도 번역해 소개하면서 “한국사회의 이상한 실태를 한국 사람들도 읽으면 좋겠다”고 홍보하는 등 기고문이 일본 내 ‘혐한’(嫌韓) 기류를 부채질하는데 악용되고 있다.

류 교수는 월간지 ‘하나다’(hanada) 8월호 기고문에서 자신의 수업 내용을 소개하며 일제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에 관한 한국 사회의 주된 평가가 잘못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예를 들면 “토지조사사업이 한국 사람들 소유 농지의 40%를 일본 사람이나 일본 국가에 약탈당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는 한국의 역사 교과서는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지조사사업은 기존 소유권을 근대적인 방법으로 재확인해 세금을 정확히 징수하기 위한 기초 작업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 쌀을 일본이 빼앗아 간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사 갔을 뿐이라는 설명도 했다”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또 “징용 간 사람들 대부분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돈 벌러 자원해 간 것임도 설명했다”며 일본 우익 세력과 닮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한국의 젊은 여자들이 위안부로 나서게 된 것도 강제로 연행당한 결과가 아니라, 민간의 매춘업자에게 취업 사기를 당해서였다는 설명도 했다”고 덧붙였다.

류 교수는 성폭력이라는 비판을 받은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는 발언은 “절대 ‘매춘을 해보라’는 발언이 아니다. ‘조사·연구를 해보라’는 발언일 뿐”이라고 강변했다.

수업 당시 그는 “지금도 매춘에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래요. 지금도 ‘여기 와서 일하면 절대 몸 파는 게 아니다’, ‘매너 좋은 손님한테 술만 팔면 된다’, ‘그런 거 한 시간에 얼마 한다’ 그렇게 해서 말하자면 접대부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다 보면 그렇게 되는 거예요. 지금도 그래요. 지금도. 옛날에만 그런 게 아니고”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오늘날 성매매 종사자와 비슷하게 취급하는 류 교수의 주장은 위안부 피해자가 공개 증언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2015년 4월 24일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2015년 4월 24일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를 들어 피해자인 김복동(1926~2019) 할머니는 2015년 4월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안소 생활에 관해 “죽으려고 마음도 먹었으나 그러지 못했고, 매를 맞지 않으려면 시키는 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여러 사학자는 동원 당시 물리력 사용 여부를 기준으로 강제성 여부를 평가하거나 위안부 동원을 성매매로 간주하는 것은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역사학연구회 등 일본의 16개 역사 연구·교육 관련 단체가 2015년 5월 발표한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의 역사학회·역사교육자단체의 성명’은 “강제연행된 위안부의 존재는 그간의 많은 사료와 연구로 실증돼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제연행은 억지로 끌고 가는 사례(인도네시아 스마랑, 중국 산시성에서 확인, 한반도에도 많은 증언 존재)에 한정돼야 할 것이 아니며, 본인의 의지에 어긋나는 연행 사례(한반도를 비롯한 넓은 지역에서 확인)도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근래 몇 년간의 연구에서는 동원 과정의 강제성뿐만 아니라 동원된 여성들이 인권을 유린당한 성노예 상태에 놓여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며 “성매매 계약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배후에는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구조가 존재했으며 관련된 정치적·사회적 배경을 사상(捨象·떼어내 버림)하는 것은 문제의 전체상에서 눈을 돌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논평했다.

연세대는 류 교수의 강의 중 발언과 관련해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류 교수가 징계 취소를 요구한 가처분 소송에서 절차상 문제를 들어 민사소송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징계 효력을 정지한다고 일부 인용했다.

위안부 강제연행 아냐·징계 부당”..’한국의 식민지 평가 잘못’ 반복
잡지 “한국사회의 이상한 실태”라며 한국어 소개도..혐한 조장에 악용

월간 '하나다' 트위터에 실린 류석춘 교수 기고문 홍보문 [트위터 계정 @HANADA_asuka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월간 ‘하나다’ 트위터에 실린 류석춘 교수 기고문 홍보문 [트위터 계정 @HANADA_asuka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강의 중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매춘부가 ‘비슷하다’고 발언해 징계를 받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우익 성향의 일본 잡지에 기고문을 싣고 징계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류 교수 기고문을 한국어로도 인터넷에 소개하고서 “한국사회의 이상한 실태를 한국 사람들도 읽으면 좋겠다”고 홍보하는 등 기고문이 일본 내 ‘혐한'(嫌韓) 기류를 부채질하는데 악용되는 분위기다.

류 교수는 월간지 ‘하나다'(hanada) 8월호 기고문에서 자신의 수업 내용을 소개하며 일제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에 관한 한국 사회의 주된 평가가 잘못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학생 대책위원회 학생들이 2020년 1월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류석춘 교수 규탄 릴레이 발언 및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학생 대책위원회 학생들이 2020년 1월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류석춘 교수 규탄 릴레이 발언 및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예를 들면 “토지조사사업이 한국 사람들 소유 농지의 40%를 일본 사람이나 일본 국가에 약탈당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는 한국의 역사 교과서가 잘못된 것임을 설명했다. 토지조사사업은 기존의 소유권을 근대적인 방법으로 재확인하여 세금을 정확히 징수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고 썼다.

그는 “한국 쌀을 일본이 빼앗아 간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사 갔을 뿐이라는 설명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또 “징용 간 사람들 대부분 역시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돈 벌러 자원해 간 것임도 설명했다”며 일본 우익 세력과 닮은 주장을 내놓았다.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가 2019년 9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본관에서 열린 인사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의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가 2019년 9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본관에서 열린 인사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의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한국의 젊은 여자들이 위안부로 나서게 된 것도 강제로 연행당한 결과가 아니라, 민간의 매춘업자에게 취업 사기를 당해서였다는 설명도 했다”고 덧붙였다.

류 교수는 성폭력이라는 비판을 받은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는 발언이 “절대 ‘매춘을 해보라’는 발언이 아니다. ‘조사·연구를 해보라’는 발언일 뿐”이라고도 주장했다.

수업 당시 그는 “지금도 매춘에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래요. 지금도 ‘여기 와서 일하면 절대 몸 파는 게 아니다’, ‘매너 좋은 손님한테 술만 팔면 된다’, ‘그런 거 한 시간에 얼마 한다’ 그렇게 해서 말하자면 접대부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다 보면 그렇게 되는 거예요. 지금도 그래요. 지금도. 옛날에만 그런 게 아니고”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오늘날 성매매 종사자와 비슷하게 취급하는 류 교수의 주장은 위안부 피해자가 공개 증언한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2015년 4월 24일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2015년 4월 24일 일본 외국특파원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예를 들어 피해자인 김복동(1926~2019) 할머니는 위안소 생활에 관해 “죽으려고 마음도 먹었으나 그러지는 못했고, 매를 맞지 않으려면 시키는 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2015년 4월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일본의 여러 사학자는 동원 당시 물리력 사용 여부를 기준으로 강제성 여부를 평가하거나 위안부 동원을 성매매로 간주하는 것은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역사학연구회 등 일본의 16개 역사 연구·교육 관련 단체가 2015년 5월 발표한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의 역사학회·역사교육자단체의 성명’은 “강제연행된 위안부의 존재는 그간의 많은 사료와 연구로 실증돼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제연행은 억지로 끌고 가는 사례(인도네시아 스마랑, 중국 산시성에서 확인, 한반도에도 많은 증언 존재)에 한정돼야 할 것이 아니며, 본인의 의지에 어긋나는 연행 사례(한반도를 비롯한 넓은 지역에서 확인)도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학술단체인 역사학연구회 관계자 등이 2015년 5월 25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학술단체인 역사학연구회 관계자 등이 2015년 5월 25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울러 “근래 몇 년간의 연구에서는 동원 과정의 강제성뿐만 아니라 동원된 여성들이 인권을 유린당한 성노예 상태에 놓여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며 “성매매 계약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배후에는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구조가 존재했으며 관련된 정치적·사회적 배경을 사상(捨象·떼어내 버림)하는 것은 문제의 전체상에서 눈을 돌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논평했다.

연세대는 류 교수의 강의 중 발언과 관련해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으나, 서울중앙지법은 류 교수가 징계 취소를 요구하며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징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사진 제공: 연합뉴스]

강의 중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매춘부가 ‘비슷하다’고 발언해 징계를 받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우익 성향의 일본 잡지에 기고문을 싣고 징계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류 교수 기고문을 한국어로도 인터넷에 소개하고서 “한국사회의 이상한 실태를 한국 사람들도 읽으면 좋겠다”고 홍보하는 등 기고문이 일본 내 ‘혐한'(嫌韓) 기류를 부채질하는데 악용되는 분위기다.

류 교수는 월간지 ‘하나다'(hanada) 8월호 기고문에서 자신의 수업 내용을 소개하며 일제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에 관한 한국 사회의 주된 평가가 잘못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류 교수는 “징용 간 사람들 대부분 역시 강제로 끌려간 것이 아니라, 돈 벌러 자원해 간 것임도 설명했다”며 일본 우익 세력과 닮은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한국의 젊은 여자들이 위안부로 나서게 된 것도 강제로 연행당한 결과가 아니라, 민간의 매춘업자에게 취업 사기를 당해서였다는 설명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세대는 류 교수의 강의 중 발언과 관련해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으나, 서울중앙지법은 류 교수가 징계 취소를 요구하며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징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엔트리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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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는 올해 NC 다이노스에 2승5패로 열세다. ⓒ 연합뉴스[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올해는 다들 자신감이 있어요.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 같아요.”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에게 올해 뒷심이 좋은 이유를 물으니 돌아온 답이다. 선두 NC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7차전에서 9-3으로 역전승하며 2, 3위권의 추격을 막았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4경기차, 3위 두산과는 4.5경기차로 거리를 벌렸다.
NC는 올 시즌 31승 가운데 13승을 뒤집기로 챙겼다. 리그 2위 기록. 1위는 14차례 역전승을 기록한 KIA 타이거즈다. 역전패는 4차례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다. 한번 잡은 승기는 놓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지고 있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내 뒤집는 게 올해 NC가 선두를 질주하는 힘이다.
두산은 지난해까지 NC에 상대 전적에서 밀린 적이 없다. 2013년 12승4패, 2014년 8승8패, 2015년 8승8패, 2016년 9승7패, 2017년 11승5패, 2018년 12승4패, 2019년 8승7패1무로 단 한번도 열세에 놓이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7경기를 치르는 동안 2승5패에 그쳤다. 선두로 도약하기 위해서 NC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인데 올해는 번번이 막히고 있다.
5패 가운데 4패가 역전패인 것이 뼈아프다. 역전의 명수로 떠오른 NC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올해 유독 두산 불펜이 견고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로 홍건희를 영입하고 김강률, 채지선, 등을 수혈하며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었다. 박치국, 최원준, 함덕주 등 기존 불펜도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25일까지 6월 불펜 평균자책점 3.21로 1위에 올라 있었다.

▲ 박치국은 8회초 무사 2루에서 김성욱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송구 실책을 저질러 고개를 숙였다. ⓒ 곽혜미 기자그런데 26일 NC의 작전 야구에 말리면서 불펜이 무너졌다. 3-2로 앞선 8회 3번째 투수로 나선 박치국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2실점(1자책점)하며 패전을 떠안았고, 채지선(1이닝 3실점)-김강률(⅓이닝 2실점)까지 줄줄이 실점했다.
두산은 올해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23승3패 승률 0.885를 기록했는데, 3패 가운데 2패가 NC전이었다. 지난달 21일 잠실에서 7회까지 4-2로 리드하다 8회 1실점, 9회 9실점 하며 6-12로 역전패한 게 처음이었다. 26일은 7회까지 3-2로 리드하다 8회 2실점, 9회 5실점 하면서 3-9로 경기가 끝났다. 반대로 NC는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4승9패를 기록했는데 2승을 두산전에서 챙겼다.
박민우는 올해부터 두산에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묻자 “특정 팀을 신경 쓰진 않는다. 지난해까지는 두산에 약했는데, 올해는 이기고 있다. 두산은 워낙 좋은 팀이고 쉽게 이기기 힘들다. 이기고 있어도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10점차가 뒤집히는 경기도 있었다. 이겼다 생각해도 금방 뒤집힌다”며 여전히 가장 경계하는 팀이라고 이야기했다.
7년 동안 유지한 천적 관계가 뒤바뀐 상황. 두산은 NC전 열세를 극복하지 않으면 2년 연속 통합 우승 목표에 이르기 힘들어진다. 2020년 NC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포수 지성준을 무기한 출전 정지시켰다. /롯데 제공

KBO·사법기관 판단 전까지 무기한 출전 정지 조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동행복권파워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미성년자 신체 접촉 의혹을 받은 포수 지성준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롯데는 26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성준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 품위유지 명예실추 사유로 KBO 및 사법기관 판단 전까지 ‘무기한 출전 정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성준은 지난 25일 미성년자인 한 여성과의 만남에서 벌인 언행이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상대 여성이 지성준으로부터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로한 것이다.

롯데는 지성준을 2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면담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후 구단 자체 징계를 확정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논란을 일으킨 점만으로도 중징계를 결정했다.

한편 롯데는 올 시즌 한화 이글스와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 지성준을 영입했다.

정은원, 김범수 시즌 초 부진털고 공수 핵심 자리잡아[파이낸셜뉴스]

한화 이글스 한용덕 전 감독의 아들들이 쑥쑥 크고 있다. 시련을 겪은 뒤 시간이 흐를수록 이글스 공수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은원과 김범수 얘기다.

한 전 감독 재임시절 정은원은 이글스 선수단의 세대교체의 아이콘이었다. 한 전 감독은 이글스 팬들에게 욕을 먹으면서 정은원을 중용했다. 한 전 감독의 배려속에 정은원은 2년 전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를 밀어내고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그는 데뷔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이글스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줬던 정은원은 차츰차츰 성장했다. 신인이던 지난 2018년 98경기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풀타임 2루수로 자리잡았다.

업그레이드를 예고하며 맞이한 3년차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서서히 정은원의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스 전에서는 4타점을, 지난 26일 KT전에서도 1타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

한 전 감독 재임 시절 꾸준히 기회를 받았던 김범수도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종 투수들의 부진속에 김범수는 어느덧 이글스 핵심 투수로 자리잡고 있다.

한 전 감독은 지난해 김범수에게 선발 기회를 제공하는 등 그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다. 김범수는 지난해 한 전 감독을 직접 찾아가 “선발 기회를 달라”고 당차게 부탁하기도 했다.

기회를 받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김범수는 지난해 선발 16경기에 등판해 74이닝을 소화하며 3승8패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올 시즌 초에도 마찬가지였다. 제구로 어려움을 겪으며 2군에도 내려갔다왔다. 그랬던 그가 6월에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6월 평균자책점은 3.43이다.

특히 지난 25일 삼성전은 달라진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김범수는 지난 삼성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6월22일 대전 삼성전 이후 369일 만에 선발승을 기록한 것이다.

김범수는 “(한용덕 감독이) 정말 많은 기회를 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호투를 다짐했다.

#한화 #한용덕 #김범수 #이글스 #정은원 #최원호

SK 불펜의 빛과 소금
김정빈과 박민호,
SK 불펜의 희망으로

26일 LG전에서 박민호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자 꾸벅 절을 하는 김정빈. / SPOTV 중계화면 캡쳐

26일 SK와 LG의 프로야구 시즌 7차전. SK가 5-0으로 앞선 7회말 ‘미스터 제로’ 김정빈이 마운드에 올랐다. SK의 구원 투수 김정빈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하고 있었다. 올 시즌 1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유일한 기록이다.

하지만 이날은 만만치 않았다. 김정빈은 LG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유강남의 2루 땅볼 때 라모스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오지환의 안타가 터졌다. 발이 느린 라모스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며 1사 1·3루. 이재원까지 볼넷을 얻으며 1사 만루의 위기가 왔다.

김정빈의 자책점 제로 행진은 끝날 것처럼 보였다. 염경엽 감독이 25일 경기에서 쓰러지며 임시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박경완 수석코치는 그 상황에서 과감히 박민호를 올렸다.

주자가 한 명만 들어와도 김정빈의 자책점은 올라간다. 1·2·3루 주자 모두 김정빈의 책임 주자였다. LG는 정근우가 대타로 나왔다. 대타 타율이 4할인 정근우를 상대로 박민호는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잡아냈다. 외야 플라이나 땅볼로도 주자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라 천금 같은 삼진이었다.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정빈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음 타자는 김호은. 김호은은 박민호의 3구를 때렸지만 공은 높이 떴다. 우익수 최지훈이 잡아내며 이닝이 끝났다. ‘미스터 제로’ 김정빈의 자책점도 0.00으로 유지됐다.

1사 만루에서 내려온 김정빈은 박민호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자 환하게 웃었다. / SPOTV 중계화면 캡쳐

김정빈은 환하게 웃었다. 그러더니 더그아웃으로 걸어오는 박민호를 향해 꾸벅 절을 했다. 박민호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무심하게 인사를 받았다. SK는 선발 이건욱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안정적인 불펜 활약에 힘입어 LG를 7대0으로 물리치며 2연승을 기록했다.

김정빈의 제로 행진을 지켜준 박민호는 김정빈과 함께 SK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 중인 그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5경기 동안 볼넷도 하나 내주지 않았다. 2014년 SK에 입단한 프로 7년차로 올 시즌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며 SK 불펜에서 없어선 안 되는 소금 같은 존재가 됐다.

김정빈의 인사에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시크한 표정을 짓는 박민호. / SPOTV 중계화면 캡쳐

박민호의 호투에 힘입어 평균 자책점 0.00을 유지하게 된 김정빈은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화순고를 졸업하고 2013년 SK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그는 올해 ‘중고 신인’으로 신인왕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KBO는 “SK가 김정빈을 지명한 것은 2013년이지만, 정식 선수 등록은 2015년이라 올해까지 신인왕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투수의 경우 프로 입단 6년차까지 규정이닝이 30이닝으로, 김정빈은 올 시즌 전까지는 2017시즌 3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라 신인왕 자격이 있다.

김정빈은 올 시즌 2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정빈이 SK 불펜의 빛이라면 박민호는 소금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시즌 초반 불펜이 무너지며 연패 늪에 자주 빠졌던 SK는 구원 투수 김정빈·박민호의 분전으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26일 사직 삼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모처럼만의 등판이었지만, 구위 자체에는 여전히 힘이 실려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27)이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마운드를 밟았다.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가 열린 26일 사직구장. 이날 롯데는 8회초까지 1-4로 패색이 짙었지만, 8회말 집중타를 앞세워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무리 김원중은 9회 마운드로 올라 모처럼 실전 투구를 소화했다.

구위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첫 타자 최영진에게 시속 139㎞짜리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해냈고, 이어 140㎞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어 김민수에겐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김지찬과 김헌곤을 투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9개를 던진 김원중은 직구 최고구속을 148㎞까지 뿌렸다. 슬라이더와 포크볼 역시 140㎞와 139㎞를 기록하며 좋은 감각을 뽐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원중은 불펜에서만 몸을 푸는 경우가 잦았다. 원정 9연전에서 이렇다 할 세이브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직전 마지막 등판은 1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날 삼성전은 열흘 만의 등판이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홈경기에선 세이브 시점은 물론 막판 동점 상황에서도 김원중을 투입할 수 있다. 초 수비를 막아낸다면, 말 공격에서 끝내기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고, 실제로 4-4 동점 상황에서 김원중을 올려보냈다.

비록 롯데는 9회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10회 역전을 허용해 4-6으로 패했지만,파워볼사이트 김원중이 모처럼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사진] 김대한(좌)-송승환(우) / OSEN DB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젊은 야수 두 명이 군 복무로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두산 김대한(20)과 송승환(20)은 26일 육군 현역병 입대가 확정됐다.

김대한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고교시절 투・타 모두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는 두산에 입단하고 나서는 타자의 길을 택했다. 지난해에는 19경기에 출장했지만, 첫 안타를 품지는 못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21경기 나와 타율 2할1푼2리 2홈런의 성적을 남겼다. 여기에 지난 10일에는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하기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오면서 투수로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송승환은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23경기에서 타율 4할3리, 4홈런, 출루율 0.571, 장타율 0.657을 기록하며 타격에 재능을 보이며 차기 거포 3루수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두 경기 출장하며 1군 무대를 밟았고,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만 30경기에 나와 2할5푼6리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3할1푼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현재 두산은 내・외야 자원이 비교적 풍족한 편에 들어간다. 내야 곳곳에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이유찬, 서에일, 권민석 등이 백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외야 역시 김인태, 국해성, 백동훈을 비롯해 올 시즌 일본 경험이 풍부한 안권수까지 들어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김대한과 송승환 모두 당장 1군에 콜업되기보다는 좀 더 기량을 끌어 올려야하는 입장이었던 만큼,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평소 ‘절친’이었던 둘은 구단에 나란히 군 입대 의사를 전했다. 구단 역시 미래를 위해 빨리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며 이를 받아들였다.

김대한과 송승환은 오는 8월 10일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김준태, 샘슨.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6.09/[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우완 아드리안 샘슨(29)과 삼성 좌완 백정현(33).

공통점이 있다. 우여곡절 끝 최근 등판에서 정상 궤도를 회복했다는 사실이다.

실력은 충분한 선수들. 시즌 초 부침을 겪었다. 샘슨은 부친상으로 미국에 다녀온 뒤 자가격리로 공백이 있었다. 백정현은 종아리 부상 등으로 밸런스가 흔들렸다.

사실상 이제 막 자신의 본격적 시즌을 시작한 두 투수. 중요한 길목에서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샘슨에게 삼성은 올 시즌 첫 등판 상대였다. 지난 28일 3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김헌곤 박찬도 살라디노에게 각각 2루타를 한방 씩 허용하며 실점했다.

격리 이후 첫 등판으로 투구수를 늘려가던 시점. 진검 승부는 아니었다. 이번 대결이 진짜다.

샘슨은 최근 등판인 지난 20일 KT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 피칭을 했다. 이번 경기 호투로 들쑥날쑥한 이미지를 지울 참이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삼성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삼성 선발 백정현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16/백정현 역시 완벽에 가깝게 자신의 밸런스를 찾았다. 최근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KIA 에이스 양현종과의 좌완 맞대결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회말 선두 타자 김호령에게 홈런을 허용한 이후 7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4사구가 단 하나도 없었을 만큼 밸런스가 좋았다.

26일 선발 원태인과 스트레일리의 호투에 눌려 5회까지 꼼짝 못하던 양팀 타선은 경기 후반 살아났다. 그 흐름이 오늘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사다. 과연 이틀 연속 명품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까.

최근 타격감이 좋은 양 팀 유격수 마차도와 이학주가 공-수의 키 플레이어다.

/그래픽=김혜림 기자한화 이글스는 올해 성적 부진 탓에 감독까지 물러났다.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고액 연봉자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즉시전력감을 내주고 유망주 여럿을 받아오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최하위 한화의 특급 마무리 정우람(35)은 경기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다.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에서 1승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61. 팀의 46경기 중 세이브 기회에 등판한 것은 단 7번 있었고, 그 중 1번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투구 도중 미끄러져 오른 발목 염좌로 2주간 쉬게 됐다.

나머지 구단들 중에는 정우람을 한화보다 더욱 간절하고 요긴하게 활용할 팀이 있을 수 있다. 정우람을 데려오자고 요청하는 몇몇 팀 팬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정우람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출혈도 감수해야 한다. 만약에 정우람이 시장에 나온다면, 핵심 유망주 유출도 무릅쓰고 영입전에 뛰어들 팀은 어디일까. 훈구쇼를 통해 확인해 보자.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김민우. /사진=OSEN동갑내기 친구 김범수(25·한화)처럼 살아날 수 있을까. 한화의 기대주 김민우(25) 얘기다.

올해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는 김민우는 8경기에 등판해 1승도 거두지 못하며, 4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 중이다. 한화의 최대 과제 중 하나는 선발진 보강이었고, 김민우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시즌 초반 3경기만 해도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다. 이 중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철벽 투구를 펼쳤다. 5월12일 대전 KIA전에서 7이닝 8탈삼진 무실점, 5월17일 대전 롯데전에서도 7이닝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활약했다. 다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당시 한용덕(55) 전 한화 감독은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김민우가 제 공을 던진다면 승리는 따라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 뒤로 일이 풀리지 않고 있다. 김민우는 5월23일 창원 NC전부터 6월10일 사직 롯데전까지 4경기 연속 패전투수를 떠안았다. 결국 2군까지 다녀왔지만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21일 창원 NC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김민우는 팀 기대주다. 하지만 그에게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이기도 하다. 그간 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한 시즌도 뚜렷한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 2018년 23경기에서 5승 9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그의 나이 벌써 20대 중반. 이제는 결과물이 나와야 할 때다.

팀의 또 다른 기대주인 좌완 김범수는 올 시즌 좋은 활약을 앞세워 눈도장을 받았다. 18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대전 두산전에서 3⅓이닝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쳐 팀의 18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최근 2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고 있고,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다. 김민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김민우는 27일 대전 KT 위즈전에 선발투수로 출전한다. 8전9기 첫 승 도전기다. 한화도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고 해도 여전히 리그 최하위(12승34패)에 머무르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김민우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범수. /사진=OSEN

허삼영 감독은 “야구는 즐겁고 재미있게 해야 한다”며 “이는 대충대충한다는 의미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했다. /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허삼영(48) 삼성 감독은 대구상고 시절 강속구 투수로 주목받던 유망주였다. 빠른 직구에 예리한 슬라이더를 갖춰 대성할 재목이란 평가를 받았다.

허 감독은 1991년 고졸 연고구단 자유계약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당시 사령탑이 김성근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허삼영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켰다.

하지만 허 감독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다. 그의 프로 경력은 2와3분의1이닝이 전부다. 1993년 1이닝을 던져 2실점, 1995년엔 1과3분의1이닝 동안 2실점했다. 결국 23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하고 삼성에서 프런트의 길을 걸었다. 1군 훈련지원팀과 전력분석팀 등을 거쳐 올해부터 삼성 지휘봉을 잡았다.

누구보다 부상의 아픔을 아는 그이기에 부상 선수 관리가 철저하다. 허삼영 감독은 25일 한화전에서 김상수와 구자욱 등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일부 삼성 팬들은 “전력을 다하지 않고 완급 조절을 한다”며 허 감독의 시즌 운영을 비판했다.

26일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허 감독은 전날 라인업이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허 감독은 “아픈 선수는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다면 주전에서 제외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경기 중엔 박계범이 1회말 수비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이성곤으로 교체됐다.

허삼영 감독의 삼성은 올 시즌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전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백업 선수들이 올라와 이를 훌륭히 메워준다. 이날 롯데전에서도 박계범 대신 나온 이성곤이 6회초 호투 중이던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뽑아냈다. 박승규와 김지찬 등 2000년 이후 태어난 신예들은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4일 한화전에서 이학주의 끝내기 안타가 터진 후 모습. 삼성은 더그아웃 분위기가 가장 좋은 팀 중 하나로 꼽힌다. / 연합뉴스

“좋아!” “나이스!” “가자!”

왁자지껄한 더그아웃은 삼성 야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올 시즌 삼성 더그아웃에서 유난히 우렁찬 응원 소리가 자주 들린다. 24일 한화전에서 이학주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을 때는 원태인과 박승규 등이 로진백을 이학주에게 던지며 시끌벅적하게 승리를 자축했다.

허삼영 감독은 “야구는 즐겁고 재미있게 해야 한다”며 “더그아웃의 좋은 에너지가 필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전해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허 감독이 분위기를 그렇게 만들면서 삼성엔 응원단장들이 넘쳐난다. 고참 투수 권오준부터 파이팅을 외치니 후배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소리를 지른다. 외국인 선수 뷰캐넌도 익살맞은 행동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구원 투수들은 따로 휴식을 취하다가 불펜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은데 삼성파워사다리 불펜 투수들은 보통 3~4회까지 더그아웃에서 머문다. 동료들과 함께 응원을 하기 위해서다. 허삼영 감독은 “벤치 싸움이 결국 기 싸움”이라며 “무관중 경기라 더그아웃의 응원이 타석이나 수비로 나가 있는 선수들에게 잘 들린다. 그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마무리 오승환이 돌아온 것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호재가 됐다. ‘삼성 왕조’를 이끈 레전드 선배는 하위권이 익숙했던 후배들에게 ‘위닝 멘털리티’를 심어주는 존재다. 26일 롯데전이 끝나고 오승환에게 삼성이 이제 6위로 올라섰다고 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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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독일 분데리스가 출신 유망 수비수 서영재와 입단합의를 마쳤다.

2014년 AFC U-19 챔피언십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등에 선발되며 차세대 왼발잡이 풀백으로 주목받은 서영재는 한양대 재학시절 포항스틸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프로팀을 상대로도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당시 황선홍 감독의파워볼사이트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러한 높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 입단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서영재는 이후 MSV 뒤스부르크,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했으며 홀슈타인 킬에서는 국가대표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5년간 독일 무대에서 활약한 서영재의 경험은 대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측면 수비수로서 경기운영 능력이 좋고,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오버래핑을 강점으로 하는 서영재는 강한 공격 성향과 정확한 크로스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공수 모두에서 대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재는 “한국에서 뛴다는 것 만으로 너무 설레인다. 특히 새롭게 창단한 대전하나시티즌의 비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코칭스텝 및 동료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대전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서영재의 빠른 스피드와 빌드업 능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서영재의 합류로 수비의 안정감과 공격으로의 연결고리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 시즌 종료 후 귀국하는 서영재는 국내에서 메디컬테스트 등의 입단절차를 거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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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베이징 궈안이 중국 슈퍼리그 재개를 앞두고 김민재를 비롯한 외인 선수들을 호출하고 있다.중국 ‘시나스포츠’는 27일 베이징 지역 언론을 인용해서 “베이징 궈안은 중국 슈퍼리그 재개를 앞두고 김민재를 비롯한 외인들의 입국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은 4월과 6월 두 차례 리그 재개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통제로 인해 외인들의 입국이 어려운 것이 컸다.궈안이 위치한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경우 지난 3월 28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이 전면 통제됐다.시나스포츠는 “궈안은 베이징의 엄격한 통제로 인해 외인들의 입국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전면 통제로 인해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비자를 신청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슈퍼 리그 재개가 본격화되면서 궈안 구단은 외인들의 입국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브뤼노 제네시오 감독이 가장 먼저 입국한 상황.시나스포츠는 “입국한 제네시오 감독은 상하이에 격리된 상태다. 제네시오 감독을 보좌하는 외국인 코치와 바캄부는 중국행 비행기에 탔다. 아우크스토-루카스-비에라도 비자를 신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유럽 이적설이 돌고 있는 김민재도 일단은 원소속팀 궈안 복귀를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서 왓포드, 아스날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각국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궈안 소속의 선수다. 시나스포츠는 “김민재는 이미 특별 비자를 얻은 상황이다. 궈안은 외인 선수들에게 빠르게 입국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 매체는 “외인이 돌아오기 위해서는 비자를 얻고 민간 항공기를 통해 돌아와야 한다. 만약 비행기가 없을 경우 전세로만 들어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중국 슈퍼리그의 재개를 앞두고 시작된 궈안의 중국행 요청이 김민재의 유럽행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내년으로 미뤄진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경기에 출전 연령을 1997년생 이후 출생자로 확정했다.

FIFA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 올림픽 대회 운영에 대한 결정 사항을 알렸다. 도쿄 올림픽은 올해 7월 22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로 1년 연기됐다.

이에 따라 FIFA는 내년 7월 21일부터 8월 7일까지 남자축구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남자축구는 경기 수 및 선수 체력 회복 시간 확보 등으로 항상 올림픽 개막보다 2~3일 먼저 시작한다.

또한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의 출전을 확정했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연령 제한이 있어 만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도쿄 올림픽은 1997년 이후 출생 선수가 출전 대상 선수다.

1년 연기가 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1997년생 선수가 내년에는 만 24세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FIFA는 종전대로 1997년생 선수의 출전 자격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이날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던 1997년생 선수들의 도쿄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게 됐다.

또한 FIFA는 도쿄 올림픽에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도입해 더욱 정확한 판정을 하기로 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톈진 테다와 계약 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조나탄이 중동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톈진에 남게 됐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샤르자는 조나탄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 100만 유로(약 13억 원)를 제시했지만 톈진이 거절했고, 결국 조나탄과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조나탄은 K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 중 하나였다. 지난 2014년 대구FC로 이적해 K리그 데뷔 시즌부터 14골을 기록했고, 2015시즌에는 26골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K리그2 무대를 평정한 조나탄은 2016년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고, 2017시즌 22골 3도움을 올리며 K리그1 무대에서도 득점왕에 등극했다.

자연스레 많은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조나탄은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톈진으로 이적했다. 당시 수원에서 받았던 연봉보다 3배 이상 많았고, K리그 최고 수준의 이적료도 발생했다. 이후 조나탄은 톈진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고, 지난 시즌 22경기에서 1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톈진의 7위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이 문제였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고, 중국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중국 슈퍼리그는 개막을 연기해야 했고, 아직까지 개막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조나탄을 향해 UAE 알 샤르자가 러브콜을 보냈고, 1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조나탄을 유혹했다.

조나탄과 톈진의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은 상황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러나 톈진의 선택은 재계약이었고, 리그 재개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에서 거액의 연봉도 보전해줬다.

이에 대해 중국 이적 시장에 능통한 관계자는 “조나탄이 톈진과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은 상황에서 두바이를 연고로 한 알 샤르자가 1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영입을 희망했다. 톈진뿐만 아니라 중국 축구협회 라인을 통해서도 접촉했다. 그러나 톈진이 조나탄에게 연봉 300만 유로를 보전하며 2년 재계약을 제시했고, 결국 조나탄을 잡았다. 리그 개막 일정도 불투명하고 팀 재정도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알 샤르자도 상당히 놀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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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축구국가대표 감독 출신 A씨를 앞세워 대학에 축구부를 창단한다며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챙긴 의혹을 받는 B스포츠에이전시 대표 박모(32)씨는 대한축구협회에 에이전트로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협회도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지만, 등록 에이전트가 아닌 박씨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23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까지 협회에 등록된 159명의 활동 에이전트 명단에 박씨 이름은 없다. 이전에도 그가 정식 에이전트로 등록해 활동한 기록은 찾을 수 없다. 축구선수 부모들은 사실상 무자격자에게 돈을 주고 자녀들의 장래를 맡겼던 셈이다.

피해를 호소하는 선수 부모들은 A씨와 함께 다닌 박씨에 대해 처음엔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자녀들이 입학하게 될 대학 축구부 창단 준비 과정에서 박씨가 약속을 빈번이 어기거나 미루고, 선수 관리가 지나치게 부실하자 뒤늦게 그의 신분을 의심했다.

선수 부모들은 양질의 훈련은커녕 목표했던 대학 입시조차 불투명해지자 이달 초 축구계 부조리를 신고하는 창구인 축구협회 신문고에 박씨로부터 받은 피해 사항을 고발했다. 하지만 협회로부터 “박씨가 축구협회 등록 에이전트가 아니기에 징계대상이 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다만 선수들의 피해 사실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협회는 사안이 심각할 경우 등록 지도자였던 A씨에 대한 제재는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부모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유명 지도자와 검증 안 된 중개인의 문제로만 한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축구관계자는 “지도자와 중개인 잘못이 크지만, 자녀의 대학 진학을 위해 (일반적인 입학 전형 대신) 중개인에게 많은 역할을 일임한 부모들의 선택도 아쉽다”고 밝혔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 콜린 벨(59) 감독과 지소연(29·첼시FC위민)은 통하는 데가 많다.파워볼사이트 벨 감독은 영국 레스터 출신이고, 지소연은 벌써 6년간 런던에 살고 있다. 어느새 서로 의지하는 사이가 됐다.

지소연은 지난 4월3일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보냈다. 본격적으로 휴식기를 시작하려 할 때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이 바로 벨 감독이다. 벨 감독은 지소연을 보기 위해 경기도 일산에서 서울 이문동까지 직접 방문했다. 지소연은 “저를 보겠다며 일산에서 택시를 타고 오셨다. 한참 대화를 나누며 감독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저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다. 경기장에서도 통역을 안 거치고 제가 직접 선수들에게 전달하기를 원하실 때가 많다. 저 역시 감독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열정이 워낙 대단하신 분이라 함께 많은 역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대표팀에서는 처음 만난 외국인 감독이라 더 신선하고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지소연이 보는 벨 감독은 ‘여자 심리’의 달인이다. 예민한 여자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고 지도법에 반영한다. 그는 “아무래도 여자 선수들은 감독을 더 어려워 하고 불편해 하는 면이 강하다. 벨 감독님은 그 면을 잘 이용해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신다. 여자축구 쪽에 오래 계신 티가 난다. 선수들도 이제는 편하게 대화를 하고 오히려 먼저 다가가 장난도 친다. 서로 대화가 통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소연이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가진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포즈를 하고 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벨 감독은 선임 후 꾸준히 한국어 공부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식 자리에서 처음에는 간단한 인사만 하더니 최근에는 어려운 단어까지 섭렵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지소연은 “보면 알지 않나. 진짜 열심히 공부하신다. 단순히 보여주기 차원이 절대 아니다. 발전하는 티가 많이 난다. 한국어 공부는 존중의 의미로 볼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려는 노력 아니겠나”라면서 “칠판에 선수들 이름을 한글로 쓰신다. 여자선수들은 상대적으로 감성적인 면도 있고 섬세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 하나에도 감동하게 된다. 감독님을 더 따르게 되는 것 같다”라며 벨 감독의 정성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역으로 선수들 사이에서 영어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지소연은 “선수들 몇몇은 저에게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하더라. 그럴 실력이 안 돼 다른 데서 알아보라고 했는데 실제로 영어공부가 유행이 됐더라. 온라인영어학습 프로그램에 등록까지는 많이 한 것으로 한다. 막상 공부를 열심히 하는 선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라며 웃은 후 “팀 케미스트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 우리 팀에 굉장히 긍정적인 분위기가 도는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으로는 대표팀에 긴장감도 돈다. 뭐든 경쟁이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벨 감독은 베테랑과 신예를 골고루 기용하며 건강한 내부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지소연도 “원점으로 돌아간 것 아닌가. 외국인 감독이라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기존에 대표팀에서 많이 뛰었던 선수들도 긴장하고 있다. 동등한 기회 속에 팀이 더 성장할 시기라고 한다. 훈련을 보면 확실히 선수들이 긴장하고 집중하는 게 느껴진다”라며 벨 감독 선임 후 달라진 분위기를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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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왼쪽, 20번)이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에서 FC서울을 상대로 골을 넣은 뒤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무릎 꿇기 세리머니를 펼친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41‧전북)이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나도 인종 차별을 겪었다. 미래에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에서 2골을 넣으면서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동국은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9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은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후 이동국은 한교원, 김민혁과 함께 오른쪽 무릎을 꿇으면서 세리머니를 했다. 한쪽 무릎 꿇기는 최근 세계 축구계에서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하면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의미로 실시하는 동작이다.

한쪽 무릎 꿇기는 4년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의 ‘무릎 꿇기’를 따라한 것이다. 당시 캐퍼닉은 흑인에 대해 경찰의 진압이 과하다는 의미를 담아 경기 시작 전 국가제창 대신 한쪽 무릎을 꿇는 모습으로 시위한 바 있다.

경기 후 이동국은 “과거 해외에서 생활을 할 때 인종 차별을 느꼈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지낼 미래에는 없어져야 한다”고 세리머니를 설명했다.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 릴리앙 튀랑의 아들이기도 한 마르쿠스 튀랑(묀헨글라드바흐)과 황희찬의 팀 동료 파티손 다카 등은 경기 중 득점 후 한쪽 무릎을 꿇으면서 인종 차별 반대 메시지를 보냈다.

오는 17일 재개를 앞두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첼시, 뉴캐슬 선수단도 훈련장에서 한쪽 무릎 꿇기를 하면서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동국은 지난달 8일 열린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에서는 시즌 첫 골을 넣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진료 및 치료에 힘쓰는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 동작인 오른손 엄지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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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릉, 이승우 기자] 전북 현대가 강원 원정에서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북은 30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 전반 36분 고무열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북은 후반 들어 오히려 경기 주도권을 쥐었지만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북은 3연승 후 1패를 기록해 승점 9를 유지했다. 강원은 2승 1무 1패로 승점 7을 기록했다.

홈팀 강원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고무열, 조재완, 이현식이 중원에 조지훈, 한국영이 나섰다. 좌우 윙백에 채광훈, 김경중이 배치됐고, 수비진에 김영빈, 임채민, 신광훈이 나섰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전북은 4-1-4-1로 맞섰다. 벨트비크가 최전방 공격을 책임졌고, 미드필더에 무릴로, 김보경, 이수빈, 쿠니모토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손준호가 나섰고, 김진수, 홍정호, 최보경, 이용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송범근.

전북은 전반 10분 무릴로의 스피드를 이용해 기회를 잡았다. 무릴로는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의 로빙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진입해 크로스를 올렸다. 벨트비크가 큰 키를 바탕으로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광연이 막았다.

전북은 이후에도 벨트비크의 높이를 이용했다. 전반 13분 이용이 오른쪽 측면서 얼리크로스를 올렸고, 벨트비크가 머리로 슈팅했으나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15분 만에 전북은 홍정호가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빼앗긴 홍정호가 조재완을 팔로 잡아끌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있던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벨트비크를 빼고 김민혁을 투입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전북은 철저하게 수비 블록을 형성하고 강원을 상대했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강원 이현식의 크로스가 교체 투입된 전북의 김민혁이 걷어냈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전반 27분 역습으로 반격했다. 송범근의 골킥을 김진수가 헤더로 패스했다. 역시 머리로 소유권을 가져온 쿠니모토는 빠르게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했으나 높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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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2분 강원은 수비수 신광훈의 기습적인 전진으로 기회를 잡았다. 왼쪽에 위치했던 고무열이 패스를 받아 슈팅했고, 송범근이 선방했다. 이어 34분 크로스 리바운드 공을 잡은 한국영이 수비를 제치고 때린 슈팅도 송범근에게 막혔다.

강원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서 올린 김경중의 크로스를 고무열이 수비 라인을 깨고 헤더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강원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은 이수빈을 빼고 이승기를 투입했다. 강원은 김경중 대신 신세계를 기용했다.

전북은 후반 초반 공격을 몰아쳤다.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것을 쿠니모토가 오른쪽 측면으로 연결했다. 이용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해 손준호가 감각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전북은 박스 안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기회를 만들었다. 무릴로의 슈팅은 강원 수비진이 막아냈다.

전북은 후반 17분 쿠니모토를 빼고 한교원을 투입해 전방에 스피드를 있는 공격을 강화했다. 강원도 후반 19분 조지훈을 빼고 김지현을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23분 전북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김진수의 슈팅이 굴절됐고 박스 안의 한교원이 재차 슈팅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후반 26분엔 이승기가 중앙에서 공을 잡아 강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북은 후반 32분 이승기가 한교원의 패스를 이어받아 예리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전북은 연이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세트피스 공격에 가담한 김민혁이 올린 크로스를 무릴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광연이 잡았다.

전북은 이어 후반 41분 손준호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김진수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수비에 막혔다. 42분엔 김보경이 감각적인 뒷꿈치 슈팅을 시도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손준호의 프리킥이 예리하게 골문으로 향했으나 너무 높았다. 후반 막판 이용의 크로스에 이은 김민혁의 헤더가 나왔지만 이광연이 막아냈다.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종료됐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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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베트남축구대표팀은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60년 만에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승리의 순간을 만끽한 박항서 감독은 바로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U23 베트남대표팀은 내년 1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U23 AF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 감독은 베트남대표팀을 이끌고 한국 통영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박항서 감독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dreamer@osen.co.kr” class=”view_photo up” src=”//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pt/2020/05/29/202005282224775874_5ecfc15d3bf1c.jpg” />
[OSEN=이인환 기자] 박항서 감독의 성공 비결을 알 수 있는 또 다른 미담이 알려졌다.

베트남 ‘타오반호아’는 28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여자 국가 대표 선수의 몸상태마저 챙겨 감동을 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은 뛰어난 전술과 지도력으로 베트남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자상하면서 세밀하게 배려하는 지도 스타일 덕에 베트남 선수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여러 미담을 만들었다.

축구가 중단된 상황서도 박항서 감독의 미담은 계속 생겨났다. 지난 26일 열린 베트남 골든볼 어워즈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여자 축구 선수도 배려해서 많은 감동을 줬다.

타호반호아는 “박항서 감독은 골든볼 어워즈서 베트남 여자 국가대표팀의 수비수 추엉 티 키에우를 만나 그녀의 몸상태를 배려하고 치료를 도울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키에우는 타오반호아와 인터뷰서 “박항서 감독이 나를 만나서 몸상태에 물어봤을 때 정말 기쁘고 감동 받았다. 그는 모든 선수들과 친할 뿐만 아니라 걱정하고 배려해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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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은 통역을 통해 키에우의 몸상태를 물어본 이후 최주영 의무 팀장에게 검사와 치료를 당부했다고 한다. 키에우는 “박 감독님이 내 치료를 요청했을 때는 그저 행복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키에우는 “부상서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최주영 의무팀장의 치료로 더 확실해지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남자 선수뿐만 아니라 여자 선수의 몸상태마저 걱정하며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준 박항서 감독. 그가 베트남서 성공 신화를 알 수 있는 또 다른 미담이었다.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누구든 노히트 상황이면 내려오기 싫을 것이다”

SK 우완투수 이건욱(25)은 26일 인천 LG전에서 ‘인생투’를 펼쳤다. 1군 무대에서 6이닝 조차 한번도 던진 적이 없었던 그가 6이닝을 소화하면서 사사구 4개만 내주고 안타는 단 1개도 맞지 않은 것이다.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었다.

노히트 행진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SK 벤치는 냉철했다. 이건욱이 한계 투구수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경완 SK 수석코치는 27일 “누구든 노히트 상황이면 내려오기 싫을 것이다”라면서도 “이건욱이 이미 한계 투구수에 도달했고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다면 무조건 계속 던지는 게 맞다. 하지만 선발로테이션에 들어온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본인에게 그 투구수가 가장 합당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교체 이유를 밝혔다.

사실 이미 6회초 도중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건욱이 김현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지 않았다면 로베르토 라모스 타석에 김정빈이 등판할 예정이었다.

박 수석코치는 “최상덕 투수코치와 바꿀 준비는 하고 있었다. 최상덕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서 ‘마지막 타자다. 라모스까지 가면 바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비록 대기록을 앞두고 아쉽게 발걸음을 멈췄지만 이제 막 선발투수로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그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경험이 됐을 것이 분명하다. 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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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onavirus in Bali, Indonesia

Balinese traditional guards, locally known as Pecalang, stand guard to ensure people wear face masks in Denpasar, Bali, Indonesia, 27 June 2020. The Indonesian government has imposed a new set of regulations known as ‘new normal’, which are being implemented in stages that began in early June for some provinces. Provinces that have either reported no new COVID-19 infections or are reporting a significant drop in infection numbers can reopen businesses while adhering to health code protocols. EPA/MADE NAGI

[앵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확신되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서울 거주 왕성교회 확진자가 9명이나 추가됐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왕성교회와 관련한 서울 거주 확진자가 하루 사이 9명이나 추가됐습니다.

왕성교회에서 감염된 환자는 오늘 기준 최소 16명인데요.

또다시 종교시설발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물론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왕성교회 지하주차장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돼있는데요.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교인들 수십명이 검사를 받기 위해 교회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진료소를 찾은 교인들은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며 차례대로 검사를 받았는데요.

최근 교회를 방문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든 방문해 검사가 가능하며, 오늘은 밤 9시까지 진료소가 열려있다고 합니다.

특히 최초 확진자가 나온 건 21일 열린 청년부 예배였는데요, 참석했던 사람은 자가격리 대상으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그제(25일) 교회 긴급 방역을 실시했고, 이후 교회는 예배를 포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앵커]

고등학교 교사에 호텔 사우나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하죠.

수도권 집단감염의 또 다른 발원지가 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왕성교회는 전체 예배 인원이 1600명이 넘는 대형교회인데요.

또다른 종교시설발 전국구 감염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확진자 중에는 이대부고 교사 1명, 그리고 호텔 사우나 직원도 포함돼있습니다.

또 경기도 성남에 사는 20대 남성이 포함된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 만큼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왕성교회는 입장문을 통해 교회 내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지역주민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27일)까지 최초 확진자가 나왔던 예배 참석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칠 예정으로,

타 지역 보건소 및 병원에서 검사를 마친 신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도 많은 종교단체에서 예배와 미사, 법회 등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에 7대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요.

7대 방역수칙에는 신도 간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입장 전 의심증상 확인 등이 있습니다.

종교시설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개인 위생수칙을 꼼꼼히 지키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ronavirus in Bali, Indonesia

Balinese traditional guards, locally known as Pecalang, stand guard to ensure people wear face masks in Denpasar, Bali, Indonesia, 27 June 2020. The Indonesian government has imposed a new set of regulations known as ‘new normal’, which are being implemented in stages that began in early June for some provinces. Provinces that have either reported no new COVID-19 infections or are reporting a significant drop in infection numbers can reopen businesses while adhering to health code protocols. EPA/MADE NAGI

Coronavirus in Bali,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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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뿌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 전단이 남한산성 일대에서 이틀째 발견됐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광주시 남한산성면의 한 야산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명의의 전단 23장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에는 이 인근에서 전단 1천여장이 발견됐습니다.

등산객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수색과 수거작업을 벌인 결과 1달러짜리가 함께 있는 전단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靑 25일 “취준생 일자리와 무관” 해명에도
“공기업 정규직 전환 그만” 청원 25만명
野 “신규 취업자와 함께 공개경쟁하라”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인천국제공항이 비정규직 보안요원 1900여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하자 논란이 연일 커지고 있다. 이른바 ‘인국공 사태’로 촉발된 청와대 국민청원은 27일 청원 등록 나흘만에 25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 해주십시오’ 청원은 참여한 인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25만2286명에 이른다.

청원인은 “그간 한국도로공사 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등등 많은 공기업들이 비정규직 정규화가 이뤄졌다. 비정규직 철폐라는 공약이 앞으로 비정규직 전형을 없애 채용하겠다든지, 해당 직렬의 자회사 정규직인 줄 알았다. 현실은 더하다. 알바처럼 기간제로 뽑던 직무도 정규직이 되고, 그 안에서 시위해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 및 복지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지난 25일 “비정규직 보안검색직원의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현재 공사에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의 일자리와는 관련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기존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경력에 따른 가산점을 주되 청년 신규 취업자에게도 문을 열고 공개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권은 오늘도 좁은 취업문을 뚫고자 노력하는 청년들을 자기 이익만 쫓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매도하는 선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연합뉴스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결혼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울시와 마포구에 따르면 왕성교회 관련 전날 확진된 20대 여성(노원구 46번)은 21일 오전 10시 47분부터 12시 49분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합정 웨딩시그니처를 방문했다.

이 환자는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었지만 식사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구는 “21일 11시 합정 웨딩시그니처 2층 트리니티홀 예식 참석자 중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1터미널 입국장의 모습.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 양천구에서 50대 남성이 키르기스스탄을 다녀온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5동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지난 25일 오후 10시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26일 도보로 이동해 양천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하루 만인 이날 오전 확진자로 분류됐다.

양천구는 “확진자는 입국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입국자 전용택시를 이용해 귀가했으며 별도 이동 동선도 없었다”며 “자택과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열람실 사진. / 사진제공=오산시

오산시는 코로나19로 예측되는 새로운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내 도서관을 도심속 힐링 명소로 탈바꿈한다.
27일 시는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정서적 힐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열람실에 수직공기정화식물을 설치해 작은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 꿈두레, 양산 등 3개 도서관 열람실에 수직공기정화식물이 설치되어 운영중으로 향후 다른 도서관으로 확대 설치 할 예정이다.
설치된 수직공기정화식물은 특수공법으로 만들어져 기존 수직정원보다 공기정화능력이 7배 높고 괴사율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열람실 내 공기질을 높이고 힐링공간으로서 시각 후각적 숨쉼터를 제공한다.
또 코로나19 생활방역에 대비해 도서관 열람실 좌석을 30% 내외로 감소하고 그 공간을 공기정화식물 등 힐링공간으로 채워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서관 휴게 공간을 개선해 진정한 쉼서비스를 제공한다. 휴게실 식사공간과 쉼공간을 분리해 식사공간은 수험생이 혼밥을 할 수 있도록 칸막이 테이블을 설치하고, 휴게공간에는 일인용 안락의자 등을 설치해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서관 로비와 계단 벽 공간은 푸른숲으로 조성해 도심한복판 숲속도서관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남 수정구 이웃모임 6명 감염…역삼동 소모임 3명 늘어 총 11명
대전 방판업체 3명 증가 누적 75명…러 화물선 2명 추가 총 19명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 안양의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각종 소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방역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19명(서울 16명, 경기 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왕성교회는 교인 수가 1천700명이 넘는 대형교회인 데다 확진자 중에 고등학교 교사와 호텔 사우나 직원까지 포함돼 있어 확산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 교회 교인 1천715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에서는 현재 11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교인 8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회에서 가장 먼저 확진된 초발환자는 지난 21일과 24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23일 증상이 나타난 뒤 26일 확진됐다.

경기 성남 수정구에서는 이웃모임과 관련해 현재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확진된 첫 환자와 그의 가족 1명, 또 모임을 함께 한 이웃 4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기존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방문판매 관련 추정 소모임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탁구장 관련 확진자가 42명, 용인시 큰나무교회 관련 사례가 31명 등이다.

대전 서구의 방문판매업체 4곳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나와 누적 75명이 됐다. 각 업체를 방문한 사람은 35명이지만 이들과 접촉한 뒤 감염된 가족·지인 등은 40명으로 ‘n차 전파’ 사례가 더 많다.

반면 경기 이천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엔트리파워볼

해외 유입사례도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03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총 198명으로, 전체의 32.8%에 달한다.

지난 21일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선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의 추정 유입 지역 및 국가는 키르키즈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유럽 3명, 카자흐스탄과 이라크 각 2명, 미주·아랍에미리트·아프카니스탄이 각 1명이다.

또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70명(11.6%)은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환자였다.

중대본 회의 참석한 정은경 본부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2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공예가들이 마스크를 쓴 채 힌두교 신 가네샤상에 색을 칠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13억 인구 대국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가 1만8000명대를 넘어서며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누적 환자 수는 5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군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전문가들은 다음달 말까지 환자 수가 100만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이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환자가 1만8500명 추가돼 총 5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Δ24일 1만5968명 Δ25일 1만6922명 Δ26일 1만7296명에 이어 나흘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8일 연속으로 1만4000명을 넘었다. 1만명을 넘은 건 16일 연속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385명이 늘어난 1만5685명이다.

급격한 확산세는 경제 악영향을 우려한 나렌드가 모디 인도 총리가 성급하게 경제 문을 연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봉쇄령 완화 이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뉴델리에서는 이날 약 34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만명에 육박했다. 인도 현지 매체들은 뉴델리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며, 인도 최대 확산 거점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아직 정점이 아니라고 말한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인도의 누적 확진 사례가 7월15일까지 77만~92만5000건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사망률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동행복권파워볼

보건 전문가 아난트 반 박사는 AFP통신에 “엄격한 물리적 거리두기나 강력한 봉쇄령을 유지할 수 없다면 감염률이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정점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한 등 일부 도시에 집중됐던 중국과 달리, 인도는 확산세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의료 체계에 더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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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 “마지막 협상” 29일 본회의 예고…
후반기 법사위장 두고 野 “야당이”, 與 “집권당이”…
통합당 “7개 국정조사” 요구에 민주당 난색…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박 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오대근 기자

 21대 국회 원 구성이 또다시 미뤄졌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재차 절충안 도출을 시도했지만 이날 협상 역시 결렬됐다. 박 의장은 29일 본회의 소집을 예고했다. 주말로 예고한 의장 주재 협상은 “마지막 협상”이라고 못 박았다. 더불어민주당도 29일엔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통합당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이날 본회의에서 추가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금일 양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주말 동안 의장 주재로 마지막 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을 통해 밝혔다. 이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반드시 이번 국회 회기 내에 처리하겠다”는 메시지도 내놨다. 여야 추가 협상을 위한 여지를 두되, 마냥 국회 정상화를 유예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수석은 “의장의 당부에는 이번 회기 종료일인 7월 3일 이전까지 여야 각 당이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자체적 심사 준비를 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며 “이번 주말이 마지막 협상이라는 언급에 강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막바지 협상 시도로 종일 분주했지만 절충안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박 의장에게 18개 상임위원장 전체 선출을 요청한 데 이어, 이날 일찌감치 통합당에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요구하며 압박의 끈을 조이고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에선 발목잡기가 어느 정도 통했지만 21대 국회와 민주당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단호히 행동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여당의 이 같은 강행 방침은 박 의장의 거듭된 중재로 일단 제동이 걸렸다. 최근 여야 중진 의원들을 포함한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며 중재 정치에 나선 박 의장은 물리적 시한이 허락하는 마지막까지는 협상의 여지를 접지 않는다는 기준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에는 여당 원내대표단과, 오전 11시 30분에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차례로 회동해 물밑 협상을 시도했다. 오후에는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의 비공개 회동이 시작됐지만 여야는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가 길어지자 의원 총회를 소집했던 양 당은 산회하고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경내 비상 대기령을 내리기도 했다.

 2시간 20여분간 이어진파워볼 이 비공개 회동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임기 문제 △체계ㆍ자구 심사권을 포함한 법사위 운영 방법의 문제 △국정조사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악용 소지가 높은 법사위 체계ㆍ자구 심사권을 폐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법사위원장 자리 문제에선 의견이 갈렸다고 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 통합당은 여야가 법사위원장을 번갈아 맡는 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불가’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원장 임기를 1년씩 나누는 안도 테이블에 올라왔지만 채택되진 않았다. 대신 민주당은 ‘4년 임기의 상반기는 제1당이, 하반기는 (어느 쪽이든) 집권여당이 맡자’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 안은 통합당이 받지 않았다고 한다. 또 통합당은 정의기억연대 의혹, 대북 외교 등을 포함한 7개 국정조사를 요구했지만 여타 참석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뾰족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이날 회동을 두고 여당은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 결렬된 것은 아니고 중지됐다”(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는 반응을, 야당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더 논의키로 했다”(주 원내대표)는 해석을 내놨다.

주말 협상에서 여야가 극적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중재에 방점을 찍어왔던 박 의장이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 회동 이후 29일에는 여야 합의 없이도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원내 공지사항’을 통해 소속 의원들에게 “금일 오랜 논의를 지속했는데도 박 의장과 민주당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독단적으로 국회 운영을 공언하고 있다”며 “특별한 협상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채 29일 개의 예정이 통보됐다”고 했다. 또 “주말 지역 활동 중 여당의 입법독재의 부당성을 널리 홍보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the300]]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박 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2020.06.26. photo@newsis.com

원구성 협상을 재개한 여야가 다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쟁탈전만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열흘만에 ‘컴백’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나눠하는 ‘2+2 안’을 제안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 문제는 협상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한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이 21대 후반기 국회 때 여당이 우선권을 갖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회의장실에서 박 의장 주재로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가 만나 네 번째 원구성 협상을 가졌다. 예정된 ’20분’을 훌쩍 넘은 120분간 대화가 진행되며 합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결국 협상을 결렬됐다.

이날 협상에서 주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의 상반기 법사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결정했으니 후반기는 통합당 몫으로 못박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그건 받을 수 없는 협상 카드’라는 취지로 맞섰다.

마지막까지 여야 합의를 이뤄 본회의를 개최하려던 박 의장은 장 시간 대화 끝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2022년 대선 직후 이뤄지는 만큼 그 시점의 ‘집권 여당에 법사위 우선권을 부여하자’는 내용이다.

민주당이 4.15 총선 승리과 집권 여당의 책임감이라는 명분으로 법사위원장을 챙긴만큼 2년 뒤 법사위원장 분배도 집권여당에 우선권을 주는 게 공평하다는 설명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 중재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음 성격의 제안이 불투명한 측면이 있는데다 즉각 거부할 경우 정권 교체의 자신감이 없어 보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 기존 통합당 안인 법사위원장 ‘전반기 민주당·후반기 통합당’ 분배안을 거듭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국회 컴백’과 함께 선언한 윤미향·대북정책 국정조사도 협상 안건으로 테이블에 올렸지만 김 원내대표가 “국정조사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며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 의장은 이날 더이상의 협상은 의미없다고 판단하고 오는 28일 마지막 여야 원내대표 회동 및 29일 본회의를 예고하며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라며 “주말 동안에 국회의장의 주재로 마지막 협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공보수석은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하겠다”며 “오는 29일 월요일에 본회의를 열겠다”는 박 의장의 말을 전했다.

의견 접근 있었지만 최종 합의 못해”… 주말 동안 다시 중재

[오마이뉴스 글:이경태, 글:박소희, 글:곽우신, 사진:남소연]

▲ 여야 원내대표 불러모은 국회의장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기사 대체 : 26일 오후 4시 55분]

21대 국회 원구성이 또 미뤄졌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번 회기 내(7월 3일까지) 반드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겠다”면서 29일 본회의 개의를 예고했다. 2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과 함께 약 2시간 동안 원 구성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돌아선 결과다. 

이에 대해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박병석 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수석부대표, 때로는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등 마라톤 협상을 이어왔다”면서 “오늘 원내대표 회동에서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주말 동안 국회의장 주재로 마지막 협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본회의가 몇 번 밀렸는데 29일 본회의는 최종이라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엔 “주말 동안 예정된 협상이 마지막”이라고 못 박았다.

마라톤 협상의 이유는 국회 법사위원장 임기분리?

▲ 의장실 나서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김 원내대표, 권혁기 비서실장.
ⓒ 남소연

양당 원내대표의 협상은 이날 오후 1시 20분부터 진행됐다. 양당 모두 오후 2시 본회의 개의 가능성에 대비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상황이었으나 협상이 길어지면서 산회됐다. 다만, 양당 원내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 경내에 대기할 것을 요청했다.

협상이 길어진 만큼 진전 가능성도 예측됐다. 그러나 결론은 ‘협상 잠정 중단’이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협상 중단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상황만 얘기하자면 협상은 중지됐고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 다시 대기 상태”라고 전했다. “협상 결렬인 것은 아니냐”는 질문엔 “결렬보다 여러 논의를 했지만 협상에 진전은 없었다”고만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더 이상 (협상) 안 한다”고 밝혔다. ‘협상 잠정 중단’ 결론 직후 재차 김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실을 찾았던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오늘 협상은 끝인가”란 질문에 “네, 오늘은 종료다”며 “(오늘 오후) 본회의 개의를 요청했지만 의장 권한사항이라 대기한다”고 답했다.

쟁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임기분리 건으로 추측된다. 21대 전반기 임기 2년을 1년씩 나눠 양당이 번갈아 맡는 방안, 혹은 전반기와 후반기로 분리해 양당이 번갈아 맡는 방안 등이 국회 안팎에서 ‘법사위원장 문제 해결책’으로 제기된 바 있다.

민주당 측은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함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협상 때 법사위 관련 얘기를 나누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 논의에 대해서 전혀 얘기가 없었다”면서 “세 분(박병석·김태년·주호영)이 어떤 얘기를 했는진 전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진 이유는 뭐냐”는 질문에도 “진전이 없어서다”고만 답했다.

▲ 의장실 나서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후 나서고 있다. 원구성 협상 관련 진전 상황을 묻는 기자 질문에 주 원내대표는 “계속 논의 중이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오른쪽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 남소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회동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21대 국회 개원을 위한 원 구성 합의가 26일 재차 무산됐다. 여야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2시간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두 원내 수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박 의장은 본회의를 또 미뤘다. 박 의장은 이날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추경을 처리하기 위해 29일에는 반드시 본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원내대표는 각기 다른 협상 카드를 들고 왔다. 핵심 쟁점은 법제사법위원회였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년 원내대표는 “법사위 임기를 2년씩 나누고, 상반기는 민주당이 하반기는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한) 집권 여당이 맡자”고 제안했지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거부했다고 한다.

통합당은 3개 협상 카드로 맞불을 놨다. 첫번째 제안은 법사위를 법제위원회와 사법위원회로 쪼개자는 안이었다. 주 원내대표는 “법제위가 법안에 대한 체계자구심사를 하고, 사법위는 검찰ㆍ법원 등을 관할하도록 한 뒤 두 당이 나눠 맡자”고 제안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임기를 1년씩 쪼개 여당과 야당이 번갈아 맡자는 두번째 카드도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 제안 역시 민주당이 거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미향ㆍ대북외교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박 의장과 김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26일 국회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결국 회동이 빈손으로 끝나자 민주당은 “협상이 결렬된 것은 아니고 중지됐다”(박성준 원내대변인), 통합당은 “더 논의하기로 했다(주 원내대표)”는 반응을 내놨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여야가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의장 주재로 주말 진행될 여야 협상이 마지막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의 의지와는 달리 실제 주말 협상이 타결돼 29일 국회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이날 회동이 끝난 뒤 민주당 내부에선 “협상이 안 되면 29일에는 여당 단독으로라도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의장에 뜻에 따라 이미 선출된 법사위원장을 걸고 넘어지는 통합당에게 마지막 기회를 한 번 더 주기로 했다”며 “협상 시일이 미뤄졌지만 (법사위원장 번복 불가 등) 당의 입장은 전혀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통합당도 박 의장과 민주당에 날을 세우며 여론전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뒤 통합당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랜 기간 논의 했음에도 박 의장과 민주당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독단적 국회 운영을 공언하고 있다”며 “특별한 협상 진전은 없었고 29일 본회의 개의도 일방적으로 통보됐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들은 주말 지역활동을 하면서 여당의 입법 독재 부당성을 널리 홍보해달라”는 당부도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중앙포토]협상 초기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하지 못하면 결단하겠다”던 박 의장은 끝내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못했다.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라”는 통합당과 “다 가져갈 수 있다”는 민주당 사이에서 박 의장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실제 상임위 독식이 이뤄지면 국회의장이 176석 여당의 독주를 묵인했다는 시각이 부담이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법과 원칙만 따진다면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게 맞다”면서도“하지만 야당을 배제한 채 국회를 운영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난감함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권력기관 개혁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청와대]공전하는 국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라는 암초가 더 해졌다.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박병석 국회의장에 보내면서다. 통합당에서는 “청와대가 국회 상황을 외려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국회가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공전을 거듭하는데, 청와대가 공수처장 임명까지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김기현 의원 역시 “대통령이 나서서 (여야 원구성 난항을) 풀어도 모자랄 판에…협치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냐”고 꼬집었다.

야당은 이에 더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관한 야당의 ‘비토권’마저 무력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배준영 대변인)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고 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발의한 ‘공수처 운영 규칙안’에 비토권 무력화 움직임의 하나라는 주장이다.

공수처법(6조)에는 야당의 비토권이 명시돼있다. 7명의 처장 후보 추천위원은 정부ㆍ여당 인사 4명(법무부장관, 법원행정처장, 여당 추천 2명)과 대한변협회장, ‘여당 외 교섭단체(야당)’ 추천 2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유일한 ‘여당 외 교섭단체’인 통합당은 2명의 위원을 추천할 수 있다. 공수처법에는 “후보 추천은 위원 6인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돼있어 통합당 추천 인사만 반대해도 후보 추천을 할 수 없는 구조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 1호로 내걸었던 공수처 법안은 지난해 12월 30일 동행복권파워볼 국회를 통과했다. [뉴스1]
논란은 백혜련 의원이 지난 1일 ‘공수처 운영 규칙안’을 발의하며 시작됐다. “요청 기한 내에 위원 추천이 없을 때, 국회의장은 교섭단체를 지정해 위원추천을 요청할 수 있다”(규칙안 2조)는 내용 때문이다. 통합당 반대로 후보 추천이 지연될 경우, 국회의장이 다른 교섭단체에 후보 추천을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21대 국회에서 통합당 외 교섭단체는 현재 민주당이 유일하다. 통합당에서 “여당이 야당 몫까지 직접 추천하도록 하는 규칙안. 야당 비토권까지 무력화시키는 독재적 발상”(유상범 의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유 의원은 백 의원 발의안에 맞서 야당 추천권을 보장하는 규칙안을 별도 발의하기도 했다.

백혜련 의원실 측은 “비토권 무력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발의한 규칙안이 야당의 비토권을 보장하는 모법(공수처법)과 충돌하기 때문에 국회의장이 규칙안을 근거로 여당에 야당몫 위원(2명) 추천을 요구할 수는 없다는 이유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011년 쓴 책『운명』에서 민정수석을 두 번이나 하면서 아쉬운 일로 ‘공수처 설치 불발’을 꼽았다. 공수처법 통과 뒤 청와대는 논평에서 “20여년이 흐르고서야 마침내 제도화에 성공했다.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밝혔다.

오는 7월 공수처 출범 앞두고
“이대로 라면 여권의 권력형 범죄 의혹은 가려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조선닷컴DB
미래통합당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공수처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는 중에 공수처법 처리까지 압박하는 것은 의회 장악에 이은 사법 장악 시도”라고 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수처가 이대로 탄생한다면 ‘조국 일가 비리’, ‘유재수 감찰 무마’,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같은 의혹이나 권력형 범죄는 수면 위로 드러나지도 못하거나 공수처의 보호막 아래 어떻게 처리될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는 7월15일 시행되는 공수처 출범 전까지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한 바 있다. 공수처장후보추천위는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협회장, 여당 추천 2명, 야당 추천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이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인사청문회에 요청한다.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한다

배 대변인은 “정권의 의중을 충실히 이행할 사람을 공수처장으로 앉힌다면 정권 마음대로 사법체계까지 주무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낸 공수처 규칙안에 대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관한 야당의 비토권마저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그나마 법률적으로 보장된 야당의 견제 권한마저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백 의원 규칙안은 야당이 후보 추천을 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이 사실상 추천토록 내용이다.

배 대변인은 “검찰개혁의 적임자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고 칼날이 정권을 향하자 ‘윤석열 아웃(OUT)’을 외치는 정부와 여당”이라며 “공수처장도 정권 입맛대로 임명하고,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이리저리 흔들어댈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
[파이낸셜뉴스] 청와대가 국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 요청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의회장악에 이은 사법장악 시도가 눈에 훤하다”며 대치를 예고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 야당 교섭단체 몫이 있지만,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기한 내 추천이 없을 경우 국회의장이 다른 교섭단체를 지정해 추천을 요청할 수 있게 한 규칙안을 발의, 공수처장 추천을 놓고 여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국회가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와중에 (청와대와 여당이) 공수처법 처리까지 압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해 연말 처리된 공수처법에 대해 배 대변인은 “제1야당을 배제한 채 민주당과 자투리4당은 공수처법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1+4 정당들의 밀실야합 속에 의회민주주의는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이대로 공수처가 탄생한다면 ‘조국 일가 비리’, ‘유재수 감찰 무마’,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과 같은 의혹이나 권력형 범죄는 수면위로 드러나지도 못한다”며 “이들 사건은 공수처의 보호막 아래 어떻게 처리 될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공수처법 제24조 2항의 ‘검경이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인지한 경우 수사 착수단계에서부터 공수처에 즉각 통보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독소조항으로 꼽은 배 대변인은 “공수처장이 사건 이첩을 요구하면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며 “현 정권의 의중을 충실히 이행할 사람을 공수처장으로 앉힌다면, 정권 마음대로 대한민국 사법체계까지 주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당에서 발의된 규칙안도 지적한 배 대변인은 “벌써 여당에선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관한 야당의 ‘비토권’마저 무력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그나마 법률적으로 보장된 야당의 견제 권한마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여당이 각을 세우고 있는 것과 관련, 배 대변인은 “검찰개혁 적임자로 윤석열 총장을 임명해놓고 칼날이 정권을 향하자 ‘윤석열 OUT’을 외치는 정부와 여당”이라며 “공수처장도 정권 입맛대로 임명하고, 또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이리저리 흔들어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 27일 논평
“靑, 국회 공전하는 와중에 공수처 압박”
“의회장악 이어 사법장악 눈에 훤해”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청와대가 국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 요청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의회장악에 이은 사법장악 시도가 눈에 훤하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국회가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와중에 (청와대와 여당이) 공수처법 처리까지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검찰개혁 적임자로 윤석열 총장을 임명해놓고 칼날이 정권을 향하자 ‘윤석열 OUT’을 외치는 정부와 여당”이라며 “공수처장도 정권 입맛대로 임명하고, 또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이리저리 흔들어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지난해 연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된 공수처법에 대해 배 대변인은 “제1야당을 배제한 채 민주당과 자투리4당은 공수처법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1+4 정당들의 밀실야합 속에 의회민주주의는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이대로 공수처가 탄생한다면 ‘조국 일가 비리’, ‘유재수 감찰 무마’,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과 같은 의혹이나 권력형 범죄는 수면위로 드러나지도 못한다”며 “이들 사건은 공수처의 보호막 아래 어떻게 처리 될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공수처법 제24조 2항의 ‘검경이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인지한 경우 수사 착수단계에서부터 공수처에 즉각 통보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독소조항으로 꼽으며 “공수처장이 사건 이첩을 요구하면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며 “현 정권의 의중을 충실히 이행할 사람을 공수처장으로 앉힌다면, 정권 마음대로 대한민국 사법체계까지 주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여당에서 발의된 규칙안도 지적한 배 대변인은 “벌써 여당에선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관한 야당의 ‘비토권’마저 무력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그나마 법률적으로 보장된 야당의 견제 권한마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뉴스엔 한정원 기자]

정혁이 메서드 연기를 보여줬다.

6월 2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모델 정혁이 출연했다.

이날 정혁은 토요일 고정 코너 ‘난 그만 울고 말았네’ 새로운 멤버로 등장했다. 정혁은 “말하는 걸 좋아해서 라디오를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 기회 주셔서 내 꿈을 펼쳐도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정혁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청취자 사연을 재현했다. DJ 박명수는 “라디오 연기가 자연스럽다. 원래 연기를 해서 그런가”라고 극찬했다.

정혁은 “연기보단 성우 쪽에 생각 있었다. 톤을 자유자재로 쓰는 걸 열심히 연습했다. 악덕 사장, 할아버지 역할이 주어지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편영화 같았던 ‘나혼산’ 유아인의 일상.. 뻥튀기마저 쓸쓸하네

[엔터미디어=정덕현] 한 편의 단편영화를 보는 것만 같았다. 화려한 성공을 거둔 한 배우지만, 그 화려함 이면에 담긴 한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쓸쓸함 같은 게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비춰 보인 유아인의 일상에 담겼다. 쉴 새 없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커다란 집이나, 늘 손에 들고 다니며 먹는 뻥튀기, 함께 지내는 반려묘 도비와 장비를 위해 하기 싫어하는 목욕을 애써 시키는 모습과, 홀로 차려먹는 저녁, 비 오는 날 더더욱 인적 없는 곳을 걷는 산책과 가득 채워져 있지만 풍요롭기보다는 어딘지 버거워 보이는 옷들과 신발들까지 유아인의 일상은 특별하면서도 지극히 평범했다.

그 화려함이 이토록 쓸쓸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나 혼자 산다>가 담아낸 유아인의 하루를 통해 볼 수 있었다. 하필이면 비가 내리는 저녁, 혼자 빗소리를 들으며 자신이 만든 골뱅이무침과 호박전에 맥주 한 잔을 기울이는 건 로망을 건드리는 장면이어야 하지만, 어딘지 유아인이 하는 그 모습에서는 고독감이 묻어났다. 3층까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그 거대한 집이 화려함보다는 그만큼의 빈자리가 더 많이 보였던 것처럼.

뻥튀기를 습관적으로 씹는 모습은 그래서 이 한 편의 단편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실존이 담긴 은유처럼 보였다. 커다랗게 부풀려 놨기 때문에 꽤 오래도록 씹어 먹을 수 있지만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기보다는 어딘지 공복감이 더 커지는 뻥튀기처럼, 유아인은 거대한 집이나 좋은 차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같은 게 채워줄 수 없는 존재의 갈증 같은 걸 느끼고 있었다.

비 오는 날의 산책은 그래서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기보다는 그 채워지지 않는 어떤 갈증을 무엇으로 채워 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구도자의 길처럼 느껴졌다. 빗살이 빠져버린 우산을 들고 빗물에 축축이 젖어가는 발이 주는 처연함이라니. 서울의 야경을 잠깐 들여다보고 돌아와 갑자기 신지 않는 신발들을 정리하고, 옷가지를 꺼내 놓고, 박스도 챙겨보려다 매듭을 짓지 않고 내버려둔 모습도 이 한 편의 단편영화가 전하려는 요령부득의 삶의 실체가 담겼다.

“이사 준비하면서 하는 생각이 삶을 잘못 살았다 이런 생각? 겉은 번지르르한데 전혀 정리가 안 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유아인은 그렇게 더 큰 집을 사고 그 안을 뭔가로 가득 채우고 하는 삶이 이제는 “족쇄”같다고 말했다. 그게 족쇄가 된 건 그것들이 진정한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진 않는다는 걸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몸뚱이라는 하나인데 왜 그렇게 많은 게 필요했을까. 발은 땅에 붙었는데 왜 그렇게 높은 곳이 필요했을까.’ 핸드폰에 적어 넣은 유아인의 그 짧은 글에서는 그런 족쇄를 훌훌 털어버리고 좀 더 실체적인 삶의 충만을 느끼고픈 욕망이 담겨있다.

“뭔가 키우고, 더 많고, 신발들 사 모으고, 옷 사 모으고, 더 큰 집으로 가고.. 이런 것들이 그 순간에는 내가 괜찮은 인생처럼 느껴지니까, 그런 것들로 순간순간의 인생을 땜빵을 하는 거죠. 그러다 그것이 땜빵이 안 되는 거지. 뭔가 잃어버렸다고 해야 하나? 숨 하나도 제대로 못 쉬는, 자기 몸 하나 제대로 통제 못하는 한 순간 편해지기도 어려운 삶. 잘못된 습관으로 범벅이 된 초라한 인간일 뿐인 거죠.”

유아인의 이 말은 이 한 편의 단편영화 같은 일상이 슬쩍 끄집어낸 우리네 실존의 정체를 드러낸다. 누구나 결국 그렇게 ‘혼자 살아가는’ 것이고, 그래서 그 외로움이니 허전함을 채워 넣기 위해 끝없이 뻥튀기 같은 허허로움을 입 안에 습관적으로 넣고 있지만 결국 본질은 혼자일 수밖에 없다는 것. 그 어떤 화려함도 그 본질을 덮을 수는 없다는 걸 그는 말하고 있었다. 그건 어쩌면 우리 모두가 다 똑같이 마주하는 삶의 실체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유아인은 대중들이 막연히 상상하며 때론 부러워하기도 했을 그의 일상이 그 뻥튀기동행복권파워볼 같은 겉모습을 벗겨내면 누구나 같은 혼자의 삶이라는 걸 보여줬다. 물론 그렇게 혼자이기 때문에 무지개 회원들처럼 함께 모여 왁자지껄하게 수다를 떨고 웃으며 시간을 보내려 하는 것이지만. 외로워도 피하지 않고 진짜 자신을 대면하려 애쓰는 유아인의 행보에서 어떤 위로 같은 게 느껴진 건, 그것이 어떤 겉모습으로 살아도 우리 모두가 똑같이 마주하게 되는 실존이라는 걸 그가 보여주고 있어서다. 우리는 결국 그렇게 누구나 혼자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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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배우 성훈이 음주 후 SNS 라이브 방송을 켰다가 잠이 든 해프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새벽 성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성훈은 “술 취해서 방송을 켰다”고 말한 후 잠이 들어버렸다. 이를 2~3천여 명의 팬들이 실시간으로 지켜봤고, 팬들은 잠결에 실수를 할까봐 걱정했다. 지인들 역시 성훈을 깨우기 위해 전화를 했으나 깊은 잠에 빠져든 그를 깨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깜깜한 화면 속 성훈의 숨 소리, 코 고는 소리, 반려견 양희가 짖는 소리, 전화 울리는 소리 등만 들렸다.

그러다 새벽 5시 30분경 매니저로 추정되는 지인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을 들어오면서 라이브 방송은 급히 종료됐다.

‘나 혼자 산다’ 캡처

앞서 성훈은 MBC ‘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밝히며 “참 신기한 게 라이브만 켜면 하품이 나온다”고 침대에 누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성훈은 팬들의 댓글을 읽으며 소통했고 라이브 방송을 끝내고도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 새벽 4시가 되고나서야 잠이 든 성훈은 “요즘 불면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간적인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성훈. 이번 취중 라이브 방송으로 또 한 번 팬들에게 귀엽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브래디 앤더슨, 스테파니 열애 인정. 사진=MLB 홈페이지, 스테파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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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천상지희’ 출신 가수 스테파니가 열애를 공식 인정한 가운데 그의 연인 브래디 앤더슨에 대한 관심이 높다.

브래디 앤더슨은 1964년생으로 스테파니보다 23세 연상이다.

그는 전직 야구 선수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간판 타자로 활약했다.

브래디 앤더슨은 188cm, 92kg의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장타력과 빠른 발을 갖춘 이른바 ‘호타준족’으로 불렸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15년 동안 통산 타율 0.256, 210홈런, 761타점, 315도루를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0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후에는 볼티모어 구단의 야구 부문 부사장을 맡았다. 그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김현수(LG트윈스)가 볼티모어에 입단해 인연을 맺기도 했다.

스테파니는 2012년 LA 발레단에서 활동하던 당시 브래디 앤더슨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친구로 지내오던 두 사람은 올해 초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파니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소속사가 없어 SNS를 통해 이렇게 소식을 올리게 된 점 죄송하다”며 “먼저 미국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상황을 알리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시간이 걸렸다”면서 열애설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브래디 앤더슨과 연애 중인 게 맞다”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열애설이 나온 것이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망설였지만 솔직하게 입장을 밝히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스테파니는 “좋은 인연으로파워볼사이트 만나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하며 연예계 은퇴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스테파니는 또 “현재 한국에서 다음 발레 작품 리허설 중에 있고 방송 섭외는 항상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스테파니, 브래디 앤더슨과 열애 인정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테파니입니다. 오늘 갑작스러운 기사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소속사가 없어서 SNS를 통해 이렇게 소식을 올리게 된 점 죄송합니다. 이 일을 먼저 미국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상황을 알리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시간이 걸렸지만 최대한 빨리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브래디 앤더슨과 연애 중 맞습니다. 개인 연락처를 모르시기에 확인이 불가했던 건 잘 알지만 그 사이 은퇴설이며 잠적했다는 추측 기사들은 오보이므로 사실과 무관한 기사로 혼란을 주지 말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다음 발레 작품 리허설 중에 있고 방송 섭외를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기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그런 글들로 저를 아직까지 응원해주고 서포트해주는 팬들에게 상처주지 말아주세요. 데뷔 이후 처음 열애설이 나온 거여서 어떻게해야 하는건지 망설였지만 솔직하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다 생각해서 공개합니다.

좋은 인연으로 만나 좋은 만남 이어가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탄소년단(BTS) ⓒ스타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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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 2020년 6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방탄소년단 2위 블랙핑크 3위 트와이스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2020년 5월 25일부터 2020년 6월 26일까지 100개 아이돌그룹 브랜드 빅데이터 105,591,946개를 추출하여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측정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했다. 지난 2020년 5월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 빅데이터 96,683,577개와 비교하면 9.21% 증가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이다.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평판 분석을 통해 아이돌 그룹 100대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 브랜드평판 모니터 100명의 평가도 포함됐다.

2020년 6월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아이즈원, 세븐틴, 레드벨벳, 오마이걸, 여자친구, 소녀시대, NCT, 우주소녀, 엑소, AB6IX, (여자)아이들, 온앤오프, 마마무, 위너, 아스트로, 슈퍼주니어, 에이핑크,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러블리즈, 에이프릴, ITZY, 위키미키, 비투비, 뉴이스트 순으로 분석됐다.

1위, 방탄소년단 (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 브랜드는 참여지수 2,261,072 미디어지수 2,320,309 소통지수 3,586,146 커뮤니티지수 4,445,39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2,612,921로 분석됐다. 지난 5월 브랜드평판지수 7,918,844와 비교하면 59.28% 상승했다.

2위, 블랙핑크 ( 지수, 제니, 로제, 리사 ) 브랜드는 참여지수 730,488 미디어지수 947,257 소통지수 2,774,917 커뮤니티지수 3,336,463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7,789,125로 분석됐다. 지난 5월 브랜드평판지수 4,419,878와 비교하면 76.23% 상승했다.

3위, 트와이스 ( 사나, 다현, 채영, 쯔위, 나연, 모모, 미나, 정연, 지효 ) 브랜드는 참여지수 1,179,112 미디어지수 1,291,180 소통지수 1,709,189 커뮤니티지수 1,774,69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954,175로 분석됐다. 지난 5월 브랜드평판지수 4,091,455와 비교하면 45.53% 상승했다.

4위, 아이즈원 ( 권은비, 미야와키 사쿠라, 강혜원, 최예나, 이채연, 김채원, 김민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조유리, 안유진, 장원영 ) 브랜드는 참여지수 1,025,552 미디어지수 961,929 소통지수 1,236,063 커뮤니티지수 2,318,87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542,423 로 분석됐다. 지난 5월 브랜드평판지수 2,585,248와 비교하면 114.39% 상승했다.

5위, 세븐틴 (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 브랜드는 참여지수 616,264 미디어지수 907,347 소통지수 260,339 커뮤니티지수 1,121,237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905,188로 분석됐다. 지난 5.월 브랜드평판지수 2,434,322와 비교하면 19.34% 상승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2020년 6월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방탄소년단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아이돌 그룹 브랜드 카테고리를 보면 지난 2020년 5월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 빅데이터 96,683,577개와 비교하면 9.21%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6.63% 하락, 브랜드 이슈 12.95% 상승, 브랜드소통 2.71% 상승, 브랜드확산 20.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돌그룹에 대한 긍부정 비율 분석은 긍정비율 64.98%로 지난 4월 긍정비율 53.02% 보다 11.96%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 6월 아이돌그룹 100대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 브랜드는 링크분석에서 “출시하다, 기록하다, 기부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지민, 유튜브, 역주행”가 높게 나왔다. 긍부정비율 분석에서는 긍정비율 76.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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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유아인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유아인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유아인은 골뱅이소면, 호박전을 직접 만들어 맥주와 함께 먹었다. 비가 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음식을 먹던 유아인은 이내 멍한 모습이었다. 이에 멤버들은 “외롭냐”고 물었다.

이에 유아인은 “10대 때부터 혼자 살았으니까 당연히 외로움을 엄청 탄다. 서울살이가 타향살이니까. 예전에는 외로움을 스스로 타고 그걸 막 뿜었다면 지금은 흘러가듯이, 그런 감정에 집중 안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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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튜디오의 유아인과 달리, 일상 속 유아인은 외로움을 계속해서 느꼈다. 3층 침실로 가 더 깊이 생각에 빠진 모습. 유아인은 또 “특별히 외로움을 타는 것보다 요즘은 이사를 준비하는 시간이라 생각에 잘 빠진다”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유아인은 슬리퍼를 신고 빗속 산책에 나섰다. 유유자적 걷던 그는 야경을 바라보며 또 한번 생각에 잠긴 모습이었다.

그는 “예전엔 되게 급했다. 느긋하지 못하고 쉬지를 못하고 막 잘하고 싶고 빨리 하고 싶고 하루 빨리 인정받고 싶고. 비교적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걸 하고 싶어했던 것 같다”며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봤다.

어린 나이에 서울로 상경, 배우 생활을 시작했던 유아인. 그는 “뭔지 모르고 시작했다가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양심있고 책임있게 내 할 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났다”며 “배우로 살면 돈 너무 많이 번다. 사치스럽고 호화롭게 사는 인생이라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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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후 집으로 돌아온 유아인은 이사에 앞서 신발, 옷 등을 정리하려 했다. 조금씩 정리를 하던 그는 이내 마무리짓지 않은 채 소파에 누워 핸드폰에 글을 써내려갔다.

이에 대해 유아인은 “내 몸뚱이는 하나인데 뭐 이렇게 많은 옷이 필요했으며 암만 높은 곳을 추구해봐야 내가 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 발이 땅에 붙어 있는데 어쩔 것이며, 이런 도닦는 것 같은 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신발장에 신발이 꽉 차 있으면 부자가 된 느낌이었다. 잠깐이지만 ‘나 좀 잘 나가는데?’ 이런 느낌이 들었다면 지금은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족쇄처럼 느껴진달까. 어떻게 비워야 하지, 버려야 하지, 난 앞으로 뭘 추구해야 하고 어떤 원동력을 통해 앞으로의 삶을 살아야 하지? 그런 고민들과 생각들을 많이 가져가게 된 것 같다”고 또 한번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스튜디오에서도 “신발 사모으고 더 큰집으로 가고 이런 게 그 순간은 내가 괜찮은 인생처럼 느껴지니까. 그런 걸로 순간의 인생을 땜빵하는 거다. 그러다 더이상 안 되는 것”이라며 “숨 하나도 제대로 못 쉬는, 자기 몸 하나 통제 못하는 한순간 편해지기도 어려운 잘못된 습관들로 범벅이 된 초라한 인간일 뿐인 것”이라고 말해 무지개 회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OSEN=이인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독일 분데리스가 출신 유망 수비수 서영재와 입단합의를 마쳤다.

2014년 AFC U-19 챔피언십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등에 선발되며 차세대 동행복권파워볼왼발잡이 풀백으로 주목받은 서영재는 한양대 재학시절 포항스틸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프로팀을 상대로도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당시 황선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러한 높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 입단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서영재는 이후 MSV 뒤스부르크,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했으며 홀슈타인 킬에서는 국가대표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5년간 독일 무대에서 활약한 서영재의 경험은 대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측면 수비수로서 경기운영 능력이 좋고,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오버래핑을 강점으로 하는 서영재는 강한 공격 성향과 정확한 크로스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공수 모두에서 대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재는 “한국에서 뛴다는 것 만으로 너무 설레인다. 특히 새롭게 창단한 대전하나시티즌의 비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코칭스텝 및 동료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대전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서영재의 빠른 스피드와 빌드업 능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서영재의 합류로 수비의 안정감과 공격으로의 연결고리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 시즌 종료 후 귀국하는 서영재는 국내에서 메디컬테스트 등의 입단절차를 거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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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간절히 바랐던 시즌 2승은 날아갔지만, 두산 베어스 우완 박종기는 한 번 더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박종기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7차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방화로 선발 2연승(1패)은 무산됐다. 두산은 3-9로 역전패했다.

박종기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총 85구를 던지면서 직구(50개)위주로 싸움을 이어 갔다. 구속은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직구 외에도 커브(18개)와 포크볼(9개)을 구사하며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0-0으로 맞선 3회 처음 실점했다. 선두타자 애런 알테어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김성욱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0-1이 됐다. 하지만 이후 박민우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유격수가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로 던져 병살타를 완성해 박종기를 도왔고 더 이상의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를 맞았고 박민우를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권희동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박종기는 6회 초 1사 1, 2루에서 홍건희로 교체됐다. 구원투수 홍건희가 나성범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박종기의 자책점이 2로 늘었다.

승리는 날아갔지만 박종기는 이용찬의 대체 선발 자리에서 자기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지난 4일 5선발 이용찬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시즌을 접으면서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고, 박종기는 1군 등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박종기가 지난 20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기자 “볼카운트 싸움을 잘했다. 계속 그렇게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박종기는 이날 볼은 39개로 많은 편이었지만, NC 강타선에 밀리지 않고 계속해서 가운데로 꽂아 넣는 배짱 있는 투구를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덕분에 패배 속에서도 두산은 위안 거리를 찾을 수 있었다.

데니 매카시.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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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또한번 대회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왔다. PGA 투어 골퍼 중에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

PGA 투어는 27일(한국시각)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데니 매카시(미국)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매카시는 대회 첫날 3언더파로 2라운드를 앞두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양성 반응 진단 결과를 접하고 기권했다. 이와 함께 매카시와 1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했던 버드 컬리(미국)가 코로나19 확진자는 아니지만 2라운드 기권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PGA 투어 선수는 닉 워트니(미국), 캐머런 챔프(미국), 매카시 등 3명이다.

PGA 투어는 3개월간 시즌을 중단시킨 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이달 11일 찰스 슈왑 챌린지를 통해 재개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선수뿐 아니라 캐디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자신의 캐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브룩스 켑카(미국)와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불참 결정을 내렸다. 또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확보했던 체이스 켑카(미국)도 코로나19 확진자와 가깝게 지냈다면서 기권했고, 지난 주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했던 웹 심슨(미국)도 가족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코로나19가 PGA 투어를 말 그대로 어수선하게 만드는 분위기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 (사진=홀슈타인 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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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홀슈타인 킬의 ‘에이스’ 이재성(28)이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2019~2020시즌 최종전에 결장한다.

킬 구단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슈타디온에서 열리는 뉘른베르크와의 2019~2020 2부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26일 홈페이지에 올린 경기 예고에서 이재성의 부상 결장을 알렸다.

구단은 선수 관련 정보에서 “부상 중인 야니 제라, 알렉산더 뮐링, 이재성, 다르코 토도로비치와 지난 경기 퇴장으로 2경기 출전정지를 받은 필 노이만이 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성은 최근 리그 31∼33라운드 중 2경기를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달 8일 함부르크와의 30라운드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그는 당시 미끄러지며 넣은 동점 골 상황에서 당한 부상으로 13일 비스바덴과의 31라운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18일 드레스덴과의 32라운드에는 선발로 60분을 소화했으나 21일 오스나브뤼크와의 33라운드 때는 다시 사타구니 부상으로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재성은 올 시즌 총 10골 7도움(리그 9골 6도움)을 기록, 킬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내년 6월 말까지 계약 기간을 한 시즌 남긴 가운데 이재성의 이적설이 최근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크리스털 팰리스다. 이밖에 벨기에 안더레흐트, 같은 2부 분데스리가 소속으로 최종전에서 승격 플레이오프 합류 가능성이 남은 함부르크 등도 이재성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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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배우 이성경이 특별 출연한다.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꽉 잡으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6월 3주차 TV드라마 부분 화제성 순위 2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지수 기준)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

27일 방송되는 53, 54회에서는 이초희, 이상이 커플과 이성경의 조우가 그려지며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극 중 이성경은 핫한 모델 지선경으로 특별 출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지선경(이성경 분)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갑작스러운 만남에 당황한 듯 놀란 기색을 드러내던 그녀는 이내 미소를 되찾으며 윤재석(이상이)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생글생글 웃는 그녀의 모습에선 여유로움까지 엿볼 수 있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궁금증이 피어난다.

그런가 하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홀로 표정을 굳히고 있는 송다희(이초희)의 표정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늘 해맑게 웃고 있던 송다희가 다정한 윤재석과 지선경을 본 후 표정이 급격하게 굳어버린 것. 이에 이들에게 닥친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예감케 한다.

특히 이날 지선경과의 만남 이후 다재 커플은 첫 다툼을 하게 된다고. 과연 지선경과 윤재석이 어떤 인연일지, 이들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간 것인지 본 방송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진은 “양희승 작가와의 인연으로 짧은 출연에도 흔쾌히 응해주고,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해준 이성경 배우에게 감사하다”며 “화기애애하고 유쾌한 촬영이었던 만큼 재밌는 장면이 탄생했다. 짧지만 강렬했던 이성경, 이초희, 이상이의 케미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초희, 이상이, 이성경의 일촉즉발 데이트 현장은 27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되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 53, 5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바니셰비치(왼쪽)와 조코비치.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01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 고란 이바니셰비치(49·크로아티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P통신은 27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코치인 이바니셰비치가 최근 아드리아 투어 대회에 참가했다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최근 출전했던 선수 및 관계자들이 대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된 대회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가운데 조코비치가 기획, 최근 2주 사이에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에서 1, 2차 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2차 대회 도중 출전 선수였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어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도 연달아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급기야 대회를 기획한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도 아내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번에 그의 코치인 이바니셰비치도 코로나19를 피해 가지 못했다.

아드리아 투어는 수천 명의 관중을 입장시키고도 거리 두기 등 제대로 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이바니셰비치는 처음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세 번째 검사에서 양성으로 분류됐다.

1994년 단식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던 이바니셰비치는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자가 격리 중이며 나와 가까이 있었던 분들은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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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뉴스1“나영이와 만났어요. 같이 하기로 했어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27일 중앙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조만간 앞에 나서는 자리를 같이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가 성과 직책을 빼고 이름으로 줄여 부른 사람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이나영 이사장이다. 할머니는 이나영 이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고, 기자회견의 주제는 위안부 역사교육관 설립 등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지난 5월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정대협(정의연)은 고쳐서 못 쓴다. 해체해야 한다”(5월 13일 월간중앙 인터뷰)며 정의연 해체를 주장했다. 그런데 이 할머니가 정의연 이사장을 이름으로 부르고, 기자회견을 같이 하겠다고 확인한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6일 오전 대구 중구 서문로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해 먼저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 앞에서 가슴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뉴스1이 할머니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영이가 대구에 있는 나를 찾아 왔는데, 얼굴은 두 번째 보는 거다. 같이 해서 올바르게 잘 해봐야지”라고 했다.

최근 대구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 할머니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시민단체 ‘아이 캔 스피크’(가칭) 발족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에는 ‘위안부피해자가족대책협의회’(위가협)를 발족해 이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를 대표로 추대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26일 오후 대구시 남구 한 카페에서 이용수 할머니(오른쪽)와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이에 대해 이 할머니는 “대표든 이사장이든, 공동 대표 등 뭐 그런 것은 하지 않을 거다. 그런걸 내가 왜 하는가”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23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도 “(대표 추대에 대해) 제안이 온다고 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피로가 쌓인 듯 작은 목소리의 이 할머니는 “지금도 누워 있다. 자꾸 (내게) 묻지 말고, 나영이와 같이하기로 한 것들에 대해선 나를 옆에서 늘 도와주는 A씨에게 물어봐라”고 했다.

다른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소모임 예배 참석…감염 확산 우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왕성교회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2020.6.26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의 다른 교회에서는 기존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환자가 확진 전 소모임 예배에 참석한 사례도 나와 교회 관련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27일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가 전날 9명 추가돼 총 1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강남구 역삼동 모임 관련 3명(누계 7명), 해외 유입 2명(누계 300명), ‘기타’로 분류된 확진자 3명(누계 292명) 등 하루 사이 서울 발생 확진자가 총 17명 늘어 누계는 1천284명이 됐다.

왕성교회에서는 서원동 거주 31세 여성(관악 90번)이 24일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관련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다.

관악 90번 환자는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에 참석하고, 19∼20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서 개최된 이 교회 MT에 참여한 후 21일 성가대에서 찬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환자와 접촉한 교인들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1일 주일예배에는 1천7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신도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날 서울의 전체 확진자를 구별로 보면 관악구에서 7명, 동작구에서 2명이 늘었다. 중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노원구, 은평구, 구로구, 서초구에서도 1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중랑구 신규 확진자인 62세 여성(면목3.8동 거주, 중랑 34번)은 노원구 45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환자는 24일 저녁 면목동의 한 교회에 갔는데 이날 소모임 예배 접촉자가 6명으로 파악돼 이들을 상대로 한 선별검사가 이뤄졌다. 아직 그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구로구에서는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구로예스병원 관련 감염자가 또 나왔다. 이 환자는 구로2동에 거주하는 55세 여성(구로 84번)으로 이달 10일 이 병원에 입원해 다리 수술을 받았고 이 병원의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인 20일 퇴원했다. 당시 첫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21일부터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받은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광진구에서는 강남구 역삼동 모임에 이달 19일 참석한 70대 남성(자양4동, 광진 1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17일 아파트 동대표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대문구 장안1동에 사는 82세 남성(동대문 37번)은 다른 구의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21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다. 동거 가족 5명도 선별검사를 받았다.

은평구에서는 이라크에서 입국해 이달 12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던 40대 남성(진관동, 은평 52번)이 26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왕성교회서 확진자 발생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교회 관련 확진자 최소 16명
교사·사우나 직원 등 포함
확산 규모 더 커질 가능성
해외유입 확진도 두자릿수
’50명 미만’ 이달만 8번째 깨져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교인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또다시 교회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사흘만에 다시 50명대로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 누적 1만2,653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평균적으로 30명∼5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일 67명까지 급증한 뒤 일별로 48명→17명→46명→51명→28명→39명→51명을 기록해 3일만에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 중 하나인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이 이달 들어서만 8번째 깨졌다. 특히 이번에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는 신도 수가 1,700여명에 달하는 대형교회인 데다 확진자 중 고등학교 교사와 호텔 사우나 직원까지 포함돼 있어 확산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해외유입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방역당국은 지역 연쇄감염과 해외유입 확산을 동시에 차단해야 하는 이중고의 상황에 놓였다.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연합뉴스
신규 확진자 5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31명의 경우 서울 15명, 경기 12명 등 수도권 중 두 지역에서만 27명이 나왔다. 또 열흘 넘게 지역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대전에서 2명이 새로 확진됐고, 대구와 전북에서도 1명씩 나왔다. 이처럼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왕성교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소 16명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쳐 보면 서울과 경기가 각각 17명씩, 인천이 1명으로 수도권이 35명이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계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12일(13명), 15일(13명), 16일(13명), 17일(12명), 19일(17명), 20일(31명), 23일(30명), 24일(20명), 26일(12명)에 이어 10번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날 사망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령 확진자가 늘면서 중증 상태이거나 위중한 경우도 30명대에 이른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45명 늘어 총 1만1,317명이 됐는데, 이는 방역당국이 ‘무증상’ 환자의 경우 열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 해제하도록 한 조치의 영향으로 보인다.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도 전날 1,148명에서 94명 줄어 1,05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66명, 경기 287명, 인천 85명 등 수도권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24만3,780명이며, 이 가운데 121만1,26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만9,86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식품 및 조리도구서 균 안 나와…질본·교육부 등 안산서 대책회의

(안산=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안산시 상록구 소재 A유치원의 집단 식중독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보건당국이 조사 범위를 학습 과정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금까지 진행한 보존식과 환경검체 검사에서 장 출혈성 대장균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7일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A유치원의 보존식과 환경검체 검사에 이어 최근 학습프로그램표도 확보해 학습 과정에서 장 출혈성 대장균에 노출된 것은 아닌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존식은 식중독 발생 등에 대비해 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음식 재료를 남겨 144시간 동안 보관하는 것을 말하며, 환경검체는 조리칼과 도마, 문고리 등 인체에 식중독 등의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검체를 의미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그동안의 조사는 급식에 집중됐는데 물이나 흙을 마시거나 만지는 학습이 있었다면 이 과정에서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됐을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는 차원에서 학습 과정까지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를동행복권파워볼 비롯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기도 등과 함께 안산에서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식중독 발생 원인 규명에 관한 논의와 함께 현재 A유치원에 내려진 폐쇄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전해졌다.

A유치원 측은 전날 이번 달 30일까지인 시의 폐쇄 조치가 끝나면 다음 달 1일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학부모들에게 보냈다가 잠시 뒤 영업 재개를 취소한다며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식중독 (PG)[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이 유치원에서는 지난 12일 한 원생이 처음으로 식중독 증상을 보인 뒤 급격히 늘어 현재까지 102명이 식중독 유증상자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이 원생과 가족, 교직원 등 295명을 대상으로 장 출혈성 대장균 검사를 시행한 결과 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47명은 음성이다.

식중독 유증상 어린이 중 장 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는 15명이다. 이 가운데 신장투석 치료를 받는 어린이는 4명이다.

이들을 포함해 이번 식중독 사고로 입원한 환자는 모두 23명(유치원생 20명, 원생 가족 어린이 3명)이다.

입원 환자들은 안산의 2개 병원 외에 안양과 서울 등 모두 9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앵커]

서울에서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또 이마트24 양지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센터가 전면 폐쇄됐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9명 추가돼 총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왕성교회에선 지난 24일 30대 여성이 처음으로 확진된 뒤 교인들의 추가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 18일 성가대 연습, 19일과 20일에는 교회 수련회, 21일에는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특히 21일 예배엔 천7백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신도 전수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성가대 연습과 수련회, 함께 예배에 참석한 1,700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이마트24 양지 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마트24는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어젯밤 9시쯤 확진 판정을 받아 물류센터 가동을 중지하고 센터를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직원은 발열 검사 등에서 특이사항이 없어 지난 25일까지 센터 상온 창고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물류센터 상온, 저온 창고에서선 각각 80여 명, 50명씩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최근 외국인 입국자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늘어나자 방역당국은 전국에 있는 외국인 밀집시설과 사업장을 대상으로 다음 달 합동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새벽 인력시장의 방역 상황을 불시 점검하고, 건설현장 식당에서 소독과 환기가 잘 이뤄지도록 지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김종인, ‘젊은 경제 새인물’ 뻥이었나”
“통합당 새당명 ‘미래골목당’?” 조롱

방송인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은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보수야권의 대권주자로 방송인 겸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씨를 언급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그간 ‘젊은 경제를 잘 아는 새 인물’ 있다고 큰소리를 치더니 뻥이었다”며 “잘 있는 백 씨를 입에 올리는 결례나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통합당이 심각한가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당장 김 위원장에게 아부를 해야 하는 익명의 한 의원은 ‘대선 후보는 누구나 다 좋아하는, 싫어하는 사람이 없어야 된다’는 추임새를 넣었다”며 “지난번에 억울히 제명 당한 김대호 후보가 ‘미통당(통합당) 셀프 디스 좀 제발 그만해라’고 한 발언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연합]

전 전 의원은 “저는 백 씨를 좋아한다. 진정한 프로”라며 “저도 먹는 것 좋아하고 음식 만들기에 재능있고 푸근한 곰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백 씨를 대선 후보로는 생각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백 씨도 ‘꿈에도 생각한 적 없다’고 했다. 가만히 있으면 혹시 무슨 뜻이 있나 오해를 받기 싫었던 것”이라며 “사실 백 씨는 부러울 것 없다. 자신이 사랑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데, 또 황교익 씨와의 설전에서 보듯 ‘윗 사람의 포용’을 보여줄 정도로 프로의 자신감도 충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놓고는 “김 위원장에게 줄을 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 전 시장은 ‘무상급식은 어리석은 짓이었다’는 모욕을 받고도 고개를 끄덕였다는 뉴스에 이어 최근 방송에선 ‘백종원스러운 후보가 되라는 말이라고 했다’고 했고, 원 지사는 ‘스스로 백종원 같은 사람이 되려고 하겠다’고 화답했다”며 “확실이 ‘마이너스통장’당, 당명을 바꾼다고 하던데 ‘미래골목당’으로 정해졌나보다”고 꼬집었다.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한 뒤에 북한의 대남 공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서 우리 정부를 다시 비난했지만 내부용 매체들은 잠잠한 이런 상황인데요. 북한의 공세완화 배경과 한반도 정세 전망해보겠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그리고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북한이 사흘 만에 대남 비난 포문을 열었습니다. 내용은 미국에 기대서 어리석게 굴지 마라, 이런 내용인데 일단 주목해서 볼 것이 이게 대내 매체가 아니라 대외선전매체를 통한 이 점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홍현익]
그러니까 이번 사태 이전으로 확실히 돌아갔는데요. 김정은이 군사행동 보류하라고 한 직후에 확성기 다 철거했고 그다음에 여러 언론에 게재했던 기사를 다 없애버렸습니다.

대남 비난 기사를 이미 발표한 것마저 내려버리는 그런. 신속하게, 마치 기다렸다는 것이. 그러더니 한 사흘 만에 다시 포문이라고 하기보다 우리에 대한 비난을 재개를 했는데 북한 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북한 주민들은 남한과의 관계는 이제 정면충돌은 없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하고 그 대신에 우리 정부는 아직 안심하지 마라. 우리 위원장이 결정한 건 보류지 취소가 아니다.

따라서 우리의 요구사항을 이행하라, 그걸 촉구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자기들의 요구를 내세우는데 주로 6.25전쟁 70주년을 맞아서 한미 관계에서 미국의 눈치를 너무 보지 마라. 한미 실무그룹 없애라. 또 모든 것을 하나하나 미국한테 보고하고 승인받고 하는 그런 외세 의존적인 처사 이제 집어쳐라. 이런 정도를 하는데 어쨌든 북한 주민들에게 얘기 안 하고 있다는 거는 이건 선전용이다.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일 뿐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북한 주민들은 일단 강한 메시지를 내다가 김정은 위원장이 보류 지시를 내리면서 노동신문 이런 데서 다 내린 상황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강한 메시지가 대내 매체로 나오게 되면 헷갈릴 수도 있으니까. 지금 이것은 철저히 남한에 대한 압박 메시지다. 어떻게 보십니까?

[문성묵]
지난 6월 4일 김여정 담화를 시작으로 해서 3주 가까이 북한이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그런 만행을 했어요. 우리 세금이 들어간 개성공단의 남북연락사무소, 특히 남북 정상이 4.27 선언에서 합의한 그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그런 전 세계 앞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그런 행동이죠. 그리고 군부까지 내세워서 우리를 협박하고 그런 일련의 행동을 했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 이유가 무엇이냐, 우리가 여러 가지로 분석을 했습니다마는 내부적으로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잘못을 외부로 돌리고 내부의 동요를 잡기 위한 것이다라는 그런 해석들을 했었는데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3주 동안 북한 주민들을 동원하고 막 적개심을 내세우고 특히 탈북민을 향해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아주 정말 분노의 그런 목소리를 냈거든요.

그런데 아마 주민들도 힘들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화가 나면 주민들이 모두가 다 화가 나야 되거든요.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일단 보류했으니까 다 같이 보류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주민들은 아마 좀 이제 덜 피곤하게 됐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제가 생각할 때는 김정은 위원장이 3주 동안 했는데 글쎄, 내부그것으로는 조금 동요를 잠재울 수 있는 이런 계기를 잡았지만 남측을 향한 메시지, 물론 대북전단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나름 성의를 보이고는 있습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확성기 같은 경우는 세웠다가 우리도 바로 하면 그냥 바로 세워서 대응하기 위한 모든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이건 아닌데, 이건 너무 나간 거 아니야?

[앵커]
확성기를 다시 설치하게 되면 북한에 더 불리하기 때문에.

[문성묵]
당근이죠. 그러니까 우리가 보면 북한이 굉장히 비합리적이고 그런 것 같지만 계산도 굉장히 빠르거든요. 이게 이렇게 했을 때 자기들에게 돌아올 부정적인 영향, 피해 그런 것들을 아마 계산했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 잘 해 주셨습니다마는 일단 대내 매체는 조용하고요. 대외 매체로 그렇게 하는 것은 자기들의 입장은 바뀐 것이 아니다. 일단 보류한 것이고 김영철도 우리 정경두 장관을 향해서 얘기를 했거든요.

앞으로 여지가 있다, 그런데 행동과 조치를 보겠다, 남측이. 그러니까 이렇게 하면서 자기 대남 압박의 수위는 일단 자기들에게 미치는 영향, 부정적인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일단 압박의. 물론 방법은 다릅니다마는 그것은 지금 입장이 바뀌고 있지 않고 있다라는 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 있는 것 같아요.

[앵커]
현실적인 판단은 하되 대남 압박은 이어가야 되기 때문에 대외 매체를 선택한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 이런 상황에서 그제죠, 문재인 대통령은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에서 대북 메시지를 내놓았는데요. 통일보다는 평화와 종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문 대통령 발언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남북 간 체제경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습니다. 우리의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며, 함께 잘 살고자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낼 것입니다.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길 바랍니다.]

[앵커]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란다. 북한이 앞서 문 센터장님이 얘기했듯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이런 장면을 우리 국민들이 다 지켜본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6.25 70주년 기념사 메시지 내용, 또 수위 굉장히 고민이 깊었을 것 같습니다. 이 내용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홍현익]
당연히 청와대에서 고민하다가 수위를 정했는데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상당히 도발에 대해서 감정이 상했기 때문에 일단은 단호한 안보와 태세 확립, 이것을 아주 강조를 하고 한 치의 빈틈없이 안보 태세를 하겠다. 그다음에 한미 간에 전작권 전환에도 차질없이 하겠다. 이것도 중요한 겁니다.

지금 8월 말에 한미 연합훈련을 하는데 이거를 또 북한이 저렇게 군사행동을 안 하는데 이거 또 보류해야 되냐 마느냐 하는데 전작권 전환한다고만 한다는 얘기는, 그 말만 보면 한미연합훈련을 한다는 얘기죠. 해서 완전운영능력을 체크를 해야 되거든요.

그다음 두 번째는 북한이 들으면 좀 기분 나쁘겠지만 체제경쟁은 이미 끝났다. 남북 간에 경제력이 지금 50배, 무역은 400배. 그러니까 우리가 더 이상 400분의 1밖에 안 되는 북한하고 경쟁할 마음 없다. 그리고 또 하나는 북한에게 우리의 체제를 강요할 마음 전혀 없다. 내정 간섭 전혀 안 하겠다. 그러니까 사이 좋게 지내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전 선언 이것을 다시 얘기를 꺼내신 건데 사실 종전 선언은 북한도 안 할 이유가 없는데 그래서 판문점 선언에도 종전선언 추진한다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안 한 것은 결국은 미국이 안 하니까 안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북한한테 할 얘기가 아니라 미국 대통령이나 미국 조야에 종전 선언 빨리 해야 된다.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미국도 좀 움직여라 그런 메시지를 해야 되는데 이게 북한한테 한 메시지이기 때문에 북한이 들을 때는 아마 그걸 미국한테 하지 왜 우리한테 하나. 그리고 북한이 듣고 싶었던 얘기가 있는데 그건 전단살포 반드시 막겠다, 이런. 왜냐하면 판문점 남북 정상 합의에는 상호 비방 중단, 중지한다라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우리가 행동으로 해야 되는데 우리는 다원화된 사회이니까 일부 국민들이 그 정신을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벌어졌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좀 유감이라고 생각하는데 향후에는 더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얘기를 북한은 듣고 싶어 했을 텐데 6.25 연설이기 때문에 거기서 그런 얘기를 하기는 적절하지 않죠. 따라서 이것은 통일부나 여야 의원들이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고요.

[앵커]
기념사 성격이 있기 때문에 다 담을 수는 없고요.

[홍현익]
그래서 그건 생략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었는데 문 센터장님은 이 대북 메시지,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 중에서 어떤 부분이 특히 주목되셨습니까?

[문성묵]
우리 홍 박사님은 마지막 문장, 다시 말하면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기를 바란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종전 선언으로 해석을 하셨는데 저는 조금 더 나아간 해석을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종전선언으로 전쟁이 끝나는 게 아닙니다.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입니다. 글자 그대로. 법적 구속력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양 정상이 의지를 담아서 전쟁 끝내자라고 선언을 하는 것이지만 전쟁이 끝나는 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되거든요. 그게 정전협정 62항에 명시돼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정치적 수준에서 평화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정전협정이 유효한 것이고 정전협정이 살아있는 한 전쟁은 멈춘 상태로 가는 겁니다. 67년이 왔거든요. 그래서 이 전쟁이 끝난다는 말씀을 이렇게 에둘러서 얘기를 했지만 이 전쟁이 끝나고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어지려면 6.12 성명에도 나와 있지만 북한 핵무기가 완전하게 해결돼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 땅에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 사라져야 평화협정이 만들어질 수 있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오는 거거든요.
저는 핵문제를 좀 담으셨으면 좋았을 텐데 했는데 핵문제를 한마디도 안 하셨어요. 안 했지만 제가 볼 때는 이 마지막 이 문장 속에는 그게 저는 녹아들어있다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전쟁을 끝내는 그런 분명한, 다시 말하면 서로 간에 위협이 없어야 되거든요. 사이 좋은 이웃이 되아 그러면 그건 마음만으로 되는 게 아니거든요. 상대방을 위협하는 마음도 없고 그런 능력도 서로 없어야 됩니다. 그래야만 사이좋은 그런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 문장을 그렇게 해석을 하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담대하게 나서라는 건 핵 내려놓는 거 주저하지 마라. 핵 내려놓으면 망할 것 같지? 뭐가 안 되는 것 같이 생각하지 말고 핵을 완전히 내려놓고 정말 싱가포르 선언에서 합의했던 대로 완전한 비핵화, CVID 수준의 그런 완전하고 거지만 증 가능하고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담대하게 나서면 당신들도 잘 살게 되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해결되고 남북한에도 정말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다라는 내용을 여기다가 아주 함축적으로 담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종전선언은 사실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평화협정으로 가야 되는데 그러려면 핵문제가 해결돼야 되고 대통령이 이 얘기를 좀 에둘러서 담대하게 나서달라, 이 단어에 포함한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신 건데 문 대통령이 대북 메시지를 내놓고 북한이 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까 관심이었는데 어떤 공식적이거나 직접적인 반응은 아직 없고 앞서 우리가 살펴본 대외 선전매체를 통한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무게중심이 한미동맹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지속적으로 비난을 하고 있는 게 한미 워킹그룹 해체하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홍현익]
그러니까 지금 북한이 우리를 계속해서 두들겨 팼는데 물론 말로 하고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시키고 이렇게 했는데 그 배경은 미국을 자극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중국 학자도 그렇게 분석을 하고요.

저도 그렇게 보는데.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미국이 남북 경협도 막고 있고 제재도 가하고 있는데 사실은 북한이 볼 때 가장 원흉은 미국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를 욕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적절하지 않은 지금 도발하고 있는 건데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네가 핵문제에 있어서 자기네들은 비핵화 쪽으로 갈 의향이 있었는데 미국이 약속을 해놓고 하나도 안 했다. 따라서 우리가 갈 수가 없게 만드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미국은 우리의 핵 보유 쪽으로 자꾸 몰아세우고 있다, 이런 투의 얘기고요.

우리한테에 대해서는 한미 워킹그룹이라고 만달었는데 한미 워킹그룹이라고 하는 것은 본래의 목적은 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 경협을 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게 목적이 아니겠습니까?

당연하죠. 거기에서 한미가 의견을 같이하자. 그런데 한미 워킹그룹이 그동안에 운영돼온 것을 보면 북핵 문제는 북한하고 미국하고 주로 하잖아요.

거기서 진전이 전혀 없으니까 그 이유의 상당 부분이 문 장군님 말씀에도 해당되는 건데 북한의 입장에서는 미국이 전혀 행동을 안 하니까 자기네가 비핵화를 못 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께서 북한 왜 비핵화 안 하냐, 이렇게만 하면 공평하지 않은 거죠. 미국은 6.12 선언에서의 관계정상화나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거기에 종전선언도. 종전선언의 종 자도 안 꺼내고. 관계정상화 하면 연락사무소라도 설치해야 되는데 연락사무소 연 자도 안 꺼낸. 그러니까 북한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다 이런 태도거든요.

따라서 어떻게 보면 한미 워킹그룹이라는 게 남북경협을 하는 데 오히려 도와주고 그로 인해서 북핵 문제가 해결 안 되는 거를 동력을 찾고 촉진하고 이런 기능을 해야 되는데 그렇게 해서 만들었는데 우리가 하겠다 그러면 북핵문제 진전이 안 됐는데 무슨 남북 관계 개선하냐? 하지 마라. 그리고 안 물어보고 했으면 할 수 있는 건데 괜히 물어보니까 미국에서는 하급 책임자들이 북핵 문제 진전이 없는데 왜 한국은 앞서 나가냐, 하지 마라. 그래서 못 한 거거든요.

우리 정부의 관료들도 저는 책임이 좀 있다고 봐요. 미주알고주알 다 미국하고 상의하는데 물론 한미 공조가 잘되는 거는 좋다라고 많은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그러나 안 물어봐도 될 거를 물어봐서 하지 마라 그래서 못 하고 북한하고 욕 먹는 꼴이거든요.

그러니까 인도주의적 지원 이런 거 그냥 하면 되는데 물어보니까 인도주의적 지원도 글쎄, 안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렇게 얘기할 것 아니에요, 당연히 미국은. 그러면 미국이 하지 말라는 데 하지 말아야지. 그리고 결국 미국 탓을 하는데 그러나 북한이 보기에는 한국 정부가 의지가파워볼실시간 없구나. 한국하고는 상의할 필요가 없겠다. 미국하고만 상의하면 한국은 자동으로 주고 경협도 할 텐데.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한미 워킹그룹도 지금 북한에서는 다 없애라. 그리고 미국한테 의존하는 기구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런 측면이 지금까지 운영돼온 걸로 보면 그런 면이 좀 있었다. 따라서 이게 사실 한미 워힝그룹은 설립한다는 관련 문서조차 없습니다. 합의문 자체도 없어요. 그냥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상 의지를 안 만들면 운영이 안 되는 거니까 그렇게 해서 하든지 아니면 운영을 하려면 남북경협이 북미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걸 확인받고 오히려 한미 워킹그룹에서 남북경협을 도와주는 역할, 아니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묘안, 창의적인 안을 만드는 그런 기구로 만들어가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북미 협상을 하려면 남북관계가 좀 좋아져서 동력을 삼아야 되는데 한미 워킹그룹이 이걸 좀 하려고 했는데 이걸 실행을 하다 보니까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지적들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나오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북한이 워킹그룹 때문에 북한과 남한 사이에 할 수 있는 일도 못 하고 있다 이런 불만이 쌓여 있는 것 같아요.

[문성묵]
저는 그것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거예요. 북한은 작년 4월 12일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서 분명히 얘기를 했어요.

우리 대통령에게 오지랖 넓은 촉진자, 중재자 이런 거 다 집어치우고 미국 눈치 보지 말고 미국에서 떨어져 나와서 민족의 이익을 우선하고 그렇게 해라. 그러니까 외세와의 공조냐, 민족과의 공조냐, 두 가지 중에 택1을 해라. 외세 공조, 민족 공조가 병행할 수 없는 것이다. 병립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은 북한이 이제까지 수십 년 동안 계속 주장해 온 일관된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지금도 그건 변함이 없어요. 워킹그룹은 하나의 구실인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 워킹그룹은 우리 정부가 먼저 제안을 했고 이건 뭐냐 하면 6.12 싱가포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 상의 없이, 또는 미국 내에서도 매티스와의 상의도 없이 김정은의 요구를 그대로 들어준 거예요.

한미 군사연습 중단 안 했다. 그리고 나와서 기자회견 75분 동안 하는 동안. 싱가포르 회담 끝나고 나서 기자회견 75분 저도 봤습니다마는 한미 연합훈련에서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이거는 바보 같은 일이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한다. 그래서 메티스도 깜짝 놀랐다는 것 아닙니까?

우리 엉부는 미북 간에 협상을 하는데 우리는 배제되어 있고 그런 것이 우리와 협의가 없이 이뤄지고 그래서 워킹그룹이 만들어지고, 사실 워킹그룹은 우리가 남북경협을 하는 데 있어서 이렇게 하면 이게 제재에 문제가 되는가 안 되는가를 미 측에게 타진하고 미 측은 워킹그룹에서 내부 기관들의 의견 다 수렴을 해 줬는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동안 거기서 논의됐던 건 거기서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없다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된 것 중에 8건은 북측이 받아들이지 않았서 성립이는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는 워킹그룹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북한은 지금 불만이 쌓여 있는 상황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여지는 남겨둔 것이 아닌가, 이런 지점들이 몇 지점들이 있는데 미국이 사실 6.25 즈음이 되면 반미 군중집회를 대대적으로 여는데요. 싱가포르 회담 열린 그해부터 3년 연속, 올해도 열지 않았어요. 이 부분도 어떤 여지를 남겨둔 거라고 봐야 될까요?

[홍현익]
그렇죠. 싱가포르 정상회담 볼턴이 기술하고 이런 걸 보면 굉장히 상당히 세기적인 전략 게임었는데도 불구하고 트럼프하고 김정은 간에는 신뢰를 쌓고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볼턴이 보기에는 너무나 나가서 자기는 견제하느라고 애먹었다,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김정은이 돌아와서는 미국의 정상이 트럼프이니까 트럼프의 의사를 보니까 뭔가 합의가 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제재해제 얘기도 할 수 있는 거냐고 하니까 그것도 할 수 있고. 그러니까 김정은이 희망을 가지고 그러면 트럼프가 이렇게 할 의향이 있으니까 굳이 반미적인 행사 같은 건 할 필요가 없겠다.

그래서 트럼프는 또 그걸 가지고 내가 김정은을 만나서 관계를 다져놨더니 반미구호 싹 사라지고 6.25라는 건 완전히 미제하고 죽어라고 싸운 것 아닙니까?

그래서 매년 그냥 미국을 규탄하는 대회를 계속해왔는데 3년 전, 그러니까 6.12 정상회담 한 싱가포르 회담 이후에는 안 했는데 금년은 더군다나 북미관계도 그렇게 좋지는 않고 또 상황도 안 좋은데 더군다나 70주T는 년이라서 꺾어지는 해란 말이죠. 그런데 아무것도 안 했단 말이에요, 반미는.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우리를 때려서, 한국을 때려서 미국한테 나 지금 화났어라는 걸 보여주면서 그러나 직접적으로 미국 공격은 자제하는. 그러니까 결국은 북한의 의도는 분명하죠.

한국은 각성하라 그렇게 하고 전단 살포 금지해라 그러고 그리고 경협하는 거 좀 더 열심히 해라 그래 놓고 자기는 미국하고 협상을 하려는 태세를 갖추는데 거기에는 양면성이 있는 게 트럼프한테, 지금은 북한한테 너무 관심을 안 주는데 만약 계속 안 주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미사일이라도 쏘겠다 이런 거를 복합적인 메시지를 주면서 분위기는 또 만드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북미 간에 정상 간에 신뢰는 살아있는 것 같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앞서 해 주셨는데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본인의 재임 기간 중에 치적으로 삼아왔는데 지금 볼턴 회고록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북한도 이걸 보고 있을 테고요. 미국 대선 전에 뭔가 북미 정상 간에 만남이 다시 한 번 이루어질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홍현익]
어쨌든 볼턴 회고록 보면 존 볼턴은 물론이고, 존 볼턴은 이를테면 장거리 미사일이나 핵만 포기시켜서는 안 된다. 아베하고 완전히 손을 맞춰서 존 볼턴은 중거리 미사일, 단거리 미사일도 없애야 되고 먼저 신고부터 해야 되고 화생방 무기도 다 신고를 해야 되고. 그러니까 북한이 그거 말고 장거리미사일, 핵과 제재 해제만 해도 타결이 어려운데 거기다 자꾸 얹어서 트럼프는 계속 하고 싶은데 계속 막았다는 걸 자랑삼아 얘기하고 있어요.

거기다가 이번에 알려진 게 폼페이오도 굉장히 여러 차례 북미 합의를 차단했다고 합니다. 굉장히 불신하고. 거기다가 아베가 계속해서 트럼프 귀에다가 김정은 절대 믿으면 안 된다. 그래도 합의를 하려고 하는 사람은 트럼프. 그런데 트럼프는 성실하게 한반도의 평화나 진짜로 비핵화를 위해서 하는 게 자기 재선을 위한 이벤트용으로 하니까 지금은 그 계산을 보면 돼요.

트럼프가 재선을 위해서 김정은을 다시 한 번 만나는 게 필요할까? 그거를 보면 되는데 그런데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만나서 성과가 있어야 이게 자기 여론의 지지를 받는 데 도움이 되는데 성과 못내면 오히려 마이너스거든요.

그런데 돋보이는 게 대한민국 정부는 볼턴은 좀 야유적으로 마치 북미 정상회담은 한국의 창작품이었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리는 게 역시 한국 정부밖에 없구나. 한국 정부만이 한반도의 평화와 북미 간의 타협과 비핵화,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움직였는데 그거를 볼턴이라고 하는 네오콘이 보기에는 굉장히 싫은 거죠. 그렇게 되면 안 되는데, 안 되는데 하면서 계속 보니까 계속 그렇게 부정적으로 기술을 했는데 제가 볼 때…

[앵커]
본인 입장에서 볼 때는 중재자 역할에 긍정적인 면을.

[홍현익]
오히려 한국의 중재자 역할이 잘 나타나 있고요. 그리고 김정은이 보기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그래도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는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구나 그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 보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다시 한 번 우리가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게 될지 지켜봐야 되는데 남북 문제로 돌아와서요.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행동 보류 지시 결정을 내리면서 이게 본회의를 직접 열지 않고 예비회의라는 처음 보는 형식을 빌려서 냈고요.

본회의 결정은 아직 내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게 앞서 말씀하셨듯이 남한의 대응을 좀 보겠다 이런 여지를 남겨둔 건데요. 그렇다면 우리는 뭘 해야 될까요?

[문성묵]
저는 일단 북한이 보류 결정을 한 거거든요. 그리고 우리의 행동을 보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물론 우리 정부가 나름 동력 말씀하신 대로 정말 평화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고 평화를 위해서 또 남북 간에 사이좋은 이웃의 사이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잘못된 방식으로, 말하자면 이미 합의한 것도 헌신짝같이 버리고 저렇게 자기들 마음대로 우리를 향해서 갑질을 하고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는데 우리보고 죄 지었다, 죗값을 받아내겠다, 그렇게 하면서 일방적으로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그다음에 정말 군사행동까지 다 해서 우리 국민들을 굉장히 피곤하게 만들었잖아요.

김정은 위원장이 한 입으로 두 가지, 다시 말하면 말과 행동이 다른 거예요. 남북관계를 사변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한 사람이 바로 김정은 위원장입니다. 2018년 1월 1일 신년사에서. 그런데 지금까지 지금 그런 행동은 전혀 말과는 안 맞는 거거든요.

그것은 무슨 얘기냐면 남측이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싫어하는 거 안 하고 내가 원하는 거 해 주면 발전시키고 그렇지 않으면 없어, 아무것도 없다. 그게 본심이라는 걸 보여준 거거든요. 그리고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지금 보류를 한 것은 물리적으로도 좀 어려움이 있었을 거예요.

왜 그러냐 하면 1200만 장을 풍선 3000개로 날려보내려고 다 준비를 해놨는데 장마가 와버렸어요. 그래서 바람도 북쪽으로 안 불고. 그러니까 물리억으로 시행할 수가 없어요. 보류할 수밖에 없는 물리적 여건도 조성이 됐고요.

[앵커]
어쩔 수 없이 그러면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보시는 거군요.

[문성묵]
제가 생각하는 것은 확성기가 아주 확실합니다. 확성기 세웠던 말이죠. 이게. 그다음에 전단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단도 그렇게 해버리면 우리 정부가 전단을 막을 명분이 없어집니다.

우리 국민여론이 나빠지죠. 북한이 이렇게 보내는데 우리 정부가 왜 우리 국민을 막고 그걸 범죄시하느냐. 이건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이렇게 되면 원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저렇게 계산을 해 보니까 이거는 지금 계속 나가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 좀 일단 유보를 시키자라고 하는 것인데 제가 생각할 때는 이게 김정은 위원장이 뒤에 숨어서 김여정 부부장이 다 결정한 것으로 이렇게 보여지지만 그런 건 아니죠. 모든 지시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시해서 시작이 됐고 보류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상태이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재고해서 다시 하는 것도 김정은 위원장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제가 볼 때는 일련의 이런 과정을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과연 무엇을 얻었을까.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훨씬 많을 것이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보류의 배경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런 행동 때문에 국민들이 화난 국민들도 많고 북한의 이해 못 할 행동 다 짚어는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북미관계든 남북관계는 뭔가 풀어야 할 단초를 찾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디서부터 찾아야 될까요?

[홍현익]
일단 제가 생각하기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하나 있어서. 김정은이 결정을 해서 김여정을 시켜서 대남도발하고 폭파시키고 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저는 북한 국내 문제에 있다고 보고요.

김정은이 2년 전에 소위 평화노선으로 가는데 얻은 게 없더라. 코로나19로 경제는 더 어려워지고 외부의 지원도 끊어지고 제재는 더 강화되고.

그래서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자칫 하면 자기가 책임을 책망당하는, 6.15 공동선언 20주년에다가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서 내가 책임을 추궁당할 위치니까 저 사람이 잘못했다라고 지목을 하는데 그게 남한인 거죠. 미국은 아직 협상의 여지를 남겨야 되니까 지목을 했는데 지금 장군님 얘기하신 것처럼 계속 가다가는 우리 확성기가 훨씬 성능이 뛰어나서 북한의 확성기는 거의 들리지도 않고 우리 확성기는 개성 시내까지 들리고. 그래서 결국은 자기네들 손해다.

그리고 개성에 군을 진주해 봤자먹을 물이나 전기가 없어요. 주둔할 수도 없어. 그러니까 더 나가봐야 도발했다가는 목함지뢰 사건 때 봤잖아요. 정면으로 대결해봐야 얻을 게 없고 지금 미국의 전폭기는 막 날아오고 그러니까 이거를 중단했는데 저는 애초부터 그 정도 수순에서 접으려고 생각하고 있었을 거다. 자기만 생각하고 있다가 그 시점이 돼서 김여정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미리 알려줬으니까.

다 수습하는 척 해서 평화의 사도처럼 나타나서 했는데 우리 국내에서도 북한에게 아주 극도로 반감을 하는 그것을 막았고 우리 정부는 북한이 화낼 만했구나. 전단 살포 같은 건 막아야 되겠구나 이렇게 했고 그다음에 경협을 좀 더 열심히 해야 되겠구나.

트럼프한테도 자극을 줬고 그런 거 보면 김정은은 나름대로 챙기는 건 챙기고 자기 이미지도 구축을 했기 때문에 그랬는데 우리 정부가 지금 해야 될 것은 그러면 북한이 전단을 살포 안 하니까 우리는 하게 놔둬야 되냐. 막아야 됩니다.

저는 전달 살포 막아야 되고 입법화하는 게 우선이고 그다음에 미국에게 우리가 남북 간에 합의한 거는 하고 나서 얘기만 해 주면 되지 너무 상의할 필요 없다, 이렇게 보고, 한중 관계도 시진핑 주석 오게 하고. 사실은 중국이 모 신문에 따르면 80만 톤의 식량을 상당히 주고 있다는 거 아니에요.

그렇지 않으면 북한의 쌀값이 안정될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80만 톤이라는 건 우리 정부가 주려는 5만 톤의 16배. 그러니까 제가 80만 톤을 줬는지 보지는 못했지만 중국의 외교도 상당히 작동을 해서 김정은이 저런 도발을 보류한 게 아닌가. 따라서 전방위 외교를 하면서 전단은 중지하고 국가안보태세는 확고히 하고 그러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어놓고 의료지원, 방역지원하면서 북한을 관리해 나가야지 대결로 나가는 것은 어리석다.

[앵커]
북한이 강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우리가 핵 포기하고 우리 주민들 잘살게 해 줄게 했는데 경제문제가 풀리지 않아서 대내용 메시지일 가능성이 크다. 이걸 감안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적극적으로 해나가야겠다, 이런 얘기까지 해 주셨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그리고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청년들 사이에서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직접 고용 발표와 관련해 여당 의원들이 ‘가짜뉴스’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두둔은 오히려 청년들의 분노만 더 키우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차라리 언급하지 않는 게 낫다”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인국공 논란의 옹호론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시작됐다. 이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인국공 정규직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들이 없어지고 사소한 일”이라고 했다가 “사소하진 않지만”으로 정정한 뒤 “이런 일로 국민 혼란을 빠뜨리는 일은 더 이상 하지 않도록 자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요즘 보면 잘못된 정보가 얼마나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요원 정규직화와 관련해 청년들의 불만이 잘못된 정보에 기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바톤을 이어받은 사람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당 고민정 의원이다. 김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을과 을의 전쟁을 반기는 세력이 있다’는 제목의 그을 통해 ‘가짜뉴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인천공항공사의 직고용이 공정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한 김 의원은 “조금 더 배우고 시험에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좋은 일자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심각한 ‘고용절벽’에 마주 선 청년들의 박탈감은 이해하지만 취업준비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채 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매우 차별적”이라며 “보안요원들이 아르바이트하다가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교육을 받고 몇 년 동안 공항보안이라는 전문 분야에 종사했던 분들이지 아르바이트가 아니다”라고 한 김 의원은 “취준생 일자리를 빼앗는다는데, 이것도 거짓이다. 정년까지 보안검색 업무만 하기 때문에 사무직 위주인 정규직 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런데도 왜 20만 명이 넘는 분들이 국민청원에 서명했을까”라고 반문한 김 의원은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공격하려는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류의 가짜뉴스 때문”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온갖 차별로 고통받는 비정규직의 현실을 외면하고 을과 을의 전쟁을 부추겨 자신들의 뒷배를 봐주는 ‘갑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왜곡 보도”라고 질타했다.

고민정 의원도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고 의원은 “인천공항 보안검색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에 대해 공기업 취업 준비생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가로채 간다’고 성토하고 ‘정규직 전환으로 연봉이 5000만 원대로 오른다는 가짜뉴스’가 언론에 유포되면서 갈등도 심해진다”고 주장했다.

“야당 일각도 ‘로또 정규직’이라며 비난에 가세하는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죄악시되고 말았다”고 한 고 의원은 “차별을 없애고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왜 폄하하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고 의원은 “공기업 입사가 로또 당첨만큼이나 어려운 현실에서 청년들의 심정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같은 직장에서 같을 일을 해도 임금과 처우가 다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일까지 비정규직이 떠맡는 사회가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오늘도 일터에서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장그래와 구의역 김 군에게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한 고 의원은 “그 방향은 ‘일자리 정상화’다”라고 단정했다. “능력과 의지가 있으면 누구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는 상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고 의원은 이것이 바로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옹호론에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이들은 이해찬 대표의 ‘사소한 일’, 김 의원의 ‘조금 더 배웠다고 임금 2배 받는 게 진짜 불공정’, 고 의원의 ‘가짜 뉴스’ 등의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에는 정부가 제대로 된 답변은 하지 않은 채 원론적인 대답만 내놓고 있다는 비난도 쇄도했다.

55만 명 이상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인국공 문제 토론방’ 게시판엔 이번 사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이들은 공사의 직고용 방침으로 당장 자신들의 일자리가 영향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공공기관은 기획재정부 예산 편성 지침에 따라 인건비 총액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 직원 월급 등을 지불하는 총액 인건비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직원이 2배 이상 증가해도 총액인건비가 그에 비례해 늘기 어려운 만큼 신규채용도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현재 정규직이 약1500명인 공사에서 갑자기 1900명의 정규직이 새로 들어오면 신규 채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인 보안검색 요원들이 노동조합의 주도권을 쥐고 동일임금이나 사무직렬 전환 등을 요구하면 그만큼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우려에 정부는 자세한 설명이나 대안 없이 “청년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아니다”라는 원론적인 주장만 반복하며 관련 이슈를 ‘사소한 일’ ‘가짜뉴스’ 등으로 폄훼하는 대중을 기만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반면 이런 목소리가 모든 청년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공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수준의 소위 ‘명문대’를 나왔거나 오랜 시간 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일부 청년들만의 특권적 분노라는 주장도 있었다. 한편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록된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 청원은 나흘만에 참여 인원이 25만명을 돌파했다.

【 앵커멘트 】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항공 측은 인수합병으로 수백억 원의 이익을 챙긴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며 말을 아끼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이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딸을 통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으로 수백억 원의 차익을 챙긴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측은 “자금은 사모펀드와 협의해 적합한 이자율로 확보했다”며 인수합병 결과 얻게 될 거란 차익에 대해서도 “거액의 차익을 챙긴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총회는 물론 본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보좌진들도 이 의원의 소재를 모른다”며 “여의도에 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의 해명 없이 논란이 확산되고 있지만 민주당은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란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허윤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현재까지는 그 사안에 대해서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고요.”

미래통합당은 이 의원과 민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원석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
– “이 의원의 26살 짜리 딸과 17살 짜리 아들이 자본금 3,000만 원으로 4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 의원을 출당 및 사퇴시켜야….”

통합당이 이 의원의 사퇴까지 거론하며 이 의원과 이스타항공을 둘러싼 여야의 진실공방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본회의를 거부해 왔던 미래통합당은 박병석 의장의 요청에 다시 협상장으로 나왔습니다.
협상 타결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통합당은 이른바 ‘한유라 국정조사’를 포함한 대여 투쟁 카드를 다시 꺼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애초 미래통합당은 본회의를 보이콧하고 상임위원장도 모두 포기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박병석 국회의장이 다시 한번 여야 협상을 요청하면서 통합당은 응했습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의장실을 찾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한민수 의장 공보수석이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주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의장과 민주당이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며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장 측이 오는 일요일에 다시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주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만나지 않기로 한 것도 없고 만나기로 한 것도 없고 그런 상태입니다.”

이미 ‘국회 내 대여 투쟁’을 공언한 만큼 통합당은 협상에 큰 진전이 없을 경우 29일 본회의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큽니다.

「원 구성과 별도로 통합당은 한명숙 전 총리 관련 사건과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라임 사건을 묶어 ‘한유라 국정조사’도 계속 요구할 걸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최형두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이건 원 구성 협상과 관계된 문제는 아니고요. 국민이 가장 다급해하고 시급해하는 문제 의문 같은 것 또 여당 스스로 억울하다고 하는 사안은 국정조사로 같이 풀어보자고….”」

주말 사이 벼랑 끝 협상을 앞둔 통합당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하나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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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ws24 최신애 기자] 성훈이 SNS 라이브 방송을 켠 채로 잠이 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배우 성훈은 27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그러던 중 그는 라이브 방송을 켜둔 채 곤히 잠이 들고 말았던 것.

당시 라이브 방송 접속자 수는 2~3천여 명. 이들은 성훈이 자는 상황을 겪게 됐고, 혹시라도 성훈이 잠결에 실수를 하는 일이 벌어질까봐 댓글창을 통해 부던이도 계속적으로 성훈을 깨우기 위한 댓글을 적었다.

그 가운데 성훈이 코를 고는 소리, 반려견 양희가 짖는 소리 등이 간간이 들려왔고, 해당 소식을 접한 지인들의 문자와 전화 소리도 수차례 울렸다.

하지만 한 번 잠든 성훈은 깨지 않았다. 결국 새벽 5시 20분께 매니저로 추측되는 지인이 성훈의 집을 직접 방문했고 그가 라이브 방송을 종료하며 해프닝이 마무리 됐다.

이와 관련해 성훈과 성훈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내놓지는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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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성훈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팬들이 그가 자면서 혹시라도 실수를 할까봐 전전긍긍했던 것.

당시 방송에서 성훈은 “참 신기한 게 (SNS) 라이브 (방송)만 켜면 하품이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SNS 라이브 방송은 불면증을 겪고 있는 성훈에게 잠을 주는 휴식 같은 일이었던 것.

중국 남부지역 23일간 ‘호우주의보’
1122만명 이재민, 수위 205.85m 돌파
“대피하라” 경고에…산샤댐 붕괴설 공포

중국이 남부지방에서 한 달 가까이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댐이 붕괴할지 모른다는 소문마저 돌아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이기도 했다

27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올 6월 장마가 시작된 이래 남부지역에 5차례 강한 폭우가 내렸다. 중국 기상대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연속 23일째 집중호우주의보를 발동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중국 남부 쓰촨·광둥·구이저우·광시·후베이·후난 등지에 주택이 잠기거나 도로가 끊어지는 피해가 발생해 1122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폭우의 강도와 피해 범위가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9300여채의 주택이 붕괴됐고 17만1000여채는 크고 작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86만1000㏊(헥타르)에 이르며 경제적 손실은 241억위안(약 4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 서남부 충칭시 치장에서는 1940년 이래로 80년 만에 최악의 홍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홍수 적색 경보가 발동된 가운데 강물의 수위는 ‘100년 만의 대홍수’란 말을 들은 1998년 당시를 넘어섰다. 이날 오후 8시 수위는 205.85m를 돌파했다.

홍수로 충칭시 대부분의 상가가 침수됐고 하천지역의 전력은 차단됐다. 현지 주민들은 “1998년 대홍수 이후 가장 큰 홍수였는데 빨리 대피했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상상도 하기 싫은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길을 가던 중년 남녀가 홍수에 휩쓸려 넘어갈뻔한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홍수로 길을 가던 두 남녀는 물살에 떠밀려 갈 뻔했지만, 지나가던 행인들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이들을 구했다. 구조된 두 남녀는 “감사하다”며 연신 인사를 했다.

같은날 구이저우성에서도 폭우로 불어난 물이 다리 아래로 쏟아지면서 마치 ‘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지역에서는 수 많은 구조대가 출동했다.

지난 24일 오전 2시 구이저우 다산마을에서 홍수로 가옥이 침수돼 23명의 주민들이 고립돼 구조대원이 구조에 나섰다. 한 팀은 밧줄을 이용해 마을 농장에서 주민들을 구조했고, 다른 한 팀은 작은 배를 이용해 6시간 만에 주민 전원을 대피시켰다. 이날 강한 폭우로 구조대는 시내 곳곳에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구명조끼, 밧줄 등을 배부했다.

온라인에서는 남부 지역 홍수 피해를 촬영한 동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파워볼사이트 시민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홍수로 수위가 높아져 가로등 꼭대기 부분만 보이는 모습과 한 초등학교에 있는 농구골대가 간신히 보이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철로는 파괴되는 등 현지 주민 10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누리꾼들은 “북쪽에 살아서 다행이다”면서도 “제발 비좀 그쳤으면 좋겠다” “공포스럽다” “코로나에 이어 홍수까지 올해는 재난이 많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기에 6월말부터 7월초 사이에 중국 남부 지역에 4차례 더 큰 비가 내릴 것이란 기상대 예보에 일각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댐이 붕괴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싼샤댐은 2000년 초반부터 안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크게 부각된 이후 올해 최강 폭우 사태로 다시 한번 붕괴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저명한 콘크리트 권위자이자 중국 건축과학원 교수 황샤오쿤으로 추정되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마지막으로 한 번 말한다. 이창(宜昌) 아래 지역은 달아나라”라는 글이 올라온 뒤 붕괴설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신풍경’ 예고 / 세계 유명 관광지 7∼8월 개방 계획 / 유럽국가들 대부분 입국 허용 움직임 / 확산세 심각한 남미 여전히 폐쇄 상태 / 인도네시아 발리 10월 중 오픈 예정 / 안방서 즐기는 온라인 관광 관심 집중 / 실시간 영상 통해 지구촌 명소 한눈에 / 공항 혈액검사·면역여권 의무화 관측 / 국내 선호… ‘스테이케이션’ 대세 될 듯

세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분주하다.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걸었던 국경의 빗장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관광객의 유입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관광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정부나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등 집에만 묶여있던 시민들에게도 휴가지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다는 설렘은 감출 수가 없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라 그란데 모테 해변에서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해변에 나온 시민들이 시 당국이 표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구역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ABC뉴스 캡처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전 세계 유명 여행지들은 최근 외국 여행객을 받기 시작했거나, 7∼8월 사이 개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럽 각국 주요 관광지와 몰디브, 보라보라 등 휴양 섬 등은 여름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관광객 유치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미국과 러시아, 남미, 아시아 등은 여전히 대부분 폐쇄 상태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혹은 앞으로도 줄곧 이전과는 전혀 다른 여행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출국 전 혈액검사를 하고 소독 스프레이를 온몸에 뿌리는 게이트를 통과한다. 유리 차단판 사이를 두고 식사를 하고, 정해진 구역 내에서만 일광욕을 즐긴다. 장소를 옮길 때마다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마스크를 끼지 않으면 관광지에서 퇴짜를 맞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와 우리의 미래세대는 달라진 여행방법에 익숙해져야 할지 모른다.

◆관광객의 천국 유럽, 국경을 활짝 열다

관광객의 천국으로 불리는 유럽은 이미 대부분 국가에서 6월 중 국경 통제를 완화하기 시작했으며 다음달 1일부터 국외 방문객 입국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의 외교수장 격인 조셉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여행 제한을 단계적, 부분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은 나라부터 입국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시아에서는 당분간 외국인 관광객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는 아직 입국 허용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인도네시아 발리는 10월 개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와이는 입국 후 14일간 격리하는 조치가 다음달 31일까지 연장됐다. 캐나다 역시 입국 후 2주 격리 기간을 거쳐야 활동할 수 있다. 뒤늦게 코로나19에 강타당한 남미의 경우 대부분 국가가 국경을 굳게 닫은 상태다.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대부분 국가 역시 여전히 입국 금지를 시행 중이다.

◆코로나 시대에 여행,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

코로나 시대에 여행은 전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BBC방송은 지적했다.

미국 교통안전국(TSA) 공식 지침에 따르면 공항에 도착해서부터 2m 거리두기를 강제하고 보안검색 전후로 손을 씻거나 손세정을 실시해야 한다. 전신 살균기기를 통과해 온몸을 소독할 수도 있다. 주변을 돌아다니며 자외선으로 살균하는 자동청소 로봇도 홍콩국제공항 등에서 시험 중이다. 체크인 과정은 전자 시스템으로 모두 바뀔 수 있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도미노 공원에서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표시된 원 안에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인사이더 캡처

터미널 탑승 전에 승객에게 코로나19 신속 혈액검사를 제공하는 항공사도 등장했다. 면역 여권도 생겨 어쩌면 일부 국가에서는 반드시 요구할지 모른다. 인터피드 여행사의 대표 제임스 손턴은 “앞으로 공항을 통과하는 절차는 더 길어지고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여행사 프레이시아이즈의 창업자 앤디 러더퍼드는 “앞으로는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덜 다니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소위 ‘스테이케이션’(집에서 보내는 휴가)이 새로운 기준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기후 문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크루즈선이나 스키 여행, 장거리 비행은 매력을 잃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손턴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여행 습관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여행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면서 사람들이 여행을 꼭 멀리 갈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관광 등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만약 여름휴가 기간에도 집에 머물 계획이라면 아쉽지만, 온라인 관광으로라도 위안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코로나19로 세계인 대부분이 봉쇄령 등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자 주요 관광지와 명소들은 온라인 관광을 활성화했다. 구글에 따르면 지난 2월에 비해 지난 3월 ‘가상 여행’(virtual tour) 관련 검색은 7배 이상 늘었다.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만큼 이후에도 온라인 관광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포브스 등은 최근 코로나 시대 주요 온라인 관광지를 소개했다.

모나리자 등 회화에 관심이 많고 유명한 미술작품을 보고 싶다면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빼놓을 수 없다. 루브르 박물관의 전시물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고 부족하다면 ‘구글 아트&컬처’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세계 2500여개 박물관과 미술관의 전시물을 관람할 수도 있다.

동물원과 수족관의 생물들도 실시간 영상을 통해 안방에서 볼 수 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휴스턴 동물원은 시간대에 상관없이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를 통해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지아 아쿠아리움과 뉴잉글랜드 아쿠아리움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만리장성,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 명소들을 직접 찾지 않고도 갔다 온 것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 구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들을 3D 지도를 통해 볼 수 있는 ‘구글 헤리티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온라인에서는 역사와 배경지식 등 학습도 동시에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오페라 등 공연도 무료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는 매일 오후 7시30분 생방송으로 오페라 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신문]
플로이드·브룩스 사망사건 통해 주목받은 바텀스 시장
親바이든 인사로 평가…주가 상승에 민주당 러닝메이트 1·2순위 거론

케이샤 랜스 바텀스-AFP 연합뉴스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 국면에서 흑인 여성 정치인 케이샤 랜스 바텀스(50) 애틀랜타 시장이 미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대응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최근 자신의 책임지고 있는 애틀란타에서 ‘제2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불리는 레이샤드 브룩스 사망 사건까지 벌어지며 한달째 이어진 흑인인권 운동의 중심에 선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애틀란타 시장이 인종과 경찰개혁에 대한 전국적 논쟁을 주도하고 있다’며 바텀스 시장의 달라진 위상과 지역정가의 반응을 소개했다.

“이것은 시위가 아닌 혼란일 뿐이다. 시위라면 목적이 있지 않는가.”

지난달 25일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며칠뒤 폭력사태로 번진 애틀란타 시위에 대한 바텀스 시장의 일갈이었다. 시위가 일탈과 폭력으로 변질되자 같은 달 29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연 바텀스 시장은 시위대의 해산을 요구했고, 이 회견장에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막내딸 버니스 킹도 함께했다. 바텀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을 “4명의 흑인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브룩스 유족 위로하는 케이샤 랜스 바텀스-로이터 연합뉴스바텀스 시장에게 더욱 관심이 쏠린 계기는 지난 12일 애틀란타의 패스트푸드점 인근에서 발생한 브룩스의 사망이었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눌려 흑인이 희생된 데 이어 이번에는 경찰의 총격으로 비무장 흑인이 또다시 사망하자 미 전역은 또다시 분노로 휩싸이게 됐다. 사건 발생 다음날 바텀스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에리카 실즈 당시 애틀랜타 경찰서장을 흑인 경찰인 로드니 브라이언트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또 브룩스를 사망하게 한 경찰관에 대한 해임 방침에 이어 공권력의 과도한 사용을 제재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보여준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은 바텀스 시장을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주요 후보로 꼽게까지 만들었다. CNN은 최근 보도에서 바이든의 경선 경쟁상대였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바텀스 시장을 부통령 후보 1·2순위로 소개하며 가장 최근의 부통령 경쟁구도를 전했다. 흑인여성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바이든과의 관계다. 해리스 상원의원이 흑백 인종통합 교육을 위한 스쿨버스 정책에 반대했던 바이든의 전력을 들추며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던 반면, 바텀스 시장은 1년전부터 이미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친(親)바이든’ 인사로 평가된다.

서울신문]

테네시주 헨리 카운티의 한 이동식 트레일러 주택 안에서 개 우리에 갇힌 채 발견된 생후 18개월 아동. 헨리 카운티 경찰 제공2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헨리카운티의 한 시골 마을에서 동물학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믿기 힘든 광경을 발견하게 됐다.

신고자가 지목한 곳은 이동식 트레일러 주택과 그 주변 일대였는데, 잡초가 드문드문 자라는 공터에 세워진 수십개의 철제 우리 속엔 개, 고양이, 닭, 토끼, 도마뱀 등 각종 동물들이 있었다.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트레일러 안으로 들어간 경찰은 충격적인 장면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트레일러 주택 안에도 가로·세로 약 1.2m 크기의 철제 개 우리가 있었는데, 우리 안에는 다름 아닌 남자아기가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철제 우리는 배설물과 벌레로 뒤덮여 있었고, 주위엔 약 3m 길이의 대형 보아뱀과 쥐들이 사방을 기어다녔다.

경찰은 “아이는 마치 동물처럼 살고 있었다”며 “트레일러 주택 바닥에는 배설물과 바퀴벌레, 구더기가 가득했다.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아기는 이제 겨우 생후 18개월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생후 18개월 아들을 개 우리에 방치한 혐의로 체포된 엄마 헤더 스카버(42), 계부 토마스 브라운(46), 의붓할아버지 찰스 브라운(82). 헨리 카운티 경찰이 곳엔 아이 외에 아이의 엄마 헤더 스카버(42), 계부 토마스 브라운(46), 의붓할아버지 찰스 브라운(82)이 살고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마초와 권총 17정도 압수했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아이를 방치한 이들 3명을 아동학대와 동물학대, 총기와 마약 소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고, 아이는 아동보호소로 이송했다.

이동식 트레일러 주택 주변에서 발견된 동물 사육장. 헨리 카운티 경찰경찰이 트레일러 주택 안팎에 있는 동물들을 조사해 개 56마리, 고양이 3마리, 닭 86마리, 토끼 10마리, 잉꼬 4마리에 꿩 1마리, 하늘다람쥐 3마리를 비롯해 햄스터 등 설치류 500여 마리를 압수했다. 여기에 뱀도 8마리가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들 가족이 체포되면서도 아이에 대해서는 묻지 않고 그저 동물들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전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의…WHO “가장 앞선 후보 물질” 평가

코로나19 백신 언제 나올까[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도 임상시험이 완료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계약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 위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이같이 발표했으며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필요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급량과 공급 시기, 가격 등은 일본 후생노동성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협상을 거쳐 결정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고 불리는 새 기술을 활용하며, 인체에 침입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조기에 배제해 감염을 막도록 설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개발이 진행되는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하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업체 모더나의 후보 물질이 백신 개발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임상시험이 완료되지 않았다.

최근 각국 간에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본 정부도 조기 계약을 추진하는 양상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을 연간 20억회 접종분을 제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유럽 4개국은 4억명분을 계약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이 확인되면 이르면 오는 9월 실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긴급성이 인정되면 국외에서 사용되는 의약품을 자국 내 임상시험 없이 승인하는 특례승인 제도를 두고 있다. 따라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특례승인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이이치산교(第一三共)바이오테크, KM바이오로직스, 메이지세이카파머 등 일본 제약사가 백신 원액을 받아 일본 내 공급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내 접종은 이르면 내년 봄 시작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외국 백신 확보를 서두르는 한편 자국 업체의 백신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오사카(大阪)대가 참여하는 공동연구팀은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사용하는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오사카시립대 병원에서 심사를 통과해 이르면 이달 말 임상시험을 받을 환자의 등록이 시작된다.

백신 양산에는 특수한 탱크가 필요하지만, 대형 탱크를 보유한 공장은 세계적으로파워볼실시간 숫자가 제한돼 있어 탱크 확보를 위한 쟁탈전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프로젝트명 `SB8`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약물사용 자문委 긍정 의견 획득…
EU 집행위 검토 후 최종 판매 허가
유럽서 다섯번째 바이오시밀러 확보 ‘눈앞’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6일(현지 시간) 유럽 의약품청(EMA) 약물사용 자문위원회로부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에이빈시오’(성분명 베바시주맙)에 대한 긍정 의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명 ‘SB8’로 불리는 에이빈시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자 두 번째 종양질환 치료제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7월 EMA가 판매 허가 심사에 착수한 이후 약 11개월 만에 약물사용 자문위 긍정 의견을 받았다. 통상 2~3개월 소요되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최종 검토를 거쳐 공식 판매 허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한 허가 심사를 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하고 있다.

에이빈시오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아바스틴으로, 스위스 로슈(Roche)가 판매 중인 종양질환 치료제다. 유럽에서 전이성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아바스틴 글로벌 시장 매출은 총 70억73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8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유럽 시장 매출은 17억9400만 스위스프랑(2조2000억원)으로 4분의 1을 차지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암 환자들의 치료 혜택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이 의약품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와 유방암 등 종양질환 치료제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팔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작년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에이빈시오(SB8)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총 7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리스크 반응 비율 측면의 동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9년 공개된 후카쿠의 PRIMEHPC FX1000 노드최근 일본은 슈퍼컴퓨터 경쟁에서 다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1년 세계 1위 슈퍼컴퓨터로 이름을 올린 K 컴퓨터(K는 10의 16승인 경(京)의 일본식 발음)의 후계자인 후카쿠(富岳·후지산의 다른 이름)는 415페타플롭스의 성능을 달성해 미국의 서밋(Summit)을 가볍게 제치고 세계 1위를 달성했습니다. 후카쿠는 선배인 K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고베에 있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의 컴퓨터 과학 센터(R-CCS)에 건설 중인데, 사실 아직 건설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후카쿠가 모두 설치되면 K 컴퓨터보다 100배 빠른 엑사플롭스급 연산 능력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후카쿠가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ARM 계열 CPU로 세계 1위 슈퍼컴퓨터가 된 첫 번째 사례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도 ARM 기반 슈퍼컴퓨터를 만들려는 시도는 몇 차례 있었지만, 그다지 인상적인 성공 사례는 없었습니다. 사실 슈퍼컴퓨터 TOP500 명단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페타플롭스급 ARM 슈퍼컴퓨터는 2018년에 204위를 한 아스트라(Astra)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후지쯔가 ARM 기반 슈퍼컴퓨터로 1위를 한 것입니다. 그러나 후카쿠는 절대 갑자기 튀어나온 물건이 아닙니다.

후지쯔는 2016년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슈퍼컴퓨터는 ARMv8 기반의 엑사스케일(Exascale) 슈퍼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었습니다. 후카쿠라는 이름은 2019년에 정했지만, 사실 개발은 2014년부터였습니다. 본래 후지쯔는 지금은 오라클에 합병된 썬 마이크로시스템스와 협력해 스팍(SPARC) 계열 서버 프로세서를 개발했기 때문에 K 컴퓨터 역시 스팍 계열인 SPARC64 VIIIfx 8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서버 시장에서 인텔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면서 스팍 프로세서의 입지는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후지쯔는 빠른 속도로 성능을 높인 ARM 계열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만든 후지쯔의 A64FX CPU는 48개의 연산 코어와 4개의 보조 코어로 된 52코어 CPU라는 매우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A64FX는 ARMv8.2-A 스케일러블 벡터 확장 Scalable Vector Extension(SVE)을 지원하는 첫 번째 ARM CPU로 매우 강력한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별도의 GPU 없이 CPU만으로도 2.7TFLOPS 연산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A64FX의 또 다른 장점은 크기가 매우 작다는 것입니다. A64FX는 서버용 DDR4 메모리 대신 1TB/s의 대역폭을 지닌 4개의 8GB HBM2 메모리 사용합니다. HBM2 메모리는 CPU 옆에 타일처럼 붙어 있어 전체 시스템의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참고로 HBM2 메모리는 어느 회사 제품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제조사가 삼성과 SK 하이닉스 외에는 없으므로 한국산 HBM2 메모리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무튼 카드 형식의 작은 A64FX CPU 노드를 만들 수 있어 하나의 서버랙에 많은 시스템을 넣을 수 있습니다. (사진) 덕분에 7,299,072개의 코어를 이용해 2,414,592개의 코어를 사용한 미국의 서밋을 누르고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른 나라에서도 ARM 슈퍼컴퓨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ARM 프로세서 개발사인 SiPearl은 유럽 연합의 유럽 프로세서 계획(European Processor Initiative project)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고성능 서버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으로는 2022-2023년 사이 독자 엑사스케일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산디아 국립 연구소 역시 고성능 ARM 슈퍼컴퓨터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이들이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으면 ARM 슈퍼컴퓨터는 신기한 물건이 아니라 통상적인 형태의 슈퍼컴퓨터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ARM 계열 CPU가 최근 몇 년 사이 서버 및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급부상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CPU 성능이 좋아졌기 때문이지만, 라이선스 비용만 내면 누구나 고성능 프로세서를 개발할 수 있는 ARM의 정책 덕분이기도 합니다. TSMC나 삼성 같은 파운드리 회사가 경쟁적으로 최신 미세공정을 제공하기 때문에 돈만 있으면 누구나 인텔, AMD 부럽지 않은 고성능 프로세서를 제조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독자 CPU 아키텍처와 반도체 생산 시설을 갖추지 못한 기업과 국가도 슈퍼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ARM 계열 슈퍼컴퓨터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오랜 세월 쌓아 올린 x86의 아성의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IT 업계의 변화는 매우 빠르며 1등 기업도 순식간에 변화에 도태되어 몰락할 수 있습니다. 최근 거세지는 ARM 진영의 도전에 인텔과 AMD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달의 뒷면은 지구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면이다.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번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7.3일(항성월)인데, 이는 달의 한 번 자전시간과 같은 것으로, 이를 동주기 자전이라 한다. 따라서 지구에서는 항상 ‘계수나무 옥토끼’가 보이는 달의 한쪽 면 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지구와 달이 중력으로 잠긴 상태로, 서로 두 팔을 부여잡고 빙빙 윤무를 추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인류는 지구상에서 수십만 년을 살아오면서도 최근까지 달의 뒷면을 볼 수가 없어, 갈릴레오가 최초로 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한 17세기 초부터 달의 뒷면은 인류에게 하나의 미스터리였다. 인류가 최초로 달의 뒷면을 볼 수 있었던 것은 1959년 소련의 루나 3호가 달의 뒷면을 돌면서 찍은 사진을 전송했을 때였다. 그후 루나 3호는 달에 추락하여 고철 덩어리가 됐지만.

그런데 지난 60년 동안 달 착륙 로버와 아폴로 우주인들이 탐사한 결과, 달의 앞면과 뒷면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 밝혀져 과학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달의 바다(mare)라고 불리는 지역은 달의 앞면에서는 31%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지만 뒷면은 겨우 1%를 차지할 뿐이다. 이 지역은 35억 년 전쯤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론 물은 없다. 과거에 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한 갈릴레오가 달에 바다가 있다고 착각하여 ‘달의 바다’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달의 앞면(사진 좌측)과 뒷면달의 기원에 대한 거대 충돌설에 따르면, 45억 년 전 화성 크기의 원시 지구와 충돌하여 달이 형성되었는데, 당시의 지구와 달은 이 충돌로 엄청나게 뜨거워졌으며, 암석과 마그마 등의 파편 일부가 증발해 지구를 원반 구조로 둘러쌌다. 이 시점의 달은 오늘날보다 10~20배 정도 지구와 가까웠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달은 지구에 비해 덩치가 작았던 만큼 빨리 식어 굳어졌다. 이를 지질학적으로 ‘동결’되었다고 하는데, 비교적 최근이라 할 수 있는 10억 년 전 달에 화산과 자기 활동을 보여주는 증거가 밝혀짐으로써 완전한 동결은 이루어지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새 연구에서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 카네기과학연구소, NASA 존슨우주센터, 뉴멕시코대학, 도쿄공업대학 지구-생명연구소 등이 달 지질의 역사를 조사한 결과, 달의 앞면과 뒷면의 극심한 비대칭성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다.

컴퓨터 모델링과 달 표면의 기존 관측치 등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 결과, 연구자들은 달의 방사성 원소 농도가 달의 앞면과 뒷면 사이의 비대칭성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방사성 원소인 칼륨(K), 토륨(Th) 및 우라늄(U) 같은 불안정한 원소들이 방사성 붕괴 과정을 통해 열을 생성하며, 이 열은 주변의 바위를 녹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달에는 침식 현상이 상대적으로 미약하기 때문에 달 표면은 태양계 초기 역사에서 발생한 지질학적 사건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지구생명연구소 소속 매튜 라누빌은 “특히 달 앞면 지역은 달의 다른 곳과 달리 우라늄과 토륨 같은 방사성 원소가 집중되어 있다. 이 지역 우라늄과 토륨 농축의 기원은 달의 형성 초기 단계와 그와 연결된 초기 지구의 상태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자들은 달 앞뒤 면의 비대칭도 KREEP- 칼륨(K)이 풍부한 암석, 희토류 원소(REE-세륨, 디스프로슘, 에르븀, 유로퓸 등), 인(P)-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KREEP의 존재는 최초로 달 표면에 대한 NASA의 아폴로 임무로 확인되었으며, 달의 바다와 화산 활동 및 기타 지질 활동과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다.

새 연구에 따르면, 불안정한 원소의 방사성 붕괴로 인한 가열 외에도 달 표면의 KREEP가 풍부한 물질은 녹는 점이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지질학적 변화의 한 요인으로 추가되었다. 이 연구는 결과적으로 KREEP가 풍부한 달의 바다가 수십억 년 전 바위 위성이 처음 형성된 이후로 달의 풍경을 바꾸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진 출처 = 폰아레나]삼성전자가 강낭콩 모양의 무선이어폰 신제품 출시로 애플 아성에 도전한다. 사실상 애플이 독점하다시피 한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출시한다. 일명 ‘강낭콩 이어폰’이라 불린 이 제품의 공식명칭은 당초 예상된 ‘갤럭시버즈X’와 달리 ‘갤럭시버즈 라이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8월 5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앞서 7월 중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우선 공개한다. 최근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7월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낭콩 모양의 삼성 갤럭시버즈 라이브. [사진 출처 = 윈퓨처]강낭콩 형태의 이 제품은 이어팁이 없는 ‘오픈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갤럭시버즈·버즈+가 귓속에 밀착한 ‘커널형’인 것과 비교하면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다. 갤럭시버즈 라이브 길이는 약 2.8cm 정도며 2개의 스피커와 3개의 마이크를 장착된다. 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제거) 기능도 탑재된다. 앞서 2월 출시된 갤럭시버즈+에는 이 기능이 적용되지 않았다.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노이즈캔슬링 적용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노이즈 캔슬링 기술력은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무선이어폰 ‘AKG N400’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 갤럭시버즈 라이브에는 피트니스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특허청 등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어폰에는 소비 칼로리, 심박수 변화, 이동 거리와 시간 등을 측정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커널형의 갤럭시버즈. [사진 제공 = 삼성전자]무선이어폰 절대 강자 애플은 내년 상반기 에어팟 신제품을 출시한다. 올해 연말까지는 에어팟 2세대 제품을 계속 판매한다.

최근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애플은 내년 상반기 에어팟 프로와 유사한 디자인의 3세대 에어팟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판매되는 2세대 에어팟은 지난해 3월 출시됐다. 이후 같은 해 10월 애플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추가한 에어팟 프로까지 출시하며 무선 이어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이 무선이어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지만 ‘무선이어폰=에어팟’ 공식은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은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은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5870만대를 출하해 54.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을 제외하고는 10%를 넘긴 곳은 전무했다. 샤오미가 8.5%(910만대)로 2위를, 삼성전자가 6.9%(740만대)로 3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고 ‘무선이어폰은 에어팟’이라는 인식이 너무 깊어 경쟁업체가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샤오미, 화웨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경쟁업체 난립으로 애플의 ‘독주’는 전과 같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애플의 출하량은 계속 늘겠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점유율은 계속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에어팟3는 에어팟 프로(사진)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 폰아레나]실제 SA도 애플의 점유율 하락을 예상했다. SA는 올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애플파워볼 점유율은 41.4%, 2021년 31.9%, 2022년 26.2%, 2024년 19.3%으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이어폰 시장은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이 에어팟을 처음 소개한 2016년 100만대 규모에 그쳤던 무선이어폰 시장은 지난해 1억700만대로 급성장했다. 100배 이상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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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감독 부재 속 2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SK 와이번스 제공)ⓒ 뉴스1


(인천=뉴스1) 황석조 기자 = 염경엽 감독의 입원으로 사령탑 자리가 잠시 비어 있는 SK 와이번스가 이전에 비해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기 속에서 똘똘 뭉치고 있는 모양새다.

SK는 지난 26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25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을 이기며 악몽의 8연패를 털어낸 SK는 여세를 몰아 연승까지 달성,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SK는 현재 큰 위기상황이다. 수장인 염경엽 감독이 이틀 전 더블헤더 경기 중 덕아웃에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 돌발 사태에 야구계 전체가 큰 충격을 받았다. 가장 가깝게 이를 목격한 SK 선수단의 충격 또한 상당할 수밖에 없다.

전례 없는 위기 속 SK는 힘을 내기 시작했다. 25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을 7-0 승리로 장식하더니 26일 LG전에서도 7-0 완승을 거뒀다.

간만에 투타가 조화로운 내용을 선보였다. 25일에는 선발투수 문승원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26일에는 이건욱이 6이닝 노히트 무실점 완벽투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박민호 등 불펜 역시 뒷문을 단단히 책임지며 경기 후반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새 얼굴 김경호, 최지훈이 외야에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최정, 제이미 로맥 등 중심타선의 화력도 폭발했다. 25일에는 최정이 홈런포를 날렸고 이튿날에는 로맥이 승리를 부르는 결정적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고참 김강민은 3안타와 함께 그림 같은 호수비로 베테랑의 품격이 무엇인지 몸소 증명하기도 했다.

이전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집중력이었다. 박경완 수석코치도 “선수들이 목표의식을 갖고 임했다. 집중력이 좋았다. 고맙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염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 역할을 맡게 된 박 코치는 “내가 감독님을 잘 보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자책하면서도 “이럴 때 일수록 저, 코치, 선수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돼야 한다. 지금은 나 뿐만 아니라 SK 구성원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상황”이라고 분발을 다짐했다.

이어 “팬 여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감독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단 외부의 든든한 지원도 있었다. 2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류준열 구단 대표이사를 통해 “(염 감독의) 빠른 쾌유를 빌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 회장은 당초 직접 병문안을 계획했으나 염 감독이 절대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 대신 메시지를 통해 격려했다.

그러면서 SK 구단을 향해 “프로야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무관중 경기를동행복권파워볼 이어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끝가지 최선을 다해 멋진 플레이를 보여달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박경완 코치도 26일 경기 승리 후 “오늘 최태원 회장님께서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이 모두에게 큰 힘이 됐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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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부러웠던 랍스터 회식이네요. 회식에 참가한 건 처음인데…”

SK는 매년 미 플로리다 베로비치 1차 전지훈련 종료를 앞두고 선수단 회식을 한다. 질 좋은 랍스터를 직접 공수해 선수단, 그리고 베로비치 훈련 시설 관계자들과 함께 나누며 우정을 다진다. 20일 이상 이어진 타지 생활에 지친 선수들을 격려하는 차원, 2차 캠프로 가기 전 결산의 자리를 마련하는 의미도 있다. 코칭스태프도 이날만큼은 선수단의 저녁 일정을 자율에 맡긴다.

그런 회식 자리에서 감격의 표정을 짓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이건욱(25)이었다. 이건욱은 “랍스터 회식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상한 일이었다. 이건욱은 베로비치 캠프 참가가 세 번째였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의문은 곧 풀렸다. 이건욱은 이전 두 번의 캠프에서는 모두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랍스터 회식까지 머물지 못했다. 이건욱은 “두 번 다 일주일을 버티지 못했다. 짐을 좀 풀려고 하면 다시 싸곤 했다”고 씁쓸해했다.

세 번째 캠프에서 맞이하는 첫 랍스터 회식은, 이 특급 유망주의 파란만장했던 부상 일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 동산고 시절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던 이건욱은 SK의 2014년 1차 지명을 받았다. 당시 SK 관계자들은 “전면드래프트였다면 지명을 못했을 텐데, 1차 지명이 부활해 다행”이라고 환호했다. 그러나 입단 후 팔꿈치 수술, 발목 부상 등이 겹치며 점점 잊힌 유망주가 되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적과 6년을 싸운 특급 유망주

김광현 이후 SK 최고 계약금(2억 원)에서 보듯 실적과 자질은 충분했다. 그런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고교 시절 많이 던진 이건욱의 팔꿈치는 이미 망가진 상태였다. 2014년 플로리다 캠프에 갔으나 팔꿈치 문제로 조기 귀국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그래도 이때는 희망이 있었다. 팔꿈치 문제만 해결되면 그 다음부터는 별다른 문제없이 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운의 주인공들이 늘 그렇듯, 시련은 연쇄적으로 찾아왔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이건욱은 2015년 복귀했다.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달려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2015년 가을 교육리그에 참가했다가 발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이건욱은 “그냥 러닝을 하고 있었는데 뚝 하고 부러졌다”고 떠올린다. 개인적으로도 황당한 부상이었다. 그렇게 2016년 준비에 차질이 생겼고, 이는 2군에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어느 날은 상대 타자가 기가 막히게 던지다가도, 어느 날은 코칭스태프의 기가 막힐 정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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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다시 베로비치를 찾았지만 이번에는 옆구리 부상으로 또 조기 귀국했다. 좀 될 만하니 눈이 좋지 않아 경기에 뛰지 못하던 시기도 있었다.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는 “참 안 풀린다”는 한탄이 절로 나왔다.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에 강화 숙소 생활이 길어지며 이건욱의 의지도 꺾여가고 있었다. 1군 출장은 2016년 1경기, 2017년 2경기였다. 그마저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갈 곳은 이제 군대밖에 없었다.

동기들이 하나둘씩 1군에 자리를 잡아가는 사이, 이건욱은 1군에서 별로 보여준 것이 없는 2군 선수가 되어가고 있었다. 자존심이 상했다. 현실적으로 군 문제를 해결한 뒤에도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면 서서히 방출 명단에 가까워진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방법은 하나였다.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매일 훈련에 매달렸다.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적을 이겨내기 위한 사투에 들어갔다.

인천에서 일과를 마치면 강화SK퓨처스파크로 향했다. 길이 좋지 않아 왕복 4시간에 가까운 여정이었다. 그럼에도 밤늦게까지 2시간 정도 훈련을 하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가 잠을 청했다. 주말에도 어김없이 강화를 찾았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인천 시내의 한 고등학교에 가 공을 던졌다. 자연히 생각할 시간도 많았다. 이건욱은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 사이 이건욱의 몸과 마음은 자신도 모르게 점점 건강해지고 있었다.

극적인 플로리다 티켓… SK 선발진의 외형을 바꾸다

“건욱이는 어때?”

염경엽 SK 감독은 지난해 11월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유망주캠프 당시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확정 소식을 들은 직후 곁에 있던 송태일 SK 육성팀장에게 딱 한 마디를 던졌다. 강화에서 이건욱의 훈련 과정을 소상하게 알고 있었던 송 팀장은 “페이스가 좋다. 140㎞대 중반까지 던졌다”고 상세하게 보고했다. 그러자 염 감독은 크게 고민하지 않고 다시 말했다. “플로리다 캠프 명단에 넣자”

단장 시절 이건욱을 눈여겨봤던 염 감독은 그를 예비 선발감으로 점찍었다. 김태훈이 선발로 들어가겠지만, 한 시즌을 풀로 뛰기는 어렵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염 감독 또한 이건욱에 대한 기대치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염 감독은 “건욱이는 선발로 키워야 할 투수다. 다만 시즌 초반에는 2군에서 적응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30명이 간다고 하면, 30번째 선수였다. 극적으로 받은 플로리다행 티켓이었다.

그런 염 감독의 선택이 2020년 SK의 선발 로테이션 판도를 바꿔놓았다. 2년의 시간 동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이건욱은 스스로 말하는 ‘마의 일주일’을 정상적으로 버텼다. 자체 청백전에서도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코칭스태프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건욱을 2군에서 시작시키려고 했던 염 감독의 구상도 차츰 바뀌었다. 결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이건욱은 “1군에서 6선발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신분이 격상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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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외국인 선수 닉 킹엄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에 들어갔고, 선발 데뷔전이었던 5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데뷔승을 거뒀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8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78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이용찬(두산), 케이시 켈리(LG), 양현종(KIA)이라는 검증된 선발을 상대로 팀을 승리로 이끌더니, 6월 26일 인천 LG전에서는 6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최고의 날을 보냈다.

최고 구속은 140㎞대 초·중반이지만 구속 이상의 힘이 있다는 평가다. “구속에 비해 구위가 남다르다”는 퓨처스팀(2군) 코칭스태프의 칭찬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타자를 상대로는 슬라이더, 좌타자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하며 피안타율(.189)을 낮추고 있다. 공이 맞아도 멀리 뻗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건욱의 힘을 느낄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에이스 DNA는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

볼넷이 문제지만 2년의 공백 탓에 경기 체력과 밸런스가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돌려 말하면 앞으로 더 좋아질 가능성을 많이 갖춘 선수다. 이건욱도 “처음 두 경기까지는 던지고 나면 아프고 힘들고 그랬다. 회복도 더디고 그랬는데 지금은 던지면 경기가 끝날 때마다 회복력도 좋아진다. 더 괜찮아지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올해를 정상적으로 마치면 내년에는 ‘대체’가 아닌 ‘정식 멤버’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을 키운다.

이건욱은 첫 승을 거둔 뒤 “오랜 기간 기다려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를 지도한 코칭스태프는 오히려 “숱한 좌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줘 고맙다”고 말한다. 실제 박종훈의 첫 선발 로테이션 진입은 만 24세, 문승원은 만 28세에 이뤄졌다. 올해가 만 25세인 이건욱은 결코 늦지 않은 시기에 첫걸음을 뗐다고 볼 수 있다. 항상 부러웠던 랍스터 회식은, 건강한 몸이 계속되는 한 이제 매년 찾아올 것이다. /SK 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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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강판된 김정빈(26·SK)의 얼굴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26일 인천 LG전에서 팀이 5-0으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정빈은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끝에 강판됐다.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김정빈은 이날 경기 전까지 21경기에서 21⅓이닝 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이었다. 그런데 1사 만루라면 실점 확률이 높았다. 팀이 5-0으로 앞서고 있었기에 후속 투수는 1점을 주더라도 대량 실점을 막는 투구를 계산하기 마련이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

하지만 김정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민호(28·SK)는 점수를 줄 생각이 없는 듯했다. 1사 만루에서 대타 정근우와 상대한 박민호는 초구부터 거침없이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끝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 패스트볼 승부를 벌이다 5구째 체인지업으로 헛방망이를 이끌었다.

LG가 다시 좌타자인 김호은을 대타로 냈지만 박민호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집어넣더니 결국은 3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김정빈의 실점 위기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환한 미소를 지은 김정빈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박민호를 보고 90도로 인사를 했다. 정작 당당하게 발걸음을 옮긴 박민호는 아직 경기의 긴장이 풀리지 않는 듯한 인상이었다.

올 시즌 SK 불펜은 지난해 맹활약했던 셋업맨들이 죄다 부진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무리 하재훈은 블론 세이브만 6번을 기록한 끝에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팀 내에서 가장 홀드가 많았던 서진용도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아슬아슬한 행보다. 김태훈은 선발로 전향했다 다시 불펜으로 돌아왔고, 정영일도 컨디션이 쉽게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서도 박민호만 분전하며 팀 불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박민호는 지난해 47경기에서 50⅓이닝을 던지며 3승1패4홀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홀드가 많지 않았지만 항상 궂은 일을 담당하며 팀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캠프부터 박민호를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낼 수 있는 카드로 전략적 육성했다. 묵직한 구위에 땅볼 유도 능력이 있고, 여기에 성품도 침착해 이 임무를 맡길 수 있는 적임자라고 봤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박경완 수석코치 역시 박민호를 주자가 있는 위기 상황에서 써 톡톡히 재미를 봤다. 박민호는 23경기에서 22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42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벌써 5개의 홀드를 수확하며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초반에 구속이 다소 올라오지 않으면서 고전하는 기색이 있었지만, 어느새 정상을 찾았다. 140㎞대 초반만 나와도 구위가 좋아 공략하기 쉽지 않은 선수인데 이제는 그런 구속이 나오고 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더 빛난다. 박민호는 올해 23번의 등판에서 승계주자가 무려 15명이었다. 보통 이닝이 시작될 때 투수를 교체하는 것을 선호하는 SK에서 가장 많다. 그러나 그중 홈을 허용한 주자는 딱 2명이었다. 승계주자 실점 비율은 13.3%로 특급 수준이다.

26일 현재 12명 이상의 승계주자가 있었던 리그 불펜투수 11명 중 실점 비율이 20% 아래인 선수는 박민호가 유일하다. 동료들의 평균자책점을 지켜주는 소중한 투수이자,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리그 최고의 해결사인 셈이다.

SK는 현재 사실상의 집단 마무리 체제를 선언했다. 박민호는 위기 상황에 선발을 구원하는 첫 번째 셋업맨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위치에서 1이닝을 책임지는 셋업맨이 될 수도 있다. 현재 SK 불펜투수 중 구위가 가장 좋다고 해도 무방해 다양한 위치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박민호는 필요할 때, 항상 그 자리에 있는 투수로 준비를 모두 끝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염경엽 감독님이 얼른 회복하셔서 야구장으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모두 다 한 마음이었다. 이는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35·SK와이번스)도 마찬가지였다. 로맥은 경기 중 갑자기 쓰러진 염경엽 감독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원한 홈런포를 날렸다.

SK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팀간 7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6이닝 동안 LG 타선을 노히터로 막은 선발 이건욱의 호투가 돋보였지만, 6회말 무사 2,3루에서 중월 스리런 홈런을 때린 로맥 또한 승리의 1등공신 노릇을 했다고 하기에 충분했다. 로맥은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43km 투심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으로 넘겼다. 5-0으로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이자, 로맥의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사실상 팽팽한 흐름 속에서 투구를 이어가던 켈리의 맥을 빼버리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경기 후 로맥은 “이건욱이 너무 잘 던져줘서 더그아웃 분위기가 살아났다. 그래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항상 상대팀 투수에 대한 계획을 철저히 한 후 경기에 임하는데, 오늘 켈리를 상대로 준비한 것들이 잘 맞아 떨어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로맥도 병원에 있는 염경엽 감독 걱정이 많았다. 그는 “아시다시피 선수들 모두가 감독님의 건강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 얼른 회복하셔서파워볼실시간 야구장으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고 염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5회 끝나고 안타를 안 맞은 걸 알았죠.”

SK와이번스 이건욱(25)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인생투’를 펼쳤다.

이건욱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의 팀간 7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피안타 없이 4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SK가 7–0으로 승리하며, 이건욱도 시즌 2승(1패)를 챙겼다.

다만 5-0으로 앞선 7회부터는 마운드를 불펜진에게 넘겼다. 투구수도 노히트노런을 도전하기에 다소 많았다. 어쨌든 개인 최다 이닝(종전 5월 28일 잠실 두산전 5⅓이닝) 기록을 세웠고,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다.



이건욱에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가고 싶지 않았냐고 묻자, 이건욱은 “전혀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는 “5회까지만 잘 던지자는 생각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2014년 1차 지명으로 SK 유니폼을 입은 이건욱은 7년 차인 올 시즌 기량이 꽃피고 있다. 비록 대체 선발이긴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자신의 최다이닝 종전 기록이었던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첫 승을 신고하기도 했다.

이날도 안타를 맞진 않았지만, 사사구 4개가 눈에 밟히는 이건욱이다. 그는 “5회 지나고 나서 노히트인건 알았지만, 사사구 4개와 안타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이날 컨디션이 그리 좋진 않았다. 이건욱은 “직구는 최고로 좋았을 때 기준으로 70% 정도였다”며 “공도 좀 날리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그를 다잡아준 건 포수 이재원이다. 그는 “(이)재원이 형이 이닝이 끝날 때마다 ‘직구가 좋다. 믿고 던져’라고 말해서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고 말했다. 이날 LG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이건욱을 상대로 삼진 2개를 당했다.

마지막 이닝이 된 6회는 위기도 있었다. 6회 2사 1루에서 김현수를 상대한 것. 하지만 김현수를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건욱은 “6회 2사 후 볼넷을 내준 뒤 최상덕 코치님이 마운드에 올라오셔서 ‘충분히 잘하고 있다. 마지막 타자라고 생각하고, 밸런스 유지하면서 힘껏 던져보라’고 말했다. 재원이 형도 ‘미트만 보고 던지라’라고 했다. 최선을 다해서 던진 게 좋은 결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의 기쁨에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바로 병원에 입원한 염경엽 감독의 공백이다. 이건욱은 “염경엽 감독님께서 병원에 계신 걸,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게 선발 기회를 주신 염 감독님 앞에서 좋은 투구를 하면 좋을 텐데, 빨리 완쾌하셔서 같이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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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의 미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는 대다수가 2인 1실을 썼다. 비슷한 포지션, 비슷한 유형의 선수끼리 묶어 방을 쓰게 했다.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플로리다 캠프 명단 선정 막바지에 포함된 이건욱(25)은 선배 문승원(31)과 방을 함께 썼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건욱은 모처럼 플로리다 캠프 참가였다. 이건욱과 문승원은 비슷한 점이 제법 있었다. 우완 정통파에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했다. 이건욱은 문승원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애썼고, 문승원도 아낌없이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건욱은 캠프 때마다 “승원이형한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기량적인 것은 물론, 캠프에서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승원을 따라하며 루틴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 문승원도 이건욱을 아꼈다. 어쩌면 자신의 어린 시절이 떠올려지는 후배였다. 그런 두 선수가 SK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25일과 26일 연이어 선발 등판한 두 선수는 모두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문승원은 8연패를 끊었다. 25일 두산과 더블헤더 2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거뒀다. 26일 이건욱이 선배의 투구에 부응했다. 26일 인천 LG전에서 6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으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두 선수의 든든한 투구에 힘입어 SK는 두 경기 연속 7-0 승리를 거두고 귀중한 연승을 따냈다.

문승원은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변화구의 구위가 워낙 좋아 두산 타자들이 좀처럼 제대로 된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이건욱도 제구가 간혹 흔들렸지만 구속 이상의 힘이 있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LG 타선을 잠재웠다. 투구 수가 많아 6회 이상 가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투구였다.

문승원은 이건욱에게 “올해는 5이닝만 열심히 던지고 6이닝은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농담도 섞여 있지만, 복귀 후 첫 해인 만큼 무리하지 말고 차근차근 기초 공사를 잘 하라는 의미다. 이건욱은 “내년에 많이 던지고 욕심을 버리라는 의미”라면서 “오늘 6이닝을 던져서 혼났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물론 농담이었고, 문승원은 누구보다 흐뭇한 표정으로 이건욱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었다. 플로리다 룸메이트가 SK 선발진의 원투펀치로 떠오르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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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이건욱이 ‘인생투’를 펼쳤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와 승리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SK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 홈경기에서 7-0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건욱은 6이닝 무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낚았다.

6이닝 소화 자체가 처음이었다. 이건욱의 종전 최다 이닝 소화 기록은 지난 5월 28일 잠실 두산전에서의 5⅓이닝이었다. 당시 1실점 쾌투를 펼친 이건욱은 데뷔 첫 승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개인 최다 6이닝을, 그것도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큰 위기도 없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이건욱은 2회 1사 후 유강남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으나 오지환을 우익수 직선타, 홍창기 2루수 땅볼로 끝냈다. 3회 역시 1사 후 장준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천웅과 전민수를 각각 땅볼, 뜬공 처리했다.

이건욱은 4회 김현수, 라모스, 유강남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출루 없이 막아냈고, 5회에는 선두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홍창기를 뜬공을 잡고 포수 이재원의 도루 저지 도움을 받아 주자를 지웠다. 정주현은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건욱은 2사 후 전민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현수의 뜬공으로 깔끔하게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는 90개, 최고 144km/h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세 구종으로 LG 타선을 요리했다.

애초 이건욱은 팔꿈치 통증이 있는 닉 킹엄의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기 시작했다. 비시즌부터 잠재력을 보였던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았고, 킹엄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기간도 늘어나자 빠른 성장의 모습까지 과시하고 있다.

첫 등장이 ‘깜짝’이었다면, 성장으로 믿음과 신뢰까지 쌓아가는 중이다.잠시 주춤할 때도 있었지만 1선발 외국인투수를 대신한 자리, 순서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팬들에게 성장을 지켜보는 기쁨까지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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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야구에 목마른 브랜든 반즈(34)가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에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절실함을 가득 안고 한국에 온다.

한화는 지난 22일 제라드 호잉을 웨이버 공시하며 대체 선수로 메이저리그 출신 우타 외야수 반즈를 영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개인훈련 중인 반즈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필드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 새로운 기회에 흥분된다”며 “야구를 하고 싶어 못 견디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메이저리그가 7월말에야 뒤늦게 개막하는 가운데 마이너리그는 시즌이 사실상 취소됐다. 지난 1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반즈 같은 선수에겐 1년을 허비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달 초 호잉의 부진으로 대체 선수를 찾던 한화가 반즈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던 반즈는 신시내티 구단을 직접 설득해 FA로 풀려났다. 한화와 이렇다 할 협상 줄다리기도 없이 조건을 받아들여 계약을 완료했다.

그 결과 반즈는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장 몸값은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2000만원에 불과하다.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은 시점에서 상당한 헐값이다. 이틀 먼저 키움과 계약한 ‘거물’ 에디슨 러셀이 53만8000달러에 계약한 것과 비교해도 반즈의 몸값은 대단히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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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올스타 출신이자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러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반즈도 그렇게 커리어가 떨어지는 선수도 아니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484경기를 뛰었다.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향하지만 지난해 트리플A에서 처음으로 30홈런 시즌도 보냈다.

한화 관계자는 “이 정도 몸값에 올 선수는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야구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 반즈가 조건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협상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며 “이제는 나이도 있는 만큼 한국에서 잘해야만 하는 동기 부여가 되어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빅리그 복귀가 쉽지 않은 반즈에겐 한국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두 딸을 두고 있는 반즈로선 꿈보다 현실을 바라봐야 할 시기. 올해 몸값은 적지만 남은 시즌 좋은 활약을 한다면 연봉이 수직 상승할 수 있다. KBO리그에 그런 사례가 꽤 있다.

지난 2018년 8월 제리 샌즈는 넥센(현 키움) 대체 선수로 오며 연봉과 인센티브 포함해 ‘단돈’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남은 시즌 활약을 발판삼아 5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올해는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스카우트되며 110만 달러로 몸값이 뛰었다.

지난해 5월 KIA와 총액 27만 달러에 계약한 프레스턴 터커도 복덩이 외인으로 거듭나며 8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몸값이 3배 이상 상승했다. 반즈도 남은 시즌 보장 몸값 1억원의 반란을 일으킨다면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

한편 반즈는 다음주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거쳐 7월 중순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 가족은 미국에 두고 혼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올해 실전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격리 해제 후) 2군에서 1~2경기는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1군 합류까지) 한 달 정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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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잠시 잊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났다”.

한화 김태균(38)은 요즘 고무 밴드를 이용한 이색 훈련을 하고 있다. 두꺼운 고무 밴드로 오른쪽 어깨와 왼쪽 허리를 감싼 채 스윙을 하고 티배팅을 한다. 멀리서 보면 고무줄에 묶인 모습이 우스꽝스럽지만 확실한 훈련 효과가 있다. 고무의 탄성으로 상체를 고정, 몸이 일찍 열리는 것을 막아주며 팔꿈치가 들리지 않게 한다.

김태균이 고무 밴드를 꺼낸 건 2군으로 내려간 뒤였다. 5월 11경기에서 타율 1할3리 2타점으로 부진했던 김태균은 당시 퓨처스팀 타격코치였던 정경배 수석코치의 권유로 고무 밴드 훈련을 시작했다. 과거 타격 밸런스가 안 좋을 때마다 고무 밴드를 종종 썼던 김태균에겐 낯설지 않은 훈련이었다.

이달 초 1군 복귀 후에도 김태균은 고무 밴드 훈련을 이어갔다. 배팅 케이지에 들어가기 전 티배팅과 연습 스윙을 할 때에도 고무 밴드의 힘을 빌려 상체를 고정했다. 그 효과인지 6월 1군 복귀 후 20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 2홈런 11타점 OPS .893으로 살아나고 있다.

김태균은 “예전에도 하던 훈련이다. 잠시 잊고 있었는데 2군에 내려간 뒤 정경배 코치님과 같이 훈련하면서 고무 밴드가 다시 생각났다. 코치님도 이 훈련을 권유하셨고, 1군에 온 뒤에도 계속 하고 있다. 상체를 고정하며 하체를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래 하체를 많이 쓰는 스타일인데 잘하려고 욕심을 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상체 위주로 스윙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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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8월초까지 4할대 타율을 기록할 때도 김태균은 팔과 몸통을 고무 밴드로 묶고 훈련한 바 있다. 당시 한화를 이끌던 한대화 감독은 “김태균은 스스로 연구해서 훈련할 줄 아는 선수다. 4할을 치고 있는데도 팔이 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고무 밴드를 써서 훈련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균은 “어렸을 때는 고무 밴드로 훈련을 자주 했다. 어느 순간 ‘이제는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잠시 잊고 있었다”며 “오랜만에 효과를 보니 왜 좋은지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 요즘은 후배들에게도 고무 밴드 훈련을 권유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 덕분인지 최근 2경기에서 한화 타선은 각각 9득점, 7득점으로 살아났다. 2연승을 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태균은 “지금 팀 성적이 많이 처져있지만 프로 선수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팬들에 대한 예의다. 후배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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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의 자존심 김태균이 결승타로 팀에 2연승을 안겼다.

김태균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한화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6월 20경기에서 타율 3할1푼4리 2홈런 11타점 OPS .893으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1회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한 김태균은 1-1 동점으로 맞선 3회 1사 2,3루에서 KT 선발 소형준에게 우측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만회했다. 승부를 가른 결승타. 7회에도 좌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태균은 “팀 성적이 안 좋다 보니 선수들이 의기소침할 수 있지만, 최원호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밝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후배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준 덕분에 나도 힘을 내고 있다”고 코칭스태프와 후배들에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어 김태균은 “초반에 타격 밸런스가 안 좋았지만 정경배 수석코치님과 정현석 타격코치님께서 계속 신경 써서 폼을 봐주시고 있다. 원래 하체 위주로 치는 스타일인데 너무 잘하려고 욕심을 부렸는지 나도 모르게 상체 위주로 스윙했다. 그 부분을 코치님들이 잡아주신 덕분에 조금씩 감이 올라오고 있다. 타격코치님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김태균은 “팀이 지금은 많이 처져있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프로 선수라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팬들에 대한 예의다. 후배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남은 시즌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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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거포 이성열이 드디어 침묵을 깼다. 모처럼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성열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치며 한화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2연승.

이성열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2할1푼 2홈런 14타점 6볼넷 35삼진 OPS .540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지난 8일 2군으로 내려가 재조정 시간을 가졌지만 18일 1군 복귀 후에도 18타수 2안타 타율 1할1푼1리 2볼넷 7삼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동점 적시타를 치며 침묵을 깼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3-1로 역전한 3회말 2사 2,3루에선 초구를 공략했다.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고,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스코어를 5-1로 벌린 결정적 한 방. 이성열의 2안타 경기는 지난달 29일 문학 SK전 이후 14경기. 3타점 경기는 지난달 30일 SK전 이후 13경기 만이다.

주루도 빛났다. 3회 출루 후 최재훈의 우전 안타 때 전력 질주로 1루에서 3루까지 도달했다. 투아웃이었고, 4점차 리드로 여유 있는 상황이었지만 혼신의 주루와 슬라이딩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성열은 후속 최인호의 중전 안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아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KT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점프 캐치에 잡혔지만 펜스 앞까지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로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였다. 모처럼 이성열이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한화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성열은 “서폴드가 좋은파워볼사이트 피칭을 보여줬고, 어린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 좋은 모습으로 루상에 많이 나가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이어진 것 같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